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Win?

아르센벵거에 대한 자료들


사실 제 마음속으론 절대 윈윈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 하이버리를 달궜던 무링요의 아스날과 벵거의 레알에 대해 떠올려봤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트윗에서 본 뉴스하나가 인상적이어서 갖고 와봤습니다.



출처는 트윗발이에요.

@Sharpovic 이라는 사람인데 프랑스파리에 사는 구너에요.


암튼 이사람이 Canal+에서 오늘 벵거 측근들이 한 이야기를 트위터에 써놨는데 내용은 대강 이러해요.


They're saying on Canal plus that wenger declined a huge offer from PSG a month ago

카날+에서 말하기를 벵거가 한달전에 PSG로부터 어마어마한 오퍼를 받았지만 거절했다.


Stéphane Guy, who's close to Wenger, told Canal+: "Arsene went home feeling betrayed by Arshavin on Sunday."

벵거와 가까운 스테판 가이가 카날+에서 이야기하길
벵거는 지난 일요일날 홈경기에서 아르샤빈에 대해서 '배신당한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건 이례적으로 선수에 대해서 비난안하는 벵거성향상 좀 놀라운 이야기이긴 함. 
  그러나 언론이라는게 원래 성적이 안좋을땐 감독이랑 선수 이간질 시키는게 특기이긴 하니...


Crevoisier is saying on canal plus that there's no way Wenger will be fired , but he's starting to feel tired of the criticism

Crevoiser가 카날플러스에서 이야기하길 아마도 벵거는 절대 경질될 일이없긴 하지만 벵거 스스로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슬슬 지쳐가고 있다고 한다.


Stephane Guy , who knows Arsene quite well, says that he has limited financial resources and that the board doesn't give him what he wants

그리고 스테판 가이가 덧붙여서 보드진이 벵거에게 그가 원하는 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지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건 다른사람들의 맨션에 덧붙인 애긴데 아마 이번 여름에 벵거가 원하는 만큼의 재정지원을 해주지않는다면 떠날지도 모른다고 했다고해요.

즉  이 트위터의 맨션들을 지켜보다가 정리한 내용은  

보드진이 벵거에게 돈을 안주는건 아님. 대충 40m정도의 예산이 있다고 함. 근데 이걸로 월드클래스급 한명의 선수의 이적료+주급을 다줄수가 없음. 벵거는 저정도급의 선수를 사오지못한다면 아예 안사겠다라는 주의였고 그러다가 성적이 이따구로 된것에 대해선 책임을 면할수는 없음. 즉 급한대로 B급선수라도 사서 챔스권 사수라도 하는게 옳다고보는데 벵거가 고집이 더럽게 쎈편이라 자기신념대로 하고있는데 지금이야 보드진이 벵거편을 들어주는데 챔스권에서 떨어지면 어떻게될진 모르겠음.



여기까지가 대충의 요약이고 뭐 무링요가 리그 못먹고 짤리고 벵거가 4위못들어서 스스로 사퇴하면 정말로 감독 스왑이 일어날수도 있겠다 그런생각이 살짝 들긴 하네요.


덧붙이자면 사실 이것에 대해서 많은 현지구너들도 카날 플러스 인터뷰가 사실인지에 대해서 묻고 있는데- 영국사는 애들이라 프랑스 방송을 보질못했을테니...-  암튼 저사람은 자기 말이 100% 사실이고 프랑스시간으로  어제저녁-아마 오늘아침쯤-한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100% 확신은 못하겠어요.





Comment:

그냥 데일리메일발 벵거-무링요 스왑설이나 위의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벵거가 압박을 느끼든 간에 언론에서 벵거와 구단을 흔들고 있다는게 느껴져요. 물론 팬들도 벵빠와 벵까로 나뉘어서 팀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요. 사실 제가 벵빠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벵거가 아스날에서 사임한다면 이팀을 계속해서 서포팅할지에 대해서 생각중이에요.


하지만 한가지 사실은 전 이 팀의 감독말고도 선수들 또한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이에요. 그래서 냉정하게 볼때 이 팀의 감독, 그리고 감독이 키워낸 선수들을 아무런 가치도 없는 취급하는 분들은 과연 이 구단의 어떤 '부분'을 서포터하는건지 궁금해질때가 있어요. 그냥 아스날이란 이름? 과거의 아스날? 현지에 사는 사람들도 아니고 현재의 아스날에서 어떠한 가치도 부정하는데 왜 굳이 아스날이란 팀을 서포팅하는지 이해가 안간다라는 이야기이죠.


그래서 이 글의 타이틀에서 달았지만 Win-Win이 될지도 모르죠. 벵거가 떠나서 그들이 원하는 트로피 지상주의적 감독이 오고 보드진에서 어마어마한 투자를 약속해주고 그리고 현재의 아스날에서 별 애정도 못느끼는 선수들도 다 갈아치워면서 그들이 원하는 트로피를 얻게되고 '그'팬들은 행복해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벵거의 팬들은 벵거가 남긴 '유산'들에 대한 아쉬움은 있겠지만 다시한번 새롭게 키워내는 벵거의 유산들 그리고 그에게 자본이라는 무기가 쥐어졌을때의 자신이 하고싶어하는 축구를 해볼 기회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Win이 될수도 있겠죠.


그런데 말이죠. 이 불편한 동거의 끝이 이렇게 끝난다면 정말 Win-Win인걸까요? 제 가슴과 머리가 다른 대답을 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