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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챔스권의 양상들

전술, Statics


며칠전 FA에서는 역대 EPL중 가장 최고의 시즌은 어디인가를 발표했는데 올 시즌이 뽑혔습니다. 확실히  이번 시즌은 챔스권,우승권,강등권의 향방이 모두 마지막 라운드에서 가려질만큼 흥미진진한 리그가 되었는데요 그럼 현재의 팀순위를 살펴보죠.




현재 각 1라운드가 남아있는 현재 우승권 두팀 그리고 챔스권 두팀이 가려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인해 EPL 4위를 확정지은 팀은 일주일 후인 5월 19일날 벌어질 결승전을 피말리게 지켜봐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며칠전 아스날의 벵거감독이 노르위치시티와의 홈 경기를 비긴후 이런말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챔스권의 향방은 우리의 손을 떠나버렸다. 그러나 예년같으면 67점의 승점은 챔스권에 안정되게 들어갈 성적이다." 그렇다면 정말 그런것일까요? 한번 지난 10년간의 챔스권 팀들의 통계를 한번 살펴보고 몇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이야기해보죠.


01-02시즌부터 10-11시즌까지의 5위까지의 성적표입니다.

(P는 경기수 W는 승리 D는 무승부 L은 패배 GF는 득점 GA는 실점 GD는 득실차 Pts는 승점입니다.)


01-02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71점 5위팀은 66점을 기록했습니다.


02-03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7점 5위팀은 64점을 기록했습니다.


03-04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0점 5위팀은 56점을 기록했습니다.


04-05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1점 5위팀은 58점을 기록했습니다.


05-06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7점 5위팀은 65점을 기록했습니다.


06-07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8점 5위팀은 60점을 기록했습니다.


07-08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76점 5위팀은 65점을 기록했습니다.


08-09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72점 5위팀은 63점을 기록했습니다.


09-10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70점 5위팀은 67점을 기록했습니다.


10-11시즌의 4위팀의 승점은 68점 5위팀은 62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처:http://www.whoscored.com)



지난 10년간의 4위팀의 승점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한 팀은 03-04시즌의 리버풀이며 승점 60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했던 4위팀은 역시나 07-08시즌의 리버풀이며 승점은 76점을 기록했네요. 그리고 5위팀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한 팀은 03-04시즌의 뉴캐슬이며 56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한 5위팀은 09-10 시즌의 맨체스터시티이며 67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4위팀의 승점 평균은 68.0점입니다.

지난 10년간의 5위팀의 승점 평균은 62.6점입니다.



1라운드를 남긴 현재 3위 아스날은 67점 4위 토트넘은 66점 5위 뉴캐슬은 65점을 기록중이고 만약 세 팀다 승리를 거둘 경우에 4위 토트넘은 69점 5위 뉴캐슬은 68점을 기록하게 되면서 5위 뉴캐슬은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한 5위팀의 승점 기록을 깨게 됩니다.  결국 통계적으로 봤을때 4위팀에 필요한 승점은 68점이고 아스날은 비기기만 해도 4위는 확실하게 가능하다라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물론 올 시즌 4위팀은 첼시의 우승 여부에 따라 챔스를 나갈 수없기 때문에 꼭 승리가 필요합니다.


그럼 승점 다음으로 중요한 개념은 무엇일까요? 앞의 경우에서 아스날이 무, 그리고 뉴캐슬이 승을 기록할시에 두 팀은 승점이 동률이 되는데 아스날이 골득실에서 뉴캐슬을 엄청나게 앞서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아스날은 패만 하지 않으면 된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승점 관리 역시 꽤나 중요한 요소입니다만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 10년동안 승점에 의해서 우승팀, 그리고 챔스권이 갈린 적은 한번도 없었다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이번 시즌이 그만큼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시즌임을 반증하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통계를 주욱 살펴보면서 흥미로운 점 한 가지는 승과 패와의 챔스권과의 상관관계입니다. 즉 챔스권에 진출할 수 있는 4위권팀의 경우 최대패가 04-05시즌의 에버튼의 13패이고 최저승의 경우는 03-04시즌의 리버풀의 16승이며 이들이 기록한 승점은 각각 61점,60점입니다. 그리고 5위팀의 성적중 가장 좋은 승점을 기록한 09-10시즌의 맨체스터시티는 18승과7패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0년간의 4위팀의 승점 68점을 기록한 4위팀들의 승 패관계를 살펴보면 06-07시즌, 그리고 10-11시즌의 아스날은 각각 19승 8패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지난 10년동안 19승이상을 기록했을시에 4위권 진출에 실패한 팀은 챔스권 역대급 승점 인플레가 났던 07-08시즌의 에버튼의 65점 승률이 유일하며 당시의 에버튼의 승 패 전적은  각각 19승 11패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9패 이하를 기록하면서 챔스권에 실패한 팀은 01-02시즌의 리즈,03-04시즌의 뉴캐슬,05-06시즌의 토트넘,08-09시즌의 에버튼,09-10시즌의 맨체스터시티,10-11시즌의 토트넘등으로 무려 10시즌중에 6시즌이 9패이하를 했음에도 챔스권에 실패했다라는 사실은 결국 승 패에서 19승이상의 성적을 올리는것이 9패이하를 하는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라는 결론을 낼수있습니다.


즉 다시말해 승패 관계에서 챔스권 진출의 키포인트는 '승리'를 많이 거두는 것이고 이의 마지노선은 19승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다시 올시즌을 들여다보면 현재 3위인 아스날은 20승을,뉴캐슬과 토트넘 역시 19승을 거뒀기때문에 이러한 조건을 세팀이 다 통과했다라는 점에서 역대급 시즌임을 다시한번 증명한다고 볼수있습니다. 


결국 올시즌 3팀이 19승을 거뒀음에도 챔스권에 진출하지 못할 팀이 생기는 두번째 시즌이라는 점에서 챔스권에 안정되게 들어가기 위한 가장 키포인트는 68점이상의 승점과 20승이 챔스권 진출의 마지노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지난 10시즌동안 68점의 승점 그리고 20승을 거두고도 챔스권에 진출하지 못한 팀은 한 팀도 없기 때문이죠. (물론 이번 시즌 4위의 경우는 첼시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기에 혹시 4위를 기록하고도 챔스를  진출하지못하는 예외는 발생할수있습니다) 그렇기에 올시즌은 꽤나 흥미로운 일이 벌어질수있는 시즌이 될꺼 같습니다. 아스날은 20승을 거두고도 4위를 하지못하는  최초의 팀이 될것인가? 그리고 뉴캐슬 역시 승점 68점을 기록하고도 4위를 하지못하는 최초의 팀이 될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통계적으로도 흥미로운 시즌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