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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의 이적자금? Old same story

오해와 진실



벵거가 챔피언스 프리매치에서 화를 냈다죠.


그리고 챔스 패배이후 울고 있는 벵거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Arsenal 공홈내용중에서



"벵거의 기자회견에서의 분노에 대한...


내가 어제 화낸것은 그것이 의견들로 나온게 아니기 때문이다. 언론은 정보를 통해서 나와야한다.

난 미디어가 두가지 의무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의견을 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것이다.

우리와 협의없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난 그것이 모욕적이라 느낄수밖에 없고 그래서 화가 난것이다.

만약 당신이 의견을 낸다면 난 존중할 것이다. 난 16년동안 어떤 의견에 대해서도 한번도 논쟁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당신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 신문을 사는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와 같다.

그것이 내가 화가 난 이유이다. 나는 이 클럽에서 16년동안 일해왔고 당신은 클럽과 정보에 관해 협의할수있다.

먼저 기사가 나기전에 나와도 할수있고 말이다. 만약 당신의 신문을 내가 읽는다면 난 그것이 사실임을 기대할것이다.

그것이 내가 화가 난 이유이다. 나는 내가 그럴만한 상황-화를 낼-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축구에 관해서 어떤

의견을 내는것도 할수있고 난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이 내가 나쁜 감독이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받아들일수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벵거가 전술적으로 나쁜지에 대해서 전 잘 모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매번 경기를 보고 결과를 통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런것은 받아들일 수 있어요. 뭐 선수의 한계,클래스 제가 잘모르기 때문에 그것도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제가 받아들일수 없는건 제 언론관(세계관)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많은 이들을 호도하는것들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아스날이 챔스에 지고 FA에서 하부리그에 떨어진건 팩트입니다.


하지만 그비난의 이유가 8년간 돈을 안써서 벵거가 나쁜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억울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특히 돈이 있음에도 안썼다라는 것에 대해서요. 물론 돈은 있습니다. 다만 이게 남들처럼 쓸수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그렇지만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걸 두리뭉실하게 아예 돈이 많음에도 안썼다라고 인식하게 하기위해 온갖 잘못된 정보들을

유포합니다.


그래서 제가 화난 이유이고 오랜만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먼저 최근에 돌고 있는 아스날의 현금 보유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자료가 여기저기 돌고 있던데 이 자료를 해석하는 관점이 대부분 이렇더군요.

아스날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클럽이다. 그런데 왜 돈을 안쓰는거지?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현금을 보유한 클럽이다라는 말은 진실입니다.

다만 다음 챠트를 보시죠.



아스날의 년분기별 캐쉬밸런스(현금보유고) 상황입니다.

이건 가장 최근 자료이고 위의 현금보유고는 아스날이 가장 많은 현금보유를 하는 시기인 5월11일을 기준으로 했다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아스날의 운영자금-경기장수익료등-이 들어오는 때이기 때문에 현금이 가장많은건 사실입니다만

젤 작은때인 11월6일의 53m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스날의 운영자금은 시기에 따라 거의 100m의 변동액을 보입니다.


즉 아스날이 실질적으로 아무런 제약없이 운용할 수 있는 여분의 자금은 53m정도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TPA(선수판매분의 이익의 70%이상을 다시 선수영입에 돌리기 위한 계좌)에 저장된 금액이라는 50m정도의 금액

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이건 AST에서 밝힌 내용이지 오피셜한 내용은 아닙니다.


팩트는 아스날은 50m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걸로 팬들이 원하는 소위 말하는 S급의 선수를 살 수 있을까요?



그럼 S급의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을 한번 계산해보도록 하죠.

예를 들어 팔카오급의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물론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1년 단기 예산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감가 상각이라는 회계개념으로 나눠져서

3년에서 5년정도의 텀을 두고 쪼개져서 계산되기 때문이죠.


이적료를 40m 정도로 계산하고 주급이 20k라고 가정하고 5년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중간에 계속해서 주급상승이 있을테고 처음,그리고 주급계약을 할때마다 에이전트fee,로얄티 보너스,

사이닝(signing)보너스등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보죠.


주급 20k에 5년계약은 1년에 드는 주급비용 10.08m *5 +이적료 40m+ 여러가지보너스비용(대충10m)

정도해서 이런급의 선수한명에 드는 비용은 100m 정도가 소모됩니다.


즉 아스날이 50m정도의 여유자금이 더있다고 해서 살수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물론 여기서 주급비용은 아스날의 운영자금에 들어가는 비용이기때문에 고주급을 받는 선수들이나

Deadwood(먹튀)인 선수들을 처리하면 주급운영을 할수있는 여유분은 생길껍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50m의 자금을 선수이적비용에만 투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50m은 정확하게 이런 S급 선수한명을 살수있는 비용으로 1년에 감가상각으로 10m의 비용으로 계산될겁니다.



그럼 다음 챠트를 보죠.



아스날의 감가상각 비용의 변화입니다.

대충 다른 팀의 예시를 들어보면 맨시의 2012년 감가상각 비용은 84m (파운드)정도입니다.


아스날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원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1년에 약간 감소, 2012년에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대충 감가상각비용이 3-4년 길면 5년의 선수영입에 관련된 비용임을 감안해보면 대충 이러한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2007-2009년사이에 아스날의 영입자금은 형편없었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 어느정도의 영입자금이 생겼다.


그것은 아스날의 영입정책 변화와도 정확하게 와닿습니다.


2009년까지 거의 유망주 위주의 선수영입을 하다가

2010년부터 어느정도 나이가 든 즉 전력감의 선수 영입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약간의 여유자금이 개인적으론 독으로 작용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맨시처럼 S급의 선수를 사기엔 넉넉한 자금이 못되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즉전력감의 선수들을 사오게됩니다.


물론 이러한 선수들이 당장의 리그 성적에 기여하는 면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게되죠.

즉 팬들이 그렇게 외치던 즉전력감의 선수라도 사오자라는 말에 의해 사온 선수들이 현재 아스날의 주급 정책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유망주들에게 주급을 퍼주는 것 역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유망주들에게 투자한 금액은 대부분 이적자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고 실패한 유망주들의 경우가 문제긴 하지만 이런 비용은 선수판매분으로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저 역시 현재의 아스날의 상황에선 유망주들에게 많은 주급을 주는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스날

의 유망주들은 대부분 3-4년전 재계약으로 발목이 잡힌거기때문이고-플라미니의 이탈이후 한꺼번에 장기계약을 한게 큽니다-

대부분 이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에 감가상각비용만 봐도 알듯이 선수를 영입할만한 형편이 

못되었기에 유망주들을 묶은건 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비난은 조금 과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스날의 영입정책 변화는 저 개인적으로 실패라고 봅니다. 아르샤빈(주급 80-90k),스킬라치(60k),산토스(60k),박주영(40k),

샤막(47k),제르빙요(?) 등 아스날에 적응을 실패한 선수들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즉 오히려 즉전감의 선수들을 사오는 정책으로의 어설픈 변화가 현재 아스날의 선수 영입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는 아스날의 주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즉 전력감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아스날의 주급 상승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물론 유망주들에게 주급을 퍼주는 정책 역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당시엔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임이 입증되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참고 아티클을 링크해보죠. http://stretford.egloos.com/3018788




마지막으로 아스날에게 미래는 있습니다. 8년의 무관이라는 견딘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겐 참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인고의 시간의 보상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2013-14년 아스날은 드디어 셔츠 스폰서를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1년마다 5m의 셔츠스폰서를 받는 상황에서 무려 30m이 늘어나게 되죠. (물론 이 계약이 잘한 계약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한해 30m의 자금이 더 생긴다라는 것이고 이는 전부 선수영입에 쓸수 있는 돈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얼마전 뉴스에서 영입자금을 여름에 더 땡겨받을꺼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즉 그 영입자금을 받는 이가 벵거든 누구든 간에 아스날은 FFP로 상대적으로 약해진 맨시,첼시의 머니게임에 어느정도 대응할수있는 자금이 생기게 된다라는 거죠. 물론 여기에 조건은 있습니다. 챔스권을 지켜야한다라는 것. 그것이 현재 벵거의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비아냥처럼 까이는 현재 아스날의 트로피는 4위권에 들어가는것이다라고 하는 말은 재정적으론 진실에 가까운 말이라는거죠. 지난 15년동안  재정적인 역량 대비 벵거는 잘해왔다고 보고 저평가되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이 블로그에 여러차례 글을 쓰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재정때문에 아스날을 응원하는게 아니라 축구를 보는 팬이고 지난 시즌의 아스날은 정말 참고 견디기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경기력의 스타일면에서 말이죠. 그리고 올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고 또 나가면서 새로운 리빌딩이 시작되었죠. 그렇기에 지금 이 팀의 역량을 겨우 1시즌도 안되서 평가한다라는건 옳지 못하다라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11이 손맞춘 경기는 적어도 작년보단 나은팀이었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현재의 성적, 그리고 재정적인 역량이 어쨌든간에 우승을 하던 팀이 우승을 못하는 상황에 포커싱을 맞추게 됩니다. 그것이 틀린 사고라는건 아니고 굳이 스포츠에서까지 복잡하게 현실을 고려해서 볼 필요까지 없는건지도 모르죠.


저 역시 그냥 선수빠짓이나 하고 선수사진이나 보면서 있는편이 편하기도 하고 그게 즐겁기도합니다. 다만 전 이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궤도를 수정하면서 좋은 방향을 찾아가길 바라고 그런 과정에 흥미를 느끼기때문입니다.



못하는 선수들을 비난하는것 좋습니다- 제가 축구를 모르기때문에 의견은 존중해줄수 있죠-

그렇지만 선수의 한계를 설정해서 어린 선수를 비난하는건 좀 지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감독과 구단을 비난하는것도 좋습니다. 성적도 나쁘고 경기력도 나쁘니까요.

다만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 팀이 선수를 살돈이 있음에도 안산다라는 이야긴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현재 벵거의 아스날은 실패하고 있는 징후가 보입니다.이부분은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쓰고 싶은 거긴한데 간단하게 쓰자면 아스날의 영입철학이 더이상 시장에서 통용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유망주 정책은 재정적으론 실패하지 않았지만 축구적인 관점에서 실패했고 이후 저평가된 혹은 다소 낮은 레벨의 즉 전력감 선수 영입은 이전의 앙리 비에이라같은 선수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보고 이는 아스날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더이상 다른 팀과 차별화되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즉 아스날 역시 조금더 검증된 유망주나 즉전감 선수들에 투자해야될 시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솔라나 포돌스키,몬레알 같은 선수들의 영입은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라고 보긴한데 개인적으론  즉전력감보단 조금더 검증된 어린 선수들을 사오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카솔라보다는 마타나 이스코,괴체같은 선수들을 사왔어야 하지않나라는 생각이지만 지금 당장 축구적으로 트로피가 급한 아스날 입장에선 맞는 방향같기도 합니다.



 한편  16시즌중에 고작 한시즌의 실패를 물어-그것도 아직 결과는 모릅니다만- 경질하는건 좀 너무하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고-물론 트로피를 딴다는게 중요한팬들에겐 이미 06-07시즌부터 경질의 대상인진 모르겠습니다- 더 아쉬운건 벵거의 스타일로 우승하는 것을 한번은 보고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 후자가 가장 큰 이유같네요. 아이러니한건 긴축정책을 폈던 지난 5-6년동안 아스날이 컵 대회 트로피만 들었더라도 더 빨리 리빌딩에 성공하지 않을까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있는데 벵거의 팀이 가진 약점-공격적인 스타일상 리가운영에 더 알맞고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에선 기복이 심할수밖에없죠-상 이건 어쩌면 정해진 운명인가 싶기도 합니다.




ps. 오랜만에 그냥 글을 쓴거고 아마도 블로그를 다시 열 만한 열정은 없는거같아요. 가끔 블로그에 오긴하겠지만 피드백은 힘들꺼같아요. 아무튼 벵까든 벵빠든 모두다 아스날을 좋아하는건 마찬가질꺼에요. 그리고 벵거가 경질되든 아니든 아스날은 그자리에 있을꺼자나요. 다들 기운내시고 아스날 이못난이들이 다시 즐거움을 줄수있음 좋겠네요. :)



아스날 VS 토트넘 감상

매치 리뷰/League 11-12


조울증돋는 블로그와 쥔장의 멘탈에 일단 사과 말씀드립니다.

역시 이기면 좋은거에요. 물론 앞으로도 그냥 짧은 경기 감상만 올리는 블로그. 

그것도 이기는 경기만 불쑥 튀어나와 포스팅할꺼같습니다 (...)

암튼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기면 좋은거에요. 정말

경기 감상글은 아니고 짤방위주로 몇개 올려봐요.

뒤늦게 올리는 만큼 좀 많을수도 (...)


sㅏ름 위용돋는 북런던 더비움짤


그리고 위용돋는 우리 홈구장 , 사실은 날씨가 쨍쨍했더랬죠. 그것도 한낮.

 
옙 스코어부터!!!

 
스코어가 진쨔냐구요? 꿈아니냐구요?

 
네 100% 사실입니다 ㅠ_ㅠ


사실 처음엔 망할 심판 @!#!$땜에 좋지않았죠.

월콧은 왜 깁스넘어진거 페널안주냐고 항의하고

 슈체즈니는 베일이 헐리웃한거 왜 페널주냐고 항의하고

이렇게 어리버리 0:2로 뒤질때까지만해도 정말 진지하게 탈덕을 결심했더랬죠.

t


사실 이거전에 페르시가 찬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Aㅏ 했었어요.

 
긍데 사냐가 땋!!


그리고 3분만에 페르시가 또다시!!!



v페르시의 멋진 세레머니


 

이거군하 ㅠ_ㅠ

그리고 두근두근 콩닥콩닥 후반 시작. 왠지 이길꺼같은 기분이었는데 반더바르트랑, 산드로가 나오더라구요
사실 반더바르트는 쪼큼 무서웟음 ㅠ_ㅠ

그치만 우리 미들에 그날 슈퍼히어로가 있었죠!!


토마스 모짜르트 볼프강 아마데우스 블라블라!!!!


앜ㅋㅋㅋㅋㅋㅋ!! 터졌어요 0:2에서 3:2라니 오 마이갓!!!


엉엉 저도 재츄니랑 같은 심정이었을꺼에요 막 눈물이 ㅠ_ㅠ


현지 구너들도 좋아하고 !!!


벤치도 난리고!!!

초조해진 레드납은 골 넣으려고 수비진을 더 전진 시켰죠.
그러자 바로 그전까지 욕만 열나게 드셨던 이분이!!!

터졌어요!!!!

오마이갓 3분만에 두골 더 추가라니!!!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슴 클래스는 영원한겨...

닭집 따위에 질것을 걱정하다니ㅠ_ㅠ 잘못했어요.


There's only One!! Aresene!

나믿벵믿 ㅠ_ㅠ

할로웨이로드님이 만드신 골 세레머니 모음 !!!


경기끝난 후 훈훈한 사진.

이 아이는 보면 볼수록 참 ㅋㅋ



런던 이즈 레드!!!


웃겼던 장면. 스콧파커 나가!!!



트윗 모음


ㅠ_ㅠ 마지막 안드레이 엉엉...
안드레이 관련 포스팅도 예전에 올려놓은게 있든데 올려야겠어요

우리 리저브아이들. 핸더슨,동몬드,아포베,미켈

 닭집팬들을 위한 선물


 아자르의 북런던 더비 감상 소감

 


잇쯔 아스날 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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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대 울버햄튼 홈 경기 감상

매치 리뷰/League 11-12
감상 따윈없습니다 ㅠ_ㅠ

멘탈 붕괴 경기. 잠도못자고 속상해서 사진이나 올려요.


하나같이 잘나온 사진들이라 맘에 들어서...

오늘의 결과는 뭐...



오늘은 교수님이 그나마 물병 부수는 모습이 안나와서 -_-;; 다행이랄까...


그리고 오늘 경기를 말아먹게 만든 두 주역들


이분 땜에 송이랑 주장 부주장이 멘탈 붕괴하는 바람에 경기가 말렸어요. 물론 송은 할말없네요. 쩝

그리고 이분...


교수님 왈 "Apart from that their keeper had the game of his life, Wolves fought like mad and well done to them. I don't know how many shots we had on goal and how many they had, but it was the kind of game that if you play it 20 times you win 19 and you draw one - and it was today. On the day we couldn't afford it, it was today."

이아이의 인생게임이 하필 왜 아스날인가요 ㅠ_ㅠ

슈군만 없었으면 생긴것도 그렇고 탐나는데 ㅠ_ㅠ 담에 만날때 너 그러지마. 그리고 아짜랑 친하게지내!!


마지막으로 아짜 늦었지만 (12월 26일이 생일이라죠?) 생일 축하해ㅠ_ㅠ



귀여운 아짜의 움짤

마지막으로 우리의 간지 센터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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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는 알고있다-아스날의 전술편 (scrap)

전술, Statics



출처:
http://gravidroom.wordpress.com
아스날이 종종 패배의 순간을 경험할때 마다 벵거의 전술에 대한 비판을 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시즌 아스날이 맨유와 첼시에게 패배할 때 친구가 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이상의 성적을 바란다면 벵거도 변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발언은 당분간 철회 안함. <아스날은 맨날 똑같은 짓만하니까 우리한테 깨지져 ‘ㅅ’ ㅗ >라는 말을 할 정도면,뭔가 문제가 있는거고 상황을 구성하는 요소가 달라지면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져야지.

따라서 이글은 이런 류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벵거가 아스날을 맡은 이후 전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실 제가 축구를 보는 시각에 있어 아마추어에 지나지 않아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몹시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아스날의 경기들을 심도있게 봐온 사람으로서 이러한 의견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스날의 전술철학 


아스날의 전술에 대해 소개를 하려면 먼저 크라이프와 사키라는 인물이 등장해야 합니다. 이 두사람의 이론은 현재 대부분의 감독을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벵거도 마찬가지입니다.두 사람의 이론의 틀을 간략히 소개하면 선수간의 대형을 콤팩트하게 유지하면서 수비라인을 올리고, 높은 수준의 체력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기술적인 우위로서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키는 압박을 통하여 볼을 빼앗고 보다 빠른 전개로 공격을 연결하는 속공에 초점이 있는 반면, 
크라이프는 볼의 간수를 통한 점유율을 극대화하며 지공을 통한 공격방법을 선호하는데,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두사람의 전술 철학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벵거는 초기 집권부터 공격과정에 있어서는 빠른 속공에 초점을 맞추는 사키의 이론에 충실해 왔습니다. 따라서 벵거의 축구 철학의 핵심은 공간의 활용하는 팀 무브먼트와 속도와 운동량에 있으며,특히 빠른 공수전환과 상대진영에서의 패스와 무브를 통한 패너트레이션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이러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선수 구성원 하나하나가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또한 압박을 위한 높은 수준의 체력과 동시에 높은 전술적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술을 구사할수 있는 팀은 이러한 선수 구성원을 갖춘 팀에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적 열세에 있는 팀이라도 압도적인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압박전술이 가능하지만, 한해 50~60경기를 치루어야 하는 장기레이스에는 이 전술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공격지향적 전술이 유효한 까닭은 기본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효율에 있습니다. 위의 철학아래 팀의 전술이 올바르게 기능한다면 찬스의 숫자가 증가하게 되고, 설사 몇 번의 역습을 허용한다 할지라도 찬스 횟수의 우위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격 전술은 보는이로 하여금 축구를 보는 즐거움을 제공할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축구를 보는 즐거움에 대한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높은 수준의 수비조직력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격축구를 보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공격축구의 유려한 패스와 조직적인 움직임은 선수들의 창조성이 구현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창조성이야말로 축구를 보는 궁극적인 즐거움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술의 약점은 수준 높은 역습능력과 집중력을 가진 팀에게는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아스날과 같은 공격일변도 전술에 대응하는 무링요가 고안해 낸 역습전술의 패턴은, 수준높은 역습의 완성도와 집중력으로 공격축구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효율을 무력화합니다. 특히 아스날의 경우 수비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고 속공의 형태를 가져갈 경우 뒷공간을 내줄 수밖에 없고,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갔던 만큼 전환과정에서의 실수는 그 만큼 치명적일수 있기 때문에, 아스날은 이러한 약점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빠르고 1:1수비가 강한 선수들을 후방해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스날은 종종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고베를 마셔 왔고, 이렇게 약점이 드러나 경기를 패배할때마다 전술적인 유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벵거는 최근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왔고, 동시에 벵거가 공격적인 전술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part 1. 벵거의 아스날 집권부터 무패우승까지


벵거가 집권할 당시 아스날은 철의 포백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축구로 명성을 떨쳤으나, 당시 아스날은 점수를 짜내고 짜내 지루하게 승리를 챙긴다고 하여, 언론과 타팀팬들에게 boring, boring, Arsenal 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벵거는 빠르게 팀을 변혁시키기보다는 하나하나 착실히 그리고 확실하게 팀을 변화시켰고, 이 수비적인 팀을 자신의 철학 아래 공격적인 팀으로 탈 바꿈시켰는데, 당시 센터백인 아담스나 불드가 전진하는 광경은 서포터들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벵거가 철의 포백이라는 기반을 가진 팀을 맡게 된것은 행운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공격을 선호하는 감독이라 할지라도 팀을 맡고 처음으로 잡아야 할것은 수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벵거는 수비에 일가견 있는 철의 포백이 있었기에 그 과정을 생략하고, 전술적인 마인드 변화를 통해 자신의 공격적 철학을 쉽게 팀에 불어 넣을수 있었습니다. 벵거는 이렇게 롱볼위주의 잉글리쉬 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양강을 구축하며 전대미문의 무패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던 모습과는 달리 아스날은 유독 유럽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유럽무대에서의 부진에 관하여 당시에는 꽤나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는데, 지나치게 공격일변도라던가, 자신감 부족, 혹은 토너먼트에 대처하는 경험부족이라는 비판은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무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아스날이 득점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의 경기들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쓰여질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당시 아스날의 페너트레이션은 상대진영을 강하게 압박하고, 볼을 탈취하여 속공하는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공격의 패턴은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공격패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경기템포는 상대팀의 실수유발의 횟수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었고, 강한 피지컬과 스피드로 중무장한 아스날 선수들은 이 역습패턴으로 다이나믹한 골을 양산해 왔습니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토너먼트대회에서 보통의 팀들은, 이러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렇게 템포를 최대한 늦추면서 수비라인을 후퇴하는 형태의 수비를 공략하는 방법은, 상대의 실수를 틈타는 공격패턴이 아니라 상대의 수비전술의 약점을 공략하는 창조성이 필요하지만, 당시 아스날의 선수들은 스피드와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창조성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베르캄프는 개인적 사유로 유럽무대를 뛸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상대의 높은 수비 조직력을 맞닥트리면, 아스날 선수들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며 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고, 또한 챔피언스리그 레벨의 팀들은 완성도 높은 역습기술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상급의 테크닉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자부했던 아스날이, 테크닉과 패스중심의 스페인리그 팀들에게 유독 약했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part 2.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4-4-2의 정점까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던 벵거는 팀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이것은 비에이라의 방출과 파브레가스의 등장이 그 기점이라 할수 있는데, 벵거는 비에이라를 이적시키며 꾀한 당시의 변혁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한 선수에게 들인 모든 노력을 파괴하는 위험을 무릅썼다.” 무패우승의 팀이 피지컬적으로 강인한 동시에 스피디하고 다이나믹한 요소가 있었다면, 후자의 팀은 위의 장점들이 희미해진 대신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컬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거시적으로 보면 팀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은 같다고 할수 있으나,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패턴보다는 점유와 지공을 통한 패턴을 강화한 것이고, 이러한 공격패턴을 강화했다는 것은 득점기회창출에 있어 상대적 능동성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이것은 높은 수비밸런스와 역승능력을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변화의 시도이고, 스타일의 변화에 발 맞추어 벵거는 챔피언스리그를 대처하는 자세에도 변화를 주게 됩니다.

수비라인을 올리고 공격일변도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상황에 맞는 전략의 변화가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 아스날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의 과정을 보면 벵거는 프리미어리그와는 다른 전형과 템포로서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투톱이 아닌 원톱 뒤에서 스피드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역습을 시도하는 패턴이었는데, 이는 경험이 일천한 급조된 포백을 구성하고도 챔피언스리그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는 힘이기도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특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에서는 벵거는 이러한 전술의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피지컬이 좋은 디아비나 벤트너를 측면에 두거나, 활동량이 좋은 에부에 같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팀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벵거는 원정에서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홈에서 승부를 내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기의 양상이 홈팀의 리그 특성에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인데, 원정에서는 안정적 경기운영을 통해 상대팀이 가지는 강점을 상쇄하여 변수를 통제하면서, 반면에 홈 경기에서 아스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이 홈경기여 하는 조건이 있지만 벵거는 기본적으로 토너먼트에서 이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고, 특히 1차전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한 뒤, 2차전에 팀 스피릿을 극대화 하는 것은 벵거의 기본전략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본전략 위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상황상황에 대처함을 물론입니다.

스타일의 변화가 정점에 다다른 시기는 이전 스타일의 상징이었던 앙리가 떠난 직후 였습니다. 특히 윙백의 오버래핑을 통한 숫적 우위를 확보하면서 중앙지향적 드리블러들이 변수를 창출하는 공간 연계플레이는 당시 높은 전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간 아스날이 보여준 모습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유럽 최고수준의 경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밀란과의 챔피언리스그 경기는 전술이 완성단계에 다다랐음을 증명한 매우 멋진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시즌 후반기 아스날은 부상과 체력 저하가 겹치면서 결과를 내는데는 실패합니다. 또한 부상과 체력저하로 나타나는 이러한 약점은 이후 꾸준히 아스날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part 3. 4-4-2에서 4-3-3 으로.


완성단계에 다다른 것 처럼 보였던 팀은 몇몇 선수가 이탈하면서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플라미니와 흘렙이 떠났고, 로시츠키는 장기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측면에 자리잡은 나스리와 왈콧은 윙백과의 연계에 있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두 선수는 수비 공헌도의 측면에서 포지셔닝과 수비기술이 전임자들에 미치지 못했으며, 윙백들이 오버래핑으로 생기는 뒷 공간을 특유의 활동량으로 매워온 플라미니의 공백은, 윙백들의 수비부담을 가중시키며 측면 공간 연계 플레이의 실종으로 이어집니다. 핵심 플레이어를 잃은 당시의 아스날은 특유의 아름다운 경기력마저 잃어버린 최악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벵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샤빈이라는 드리블러를 스쿼드에 추가하면서, 4-4-2가 아닌 4-3-3 형태의 전술로의 변화를 시도하는데 이 전술의 리듬을 찾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4-4-2의 신봉자로 여겨지던 벵거가 4-3-3 으로 전환하려는 눈에 보이는 첫 번째 이유는, 당시 드러난 약점을 기존 선수들의 기량향상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계와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던 기존의 선수들에게, 그러한 역할에서 해방된 보다 포워드적인 역할을 맡김으로서, 왈콧이나 아르샤빈에게 드리블을 통한 변수 창출에 주력하는 환경을 만들어 그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한것입니다. 이에 따라 아스날의 윙백들은 4-3-3에서 수비적인 부담을 가지며 경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이와 동시에 역할 세분화에 따라 왈콧이나 송과 같은, 미완의 대기였던 유망주들의 전술 적응력을 높여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4-3-3으로 변화하며 연계 플레이가 측면에서, 중원에서 이동한것은 지공의 패턴을 늘리겠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중앙에 위치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볼을 지켜내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나스리가 중앙으로 이동하려는 실험도 그의 드리블이, 변수창출이 보다 볼을 지켜내는데 보다 능하기 때문입니다. 연계가 중요한 것은 반 페르시가 맡고 있는 원톱 자리에 위치하는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지난시즌 아스날의 문제는 반 페르시 부재시 이러한 연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반대로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1:1을 시도하며 변수를 꾀하는 것이 주 공격패턴으로 자리 잡습니다. 나스리와 마찬가지로 중앙을 선호하는 로시츠키가 계속 측면에 활용되는것도 그가 변수를 만들어내는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4-3-3은 사냐와 클리쉬 두 윙백에게 수비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벵거는 종종 한쪽 측면에 수비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포진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4-3-3으로의 전환은 중원은 연계에 의한 점유, 측면은 변수창출이라는 역할의 세분화하는 변화가 있었고, 이는 곧 빠른 공수전환과정에서의 실수를 연계를 통한 점유로 상쇄하고자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또한 4-3-3으로의 변경의 궁극적 이유는 현 스쿼드에서 가장 이상적인 최후의 전술을 찾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벵거는 공공연히 팀내 넘버원 유망주 윌셔가 베르캄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것이라 이야기해 왔습니다. 창의적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을 가진 윌셔에게 4-4-2에서는 줄 역할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고, 아마도 변경된 시스템에서 파브레가스가 뛰고 있는 위치를, 장기적으로 윌셔가 물려 받는것이 이 전술의 최종목표일 것입니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랜 세월을 사용해온 시스템을 변경하는 도박을 감행했고, 따라서 아스날의 지난시즌은 그러한 최후의 전술을 찾아내는 과도기적인 과정이었다 할수 있습니다. 특히 아스날은 지난시즌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의 대형에도 많은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처음 4-3-3으로 전환했던 경기의 대형은 현재의 바르셀로나의 대형과 흡사했고 당시에는, 나스리와 파브레가스가 전진하고 송이 보좌하는 형태로 전술이 귀결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초 나스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나스리의 자리에서 디아비가 중용되기 시작했고, 디아비는 처음에는 나스리와 비슷한 롤을 부여 받았지만, 차츰 그를 통해 밸런스를 잡아 가는 과정을 거치기 시작합니다. 지난 전반기 토튼햄전에서 벵거가 벤치를 향해 자켓을 집어 던진 일화가 있는데,3:0으로 앞서고 있었던 후반에 냉정한 벵거가 과격한 제스쳐 취했기 때문에,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하면서도 저는 그 이유를 전혀 추측할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바에 따르면 벵거는 디아비에게 내려와서 송과 동일선상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의사소통의 문제였는지 디아비가 계속 전진을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났었다 하였고, 또한 당시 점수차를 벌리는 것보다 클린싯을 기록하는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스날의 미드필더 대형은 토튼햄 후반처럼 디아비와 송이 동일선상에 있는 전형으로 굳어집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돌이켜보면 흥미롭게도 유로와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스페인 대표팀의 변화 과정과 흡사한 면을 보여줍니다. 첫 테스트 대형은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이 비야의 부상이후 세스크를 활용한 방식에 있어 방향성이 같았고, 또한 송과 세나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공통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나의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델 보스케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여전히 자신들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 공격축구로 불리기는 했지만, 부스케스와 알론소를 통해 너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고 그 결과 득점력이 줄어들었습니다. 델 보스케는 토너먼트 대회가 가지는 특성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변화를 준것이고, 이러한 융통성을 발휘한것은 다득점으로 상대를 연파한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스페인이 특히 부스케스를 중용한것은 벵거가 디아비를 중용한것과 그 의도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을 이루어냈다는 것은 아스날에게도 의미를 가질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스타일을 잃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part 4. 나아가야 할 길

최근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패배를 단순히 전술적인 경직성이라 평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경기의 승리와 패배에 있어 전술의 철학은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의 흐름, 선수들의 정신자세, 행운과 같은 요소가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요소가 종합되어 한 경기의 전술완성도가 결정되는 것이고 그 완성도의 차이가 승부를 가릅니다. 또한 종종 점유와 공격지향적 전술을 펼치는 팀들을 비판하는 실리축구의 대명사인 무링요조차, 약세에 있는 상대팀이 높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는 경기에서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무링요가 가지고 있는 역습득점 패턴 역시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방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아스날의 본질적인 문제는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의 질적하락에 따른 전술완성도 하락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최근의 패배들은 다소 불운한 측면이 있었고, 특히 부상은 어느정도 운이 작용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물론 종종 발생하게 되는 그러한 불운을 딛고 승리하는 것이 팀으로서의 진정한 힘입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상황상황을 대처하는 그 경험이 아스날의 어린선수들은 아직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팀은 아직 완성단계에 다다른 팀이 아니며 여전히 성장하며 전진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지난시즌 스쿼드가 드러낸 약점-경험, 부상, 수비밸런스-을 개선해 나가면서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아스날이 지금까지 가졌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저는 지금의 아스날이 나아갈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 전술적 완성이 언제가 될런지, 또 이번시즌 아스날이 어떤 전형을 들고 나올지 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벵거는 일관된 전술적 방향성 위에 팀의 세부적인 전략을 끊임없이 수정하며 진화해 왔고, 이는 벵거가 떠난 이후에도 아스날이라는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기도 합니다. 벵거는 또한 이러한 철학의 바탕 속에서 선수들에게 세세한 전술지시는 하지 않는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격변하는 경기 흐름에 맞춰 선수들 스스로가 판단하여 상황을 개선해 나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성형 팀에 다다른 현재의 바르셀로나가, 순간순간 어떠한 임기응변을 보이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지 볼수 있습니다. 또한 무패우승 시절의 아스날,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은 전술이 올바르게 기능을 할수만 있다면, 높은 수비밸런스를 자랑하는 팀에게도 찬스의 효율에서 우위를 통해 결과를 낼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가 아스날을 비롯한 위의 팀들의 전술 철학을 제가 지지하는 까닭입니다. 따라서 이 방향성은 앞으로의 벵거뿐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을, 아스날의 감독들도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라 저는 믿습니다.

나의 꿈은 타이틀을 모으는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그라운드 안에서 5 분만이라도 지속되는 것을 보는것이다. ㅡ Aresene Wenger

벵거의 이러한 발언은 종종 그가 승리의 가치를 폄하하는 로맨티스트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벵거의 완벽한 축구란, 승리를 향한 목표의식을 가진 팀원 하나하나가 팀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의 철학 아래 완벽한 조직적 밸런스를 가져가면서,  팀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능동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클럽에 있어 어떠한 정신과도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아니 이미 아스날의 축구가 축구계에 가지는 의미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벵거는 이렇게 자신의 철학을 새롭지 않으면서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선명히 해왔고, 이 아름다운 공격축구라는 철학 아래 자신과 선수들이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길 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벵거가 추구하는 완벽함을 모든 경기에서 가져가는 것은, 또 스포츠의 세계에서 언제나 승리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으로서 가장 중요한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수 있는 경기를 지속하는 것이고 또한 승리 한다는것 그 이상으로 중요한것이 승리를 향해 달려나가는 그 과정의 깊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언제나 이기기만 할수는 없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우리가 관할 할수 있는 영역은 그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벵거는 이렇게 하나의 팀으로서 불가능한 완벽함을 추구하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며 합리적으로 팀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을 바라보며 팀의 고뇌와 열정을 함께 느끼며 제 삶의 깊이를 다질수 있었던 것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질수 있었던 소중한 행운이자 행복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아스날의 정신으로 머지않아 영광의 순간을 맞이 할수 있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