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의 generation game (scrap)

아르센벵거에 대한 자료들



출처 : 하이버리 kingkolo님 (www.highbury.co.kr) 

원문 



UEFA 엘리트 코치들의 포럼은 그리 대화가 많이 오가는곳이 아니다, 하지만 그 '엘리트' 코치들도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안 받을수가 없다. 이번 달초 스위스의니옹에서 열리었던 포럼의 쉬는 시간 중에는 알렉스 퍼거슨경과 아르센 벵거는 깊은 대화에 빠져있었다. 대화에 끼고싶은 조세 무링요도 끼어들어 그들에게 "세명의 전 라이벌들이 이제는 동료"라고 얘기를 한다. 다른 두명의 표정으로 봤을때 심지어 무링요같은 코치 조차도 끼어들 대화가 아니라고 눈치를 주는듯했다. 역사적으로 둘사이에 있던 팽팽한 긴장감은 최근들어서 줄어들었다, 아마 퍼거슨 벵거만이, 감독직을 가진 사람들중에 비슷한 깃을 걸어오고있는 평가를 받고있기 때문이다. 

무링요에게는 타이틀이 있지만, 타이틀은 감독의 위대함을 판단하는 유일한 평가구가 아니다. 이번 주말 벵거는 아스날 감독이 된지 12주년을 맞는다. 알렉스 퍼거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버지이듯, 벵거도 아스날의 아버지다. 다른 어떤 감독도 이 두명과 같은 유산을 남긴다고 할수 없다. 

연습생으로 만들어진 거너스가 쉐필드 유나이티드를 무너트린 지난 화요일에는 그가 대표하는 모든것을 보여준듯했다. 모형적인 패스워크, 품위있지만 자비가없고, 속도감이 있는 플레이들을 어린이들이 펼치었다. FA유스컵은 롤스 로이스 레저 VS 레트포드 유나이티드를 첫경기로 지난 수요일날 시작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진짜 롤스 로이스는 벌써 나타났다. 

멕시코의 청소년이 주전으로 나온 첫경기를 해트트릭으로 장식하는것은 아스날에서만 볼수있다. 19살인 카를로스 벨라는 이미 아즈텍 로비 파울러 같아 보이며,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고작 21살 뿐이다. 오직 아스날에서만 벌써 "새로운 파브레가스"라는 별명이 나올수있다. 프란 메리다, 바르셀로나에서 데려온 플레이메이커는 그와 비슷하다, 다르다면 왼발이란것뿐. 

벵거가 아스날에 도착했을때는 맨유가 "데이비드 베컴 세대"로 우승한후 몇개월 지났을때다. 벵거는 퍼거슨이 90년대 그랬듯이 자신도 잉글리시 축구를 비슷한 맥락으로 영향을 끼칠수있다고 생각한다. 벵거가 말하길, "전 이번 선수들이 성공할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바뀐게 있다면 사람들의 참을성이 없어졌습니다, '3년동안 무관이니깐 우승해야한다'라는 상황에 놓여져있습니다. 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판단하길 내버려둡니다. 전 이 방법으로 성공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이 어린 선수들로 칼링컵에서 승승장구하는것은 매해 볼수있지만 화요일날 쉐필드유나이티드 상대로한것은 환상적이었다. 화요일날 팀은 너무 어려서 중심 스타중에 한명인 잭 윌셔의 멘토는 19살의 테오 월콧이다. 윌셔가 1군 훈련에 합류했을때 그는 15살이었으며 그는 가장 어린 리그 데뷔경기를 한 선수다. 

벵거를 특별히 기쁘게한 것은 쉐필드경기에 나온 14명 선수중 7명이 영국 선수였단것이었다. "우린 이젠, 놀랍겠지만(surprise-surprise)많은 좋은 잉글리시 유망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쉐필드 유나이티드 상대로는 주전 4명이 잉글리시였고 그들은 정말 잘했습니다. 항상 더 많은(잉글랜드)선수들을 배출해낼려고했지만, 재능이 언제나 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냈지만 지금 유스팀에는 모든 포지션마다 좋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윌셔는 9살때부터 아스날에 있었으며, 쉐필드전에 나온 게빈 호이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등장은 유스 성장팀의 총 지휘자인 리암 브레이디의 공이 크다. U18팀을 이끄는 스티브 불드,리저브를 이끄는 닐 벤필드는 어린선수들이 "아스날 방식" 으로 자라날수있게 팀을 이끈다. 하지만 클럽의 성공의 배경에는 재능을 확인하는 능력에 있다. 

많은 유망주들이, 벨라처럼 그리고 그 전에 파브레가스, 데닐손, 월콧처럼 도착 후 바로 1군으로 들어간다. 금요일날 벵거는 기자회견후, 총스타우트인 스티브 라울리와 매주하는 미팅에 참여했다. 거기서 최신의 영입대상들을 점검하며, 세계 곳곳에 펼쳐져있는 23명의 스카우트들이 보러갈 경기를 정한다.(잉글랜드에 7명, 해외에 16명) 

라울리는 금요일날 벨라의 부모님에 클럽 투어를 시켜주었다. 3년전 라울리의 남아메리카 전문 스카우트인 산드로 올란델리가 페루에서 열리는 월드 유스 챔피언에서 전화를 했다. "테레비를 켜보세요" 벨라가 예선전에 나오고 있었다. 라울리는 바로 마이애미를 거쳐서 리마로 가는 비행기티켓을 예약하고 페루로 떠났다. 그가 결승을 보러 도착했을때는 멕시코는 이미 당시 라울리가 관찰하고있던 선수의 팀을 꺽은후 였다, 그 선수는 데닐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가 그 대회 골든부트 수상자인 벨라에 관심을 보이자 그는 바로 그의 소속팀인 치바스에 연락을 했고 다음날 거래가 성사가 되었다. 

스카우팅에는 언제나 행운이 큰 역할을 한다. 핫도그를 사려고 줄서있는 올라델리는 벨라사진이 들어가있는 셔츠를 입고있는 남자를 보았다. 다름아닌 그의 아버지였고 관계를 쌓았다. 안그래도 벨라는 아스날에 왔을지도 모른다. 벨라가 말하길 "벵거의(유스 키우는)명성이 저를 아스날로 오게 한 이유입니다." 

지속된 안정성이 성공의 열쇠. 리암 브래이디는 벵거가 온후 계속 자리를 유지했다. 라울리는 아스날 스카우트 역할을 한지 30년째다. 그의 첫 별견은 레이 팔러, 그리고 웨스트햄에서 뛰고있던 11살짜리 센터백, 토니 아담스였다. 벵거와의 첫만남후 벵거가 그에게 한말은 "스티브, 이번주말 테레시나로 가줬으면 좋겠어." 테레시나는 브라질 북쪽에 위치한 도시이면, 리오 데 제나리오에 간후 거기서 5시간 비행기를 한번더 타야하는 곳이었다. 당시 라울리는 휴일에 가본 스페인 이상을 가본적이 없었다. 현재 그는 우주 셔틀보다도 마일리지가 많다. 벵거에게 추천을 하기전에 라울리는 꼭 선수를 직접 봐야한다고한다. 꼼꼼함이 라울리의 대명사다. 

모든 아스날 스카우트들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다니며, 아스날 세계 선수 테이타 베이스에 접속할 권한을 갖는다. 새 유망주를 발견하면 리포트를 작성한다. 라울리가 마울에 들면, 미래에 있을 경기를 관찰하라고 하고, 그후 다른 스카우트를 보내제2의 의견을 확인한다. 그후 모든게 만족스러우면 라울리가 직접 보러간다.그후 결과에 따라 벵거에게 전달이 된다. 매해 150명의 유망주들이 확인을 받으며, 2~3명이 영입이 된다. 

가끔은 너무 쉽다. "파브레가스같은 경우는, 한 두번 보고 그게 끝입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죠." 라울리가 얘기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형편없는 리그에서 뛸수도 있고, 좋은 팀을 상대할때까지 지켜봐야합니다. 특별한 규칙은 없습니다." 

파브레가스는 라울리의 네트워크에 소속되어있는 프란시스 카기아고에의해 발견되었다. 스카우트들은 선수를 발견하는것만으로 끝이아니다. 형사역할도 해야한다. 선수의 계약 상황은 어떤지, 에이전트가 있는지, 다른 관심있는 팀이 있는지 확인이 되야한다. 또한 선수의 부모님들에게 영향을 끼쳐야한다. 라울리가 스카우트를 볼때 찾는건, "성격,열정,지식,경험" 그리고 "아스날 방식" 에 대한 이해도를 찾는다. 카기아고는 아스날을 위해 뛰었고, 프랑스하고 스위스 스카우트인 자일스 그리망디, 미국하고 멕시코스타우트인 대니 카르바시용, 네달란드의 피터 클라크, 이태리의 토니 밴필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는 밴필드의 아들인 닐이 담당한다. 

외국 클럽들 - 가장 최근에는 제니트가 스티브 라울리에게 거액의 영입제안을 했다. 아약스의 유스코치가 매경기 라울리가 나타날까봐 두려워하는것에 대해 얘기한다. "첼시나, 바이에르 뮌헨, 밀란 스카우트가 나타나는건 별로 상관안합니다. 하지만 아스날에 big man 이 보이면, 전 유망주를 잃게 생겼다는걸 압니다." 

하지만 가끔은 벵거만이 차이를 만들어낼수있다. 아론 램지는 벵거가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전용제트기를 보내 스위스로 초대한것으로 인해 맨유를 거절하고 아스날에 왔고, 살라망카에 임대가어있는 노르웨이 센터백 하바드 노르베이트는 30개의 클럽이 그를 쫓고있었다. 벵거가 휴가에서 돌아온날 라울리는 벵거에게 노르트베이트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고 다음날 아침 6시, 벵거는 노르웨이행 비행기에 탑승 후 선수와 가족을 만나러 갔다. 

노르베이트와 브라질 풀백인 페드로 보텔료는 벨라가 취업비자를 받을려고 1년 보낸 살라망카에 가있다. 알렉스 송, 요한 주루, 니클라스 벤트너같은 선수들은 임대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메리다도 잠시 소리에다드에서 시간을 보냈다. 라울리에 따르면 벵거는 자신의 스카우트가 일주일간 선수관찰을 통해 파악할만한것들을 단 한번만 보고 한다고 한다.ㅎㄷㄷ 라울리는 모든 스카우트들이 파브레가스같은 재능을 보면 단번에 알아차릴만한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벵거는 영입된 모든 유망주들을 바로 1군훈련에 투입후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본다.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찾는 것들이 무엇일까? "기술적인재능, 민첩성, 그리고 영리합입니다." 

영리함. 벵거는 축구선수들이 4가지 항목을 만족시켜야한다고 믿는다. 2가지는 신체적인것, 나머지 2가지는 영리함, 그리고 멘탈리티. 벵거가 믿기에는 영리한 선수들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줄안다고 믿는다. 라울리는 선수의 심리적인 면을 테스트하는 방식을 스카우팅에 연관시키려고 노력을 하고있다. 라울리의 다음 행선지는 호주하고 아프리카다. 

아르센의 친구이자 콜로투레와 에보우에를 발견한 지안미쉘 지울루는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 아카데미를 지어놨고 아스날과 파트너쉽을 가지고 있가. 스카우팅을 통한 아스날은 수백억이 아니라 수천억의 돈을 아꼈다. 작년 프리미어리그는 21살 이하의 선수에 £120m를 썼다. 하지만 아스날은 파브레가스를 £700,000에 샀고,카를로스 벨라는 £2.5m였다는 언론 보도와는 다르게 £125,000에 왔으며 1군 경기 50경기를 뛰면 £550,000를 지불해야된다는 옵션이 붙어있다. 

첼시는 60명의 스카우트를 가지고있지만, 파브레가스는 커녕 주루같은 선수도 못찾았다. 리버풀은 30명의 유망주에 £20m를 섰다. 토튼햄은 데이미언 코몰리 벵거와 일했다는 이유로 그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지정했지만 그는 욜의 해임에 도움만되었고, 라모스는 그의 "발견"들을 대다수 무시한다. 뉴캐슬에는 데니스 와이즈가 테크니컬 티렉터로 임명후 논란이 되었고, 구단주 마이크 에쉴리가 말하길 "아스날 처럼하고싶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유니크함은 베낄수없다. 아스날과 다르게 존경받는 시스템들은 그들만의 방식이있다. 리즈, 맨체스터 시티, 미들스보로, 아스톤빌라같이 말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랫동안 유망주가 마른 시절이 있었으며, 퍼거슨이 벵거 방식을 따라한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같은 글로벌 유망주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아스날 역시 호날두 영입에 가까웠지만, 유나이티드가 £12.2m를 비드한 후 밀려났다. 

리오넬 메시 또한 "놓친" 선수중 한명이다. 16살 그는 친한 친구인 파브레가스를 따라 가는 것에 대한 생각이 있었지만 취업비자문제 때문에 더이상 진행이 되지않았다. 

아마도 유나이티드, 리버풀, 혹은 첼시에서는 벵거가 세 시즌을 무관으로 보냈다는 걸 용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그러나 그가 어린 선수들을 계속해서 믿는다면, 우승컵이 저 너머 있다는 것을 벵거는 너무나 굳게 믿었다.그건 퍼거슨도 마찬가지였다. 퍼거슨은 노장들을 떠나보내고 베컴과 그 친구들을 올려썼다.아마 니옹에서는 벵거와 퍼거슨이 함께 그들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왜 하냐고요?" 벵거가 물어본다. "클럽에 오래 있었기때문에 저의 특별한 권한입니다. 이길수도 있고 질수도 있지만 문화를 만들고, 플레이 할 방식을 만들어가는것은 제가 떠난후에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