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적으로 흥미로운 이번 EPL 시즌 이야기

전술, Statics



개인적으로 챔스권의 양상과 우승권의 양상에 대해서 통계적인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합니다. 특히나 아스날이 요 근래 챔스권에서 해맨후에 챔스권에 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라던지 어떤면을 보강하는것이 챔스권에 들기 위해 안정적인가라는 글들을 많이 찾아 보곤 했는데요 그런데 이런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여러가지 통계 데이타들이 올해는 깨질 가능성이 꽤나 높은 시즌이라는 면에서 약간 흥미롭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제가 생각하는 EPL의 법칙들과 그 통계들이 올해는 어떻게 깨지게 될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1. 챔스권팀의 20승 법칙


제가 예전에  이글(지난 10년간 챔스권의 양상들)을 쓸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0승을 하는 팀이 

무조건 4위권에 든다라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1라운드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는데 역시나 그 법칙은 깨지지 않았었죠.


지난 11/12 시즌 3위 아스날은 21승 7무 10패. 4위 토트넘은 20승 9무 9패, 5위 뉴캐슬은 19승 8무 11패를 기록했거든요.


역대급 시즌이라는 07/08시즌에도 이런 법칙은 적용되었고 에버튼은 19승으로 5위를 기록했었죠.


그런데 이번 시즌 현재 이런 법칙이 깨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먼저 현재 각각 챔스권 경쟁을 치루고 있는 아스날,챌시,토트넘의 승리는 모두 18승을 기록중입니다. 

거기에 현재 일정-리그경기일정만 기록해봤습니다.-


3위 아스날 34경기 승점 63점 골득실 +30


4월 29일 맨유 (홈)

5월  5일 QPR (원정)

5월 15일 위건 (홈)

5월 20일 뉴캐슬 (원정)



4위 첼시 33경기 승점 62점 골득실 +31


4월 28일 스완지 (홈)

5월  6일 맨유 (원정)

5월  9일 토튼햄 (홈)

5월 11일 아스톤빌라 (원정)

5월 20일 에버튼 (홈)



5위 토튼햄 33경기 승점 61점 골득실 +17


4월 27일 위건 (원정)

5월  4일 사우스햄튼 (홈)

5월  9일 첼시 (원정)

5월 12일 스토크시티 (원정)

5월 20일 선더랜드 (홈)


3팀의 기세나 경기력을 볼때 20승법칙이 깨질 가능성이 굉장히 커보입니다. 즉 다른말로 이야기하자면 아스날은 맨유전을 제외하고

무조건 2승이상은 해야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물론 맨유전에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2. 우승권 실점포인트의 양상


리그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득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실점을 줄이는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실제 통계를 봐도 어느정도 진실에 가까운 말이기도 합니다.


00/01시즌 이후 우승팀의 실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00/01 우승팀 맨유    실점 31점    2위팀 아스날 38점

01/02 우승팀 아스날 실점 36점    2위팀 리버풀 30점

02/03 우승팀 맨유    실점 34점    2위 아스날 42점

03/04 우승팀 아스날 실점 26점    2위 첼시 30점

04/05 우승팀 첼시    실점 15점    2위 아스날 36점

05/06 우승팀 첼시    실점 22점    2위 맨유 34점          아스날 실점 31점

06/07 우승팀 맨유    실점 27점    2위 첼시 24점          아스날 실점 35점

07/08 우승팀 맨유    실점 22점    2위 첼시 26점          아스날 실점 31점

08/09 우승팀 맨유    실점 24점    2위 리버풀 27점       아스날 실점 37점

09/10 우승팀 첼시    실점 32점    2위 맨유 28점          아스날 실점 41점

10/11 우승팀 맨유    실점 37점    2위 첼시 33점          아스날 실점 43점

11/12 우승팀 맨시    실점 29점    2위 맨유 33점          아스날 실점 49점



위의 정리해 본 표를 볼때 실점율이 우승권경쟁에서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긴 하지만 우승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스날이 우승권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득점력은 떨어지지 않은 반면에 실점은 꽤나 큰 격차를 점점 보였다라는 점에서 

우승권 컨텐더로써 다시 올라가기 위해선 실점을 줄이는게 꽤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그런면에서 올해의 아스날의 35 실점

(현재 공동 1위)는 순위로 놓고보면 긍정적이지만 올해 EPL 상위권팀들의 실점율이 이상하게 올라간 해라는것을 볼때 수비가 

우승권 컨텐더권 팀이냐라고 하기엔 남은 경기를 볼때는 약간 아쉬운 실점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한편 00/01시즌 이후 우승팀이 기록한 최대 실점은 37점이고 올해 맨유는 4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35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본다면 최다 실점 우승이 꽤질 가능성이 높은 한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론 35점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는팀은 우승권에서 경쟁할수 없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보자면 올해는 유난히도 특이한 시즌이 아닌가 싶네요.


결국 우승권 실점포인트의 양상을 고려해보면 아스날이 우승권으로 가기 위해선 여전히 수비,특히 골키퍼의 교체가 필연적이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챔스권과 득점포인트의 상관관계



예전에 리버풀 팬페이지인  TPTP에서 본 글이었는데 짧게 요약하면 챔스권에 들기위해서는 득점율이 높아야한다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통계를 바탕으로 한 꽤나 좋은글이었는데 TPTP가 리뉴얼해서 그 글을 지금 찾을수가 없네요. 아무튼 그래서  제가 약간 자료를 찾아본 결과 4위권들의 7시즌 득점 순위평균이 3.4위 실점 평균이 4.4위로 득점율이 높은쪽이 유리하다정도의 자료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위권팀들의 7시즌 평균 득점은 67.2점 실점 평균득점은 36.5점이었구요.

참고로 아스날의 시즌 득점평균은 71.7점 (2.57위) , 실점은 38.1점 (5.1위) 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챔스권 경쟁팀들의 득점과 실점을 알아보면 이러합니다.


아스날 4경기 남은 현재 득점 65점 실점 35점

첼시    5경기 남은 상황 득점 66점 실점 35점

토트넘 5경기 남은 상황 득점 58점 실점 41점


아스날이 챔스권을 유지하기 시작한 05/06시즌부터 4위권팀의 최소 득점은 66점입니다. 그리고 토트넘이 만약 5경기동안 8점이상을 득점하지 못한체로 챔스권을 간다라고 한다면 이러한 기록은 깨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챔스권에 안정적으로 들기위한 최소 조건으로 65점이상의 득점을 얻어야한다라고 볼때 토트넘이 과연 이러한 법칙을 깰지 지켜보는것도 하나의 관심거리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