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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밀란전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사실 이 경기에 대해서 감상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어요.

그리고 다만 한가지 


경기를 풀로 보다가 캡쳐한 이 사진 한장만을 올리려고 했어요.

그러다 경기를 다시 풀로 보는데 선수들의 무언가가 느껴지는거에 살짝 감동을 해서 사진들도 올려볼려고요. :)

이 날의 주인공이었던 로사언니

tㅏ실 전 로사가 이제 우리 팀에서 더 이상 유용하지 못한 옵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지난 토트넘전
에서 제 마음을 살짝 바꿔줬다가 리버풀전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고 역시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러다 오늘 챔스를 보고 마음을 바꿨어요. 그가 전성기가 이미 지나갔고 후반전이 되니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그는 주인공이었고 예전의 그라운드의 모짜르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라구요. 이런 베테랑 선수도 이제는 스쿼드에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정말 잘해줬어요.최선을 다한거 아니까 이제 일어서세요!!



 
사실 챔피언스리그가 특별한건 경기 자체보단 이런 단체 사진이 아닌가 싶어요. 
작년 아스날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겼을때의 단체사진 그리고 오늘의 단체 사진을 보면
아 우리가 이런 경기를 했었지라는 혹은 이제 이 멤버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겠지하는 그런거겠죠.



오늘 뜨거운 열정과 투지를 보여준 두명의 센터백
비록 매번 수비문제를 지적받는 우리팀이고 이들의 수비력이 기술적으로 혹은 조직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그러나 어제만은 누구보다 멋진 그리고 든든했던 이들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수고했어요. :)  코시, 그리고 버미!! 그리고 나머지 사냐,깁스두요.
 

 
RVP, 월콧, AOC 이 날 이들의 세레머니가 정말 간소하고 담담했지만 그럼에도 어느때 보다  그들의
팀스피릿같은게 느껴져서 좋았어요. 고마워요. 기적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서...


 
이 날 유난히 오도방정(?)을 뜨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 재춘군. 
그의 뒷모습과 등번호를 봐도 이제 점점 안심이 됩니다. :)


 
 이 사진을 보는 내내 너무나 가슴아팠어요. 고개숙이지 말아요. 다들!! 너무나 잘했으니까...

 

 
마지막은 어제나 제겐 감독님이었어요.

이 날 유난히 심판에게 짜증내고 초조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그게 다 선수들을 위한 모습임을 알아요.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으니까 그들이 잘했어도 패한 모습에 대해 실망하지 않게 하려는 거였겠죠.

 전 기적을 믿고 아스날을 믿고 당신을 믿어요. 그리고 다른 팬들이 당신을 믿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Arsene.


 


At that night, We were so so cl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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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VS AV FA컵 32강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아 뒤늦은 감상문 죄송해요.

요즘 워낙 이겨본적이 없어서...  감상문쓰기가 그랬어요...

그리고 전반전 0:2로 지고 있을때까지도 완전 멘붕 OTZ

 

그러나 후반이 되고 네 맞아요... 아니 정말 후반을 볼까말까 고민했었죠....

그리고 결과!!!
 






후반에 너무 기뻐서 혼자 비명을 질렀어요. 진짜 얼마만에 이런 짜릿한 기분인지 ㅠㅠ



위에 눈에 뛰는 네!! 샤나가 돌아왔어요 ㅠ_ㅠ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앙리



중간에 페르시가 골을 넣고 정말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했었죠.

 

 

 

 

킹과 킹의 포옹 ㅠ_ㅠ

그리고 나머지 어제 경기의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사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또 만들어진...



THEO VAN RAMBERLAIN!!


마지막으로  우리 그리운 관객한분 ㅠㅠ

 너가 지금 사인해주고있을때가 아냐 ㅠㅠ



아참 그리고 까먹고 안올린 한장. 이날 동시에 리저브 경기도 열렸어요. 오랜만에 승리..

우리의 훈훈한 리저브 꼬마사진 한장

미켈과 마르티네즈. 아 이쁘다 애들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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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대 리즈전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왕의 귀환.
그 한마디면 모두 다 이해되는 이야기.
이런 경기를 라이브로 보다니 행복하다.



훈련 사진들

앙리를 환영하는 구너들

지루한 전반전을 보다 하품하는 윌셔

앙리보러온(?) 백암 선생

드디어 킹의 투입!!

골을 만들어 내는데 걸린 터치 5번, 그리고 한번의 슈팅




우아한 터치와 앙리존.



앙리의 골 세레머니 ㅠ_ㅠ

전설이 돌아왔다!!!



“It was like a dream when he scored, it was the story you would tell a kid.
 It is not often like that in our game’”
—     Arsene Wenger on Thierry’s goal.

한장의 그림 이야기


티에리 앙리의 데뷔
"그의 12번째 에미레이츠에서의 골을
FA컵 리즈유나이티드전 출장12분만에 뽑아냈고
이는 또한 리즈유나이티와의 경기의 12번의 게임에서
12골을 뽑아낸것이다.

그리고 그는 12번의 셔츠를 입고있었고
지금은 2012년이다."

아스날대 맨시티 칼링컵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경기는 졌지만 나름 기분좋은 경기였네요.

사실 어제 스쿼드만 보곤 홈에서 대패하는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오히려 1.5군 같지도않는 1.5군인 맨시를 상대로 경기력면에선 앞선 경기를 보여줬네요.

일단 어제 잘해준 꼬꼬마 3인방들


벵거가 이 꼬마를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엄청난 활동량과 피지컬. 공격전개에선 다소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긴 했지만 그야말로 투미들로 상대방 3미들을 먹여 삼켜버린 아이.
좀있다 나스리때문에 더 이야기할꺼지만 참 재밌는 아이이고 어떻게 클지 기대가 됩니다.
사실 어제 아스날 경긴 근래의 리버풀 경기를 살짝 연상케 했고-수비적으론 단단하고 개싸움에 능한데 공격전개는 부족한- 그 중심에 서있는 루카스랑 살짝 겹쳐보였어요.


항상 볼때마다 느끼지만 참 열심히 뛰고 부지런해요. 피지컬적으론 림퐁이에 못하지만 림퐁이보단 좀 더 노련한 부분도 있고 태클이나 수비적 스킬 그리고 공을 잡고 내줄때의 움직임들은 아주 괜찮아요. 작년에 윌셔를 살짝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는데 림퐁이랑 나와서 둘다 맨시티 중원을 상대로 잘했다고 보여지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공격전개면에선 아직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예전 경기들에서 충분히 잘해준만큼 앞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아스날 클럽레코드에 빛나는 옥군. 예전엔 다소 1군 레벨에서 드리블 돌파에서 한계가 드러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은 꽤나 잘해줬어요. 물론 여전히 아스날의 레귤러로 플레이하기엔 패스타이밍이나 연계면에서 약점을 드러냈지만 이 아이한테 공만 가면 뭔갈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특별해보인다고 할까요. 그리고 박스밖에서도 강력한 슛팅이 가능한 선수를 아스날에서 얼마만에 보는건지. 이 아이는 확실히 예전에 루니를 연상시키는 신체벨런스, 그리고 드리블,킥력을 가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루니 유형으로 크되 루니보다 더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오늘 코시엘니에 막혀버린 아게로. 매너도 꽝이었다는...

제코도 역습 공격전개말곤 코시엘니에 막힌건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No.6. 전 코시엘니가 너무 좋아요. 항상 묵묵하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지만 끊임없이 발전하는게 눈에 보이고 성실하고 인간성도 좋아보이고요. 어제는 단연 수비면에서 거의 호흡을 맞춰보지못한 4백을 운용했음에도 맨시의 무서운 공격수들을 거의 혼자서 다 틀어막는 활약을 펼쳐보였네요. 더이상 아스날이 수비가 약하지않다라는걸 코시엘니가 증명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런 솔리드하고 맘에드는 센터백을 3이나 가지고 있다는게 행복하네요.

그외 이것저것 사진들


처음 선발명단. 이걸 보고 한숨을 쉬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봐요. 후 두팀의 2군 뎁쓰의 차이 ㄷㄷ

경기 시작전 게리스피드 추모식.
RIP Garry

오늘 본 사진중에 가장 아련했던 사진 ㅠㅠ


마지막으로 나스리와 프림퐁 이야기.
오늘 벵거교수님이 인터뷰로 나스리를 디스하지말라고 했지만 팬들로부터 엄청난 야우를 받은 나스리.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선수라 뭔가 씁쓸하기도 하고 그래도 고소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경기장에선 이 노래가 울러퍼졌다고 하네요. 아스날팬들이 이례적으로 열성적으로 응원을=_=






프림퐁의 패기. 참 이 아이성깔하나는ㅋㅋ.
이 아이 닉네임이 Dench인데 나스리를 디스하기위해 Bench라고 써있는 옷을 입고나왔다고 하네요.
참 여러모로 재밌는 아이입니다.

마지막은 샤막의 마지막 헤딩슛이 안들어가자 아쉬워하는 캡틴 ㅠㅠ


아스날대 도르트문트전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송의 메시 빙의 드리블
그리고 RVP님의 골무원급 마무리.


오늘도 두골 넣으신 골무원 주장님 ㅠㅠ


                             We Are Gunners!!


조 1위확정이자 EPL에서 유일한 챔스 16강 확정.
우리팀을 무시하던 사람들이 봤음 좋겠어요.

이것이 아스날입니다. :)



Centerback pair vs Marseille,Stylize

매치 리뷰/Champs,Cup 11-12



베말렝과 메르테사커의 마르세유전 하이라이트

그리고 사실은 이 포스팅을 한건 이짤을 방출하기 위해서입니다. :)

아르테타라이징 -_-!!



그리고 올것이 온 제르빙요 라이징...

주영팍의 아..압박.


마지막은 영국 올림픽 통합팀 유니폼을 입은 램지군 :) 입니다.!!

근데 램지 잘생겼는데 항상 머리가 크게나오는듯.
아니 어깨가 좁은건가 OTL




아스날 대 마르세유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전술적인 선입견 혹은 선수에 대한 선입견을 불러올수있는 경기의 세부평가는 지양하는 편인데 오늘은 그냥 하고싶은 말(선수좀 사주세요)이 있어서 감상평을 써볼까 해요. 먼저 제 글은 순전히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 쓰는거니 틀릴수도 있고 그냥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어제는 이분이 甲

오늘 새벽에 벌어진 경기는 아스날이 여전히 지공상태에서 높은 압박과 10백을 뚫어내지못하는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의 원인에는 초반부터 꽤 윗선부터 압박을 했던 마르세유 선수들도 잘했지만 첼시전을 풀타임으로 뛴 선수들 대부분이 몸이 무거워보였고 움직임이 부족한게 더 큰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일단 전반전, 초반은 압박으로 꽤 고전했지만 결국 한 10분 이후에 페이스를 되찾았고 어느정도 볼이 돌았습니다. 이때 램지와 윌콧의 컨디션이 괜찮아보였고 램지가 윌콧으로 연결하는 루트를 통해 위협적인 장면이 몇개 연출됩니다. 그리고 제르빙요를 통한 특유의 1:1 아이솔레이션도 어느정도 위협적이게 전개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때 결정을 짓지못한점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원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에 중심에는 적극적으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박주영과 그리고 결정적 찬스를 날려버린 램지가 가장 아쉬운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반까지만 해도 산토스가 오버래핑을 나간 이후에 느리지만 미들이든 좌측면에서 숫자싸움에 가담을 해줬는데 후반들어서 체력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아예 수비진영에서 모습을 감췄고 이를 아르테타랑 송빌롱이 커버하느라 좌측면에서 고립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마르세유도 후반전엔 전반보단 다소 압박의 강도가 느슨했음에도 결국 산토스가 전혀 숫자싸움에 가담하지 못함으로 인해 두명의 미드필더가 좌측면에 고립되어버렸고 공간이 나지 않으니 결국 패스 미스가 잦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제의 경기의 워스트는 산토스라고 봅니다. 어제의 산토스는 비 대칭 4백의 전술이라고 보기에도 지나치게 수비로의 턴이 느렸고 자신의 특기인 공격에서도 별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물론 이에는 이러한 전술적 지시를 내린 벵거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전에 산토스가 왼쪽으로 오버래핑하고 제르빙요가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자주 보여줬는데 여기서 박주영과 자주 겹치는 현상이 벌어지면서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못하는 원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다시 돌아와, 램지는 3-4일 간격으로 주전으로 내보내기엔 아직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반전엔 어느정도 자기 몫을 했지만 첼시전에 비해서 움직임이 부족했고 너무 느렸습니다. 그리고 램지가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이게 되니 송빌롱이 전진하는 경향이 생겼는데 어제의 송 역시 수비에선 어느정도 제 몫을 했지만 공격에서는 패스 미스를 남발하면서 흐름을 끊기가 일수였습니다. 뭐 아르테타는 자신의 윗선에서 움직이는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안 좋으니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었구요. 아르테타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라면 개인적으로 송도 그렇지만 '주력'과 순발력이 느려서 턴하는 동작에서 상대방의 수비가 다 들어와 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와이드하게 벌려주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는데 패스에 대한 자신감 부족인지 그런 시도를 거의 안하더라구요. 어젠 오히려 결국 베르마엘렌이 올라와서 그런 패스 전개를 하는 모습이 몇번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벵거가 음빌라를 원하는 점이 바로 이러한 패싱 전개에 있어서 현재 연결 고리를 해야하는 아르테타에 대한 아쉬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와이드한 롱 패싱은 음빌라 역시 부족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주력이 되니 활동 반경이 넓은 걸로 커버할수있다는 점이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에 윌셔가 복귀하면 둘다 빠른 미드 필더들이라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꺼같구요.)

아무튼 후반에도 답답한 공격전개가 이어졌고 벵거는 할 수 없이 지친 램지를 빼고 그나마 팀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로시츠키를 윗선에 배치합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문제된거지만 이제 로사는 중앙의 삼각형 꼭지에서 뛰기엔 너무 기복이 심하고 패싱의 정확도가 부족합니다. 마르세유 선수들이 밀집해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잦은 패스 미스는 송 빌롱 못지않게 공격의 흐름을 끊어먹었으니까요. 그리고 측면으로의 쉬운 연결 또한 부정확했구요.

사실 어젠 약간의 도박을 하더라도 아르샤빈을 중앙에 배치해서 창조성을 기대해보는 편이 어땠을까 싶습니다. 또한 왼쪽에서 산토스의 잦은 오버래핑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차라리 제르빙요를 빼고 베나윤을 집어넣어서 수비 가담을 시키면서 그나마 공격진에서 컨디션이 좋아보인 윌콧을 통한 연결이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제 로시츠키가 준 단 한번의 스루패스를 결정지어주지못한 부분-페르시의 로빙슛-은 정말 아쉬운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이전에도 그랬지만 높은 수준의 압박과 밀집 수비를 하는 팀을 상대로 아스날은 해답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합니다. 작년까진 그나마 세스크가 존재했기에 세스크의 창조성에 기대볼 수 있었고 세스크 부재시에도 나스리가 컨디션이 좋을때 그의 의외성과 창조성을 통해서 해결하는 장면이 존재했지만 지금 아스날의 미들진에는 이러한 창조성을 보여줄수 있는 선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기대할껀 페르시의 '한방'뿐이랄까요.

물론 어떤 팀이든 이러한 압박과 밀집 수비에 고전하는건 마찬가지이고 아스날 같이 하나의 전술로 일관하는 바르샤 또한 똑같은 상황에서 결국 해결하는건 '메시'의 창조성이라고 봅니다. 결국 Same old한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스날에겐 '메시'같은 선수가 필요한거라고 봐야할꺼에요.

하지만 어제 경기만 놓고보면 마르세유의 압박 수준이나 수비가 아스날이 이겨내지 못할정도의 팀이었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즉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초반에 어느정도 수비에서 헛점을 보였을때 득점하지 못했던게 결국 경기 양상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한 상황에서도 메시같은 유형의 선수가 있었다면 달라졌겠지만요. 그리고 전 메시를 제외하곤 그런 역활을 해줄 유일한 외부의 선수를 괴체로 뽑고 싶습니다. 아마도 벵거가 괴체를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PS. 쓰다보니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빠뜨렸는데 어제 아스날의 유일한 위안은 산토스를 뺀 3명의 수비진의 안정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젠킨슨이 공격시에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미스를 하는 장면이 몇번 나오긴 했는데 이는 경기 템포에 대한 적응이 덜됐던 전반에 보였던 것이고 후반부턴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스날의 두명의 중앙 라인은 솔리드함을 넘어서 완전 '벽'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로 인해 마르세유는 제대로된 유효슛팅조차 날리지 못했으니까요. 특히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 베르마엘렌의 모습은 앞으로의 시즌에서의 기대감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빌드업, 컷팅, 공중 장악등 모든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스낼대 올림피아코스 챔피언스리그 홈 2차전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은 없습니다.
전반은 못봤고
후반은 내가 왜 이런경기를 봐야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반에 골만 먹었으면 도르트문트전의 데자뷰였을텐데 다행히
그런일은 벌어지지 않은것만으로 만족합니다.

그냥 사진만 올릴래요 ㅠㅠ


오늘도 징계땜에 벤치에 몬앉으신 벵거옹과  얘기중인 가지디스 단장.
님들 오늘도 벵거가 선수기용안했으니 제발 박주영안나왔다고 까지좀 마요!!


작년에 은퇴할려고 했는데... 말년에 고생중이신 쌀옹.

그래도 나름 귀여우심!!



인생이 화보같은 아르테타. 그래도 그나마 어제 경기에서 메르테사커와 함께 MOM



이제는 너무 늙어버린 겸둥이 아르샤방 ㅠ_ㅠ;; 그래도 난 당신이 좋아요.


어제 공격진에서 그나마 잘해준 AOC군. 챔스 최연소 골 기록도 세우고 아무튼
쭈욱 잘해주세요!! 자주보다 보니 뭔가 얼굴도 정겨워질려고 함

아스날 대 도르트문트 챔스 원정 1차전 감상

매치 리뷰/Champs,Cup 11-12

쩌는 도르트문트 홈팬들의 응원


Arsenal vs Dortmund Champions League Group stage away match

올시즌 첫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는 아니군요.-_-(플레이오프)를 치뤘으니
어쨌든 공식적인 챔스의 첫날 개막전 경기를 봤어요.

사실 어려운 경기가 될꺼라 예상했지만 도르트문트도 그렇게 리그에서
잘하지못한단 얘기에 기대를 걸었는데... 아니 꽤나 잘하던걸요 -_-

저 노란 꿀벌들이 아스날인지 여기 레드화이트 옷입은 애들이 아스날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잘하더라구요...

혹자들은 아스날 도르트문트 다 헬이야라고 하는데 -_-;; 도르트문트의 활동량과
패싱은 작년 아스날대 바르샤 16강전 바르샤를 보는 듯 하더라구요. 물론 끝마무리
가 살짝 그날의 바르샤처럼 별로였지만요.

그리고 아스날 역시 스쿼드에 새로 호흡을 맞춘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많았고 포지셔닝이 겹치는 문제, 그리고 체력적인 부담감때문에 미들에서 완전히 밀렸음에도 거의 이길뻔한
-그 원더골은 정말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봐요.

일단 어제 경기를 보고 많은 이들이 측면 수비문제를 지적하는데 사실 아스날이나 바르샤같은 팀들 자체가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탈이 아니고 수비시에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어제 도르트문트도 측면에서 윙백들의 오버래핑은 활발했지만 번번히 제대로 된 크로싱은 못올라왔다고 보기때문에 측면 수비가 나빴다라는 말엔 동의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어제 전반 송이 약간 컨디션 난조를 보여서 수비가 흔들렸을때를 빼곤 꽤나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라는 점에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깁스의 수비력 문제를 지적하지만 오버래핑 이후 포지셔닝의 문제나 몇몇장면에서 살짝 불안했던 모습을 보였긴해도 그렇게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어요. 다만 아스날이 완전 수비적인 경기를 하면서 와이드 윙어처럼 움직이는 아스날의 왼쪽 풀백들의 전술적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깁스의 장점을 보여주지 못한 경기이긴 했지만요.

마지막으로  양 측면 포워드들-월콧이나 제르빙요-의 경기력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윙포들이 이미 고립된 상태에서 도대체 뭘 바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제르빙요가 유난히 욕심을 부린 몇몇장면들이 아쉽긴 했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온 제르빙요는 꽤나 좋은 선수라고 봐요. 그리고 월콧 역시 전술적으로 한계가 보이긴 해도 스피드 하나만으로도 위협적인 옵션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도르트문트처럼 라인이 올라오는 팀들에게 월콧은 여전히 위험요소이기때문에 전 윌셔만 돌아와도 둘은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꺼라고 봐요.

암튼 개인적으론 스완시전보다 약간 더 좋아진 모습들이었고 호흡만 맞추고 윌셔,디아비 정도만 돌아와도 아스날의 경기력은 살아나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PS. 어제 수비적 교체했다고 우리 감독님 까시는 분들. 특히 박주영팬들.
저기 어제 벵옹은 전술적 지시를 일체하지않고 쌀옹에게 다 위임하셨습니다. -_-;;
아스날 팬이라면서 감독이 출장금지당한 사실조차 모르는 팬분들 조금 더알아보고 까셨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