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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딜에 대한 정리

이적관련 이야기


박주영이 우리팀으로 오게 됐습니다.

아직 오피셜이 뜨지 않았지만 대충 이 딜에 대해서 정리를 해볼까해요.

일단 박주영이 영입된 배경은 얼마전 벵거가 한 인터뷰에서 유추해볼 수 있어요.

벵거는 이틀전 맨유전 프레스 컨프런스에서 갑자기 공격수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즉 벤트너가 out 될 예정이고 제르빙요,샤막이 네이션스컵 출전을 하기 때문에 또 다른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벵거는 여기서 또 3명의 선수가 필요하단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그게

수비수(케이힐 or 자기엘카)+

미들( 얀음빌라 or 루초 곤잘레스 loan)

공격수 (에당 아자르 or 대체윙어)

정도로 많은 아스날 팬포럼에서 이야기가 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에선 박주영이 릴 입단이 확정되었다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메디컬을 받으러 간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이었는데 어제 저녁쯤 해서 프랑스 언론에서 처음으로 박주영이 메디컬을 받던 도중에 갑자기 런던행을 선택했고 행선지는 아스날이 될꺼란 보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때까지도 잉글랜드 언론등지에선 전혀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트위터에서 최초로 BBC 기자인 David Ornstein 기자가 박주영이 아스날로 향하고 있다라고 컨펌을 해주고 이어 BBC 후속보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여러 잉글랜드 매체에서 동시에 터지면서 한국 축구 관련 커뮤니티들은 순간 마비가될 지경이 됩니다.

일단 정확한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3m(파운드)+ 2m (파운드) 의 형태로 릴이 제시했다고 언론에서 보도된 이적액과 같습니다.

*유로냐 파운드냐 약간 엇갈리는데 일단 다시 파운드로 정정합니다.


저 옵션 금액은 박주영이 군대를 면제시 발동되는 옵션이기때문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고 정확하게 3m 짜리 딜이고 박주영의 주급은 40k(파운드) 정도를 받게 될것입니다.

*참고로 박주영의 경쟁자인 샤막의 주급은 50k 정도입니다.

처음  BBC 보도와는 다르게 PA(press Association)에서 10m (파운드)의 딜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때문에 한때 아스날 관련 커뮤니티들은 오버딜이라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지만 이후 BBC기자가 아스날측에 문의한결과 최초의 Deal내용이 확실하다고 컨펌을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박주영 딜에 대한 의의는 인저리 프론인 반페르시, 그리고 백업 스트라이커가 샤막뿐인 상황에서 3m정도의 낮은가격으로 괜찮은 수준의 백업 공격수를 영입했다라는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딜에 대해서 많은 아스날 관련 커뮤니티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쨌든 이 딜로 인해 릴측과 협상중이던 에당 아자르 딜이 깨지게 되었다라는 설이 지배적이었고 처음 박주영의 이적이야기를 지켜보던 저도 그것에 어느정도 동의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한국 시간 새벽으로 영건스 블로그 쥔장인 제이미 샌더슨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이미 샌더슨 말에 의하면 올해 우리와 계약한 조엘 캠벨이 워크퍼밋을 발급받는데 실패했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전 상황 정리가 되더군요.

즉 박주영은 나가게 되는 벤트너의 대체자가 아니며 또한 에당 아자르 딜을 포기하면서 까지 데려온건 아닌거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상황정리를 다시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벵거 감독이 공헌한 3명의 영입중 한명은 여전히 에당아자르 일것이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밝혔던 벤트너의 대체자인 백업 공격수는 조엘 캠벨일것이다.

그러나 조엘 켐밸은 워크퍼밋발급에 실패했고 임대를 가야하는 상황이다.

즉 돈을 쓰지않아도 될 포지션에 돈을 쓰야하는 상황이었고 꾸준히 박주영에 대한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벵거는 알맞은 가격의 백업공격수로 박주영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그리고 조엘 캠벨은 임대를 갈것이고 목적지는 릴행이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 코시엘니 영입을 위해서 코퀼린 임대를 보냈던 딜을 떠올리게 한다. 즉 에당 아자르 딜의 핵심은 가격보다 릴이 대체자를 구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었는데 조엘 캠벨은 윙포로써 에당아자르의 완벽한 대체자 역활을 할수 있는 옵션이며 아마도 아자르딜의 일부로써 릴로 임대가게 될것이다.

즉 앞으로 아스날이 영입할 선수는 수비수(거의 케이힐로 굳어짐)+ 미들( 얀 음빌라)+에당아자르+박주영이 될것이다.

물론 위의 예상은 어떻게 보면 그냥 소설일수도 있다고 봐요. 하지만 제 생각엔 개연성이 충분하며 일단 릴측이 아스날이 하이재킹한 상황에 대해서 아스날에 대한 비난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점. 즉 아자르딜을 지속해나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박주영이 이왕 왔으니 잘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다른 선수들의 영입도 빠른 시간안에 이뤄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