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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대 도르트문트 챔스 원정 1차전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쩌는 도르트문트 홈팬들의 응원


Arsenal vs Dortmund Champions League Group stage away match

올시즌 첫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는 아니군요.-_-(플레이오프)를 치뤘으니
어쨌든 공식적인 챔스의 첫날 개막전 경기를 봤어요.

사실 어려운 경기가 될꺼라 예상했지만 도르트문트도 그렇게 리그에서
잘하지못한단 얘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아니 꽤나 잘하던걸요 -_-

저 노란 꿀벌들이 아스날인지 여기 레드화이트 옷입은 애들이 아스날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잘하더라구요...

혹자들은 아스날 도르트문트 다 헬이야라고 하는데 -_-;; 도르트문트의 활동량과
패싱은 작년 아스날대 바르샤 16강전 바르샤를 보는 듯 하더라구요. 물론 끝마무리
가 살짝 그날의 바르샤처럼 별로였지만요.

그리고 아스날 역시 스쿼드에 새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았고 포지셔닝이 겹치는 문제, 그리고 체력적인 부담감때문에 미들에서 완전히 밀렸음에도 거의 이길뻔한
-그 원더골은 정말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봐요.

일단 어제 경기를 보고 많은 이들이 측면 수비문제를 지적하는데 사실 아스날이나 바르샤같은 팀들 자체가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탈이 아니고 수비시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어제 도르트문트도 측면에서 윙백들의 오버래핑은 활발했지만 번번히 제대로 된 크로싱은 못올라왔다고 보기때문에 측면 수비가 나빴다라는 말엔 동의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어제 전반 송이 약간 컨디션 난조를 보여서 수비가 흔들렸을때를 빼곤 꽤나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깁스의 수비력 문제를 지적하지만 오버래핑 이후 포지셔닝의 문제나 몇몇장면에서 살짝 불안했던 모습을 보였긴해도 그렇게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어요. 다만 아스날이 완전 수비적인 경기를 하면서 와이드 윙어처럼 움직이는 아스날의 왼쪽 풀백들의 전술적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깁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이긴 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양 측면 포워드들-월콧이나 제르빙요-의 경기력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윙포들이 이미 고립된 상태에서 도대체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제르빙요가 유난히 욕심을 부린 몇몇장면들이 아쉽긴 했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온 제르빙요는 꽤나 좋은 선수라고 봐요. 그리고 월콧 역시 전술적으로 한계가 보이긴 해도 스피드 하나만으로도 위협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도르트문트처럼 라인이 올라오는 팀들에게 월콧은 여전히 위험요소이기때문에 전 윌셔만 돌아와도 둘은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꺼라고 봐요.

암튼 개인적으론 스완시전보다 약간 더 좋아진 모습들이었고 호흡만 맞추고 윌셔,디아비 정도만 돌아와도 아스날의 경기력은 살아나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PS. 어제 수비적 교체했다고 우리 감독님 까시는 분들. 특히 박주영팬들.
저기 어제 벵옹은 전술적 지시를 일체하지않고 쌀옹에게 다 위임하셨습니다. -_-;;
아스날 팬이라면서 감독이 출장금지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팬분들 조금 더알아보고 까셨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