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체인지 에브리싱!!

재정관련 이야기

오랜만에 스위스램블 블로그에 올라온 아스날 재정관련글을 번역해봤어요. 오랜만에 한지라 재정 관련 용어도 다 까먹어서 번역하다 중간에 그만둘까도 생각했네여. 그냥 귀찮아서 대충 해석한 부분도 있었을수있기에 오역과 의역은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출처:http://swissramble.blogspot.ch/2014/09/arsenal-money-changes-everything.html


제목: 머니 체인지 에브리싱!!!




많은 아스날 팬들은 수년간의 무관에 행복하지 못했고 클럽이 돈을 쓰지 않고 현금보유고를 늘리는 것에 더욱더 격분했다. 따라서 저번시즌에 아스날이 이적시장에서 레알마드리드 로부터 독일의 슈퍼스타 메수트 외질을 사오는 모습을 보이고 드라마틱하게 헐시티를 3-2로 꺾고 FA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17년연속 챔스에 진출한 성공한 시즌을 보냈던 것에 팬들은 기뻐했다.


아스날의 CEO인 이반 가지디스는 13/14 재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향상된 재정 파워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사이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아스날은 이번 여름에도 큰 돈을 썼고 칠레의 월드컵 스타 알렉시스,프랑스의 드뷔쉬.콜롬비아의 오스피나를 데려왔다. 거기에 더해 클럽의 잉글리쉬코어를 강화하기 위해서 맨유로부터 데니 웰백을 얻었고 유망주의 산실 소튼내에서도 전도 유망한 선수였던 칼럼 챔버스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수비적인 염려에도 불구하고 수비 스쿼드를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자신들이 가진 재정적인 리소스를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는 비난들이 따라다니고 있다. 한편 미드필더에서 역시 피지컬하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선수 역시 필요했지만 그들의 완고한 정책으로 아무도 데려오지 못했다. 팬들의 우려는 얼마전 벌어진 챔피언스리그의 도르트문트전에서의 무참한 경기력으로 인해 격화되었다.




아스날의 재정 리포트는 다시 한번 클럽의 재정적인 힘이 강해졌다는걸 입증했고 거의 300m£에 가까운 수익을 냈으며 12년째 흑자를 기록했다. 비록 세전수입은 4.7m£으로써 지난해의 6.7m£에 비해 거의 달라지진 않았지만 클럽이 수익을 내는 양상은 매우 달라졌다.


특히 축구분야의 수익이 56m£ (23%) 상승했고 대부분은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TV  중계료 덕분이었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tv 중계료는 추가로 36m£ 의 수익을 더 얻게 해주었다. 게다가 상업적인 부분에서 15m£ 가 늘어났는데 이는 ES와의 연장계약의 효과가 지난 해 반분기에서 1년 전체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 수익은 7m£ 늘어난 매치데이 수익이었고 3번의 홈 게임을 더 치루었기에 생겨난 수치이다.


주급은 12m£ 증가해서 166m£ 까지 올랐고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은 47m£ 에서 40m£ 감소한 7m£을 기록했다. 선수 판매 수익중 그나마 의미있는 수익은 로마로 판매한 제르빙요 그리고 선더랜드로 간 비토 마노네의 수익이었고 반면에 그 전시즌엔 맨유로 팔린 반통수와 바르샤로 간 송등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판 이적들이 선수 판매 수익에 포함되었다.


선수의 감가상각은 지난해와 비슷한 40m£ 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의 방출이 없었기에 12/13시즌에 비해 전체 선수단의 가치는 6m£ 상승했다.


다른 운영 비용 손실은 8m£ 증가한 70m£ 을 기록했고 대부분 세입관련 처리 비용 그리고 ES에서 더 많은 경기가 열릴때의 운영비와 상업파트너의 서포터 비용이 차지했다.


13/14시즌의 세후수익은 7.3m£ 을 기록했고 대부분 2.6m£ 의 세금 공제 덕분이었는데 이는 215년 4월까지 세금의 20%의 금액을 유예받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것은 꽤 잘한 일이고 어쨌든 좋은 뉴스이다.




아스날이 흑자를 기록하는건 특이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클럽이 적자를 기록한것은 2002년까지 돌아가야 하며 

이런 효율적인 지출과 성공은 현대 축구사에서 미증유의 업적에 가깝다.


물론 우린 이런 작은 규모의 성공의 예외적인일을 늘 보게 될수 있지만 -예를 들어 AT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의 영광스러운 성공 같은- 그러나 대부분 현대 축구는 머니싸움이다. 한편 아스날의 경우 지난 7년동안 토탈 무려 200m£의 흑자를  기록했다.




12/13시즌의 프리미어리그팀의 재정상황을 보면 이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알 수있다. 단지 8팀만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팀들은 거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아스날보다 높은 성적을 올린 맨체스터 시티,첼시,리버풀은 거의 50m£ 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맨유의 13/14 재정 결과를 보면 아스날이 재정적으로 엘리트의 레벨에서 싸우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스날의 축구분야에서의 수익은 300m£ 근처에 근접했지만 맨유는 이미 433m£ 이라는 수익을 창출해내었고 215년 8월부터 시작되는 아디다스와의 약 750m£ 규모의 미친 계약을 통해서  매년 133m£ 의 수익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그래서 어쩌라고(So what!) 라고 말하겠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은 현실을 말해준다. 그들은 215m£ 의 주급을 쓸 수 있고 이는 아스날보다 무려 48m£ 많은 돈을 선수에게 뿌릴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의 세전 수익은 아스날보다 17m£ 많은 24m£ 을 기록했다. 만약 대부분의 팬들이 싫어하는 글레이저의 구단 인수로 인해 발생한 이자로 나가는 (지난해의 이자는 27m£)이 없었다면 그들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모예스 쇼크 같은 일이  매년 발생하더라도...  


그나마 아스날 팬들에게 위안이 되는 이야기는 아스날이 더 이상 선수 판매에 의지하거나 부동산 판매를 통해서 돈을 벌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축구 비즈니스는 향상되었고 그들의 이전의 놀라운 재정 성적 대부분이  선수판매(11/12시즌 65m£ ,12/13시즌 47m£ )와 부동산 판매(10/11시즌 13m£ ,09/10시즌 11m£ ) 로 인한 것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한면 이 두 가지 축구 외적인 수익들을 빼면 지난 2년은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되는데 11/12시즌엔 31m£ ,그리고 12/13시즌엔 45m£ 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13-14시즌) 은 4m£의 적자만을 기록하며 한층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


부동산 분야에서의 수익을 살펴보면 아스날은 지난해 38m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급격한 수익 감소를 기록하며 퀸즈 랜드 로드 부지의 판매를 포함하여 3m을 얻는데 그쳤다. 축구클럽으로써 어울리지 않았던 부동산 개발자로써의 역할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다.




축구분야의 수익 향상은 영업 이익의 회복을 가져왔다. 영업 이익은 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서 11/12시즌엔 18m£ 의 적자를 기록했고 12/13시즌엔 33m£로 걱정될만한 수치를 기록하던 것이 지난 시즌에 10m£의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업 이익은 감가 상각(*선수의가치) 등의 비 현금 자산을 포함한 수치이며 이를 빼면 우리는 다른 회계 수익 수치를 얻을 수 있는 이를  EBITDA(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라고 부른다. 이  EBITDA에 대해 전설 적인 투자자인 워렌버핏은 비판적이었는데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EBITDA를 보는 순간 나는 무서움에 떨게된다. 이건 이빨요정이 만든 자본에 투자를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보이지 않는 자산 평가에 대한 무서움을 이야기하는거같아요)  

설령 워렌버핏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해도 EBITDA는 클럽의 현금 흐름을 알기엔 유용한 자료라고 본다.



이 그래프를 토대로 보면 아스날의 EBITDA는 매우 증가했고 지난해에 비해 두배 상승한 62m£ 을 기록했다. 반면 여전히 맨유의 130m£에 비해서도 절반 정도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맨유의 수치는 EPL의 어떤 클럽보다 높은 수치이다. (12/13시즌 두번째로 높은 클럽이 맨시티로 36m£을 기록함)





한편 아스날의 매출은 대부분의 클럽보다 높았지만 그들은 순위가 내려가서 12/13시즌에 8위에 랭크되었는데 이는 PSG와 맨시에 따라잡힌것이고 그들은 각각 카타르 관광청과 에티하드 항공같은 내부로부터의 거액의 커머셜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지디스는 "우리의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탑 5안에 들게 될것입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다른 클럽들의 매출들 역시 증가하게 되기에 올해(13-14시즌) 엔 이뤄지 못할거같다. 특히 레알.바르샤,유나이티드의 경우  13/14시즌에 높은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되었다. 14/15시즌에 푸마 킷딜로 인해 아스날은 다시 매출의 커다란 증가세를 기록할테지만 새로운 챔스 중계료가 다른 클럽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




아스날의 수익중 매우 높은 성장 흐름을 기록한것은 티비중계료로 121m£ 을 기록했고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매치데이 수익(100m£)을 능가했다. 그리고 상업매출에서는 약간의 성장세-77m£의 매출을 기록했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클럽들에 뒤쳐져있다. 지난 5년간 매치데이 수익은 일정해진 반면 티비 중계료(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65%(48m£) 성장한 모습을 기록했다. 그리고 상업수익 역시 60% 상승했는데(29m£) 이는 대부분 ES와의 새로운 스폰서쉽의 체결 결과이다.




아스날의 tv중계료는 지난해 57m£에서 올해 13/14시즌 36m£ 증가한 93m£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딜 결과이다. 이런 결과를 속담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조류를 만나면 모든 배들이 움직인다." 즉 모든 클럽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리게 되다는 말이고 다시말하자면 리그 테이블에 높은 위치에 있는 클럽들 모두 이러한 수익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리그 테이블의 탑 클럽은 57m£에서 40m£ 증가한 97m£을 기록했다.한편 가장 순위가 낮은 클럽은 41m£에서 21m£ 증가해 62m£을 받는데 그쳤다. 한편 아스날은 더 많은 경기들이 라이브로 중계됨으로써(지난해 대비 22게임에서 25게임으로 늘어났다)  좀 더 많은 facility fees(추가 보너스 금액) 를 얻었다.




반면 아스날은 챔스 16강에서 또 다시 탈락함으로써 챔피언스 중계료로 지난해(31m€)보다 낮은 27m€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EPL에서 4위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에 그침으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거둔 다른 EPL클럽보다 자연스럽게 티비 중계료가 전체 축구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13시즌의 수익을 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가치는 중요하다. 이 그래프를 보면 알듯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4팀의 티비 중계료 수익은 다른 클럽들에 비해 훨씬 더 높다.


당연하게도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토트넘은 고작 6m€을 얻는데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차이는 우승 상금에서도 알수 있는데 발표되기론 챔스는 57m€인 반면 유로파라기는 고작 15m€를 얻을수있다.


그리고 이런 격차는 15/16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딜에 결과에 따라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UEFA에 발표에 의하면 챔피어스리그에 진출한 클럽들은 약 30%의 수익을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BT스포츠의 독점 중계료 획득으로 기존의 중계료에 두배가까운 금액을 지불함으로써 EPL클럽들은 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매치데이 수익 증가는 7m£늘어나는데 그친 100.2m£을 기록했지만 이는 08/09시즌 기록한 100.1m£보다 약간 높고 아스날이 지금까지 발표한 수치중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매치데이 수익의 가장 큰 증가 원인은 2012년 벌어진 런던 올림픽땜에 지난해 휴식기를 가진 ES컵의 영향도 있지만 3개의 홈 게임-FA컵 두경기,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더 치룬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ES가 하이버리에 비교해 특히 우리 세대들에게 똑같은 분위기를 재현해내지는 못하지만 재정적인 성공엔 확실히 기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스날보다 많은 매치데이 수익을 기록한 팀은 맨유,레알 바르셀로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3%의 티켓을 올린 결정은 어떻게 봐도 최악의 결정이었다.





상업수익은 오랫동안 아스날의 아킬레스건-약점-이었고 딜로이트 머니풋볼리그의 수치들은 이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비록 13/14시즌에 62m£ 에서 77m£ 으로 증가세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12위에 그쳤고 다른 선두 그룹에 비교하면 확실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PSG의 218m£ 그리고 맨시는 143m£ 의 "친구들로부터 얻은" 상업수익을 빼놓고 봐도 아스날의 상업 수익은 뮌헨의 203m£ ,맨유의 189m£ ,레알의 181m£ ,바르샤의 152m£에 비해 확실히 뒤쳐져있다.


아스날의 15m£의 상업 매출 증가는 대부분 ES와의 연장계약으로 발생했고 지난해 반 분기에 적용되었던 계약이 올해엔 한 시즌 전체로 효력이 발생했기에 생겨난 차이이다. 반면 클럽의 레플리카 판매는 전반기에 비해 부진을 보였는데 이는 레플리카 킷의 스폰서의 교체로 인한  시장에서의 낮은 수요때문에 생겨났다.





클럽의 대변인은 2009년 이후로 상업적인 면에서 70%늘어났다라고 자화 자찬하지만 이는 작은 스폰서의 수치를 뺀 결과이다. 이러한 수치를 종합한 상업딜의 증가는 약 60% 정도이며 이는 겉으로 보기에 꽤 괜찮아보이지만 다른 클럽들의 상업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특별히 차이가 나는 업적은 아니다. 반면 이 분야에서 선두 주자인 맨유는 171%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아스날과 비슷한 시기에 맺은 두개의 킷딜에서 괴물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실히 아스날의 계약이 참조가 되었음이 틀림없다.)


아스날은 셔츠스폰서와 킷 공급에 관한 새로운 계약을 꽤 잘해 냈다. 피치에서의 성공,마켓팅 타켓,exchange rates 기타 등등 평범한 성공의 가치를 기준으로 놓고 볼때 아스날의 그동안의 피치위의 성공을 고려해본다면 특히 그렇다. 한편 아스날의 새로운 딜은 전세계로 놓고봐도 최고의 규모중 하나이다.


 


물론 맨유의 쉐보레딜(1년에 70m$ 혹은 43m£ 규모의) 은 아스날의 ES딜보다 높다. 아스날의 ES 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5년 연장계약에 2021년부터 2028년까지의 스타디움 명명권이 포함된 딜이다. 그리고 이전 계약인 8년의 셔츠스폰서와 15년동안의 스타디움 명명권으로 90m£을 받았던것에 비하면 훨씬 증가한 수치이다. 클럽은 구장 명명권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서 난 둘을 합쳐 30m£정도로 추산했고 나의 계산에 의하면 순수한 셔츠 스폰서의 가치는 26m£ 정도인데 그렇다 쳐도 꽤 준수한 수치이다.




푸마킷딜은 2014년 7월부터 시작되었기에 지난해 재정엔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푸마딜은 5년간 약 150m£ 가치의 딜로 한해에 30m 정도를 받게 되며 예전의 나이키딜에 비해 해마다 22m£을 더 얻게 되었다. 물론 이 계약 역시 15/16시즌부터 새롭게 맺어질 맨유와 아디다스간의 10년간 750m£에 비하면 보잘것없어보이는 수치이긴 하다. (물론 이 계약은 맨유가 15/16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2년 연속 진출에 실패한다면 30%의 깎인다는 조항이 있긴하지만)


옛날 말에 이런 말이 있다. "해로운 바람은 누군가에겐 좋지 않다."  그리고 이는 아스날의 형편없는 상업 성적에 연관이 된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FFP는 클럽들이 새로운 티비 중계로 딜로 얻은 수익을 주급에 사용하는것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주급 총액이 52m£이 넘는 클럽들의 경우엔 다음 3년간 주급 규모는 해마다 단지 4m£ 증가만이 허용된다.  하지만 이 제한은 오로지 티비 중계료에 국한되기에 아스날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통해서 추가적인 자금을 얻어서 그들의 주급에 쓸 수 있게 되었다.



아스날의 주급은 지난해 154m£에서  8%(12m£) 증가하여 166m£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특히 브리티쉬 코어들-과 거기에 더해 메수트 외질의 합세로 인한 결과이다. 이런 주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커다란 성장세로 인해 매출 대비 주급 비율은 64%에서 56%로 감소했다.


아스날의 주급 증가 추세는 매출과 연관이 되어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지난 5년동안 이 두가지 수치는 매출이 74m£ 늘어나는 동안 주급 역시 62m£ 증가함으로써 함께 증가해왔다. 만약 클럽이 건강한 주급 수치인 60%을 고수한다면 푸마킷이 반영되어서 약 320m£ 의 매출을 기록한다고 추정해보면 192m£의 주급이 가능해지고 클럽에겐 여전히 많은 선수를 살만한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난해의 보고된 맨시의 233m£ 의 주급과 올해 맨유의 215m£의 주급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첼시의 173m£이나 리버풀의 133m£보단 높아질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FFP가 적용됨으로써 생긴 파급효과는 맨시에 급격하게 영향이 갔고 이번 여름에 네그레도가 발렌시아로 임대가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FFP는 첼시로 하여금 그들의 주급을 정체시키게 만들으며 조제 무링요가 맨시티에 관해 입을 놀릴 기회를 제공했다.


수익과 지출에 관한 충분한 회계 기록들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다름 아닌 최근의 아스날의 어마 어마한 현금 잔고 일것이다. 그리고 역시 팬들의 예상대로 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했고 지난해에 비해 55m£ 늘어난 208m£을 기록했다. 클럽의 발표에 의하면 부채 예비금으로 35m£이 있기에 173m£로 발표되었지만 실제 현금 보유액은 200m£을 넘는게 사실이다.


이 결과를 염두해두고 12/13시즌의 다른 EPL클럽들의 현금잔고를 가장 높은 클럽부터 나열해보면 보면 맨유는 94m£,첼시는 26m£,소튼은 14m£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맨유의 경우에 13/14시즌엔 66m£로 낮아졌고 아스날의 현금 잔고는 두번째로 낮은 맨유의 거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물론 이것을 우리가 가진 현금 잔고가 몽땅 이적자금으로 쓸 수 있다라고 읽히면 곤란하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에 다시 반복해서 말하컨데 208m£은 이적자금으로 모두 쓸 수 없다.


이것은 많은 이유가 있는데 대부분 시즌 티켓이 리뉴얼되고 정산될때가 4월에서 5월이기 때문이고 이때가 아스날의 현금 잔고가 언제나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스날의 재정 정산은 언제나 5월 31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여전히 2006년부터 맺어진 성가신 부채가 존재하며 비록 이에 대해서 새로운 재계약이 맺어진다거나 아스날의 튼튼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도 무시하면 된다라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어쨌든 이 부채 상환 예비 금액은 35m£ 정도라고 보면 된다.


또한 클럽은 이 현금 잔고들로부터 알맞게 지출을 배정해야 한다. 물론 클럽은 시즌 중에 티비중계로나 머천다이즈 판매로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되고 실제로도 아스날의 현금 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74m£,2008년 5월 93m£,2009년 5월 100m£,2010년 5월 128m£,2011년 5월 160m£, 2012년 5월 154m£, 2013년 5월 153m£, 마지막으로 2014년 5월 208m£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이런 현금을 신중하게 써야 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클럽이 64m£을 새로운 선수에게 투자했다라고 발표했다면 이는 이적료를 받는 클럽에게 회계적으로 분할되어 적용된다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아스날은 현금을 전부 지불할 필요가 없고 선불금만 지불하고 남은 현금잔고라는 뜻이기에  이적시장의 비용의 여분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점을 감안해보면 아스날의 현금잔고는 203m£에서 150m£ 로 떨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회계 보고서는 5월 31일에 정산된 기록이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지출들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50-60m£의 추가 자금이 현금 잔고에서 빠져야 한다.


그리고 아스날은 2013년 5월달에 각각의 다른 클럽들로부터 26m£ 파운드 가량의 이적 자금을 여전히 빚지고 있었다.


게다가 클럽은 예정에 없는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전 클럽으로부터 특정한 조건이 발생해 돈을 지불하게 된다거나 우승 상금.A매치 참가 등 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12/13시즌에 약 7m£로 측정되었다. 


또한 다른 외부 요인 역시  이러한 아스날의 현금잔고의 거품에 일조한다. 예를 들어 지난 2년동안 퀸즈로드 부지로 20m£의 현금이 발생했고(*부동산은 매출보다 수익을 고려해야함) 그리고 작년에 ES와의 새로운 딜을 맺으면서 선불금을 땡겨썼던 금액이 올해 회계년도에 반영된것을 고려해야한다.


간단히 말해 이런 내부의 상세한 면을 고려하지 않고 아스날이 얼마나 쓸 수 있는가에 대해 예상한다는건 바보 같은 짓이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회계 장부에 200m£ 가까운 금액이 쓰여져있더라도 이 모든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우리의 부족한 스쿼드를 채우기 위해 40-50m£ 를 쓸 수 있다는것에는 확신할 수 있다.




아스날의 캐쉬플로우(현금의 흐름) 를  보고 있으면 클럽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아스날은 선수 구매에 고작 총 4m£을 사용한 반면 지난 2년동안 아스날은 37m£ 을 사용하였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 말은 여전히 많은 돈이 다른 어딘가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13/14시즌에 아스날은 96m£ 의 운영비가 발생했다. 이적료로 11m£ 을 기록했고 19m£ 은 ES의 재정비용(12m£ 의 이자와 7m£ 의 부채상환금),9m£ 의 시설 투자금 (예를 들어 헤일앤드 유스시설의 투자) 그리고 2m£ 의 세금. 나머지 54m이 어디로 갔냐고? 정말로 남은 54m£ 은 그들의 현금 잔고 증가에 사용되었다.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어쨌든 2006년이후로 아스날은 매우 건강한 526m£ 의 현금흐름을 창출해냈다. 또한 아스날이 이 거대한 현금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스날은 89m£ 을 순투자를 하는데 썼고 135m£은 이자로, 77m£은 부채를 갚는데 사용했으며 12m£은 세금으로 쓰였다.오로지 8%(41m£)만이 이적시장용으로 지출되었는데 대부분의 액수가 지난 2시즌동안 쓰인 수치였다. 다른 두드러진 현금의 "쓰임"은 명백히 현금 잔고를  늘리는데 쓰였다는 것이고 현금잔고는 이 기간동안 172m£증가했다.





새로운 구장의 건설로 인한 부채는 아스날의 계획에 분명히 영향을 끼쳤다. 부채는 2008년 411m£로 절정을 이루다 계속해서 감소해서 240m£까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해마다 부채 이자 비용과 원금을 쳐서 19m£ 가량이 요구된다.


비록 이제 커다란 현금 잔고로 인해 순 부채(*클럽의 자산가치에서 총부채를 뺀 액수) 는 이제 고작 33m£에 불과하지만 총 부채는 240m£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의 342m£-글레이저의 리 파인낸싱의 결과로 인한-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은 편에 속한다. 아스날의 부채는 대부분 스타디움의 담보대출로 빌린 장기 부채(213m£)와 서포터들에게 빚진 (28m£)의 무담보 회사채로 이뤄져있다.


 



아스날의 선수 트레이딩에 관한 표를 보고 있으면 우리는 드디어 클럽의 장기적인 계획이 실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3년동안 아스날은 눈에 띄게 변화 했고 이 기간동안 95m£을 사용하여  그전 6년동안 총 49m£ 의 선수 판매 흑자를 기록했던것과 완전히 대비된다. 즉 아스날은 더 이상 셀링클럽이 아니다.





아스날의 이적시장에서의 짠물 정책이 경쟁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있게 만든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엄청난 재정적 파워를 가진 외국 구단주의 등장은 이 차이를 더 격화시켰다. 사실 로만의 등장 이후 아스날은 감당할수없는 화력에 시달렸다. 03/04이후 첼시와 맨시티는 500m£이 넘는 돈을 뿌려왔고 그 기간동안 아스날은 고작 70m£을 사용하는 제한을 당했다. 심지어 북런던의 이웃인 토트넘(100m£) 과 비교해도 무기력했었다. 오 맙소사.


그러나 밥 딜런이 말했듯 변화의 시간이 왔고 그들은 지난 2시즌 동안 달라졌다. 아스날은 총 86m£을 이적 시장에서 사용했다. 그리고 이는 114m£을 쓴 맨체스터 시티보다 약간 작을 뿐 첼시와 리버풀을 앞지른 수치이다. 물론 모예스의 실험과 알렉스퍼거슨의 은퇴로 인해 새로운팀을 만들어야했던 루이스 반할의 시도가 맨유를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만들었긴 했지만 말이다.




아스날의 재정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반 가지디스가 인용한 말-클럽은 피치 안과 밖에서 훌륭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보다 나쁘다곤 할 수 없지만 무언갈 더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거기에 더해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실이다.


한편 아스날 같은 클럽이 갑자기 "철학보다 트로피"라는 자세를 가지기를 기대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능력과 쓸려는 의지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거에도 클럽이 활용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있었지만 2014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말해왔다. 새로운 커머셜딜을 맺고 TV 딜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그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의문은 이렇게 추가된 자금들이 클럽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피치위에서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충분할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이제 아르센 벵거!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