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여름 이적 시장 후일담 PART 1

이적관련 이야기


이것은 제가 이적시장 관련 정보들을 보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짜집기한거니 개인적인 견해나 추측이 들어간 글임을 밝힙니다.




PART 1) 아스날의 올 여름 시즌 이적시장은 어떻게 흘러갔는가?





아스날의 최초 영입계획- 세스크,이과인,골키퍼,중미,수비수 순으로 보강.



아스날의 여름의 이적시장의 목표는 단 하나. 'World Class' 급의 2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반가지디스는 6월 AST(아스날 서포트 트러스트)와의 미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루니의 주급을 줄수있게되었고 한 선수에게 40m-50m을 쓸수도 있다. 최소 70m파운드의 자금을

가지고 있다"




저 말은 작년 재작년에도 하지 않았는가?


No. 정확하게는 작년까지 우리는 선수를 살수있는 '영입자금'이 존재한다라고 말했었죠.




아스날의 지난 시즌까지의 영입자금은?



아스날은 주주시스템을 가지고있고 Self sustained model(번만큼 쓰라)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 아스날의 동원가능한 이적자금은 50m파운드 정도였죠.


*위 자금을 TPA계좌라고 부르는데 이는 선수 수익으로 벌어들인돈의 70%이상을 무조건 선수영입으로 

대체해야하는 룰에 근거한 계좌입니다. 



그리고 아스날은 언제나 Risk 대비(챔스진출실패)를 위해 30-40m의 예비자금을 넣어놓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아스날의 이적시장은 챔스진출 이후에 조금 더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고 어쩌면 겨울 이적 시장을 

고려해서 예비자금을 두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스날의 매출 수입구조와 올 시즌 바뀐점?


한명의 월드클래스 선수를 사는데 드는 비용은 겉으로 보면 30-40m지만 에이전트수수료.로얄티보너스

재계약시 주급의 상승분등 여러가지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즉 장기적인 관점에서 40-50m 정도의 계약이됨


(이에 대한 참고 자료는 http://ashburton-grove.tistory.com/147 이 글을 보면 이해가 가능할꺼에요.)


결론은 아스날은 한 명의 선수에게 30-40m을 줄수있음. 하지만 150k이상의 주급을 줄 수 없었다고 봅니다.


즉 슈퍼 유망주들이 그나마 최우선 타켓이 된 셈이죠.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아자르,괴체,필존스 등이구요.



그러나 올시즌 아스날은 내년 푸마스폰서딜을 미리 땡겨와 20-30m의 여유자금이 더생겼고 거기에 EPL중계료

상승분으로 인해 주급체계를 개선시킬 수 있게되었습니다. 여기에 쩌리 처리로 완성된 가용가능한 주급이

450k. 보통 탑금 선수들의 주급을 150-200k정도로 보면 월드클래스 두명 무리하면 3명정도를 살수있는 주급

여유가 생긴 셈이죠.



참고로 EPL에서 지출 대비 주급 권장선인 50%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팀은 맨유,아스날이 유일합니다.

아무튼 지난시즌까지 아스날의 매출이 250m 파운드선이었으나 이제 300m파운드선으로 개선될 예정

이었고 그 비율에 맞춰서 아스날의 적정 주급상한선은 150m파운드선에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길게 썼지만 요약하면 아스날은 2명,무리하면 3명의 월클선수를 살수있는 자금을 가지고있었다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한편 다시 돌아가 아스날의 올여름 이적시장 A플랜은 세스크과 이과인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벵거가 했던 말중에  "우리가 영입할려고 하는 대상은 모두 감독이 아직 없는 팀이다."


라는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팀들은 세스크-바르샤,이과인-레알,루니-맨유를 가르키는 상황이었던 걸로 보여집니다.


다시 설명하면 저 말의 의미는 새로운 감독이 오고 선수들이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시즌 Plan에 포함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한 후에  에이전트와 행동을 취할수 있게되고 그런 이후에야 아스날이 영입에 뛰어들수있다 그런말이죠.



어쨌든 벵거가 브라질로 날아간건 세스크를 설득하기 위함이었고 이과인은 모든 이적협상을 거의 끝내놓고


세스크의 영입만을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나 벵거는 결국 세스크의 설득에 실패하게 됩니다.


세스크는 티토의 신임을 받았지만 네이마르의 영입으로 인해 불안한 입지를 느꼈고 이에 대한 확답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에이전트로 하여금 팀을 흔들게하였고 이것이 맨유 영입설이 나오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었죠.


즉 맨유의 세스크 영입설은 대부분 영국 신문에서 만들어 낸 것이었고 이것은 세스크의 대리인인 대런대인이 언론을


통해 팀을 흔드는 작업이었다라고 볼수있죠.


그리고  새로 바뀐 바르샤의 감독은 세스크 중심의 팀을 꾸릴것을 약속함으로써 세스크사가는 일단락되게 됩니다.


한편 아스날의 A플랜의 핵심은 기존 아스날의 약점인 2선에서의 파이날 패싱의 정확성 부족을 매꾸고 늘어난


찬스메이킹을 월드클래스의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가 골로 만들어낸다라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스크가 날아감으로써 이과인의 활용에 의문부호가 들 수 밖에 없었고 딜을 홀딩시켜 놓은체


B플랜을 계획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외질이 온걸 보면 이과인의 영입에 실패한점이 두고 두고 아쉬운 대목이네요.



A플랜의 요약: 세스크와 이과인은 모두 감독이 없던 팀의 선수였음. 

세스크-벵거와 여전히 대화를 열어놓음. 그러나 새로운 감독 부임후 잔류선택

이과인-이적료와 개인협상 모두 합의 완료. 딜을 홀딩시켜놓은 상태에서 파리발

오일머니의 나비효과로 나폴리행.





아스날의 B플랜은 창조성과 득점력 모든걸 갖춘 -2선과 1선을 모두 쓸수있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에 몰빵하자라는


계획이었다라고 봅니다. 즉 세스크와 이과인 둘을 영입 못할바엔 그 두명의 역할을 둘다 수행할수 있는 한명의 월드클래스


의 공격수에 올인해보자라는 전략이었죠.

 

이와 함께 C플랜으로 고려된건 이과인과 함께 할 수있는 창조력과 활동량 모든걸 갖춘 2선 미드필더를 영입하자라는 계획.


거기서 고려된게 벤더나 귄도간 정도였지만 플랜 B에 조금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추측하기엔 벵거는 2-3선에서 비슷한 역할을 해줄수 있는 윌셔의 부상에서의 리바운딩과 램지의 성장세를 믿었고


그것이 벤더나 귄도간의 영입에 대해 다소 소극적으로 접근한 원인이 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그 이후 아스날은 수아레즈와 루니만을 타켓으로 삼았고  그나마 조금 더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 우월한 수아레즈를 먼저 


타켓으로 놓고 영입 작업을 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스날의 40m+1파운드는 그들이 그 금액이 바이아웃이 아님을 몰랐던건 아니었고  그 금액을 비드함으로써 미디어를 통해 리버풀


을 흔들고 선수를 흔들자라는게 최초의 그들의 전략이 아니었나 싶어요.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는 의견도 많고 바이아웃을 확신했다라는 이야기도 많지만 제생각은 여전히 팀을 


흔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움직였다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대충 50m파운드정도의 가치가 있는 수아레즈를 이런 전략을 통해 45m파운드 정도에 합의를 보자라는게 아스날의 목표가


아니었나 싶구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근거가 당시 AST멤버들이나 아스날 관련 ITK들 그리고 아스날 관련 기자들이 최초 딜이 터졌을때 모두


45m 파운드면 수아레즈를 데려올 수 있다고 했던 말들이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의외로 리버풀의 저항이 완강했고 그들은 여전히 50m 파운드 이상을 요구했던거 같습니다. 거기에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대체자까지 구하는데 실패한게 가장 큰 딜의 실패원인이 아닌가 싶구요. 즉 므키타리안,루이코스타,윌리안 모두 수아레즈의 


대체자 격인 영입 대상이었고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이는 리버풀의 그들의 판매 의향과는 상관없이 선수에 대해 NFS를 주장하게


만든거 같습니다.


여담으로 리버풀은 수아레즈를 팔 경우에 스터리지를 원탑에 넣고 쿠팅요의 창조성을 돕고 득점력을 갖춘 측면 미드필더를 대체자로


계획했다라고 보이네요.


(수아레즈 대체자에 대한 이야기는  http://ashburton-grove.tistory.com/157 이글을 읽어보시면 참조가 될꺼같아요.)




한편, 아스날은 리버풀이 대체자를 구할 시간을 기다림과 동시에 루니의 영입 작업 또한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수아레즈를 라이벌팀인 아스날로의 판매를 꺼리는 상황을 대비해 레알을 수아레즈 사가에


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한편 베일 이적후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왔다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플랜 B,C 는 수아레즈의 경우 리버풀이 대체자를 구하는데 실패함으로 인해 완전히 죽어버렸고 


루니의 경우엔 벵거가 현재의 주급체계의 급격한 변화에 우려를 표한게 딜의 실패 원인이 아닌가라고 판단되네요.




즉 요약하자면,


B플랜의 요약 : 창조력있고 득점력을 갖춘 월드클래스의 공격수 영입.

                     그러나 이런 거물은 빼오는게 쉽지않다.


C플랜의 요약 : 창조력과 활동량.패싱력을 모두 갖춘 만능형 중미의 영입계획

                     A플랜의 이과인이나 B플랜의 루니 수아레즈와의 연동된 계획이었기때문에 둘의 실패로 자연히 용도 폐기









D플랜+E플랜


  


D플랜은 수아레즈나 루니영입이 실패시에 Contingency Plan이었던걸로 보입니다.


아스날은 베일 이적이후의 상황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왔고 레알에서 팅기게 될 자원들을 검토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려대상은 벤제마,디마리아,수아레즈. 이 들중에 벤제마는 애초에 페레즈와 지단이 정치적으로 영입한


대상이었기에 실력 여부를 떠나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매물이었다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남은 외질과 디마리아 


중에 외질이 조금 더 아스날이 원한 타켓이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외질을 영입시에 A플랜의 경우처럼 스코어링 능력을 갖춘 공격수가 요구되는데 월드클래스의 매물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기에 낙점된 대상이 뎀바바같은 선수들의 임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결국 컨틴전시 플랜이 가동되었고 아스날은 레알에서 한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목표로 삼았고  외질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입니다. 물론 디마리아도 좋은 영입이었겠지만 언론에 노출되는 스타일을 봤을때 연막이었을 가능성이


크지않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이후에 아스날쪽 기자들의 아스날 이적 시장에 대한 정리 기사들을 한번 번역해 볼테지만 애초에 아스날의 목표는 


공격수가 실패하면 공미의 영입이 최우선 목표였던걸로 보입니다. 물론 포돌스키의 부상과 제르빙요의 아웃으로 인한 


측면 자원의 보강이 필요했지만 벵거의 성향상 부상자의 대체는 고려대상이 아니죠 =_=. 


아마 이때의 아스날의 구상은 외질+ 유망주급의 윙포워드+수아레즈나 루니딜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밀어붙이기 정도가


아니었나 싶고 혹은 외질+드락슬러나 라멜라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만한 유망주이자 공격수로도 활용가능한 득점력이 있는 유망주)


를  다음 차선 정도로 여겼던거 같습니다. 



그러나 드락슬러는 벵거가 생각했던것보다 비쌌고 라멜라는 무슨 생각인진 모르겠지만 벵거가 딜을 멈췄다라고 하더라구요.



결과를 요약하면 이렇네요.



플랜D : 레알에서 팅긴 자원의 영입. 외질을 최우선으로 고려>성공

           득점력과 드리블링을 갖춘 유망주영입. 드락슬러,라멜라>실패


+플랜E :  지루의 백업이자 경쟁할수있는 대상. 월클 공격수영입을 위해서 임대가 가능한 대상>실패






나머지 백업에 대한 영입은 플라미니,비비아노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는 괜찮은 영입을 한거 같습니다.

구스타보나 카바예는 백업으로 영입하기엔 스타일이 안맞거나 너무 비싸거나 하는 선수들이니까요.


각각의 선수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후일담 PART2에서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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