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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권 팀들 남은 일정 정리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현재 EPL 순위표입니다.

맨시티도 챔스권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약간 있지만 우선 재껴두고 3위부터 7위팀의 일정만 써보면



*붉은색 1~7위와의 대결. 굵은 표시는 원정

** 회색 리그가 아닌 일정



위는 기본적으로 현재 나와있는 스케쥴표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각 팀당 살아있는 대회 여부에 따라

일정이 추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팀당 남아 있는 컵 일정 및 추가 경기 숫자 여부입니다.

*결승전은 일정상 리그가 끝나서 치뤄지므로 뺐습니다.


아스날-챔피언스리그 16강, FA컵 16강  최소 3~4경기에서 최대 11경기

토트넘-유로파리그 32강,칼링컵 결승 최소 3경기에서 최대 9경기

리버풀-유로파리그 32강 ,FA컵 16강,최소 3~4경기에서 최대 13경기

맨유-FA컵 16강 최소 1~2경기에서 최대 5경기

사우스햄튼-없음







올시즌엔 FA컵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챔스 결승에 리그 3위 정도를 목표로 잘 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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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If you don’t believe you can do it, then you have no chance at all 

경기 다시 보기- 아스날 VS 토트넘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이번에도 뒤늦게 한번 이것저것 생각한 것들을 끄적여 봅니다.



이 자료를 계속 참조로 이야기를 할꺼에요. 링크 를 통해 새 창으로 보시면서 읽어보시면 글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스날의 이날 라인업은 AV전 그리고 맨시티전에서의 잘되었던 플랜을 그대로 이용해보고자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초반 압박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고 선취점을 올리자!!

근데 이날 토트넘은 완전히 라인을 내리고 역습에 취중하는 바람에 이런 플랜 자체가 성립되진 않았죠. 

그래서 라인은 평소에 약팀을 상대로 경기를 푸는 정도에서 멈췄고 윌셔-램지-외질등의 기술적인 선수들의 개인 전술로 이러한 밀집 대형을 뚫어보려고 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중앙공간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웰백은 크게 활약을 할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해요. 지공상태에서는 웰백보단 지루가 낫지않았을까? 특히 윌셔와의 호흡을 생각하면 지루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웰백의 전반전 의 패스 횟수와 위치입니다. 평소에 웰백의 패스성공율을 감안하면 62%의 패스성공율은 엄청나게 낮은 것이고 그 대부분이 박스근처에서 이뤄졌습니다. 확실히 지공상태에선 지루가 웰백보다 나은 옵션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죠.



외질의 전반전 패스 횟수와 위치입니다. AOC가 출전할땐 스위칭보다는 왼쪽에서의 공격이 가장 활발하다라는것을 볼 수 있어요. 역시나 중앙에서는 그렇게 큰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볼의 점유와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격형 미드필더 유형의 선수임에도 찬스메이킹이 하나도 없다는점은 약간 아쉽긴해요.





조심스러운 접근


전반전의 벵거의 의중은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승부를 걸어보자라는 생각이 강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변수가 발생했고 램지의 부상입니다. 아르테타는 플라미니로 대체가 어느정도는 가능했지만-물론 골상황에서의 미스에도 불구하고- 램지의 부상은 후반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벵거의 플랜이 살짝 어긋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아무튼 선수들의 갑작스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플랜데로 전반을 마치는덴 성공했다라고 봅니다.

전반전까지 토트넘의 슈팅개수는 고작 3개에 불과했고 두개의 찬스를 만드는데 그쳤습니다.

다만 위험한 역습 찬스를  딱 한차례 허용한게 위험한 찬스 상황을 만들었는데 기록자체는 윌셔의 Take ons  실패로 기록되었지만 경기를 복기해보면 메르테사커의 패스 정확도가 좀 더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골이 나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토트넘의 체력이 조금씩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초반 10분동안 토트넘은 아스날의 파상공세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이를 주도한건 윌셔와 AOC였습니다.



10분동안 아스날과 토트넘의 패스 횟수와 위치. 패스 성공율은 89:67% 찬스메이킹 숫자는 2:0이었습니다.

하지만... 단번의 실수에 의해 먼저 득점을 올린건 토트넘이었습니다.








골 상황을 분석해보면 먼저 슈체즈니가 챔버스에게 손으로 흘려줬고 챔버스는 앞에서 압박하는 선수때문에 메르테자커에게 패스를 합니다. 메르테자커 역시 압박이 들어왔기에 플라미니에게 패스를 하는데 플라미니가 터치에서 실수를 범했고 플라미니를 압박한 에릭센에게 뺏겼고 에릭센은 이를 샤들리에게 연결하면서 골이 납니다. 


결정적인 실수를 한것은 물론 플라미니였긴 하지만 이 빌드업에 관여한 선수들 모두가 조금씩 판단 미스를 했다고 봅니다.

당시에 토트넘의 5명의 선수가 각 각의 선수들에게 전방 압박이 들어오는 상황이었는데 슈체즈니는 '습관적으로' 노 미스였던 깁스를 보지못하고 챔버스에게 패스를 했습니다. 이는 지난 시즌까지 줄곧 아스날의 측면 빌드업은 사냐로부터 시작되어 왔기에 아무래도 이러한 습관들이 남아있었기 때문인걸로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이 상황에서 패스를 받은 챔버스 역시 실수를 하는데 자신에게 압박이 붙기 전에 전방으로 볼을 넘기거나 아니면 당시엔 프리상황이었던 플라미니에게 패스를 하는 선택을 했어야 했지만 메르테사커에게 백패스를 했고 메르테사커는 자신에게 붙은 선수때문에 당황해서 플라미니에게 선수가 붙는 상황을 보지못하고 플라미니에게 패스를 했고 이 상황이 실수로 이어지게 된것이죠.


아무튼 이때의 상황 자체가 아스날이 밀어붙이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더욱더 아쉬운 상황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벵거의 선택


후반 10분에 먼저 한방을 얻어맞은 아스날은 두가지 변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는 라인을 올리고 최 후방에 코시엘니를 두고 메르테사커를 전진시킵니다.

아무래도 코시엘니가 훨씬 더 빠르고 역습시에 커버를 잘 한다는 계산이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윌셔를 산체스로 교체시킵니다.


개인적으론 이 두가지 선택 모두 밸런스를 깨뜨리는 선택이었다라고 보지만 홈이었고 지고 있는 상황에선 어쩔수가 없었죠.

다만 이는 상대방의 '선택'으로 인해서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토트넘은 선취득점 이후 오히려 노골적으로 라인을 내리기 시작하고 그나마 라스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에릭센 대신에 레논을 집어넣으면서 완전히 역습만 노리겠다라는 전략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오히려 아스날에게 더 편하게 공격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선택으로 아스날의 공격력은 더욱 살아났고 골을 먹힌 직후 외질은 5분동안 두개의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날의 Mom


이날의 mom은 옥챔이었습니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골을 넣는데도 성공했었죠. 외질의 두번의 찬스 이후 파상공세를 통해 아스날은 두번의 찬스를 더 만들어내었는데 그 찬스를 만들고 골을 연결시킨건 옥챔이었습니다.



이날 옥챔은 전형적인 측면 윙포워드의 모습을 잘 보여줬습니다. 이 날은 빌드업에 관여하기보단 측면에서 얼리 크로스를 날리거나 하는 식의 공격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날 옥챔은 3개의 슈팅과 3개의 찬스 메이킹을 만들어냈습니다.



이 자료는 AV전의 히트맵입니다. 조금 더 중앙에서 빌드업에 관여를 모습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속없던 후반 마지막



동점골 이후 아스날의 파상공세는 계속 이어졌지만 별다른 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합니다. 슈팅은 단 하나에 그쳤고 한번의 찬스메이킹도 만들어내지 못했죠. 윌셔와 교체로 들어온 산체스 역시 외질과 계속해서 동선이 겹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박스안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소 아쉬온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무의미한 크로스(이때만 무려 15번)만 계속하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끝나게 됩니다.





종합 정리


이 날의 경기 양상을 보면 아스날로선 무승부라는 결과는 경기 내용에 비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스날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고 토트넘은 별다른 역습 찬스조차 만들어내지 못했으니까요. 

아르테타가 나가지 않았더라면 첫번째 토트넘의 득점이 없었을꺼라는 생각에 먼저 아쉽고 램지가 부상당하면서 교체카드의 부족으로 인해 후반 역전까지 끌고갈 공격 옵션을 더 활용하지 못한 점에서도 확실히 아스날에게 불운이 겹친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자면 4141에서 윌셔가 선발로 기용되었을때 외질이나 램지가 죽는다라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는데 이 날은 이런 말들을 불식시키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다만 이런식으로 공격작업들이 맞아나가는 시점에서 또 다시 램지가 부상당한 점은 너무 아쉽네요. 한편 요 몇 경기 빌드업에서 사라졌던(?) 아르테타 역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고 교체되기전까지 100%의 패스 성공율을 보여주었는데 역시나 부상 크리;;  이후 플라미니가 교체되면서 다시 빌드업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골을 먹은 이후엔 아예 빌드업에서 배제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머니 체인지 에브리싱!!

재정관련 이야기

오랜만에 스위스램블 블로그에 올라온 아스날 재정관련글을 번역해봤어요. 오랜만에 한지라 재정 관련 용어도 다 까먹어서 번역하다 중간에 그만둘까도 생각했네여. 그냥 귀찮아서 대충 해석한 부분도 있었을수있기에 오역과 의역은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출처:http://swissramble.blogspot.ch/2014/09/arsenal-money-changes-everything.html


제목: 머니 체인지 에브리싱!!!




많은 아스날 팬들은 수년간의 무관에 행복하지 못했고 클럽이 돈을 쓰지 않고 현금보유고를 늘리는 것에 더욱더 격분했다. 따라서 저번시즌에 아스날이 이적시장에서 레알마드리드 로부터 독일의 슈퍼스타 메수트 외질을 사오는 모습을 보이고 드라마틱하게 헐시티를 3-2로 꺾고 FA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17년연속 챔스에 진출한 성공한 시즌을 보냈던 것에 팬들은 기뻐했다.


아스날의 CEO인 이반 가지디스는 13/14 재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향상된 재정 파워가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사이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아스날은 이번 여름에도 큰 돈을 썼고 칠레의 월드컵 스타 알렉시스,프랑스의 드뷔쉬.콜롬비아의 오스피나를 데려왔다. 거기에 더해 클럽의 잉글리쉬코어를 강화하기 위해서 맨유로부터 데니 웰백을 얻었고 유망주의 산실 소튼내에서도 전도 유망한 선수였던 칼럼 챔버스까지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수비적인 염려에도 불구하고 수비 스쿼드를 강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자신들이 가진 재정적인 리소스를 모두 사용하지 않았다는 비난들이 따라다니고 있다. 한편 미드필더에서 역시 피지컬하면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선수 역시 필요했지만 그들의 완고한 정책으로 아무도 데려오지 못했다. 팬들의 우려는 얼마전 벌어진 챔피언스리그의 도르트문트전에서의 무참한 경기력으로 인해 격화되었다.




아스날의 재정 리포트는 다시 한번 클럽의 재정적인 힘이 강해졌다는걸 입증했고 거의 300m£에 가까운 수익을 냈으며 12년째 흑자를 기록했다. 비록 세전수입은 4.7m£으로써 지난해의 6.7m£에 비해 거의 달라지진 않았지만 클럽이 수익을 내는 양상은 매우 달라졌다.


특히 축구분야의 수익이 56m£ (23%) 상승했고 대부분은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TV  중계료 덕분이었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tv 중계료는 추가로 36m£ 의 수익을 더 얻게 해주었다. 게다가 상업적인 부분에서 15m£ 가 늘어났는데 이는 ES와의 연장계약의 효과가 지난 해 반분기에서 1년 전체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머지 수익은 7m£ 늘어난 매치데이 수익이었고 3번의 홈 게임을 더 치루었기에 생겨난 수치이다.


주급은 12m£ 증가해서 166m£ 까지 올랐고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은 47m£ 에서 40m£ 감소한 7m£을 기록했다. 선수 판매 수익중 그나마 의미있는 수익은 로마로 판매한 제르빙요 그리고 선더랜드로 간 비토 마노네의 수익이었고 반면에 그 전시즌엔 맨유로 팔린 반통수와 바르샤로 간 송등 비싼 이적료를 받고 판 이적들이 선수 판매 수익에 포함되었다.


선수의 감가상각은 지난해와 비슷한 40m£ 정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수의 방출이 없었기에 12/13시즌에 비해 전체 선수단의 가치는 6m£ 상승했다.


다른 운영 비용 손실은 8m£ 증가한 70m£ 을 기록했고 대부분 세입관련 처리 비용 그리고 ES에서 더 많은 경기가 열릴때의 운영비와 상업파트너의 서포터 비용이 차지했다.


13/14시즌의 세후수익은 7.3m£ 을 기록했고 대부분 2.6m£ 의 세금 공제 덕분이었는데 이는 215년 4월까지 세금의 20%의 금액을 유예받았기 때문에 발생했다. 이것은 꽤 잘한 일이고 어쨌든 좋은 뉴스이다.




아스날이 흑자를 기록하는건 특이한 일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클럽이 적자를 기록한것은 2002년까지 돌아가야 하며 

이런 효율적인 지출과 성공은 현대 축구사에서 미증유의 업적에 가깝다.


물론 우린 이런 작은 규모의 성공의 예외적인일을 늘 보게 될수 있지만 -예를 들어 AT 마드리드의 지난 시즌의 영광스러운 성공 같은- 그러나 대부분 현대 축구는 머니싸움이다. 한편 아스날의 경우 지난 7년동안 토탈 무려 200m£의 흑자를  기록했다.




12/13시즌의 프리미어리그팀의 재정상황을 보면 이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알 수있다. 단지 8팀만이 흑자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팀들은 거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아스날보다 높은 성적을 올린 맨체스터 시티,첼시,리버풀은 거의 50m£ 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맨유의 13/14 재정 결과를 보면 아스날이 재정적으로 엘리트의 레벨에서 싸우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스날의 축구분야에서의 수익은 300m£ 근처에 근접했지만 맨유는 이미 433m£ 이라는 수익을 창출해내었고 215년 8월부터 시작되는 아디다스와의 약 750m£ 규모의 미친 계약을 통해서  매년 133m£ 의 수익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그래서 어쩌라고(So what!) 라고 말하겠지만 이것은 다음과 같은 현실을 말해준다. 그들은 215m£ 의 주급을 쓸 수 있고 이는 아스날보다 무려 48m£ 많은 돈을 선수에게 뿌릴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그들의 세전 수익은 아스날보다 17m£ 많은 24m£ 을 기록했다. 만약 대부분의 팬들이 싫어하는 글레이저의 구단 인수로 인해 발생한 이자로 나가는 (지난해의 이자는 27m£)이 없었다면 그들은 훨씬 더 많은 비용을 쓰게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모예스 쇼크 같은 일이  매년 발생하더라도...  


그나마 아스날 팬들에게 위안이 되는 이야기는 아스날이 더 이상 선수 판매에 의지하거나 부동산 판매를 통해서 돈을 벌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의 축구 비즈니스는 향상되었고 그들의 이전의 놀라운 재정 성적 대부분이  선수판매(11/12시즌 65m£ ,12/13시즌 47m£ )와 부동산 판매(10/11시즌 13m£ ,09/10시즌 11m£ ) 로 인한 것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더욱 그러하다.





한면 이 두 가지 축구 외적인 수익들을 빼면 지난 2년은 실질적으로 적자를 기록하게 되는데 11/12시즌엔 31m£ ,그리고 12/13시즌엔 45m£ 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13-14시즌) 은 4m£의 적자만을 기록하며 한층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


부동산 분야에서의 수익을 살펴보면 아스날은 지난해 38m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급격한 수익 감소를 기록하며 퀸즈 랜드 로드 부지의 판매를 포함하여 3m을 얻는데 그쳤다. 축구클럽으로써 어울리지 않았던 부동산 개발자로써의 역할도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다.




축구분야의 수익 향상은 영업 이익의 회복을 가져왔다. 영업 이익은 2009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서 11/12시즌엔 18m£ 의 적자를 기록했고 12/13시즌엔 33m£로 걱정될만한 수치를 기록하던 것이 지난 시즌에 10m£의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영업 이익은 감가 상각(*선수의가치) 등의 비 현금 자산을 포함한 수치이며 이를 빼면 우리는 다른 회계 수익 수치를 얻을 수 있는 이를  EBITDA(법인세 이자 차감전 영업이익)라고 부른다. 이  EBITDA에 대해 전설 적인 투자자인 워렌버핏은 비판적이었는데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EBITDA를 보는 순간 나는 무서움에 떨게된다. 이건 이빨요정이 만든 자본에 투자를 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보이지 않는 자산 평가에 대한 무서움을 이야기하는거같아요)  

설령 워렌버핏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해도 EBITDA는 클럽의 현금 흐름을 알기엔 유용한 자료라고 본다.



이 그래프를 토대로 보면 아스날의 EBITDA는 매우 증가했고 지난해에 비해 두배 상승한 62m£ 을 기록했다. 반면 여전히 맨유의 130m£에 비해서도 절반 정도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맨유의 수치는 EPL의 어떤 클럽보다 높은 수치이다. (12/13시즌 두번째로 높은 클럽이 맨시티로 36m£을 기록함)





한편 아스날의 매출은 대부분의 클럽보다 높았지만 그들은 순위가 내려가서 12/13시즌에 8위에 랭크되었는데 이는 PSG와 맨시에 따라잡힌것이고 그들은 각각 카타르 관광청과 에티하드 항공같은 내부로부터의 거액의 커머셜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가지디스는 "우리의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탑 5안에 들게 될것입니다." 라고 말을 했는데 다른 클럽들의 매출들 역시 증가하게 되기에 올해(13-14시즌) 엔 이뤄지 못할거같다. 특히 레알.바르샤,유나이티드의 경우  13/14시즌에 높은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되었다. 14/15시즌에 푸마 킷딜로 인해 아스날은 다시 매출의 커다란 증가세를 기록할테지만 새로운 챔스 중계료가 다른 클럽들의 성장을 도울 것이다.




아스날의 수익중 매우 높은 성장 흐름을 기록한것은 티비중계료로 121m£ 을 기록했고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매치데이 수익(100m£)을 능가했다. 그리고 상업매출에서는 약간의 성장세-77m£의 매출을 기록했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클럽들에 뒤쳐져있다. 지난 5년간 매치데이 수익은 일정해진 반면 티비 중계료(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65%(48m£) 성장한 모습을 기록했다. 그리고 상업수익 역시 60% 상승했는데(29m£) 이는 대부분 ES와의 새로운 스폰서쉽의 체결 결과이다.




아스날의 tv중계료는 지난해 57m£에서 올해 13/14시즌 36m£ 증가한 93m£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프리미어리그의 새로운 딜 결과이다. 이런 결과를 속담에 비유하면 다음과 같다. "조류를 만나면 모든 배들이 움직인다." 즉 모든 클럽들이 이러한 혜택을 누리게 되다는 말이고 다시말하자면 리그 테이블에 높은 위치에 있는 클럽들 모두 이러한 수익증가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리그 테이블의 탑 클럽은 57m£에서 40m£ 증가한 97m£을 기록했다.한편 가장 순위가 낮은 클럽은 41m£에서 21m£ 증가해 62m£을 받는데 그쳤다. 한편 아스날은 더 많은 경기들이 라이브로 중계됨으로써(지난해 대비 22게임에서 25게임으로 늘어났다)  좀 더 많은 facility fees(추가 보너스 금액) 를 얻었다.




반면 아스날은 챔스 16강에서 또 다시 탈락함으로써 챔피언스 중계료로 지난해(31m€)보다 낮은 27m€을 기록했다. 아스날은 EPL에서 4위와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 탈락에 그침으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거둔 다른 EPL클럽보다 자연스럽게 티비 중계료가 전체 축구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13시즌의 수익을 보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가치는 중요하다. 이 그래프를 보면 알듯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한 4팀의 티비 중계료 수익은 다른 클럽들에 비해 훨씬 더 높다.


당연하게도 유로파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토트넘은 고작 6m€을 얻는데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의 차이는 우승 상금에서도 알수 있는데 발표되기론 챔스는 57m€인 반면 유로파라기는 고작 15m€를 얻을수있다.


그리고 이런 격차는 15/16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챔피언스리그 딜에 결과에 따라 더욱 심화될 예정이다. UEFA에 발표에 의하면 챔피어스리그에 진출한 클럽들은 약 30%의 수익을 더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BT스포츠의 독점 중계료 획득으로 기존의 중계료에 두배가까운 금액을 지불함으로써 EPL클럽들은 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매치데이 수익 증가는 7m£늘어나는데 그친 100.2m£을 기록했지만 이는 08/09시즌 기록한 100.1m£보다 약간 높고 아스날이 지금까지 발표한 수치중에 가장 높은 기록이다. 매치데이 수익의 가장 큰 증가 원인은 2012년 벌어진 런던 올림픽땜에 지난해 휴식기를 가진 ES컵의 영향도 있지만 3개의 홈 게임-FA컵 두경기,챔피언스리그 1경기-를 더 치룬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ES가 하이버리에 비교해 특히 우리 세대들에게 똑같은 분위기를 재현해내지는 못하지만 재정적인 성공엔 확실히 기여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스날보다 많은 매치데이 수익을 기록한 팀은 맨유,레알 바르셀로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3%의 티켓을 올린 결정은 어떻게 봐도 최악의 결정이었다.





상업수익은 오랫동안 아스날의 아킬레스건-약점-이었고 딜로이트 머니풋볼리그의 수치들은 이를 확실히 증명하고 있다. 비록 13/14시즌에 62m£ 에서 77m£ 으로 증가세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12위에 그쳤고 다른 선두 그룹에 비교하면 확실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PSG의 218m£ 그리고 맨시는 143m£ 의 "친구들로부터 얻은" 상업수익을 빼놓고 봐도 아스날의 상업 수익은 뮌헨의 203m£ ,맨유의 189m£ ,레알의 181m£ ,바르샤의 152m£에 비해 확실히 뒤쳐져있다.


아스날의 15m£의 상업 매출 증가는 대부분 ES와의 연장계약으로 발생했고 지난해 반 분기에 적용되었던 계약이 올해엔 한 시즌 전체로 효력이 발생했기에 생겨난 차이이다. 반면 클럽의 레플리카 판매는 전반기에 비해 부진을 보였는데 이는 레플리카 킷의 스폰서의 교체로 인한  시장에서의 낮은 수요때문에 생겨났다.





클럽의 대변인은 2009년 이후로 상업적인 면에서 70%늘어났다라고 자화 자찬하지만 이는 작은 스폰서의 수치를 뺀 결과이다. 이러한 수치를 종합한 상업딜의 증가는 약 60% 정도이며 이는 겉으로 보기에 꽤 괜찮아보이지만 다른 클럽들의 상업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특별히 차이가 나는 업적은 아니다. 반면 이 분야에서 선두 주자인 맨유는 171%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아스날과 비슷한 시기에 맺은 두개의 킷딜에서 괴물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확실히 아스날의 계약이 참조가 되었음이 틀림없다.)


아스날은 셔츠스폰서와 킷 공급에 관한 새로운 계약을 꽤 잘해 냈다. 피치에서의 성공,마켓팅 타켓,exchange rates 기타 등등 평범한 성공의 가치를 기준으로 놓고 볼때 아스날의 그동안의 피치위의 성공을 고려해본다면 특히 그렇다. 한편 아스날의 새로운 딜은 전세계로 놓고봐도 최고의 규모중 하나이다.


 


물론 맨유의 쉐보레딜(1년에 70m$ 혹은 43m£ 규모의) 은 아스날의 ES딜보다 높다. 아스날의 ES 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5년 연장계약에 2021년부터 2028년까지의 스타디움 명명권이 포함된 딜이다. 그리고 이전 계약인 8년의 셔츠스폰서와 15년동안의 스타디움 명명권으로 90m£을 받았던것에 비하면 훨씬 증가한 수치이다. 클럽은 구장 명명권에 대해 정확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아서 난 둘을 합쳐 30m£정도로 추산했고 나의 계산에 의하면 순수한 셔츠 스폰서의 가치는 26m£ 정도인데 그렇다 쳐도 꽤 준수한 수치이다.




푸마킷딜은 2014년 7월부터 시작되었기에 지난해 재정엔 포함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 푸마딜은 5년간 약 150m£ 가치의 딜로 한해에 30m 정도를 받게 되며 예전의 나이키딜에 비해 해마다 22m£을 더 얻게 되었다. 물론 이 계약 역시 15/16시즌부터 새롭게 맺어질 맨유와 아디다스간의 10년간 750m£에 비하면 보잘것없어보이는 수치이긴 하다. (물론 이 계약은 맨유가 15/16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에 2년 연속 진출에 실패한다면 30%의 깎인다는 조항이 있긴하지만)


옛날 말에 이런 말이 있다. "해로운 바람은 누군가에겐 좋지 않다."  그리고 이는 아스날의 형편없는 상업 성적에 연관이 된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FFP는 클럽들이 새로운 티비 중계로 딜로 얻은 수익을 주급에 사용하는것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주급 총액이 52m£이 넘는 클럽들의 경우엔 다음 3년간 주급 규모는 해마다 단지 4m£ 증가만이 허용된다.  하지만 이 제한은 오로지 티비 중계료에 국한되기에 아스날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통해서 추가적인 자금을 얻어서 그들의 주급에 쓸 수 있게 되었다.



아스날의 주급은 지난해 154m£에서  8%(12m£) 증가하여 166m£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기존 선수들의 재계약-특히 브리티쉬 코어들-과 거기에 더해 메수트 외질의 합세로 인한 결과이다. 이런 주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의 커다란 성장세로 인해 매출 대비 주급 비율은 64%에서 56%로 감소했다.


아스날의 주급 증가 추세는 매출과 연관이 되어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지난 5년동안 이 두가지 수치는 매출이 74m£ 늘어나는 동안 주급 역시 62m£ 증가함으로써 함께 증가해왔다. 만약 클럽이 건강한 주급 수치인 60%을 고수한다면 푸마킷이 반영되어서 약 320m£ 의 매출을 기록한다고 추정해보면 192m£의 주급이 가능해지고 클럽에겐 여전히 많은 선수를 살만한 여유가 생기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지난해의 보고된 맨시의 233m£ 의 주급과 올해 맨유의 215m£의 주급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첼시의 173m£이나 리버풀의 133m£보단 높아질 것이다. 한편 올해부터 FFP가 적용됨으로써 생긴 파급효과는 맨시에 급격하게 영향이 갔고 이번 여름에 네그레도가 발렌시아로 임대가는 이유가 되었다. 또한 FFP는 첼시로 하여금 그들의 주급을 정체시키게 만들으며 조제 무링요가 맨시티에 관해 입을 놀릴 기회를 제공했다.


수익과 지출에 관한 충분한 회계 기록들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건 다름 아닌 최근의 아스날의 어마 어마한 현금 잔고 일것이다. 그리고 역시 팬들의 예상대로 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했고 지난해에 비해 55m£ 늘어난 208m£을 기록했다. 클럽의 발표에 의하면 부채 예비금으로 35m£이 있기에 173m£로 발표되었지만 실제 현금 보유액은 200m£을 넘는게 사실이다.


이 결과를 염두해두고 12/13시즌의 다른 EPL클럽들의 현금잔고를 가장 높은 클럽부터 나열해보면 보면 맨유는 94m£,첼시는 26m£,소튼은 14m£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맨유의 경우에 13/14시즌엔 66m£로 낮아졌고 아스날의 현금 잔고는 두번째로 낮은 맨유의 거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주었다.





물론 이것을 우리가 가진 현금 잔고가 몽땅 이적자금으로 쓸 수 있다라고 읽히면 곤란하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에 다시 반복해서 말하컨데 208m£은 이적자금으로 모두 쓸 수 없다.


이것은 많은 이유가 있는데 대부분 시즌 티켓이 리뉴얼되고 정산될때가 4월에서 5월이기 때문이고 이때가 아스날의 현금 잔고가 언제나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스날의 재정 정산은 언제나 5월 31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게다가 여전히 2006년부터 맺어진 성가신 부채가 존재하며 비록 이에 대해서 새로운 재계약이 맺어진다거나 아스날의 튼튼한 재정 상황을 감안해도 무시하면 된다라는 의견이 존재하지만 어쨌든 이 부채 상환 예비 금액은 35m£ 정도라고 보면 된다.


또한 클럽은 이 현금 잔고들로부터 알맞게 지출을 배정해야 한다. 물론 클럽은 시즌 중에 티비중계로나 머천다이즈 판매로 새로운 수익을 얻게 되고 실제로도 아스날의 현금 잔고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74m£,2008년 5월 93m£,2009년 5월 100m£,2010년 5월 128m£,2011년 5월 160m£, 2012년 5월 154m£, 2013년 5월 153m£, 마지막으로 2014년 5월 208m£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가 이런 현금을 신중하게 써야 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클럽이 64m£을 새로운 선수에게 투자했다라고 발표했다면 이는 이적료를 받는 클럽에게 회계적으로 분할되어 적용된다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다시 말해 아스날은 현금을 전부 지불할 필요가 없고 선불금만 지불하고 남은 현금잔고라는 뜻이기에  이적시장의 비용의 여분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점을 감안해보면 아스날의 현금잔고는 203m£에서 150m£ 로 떨어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이 회계 보고서는 5월 31일에 정산된 기록이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지출들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50-60m£의 추가 자금이 현금 잔고에서 빠져야 한다.


그리고 아스날은 2013년 5월달에 각각의 다른 클럽들로부터 26m£ 파운드 가량의 이적 자금을 여전히 빚지고 있었다.


게다가 클럽은 예정에 없는 지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전 클럽으로부터 특정한 조건이 발생해 돈을 지불하게 된다거나 우승 상금.A매치 참가 등 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12/13시즌에 약 7m£로 측정되었다. 


또한 다른 외부 요인 역시  이러한 아스날의 현금잔고의 거품에 일조한다. 예를 들어 지난 2년동안 퀸즈로드 부지로 20m£의 현금이 발생했고(*부동산은 매출보다 수익을 고려해야함) 그리고 작년에 ES와의 새로운 딜을 맺으면서 선불금을 땡겨썼던 금액이 올해 회계년도에 반영된것을 고려해야한다.


간단히 말해 이런 내부의 상세한 면을 고려하지 않고 아스날이 얼마나 쓸 수 있는가에 대해 예상한다는건 바보 같은 짓이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의 회계 장부에 200m£ 가까운 금액이 쓰여져있더라도 이 모든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우리의 부족한 스쿼드를 채우기 위해 40-50m£ 를 쓸 수 있다는것에는 확신할 수 있다.




아스날의 캐쉬플로우(현금의 흐름) 를  보고 있으면 클럽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아스날은 선수 구매에 고작 총 4m£을 사용한 반면 지난 2년동안 아스날은 37m£ 을 사용하였다. 걸음마 단계이지만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리고 이 말은 여전히 많은 돈이 다른 어딘가에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13/14시즌에 아스날은 96m£ 의 운영비가 발생했다. 이적료로 11m£ 을 기록했고 19m£ 은 ES의 재정비용(12m£ 의 이자와 7m£ 의 부채상환금),9m£ 의 시설 투자금 (예를 들어 헤일앤드 유스시설의 투자) 그리고 2m£ 의 세금. 나머지 54m이 어디로 갔냐고? 정말로 남은 54m£ 은 그들의 현금 잔고 증가에 사용되었다.



                                       


특별히 새로운 사실은 아니지만 어쨌든 2006년이후로 아스날은 매우 건강한 526m£ 의 현금흐름을 창출해냈다. 또한 아스날이 이 거대한 현금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스날은 89m£ 을 순투자를 하는데 썼고 135m£은 이자로, 77m£은 부채를 갚는데 사용했으며 12m£은 세금으로 쓰였다.오로지 8%(41m£)만이 이적시장용으로 지출되었는데 대부분의 액수가 지난 2시즌동안 쓰인 수치였다. 다른 두드러진 현금의 "쓰임"은 명백히 현금 잔고를  늘리는데 쓰였다는 것이고 현금잔고는 이 기간동안 172m£증가했다.





새로운 구장의 건설로 인한 부채는 아스날의 계획에 분명히 영향을 끼쳤다. 부채는 2008년 411m£로 절정을 이루다 계속해서 감소해서 240m£까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해마다 부채 이자 비용과 원금을 쳐서 19m£ 가량이 요구된다.


비록 이제 커다란 현금 잔고로 인해 순 부채(*클럽의 자산가치에서 총부채를 뺀 액수) 는 이제 고작 33m£에 불과하지만 총 부채는 240m£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의 342m£-글레이저의 리 파인낸싱의 결과로 인한-에 이어서  두번째로 높은 편에 속한다. 아스날의 부채는 대부분 스타디움의 담보대출로 빌린 장기 부채(213m£)와 서포터들에게 빚진 (28m£)의 무담보 회사채로 이뤄져있다.


 



아스날의 선수 트레이딩에 관한 표를 보고 있으면 우리는 드디어 클럽의 장기적인 계획이 실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3년동안 아스날은 눈에 띄게 변화 했고 이 기간동안 95m£을 사용하여  그전 6년동안 총 49m£ 의 선수 판매 흑자를 기록했던것과 완전히 대비된다. 즉 아스날은 더 이상 셀링클럽이 아니다.





아스날의 이적시장에서의 짠물 정책이 경쟁에 있어서 불리한 위치에 있게 만든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엄청난 재정적 파워를 가진 외국 구단주의 등장은 이 차이를 더 격화시켰다. 사실 로만의 등장 이후 아스날은 감당할수없는 화력에 시달렸다. 03/04이후 첼시와 맨시티는 500m£이 넘는 돈을 뿌려왔고 그 기간동안 아스날은 고작 70m£을 사용하는 제한을 당했다. 심지어 북런던의 이웃인 토트넘(100m£) 과 비교해도 무기력했었다. 오 맙소사.


그러나 밥 딜런이 말했듯 변화의 시간이 왔고 그들은 지난 2시즌 동안 달라졌다. 아스날은 총 86m£을 이적 시장에서 사용했다. 그리고 이는 114m£을 쓴 맨체스터 시티보다 약간 작을 뿐 첼시와 리버풀을 앞지른 수치이다. 물론 모예스의 실험과 알렉스퍼거슨의 은퇴로 인해 새로운팀을 만들어야했던 루이스 반할의 시도가 맨유를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만들었긴 했지만 말이다.




아스날의 재정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반 가지디스가 인용한 말-클럽은 피치 안과 밖에서 훌륭한 모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보다 나쁘다곤 할 수 없지만 무언갈 더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거기에 더해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라는 그의 말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실이다.


한편 아스날 같은 클럽이 갑자기 "철학보다 트로피"라는 자세를 가지기를 기대하는건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능력과 쓸려는 의지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과거에도 클럽이 활용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있었지만 2014년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말해왔다. 새로운 커머셜딜을 맺고 TV 딜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그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의문은 이렇게 추가된 자금들이 클럽이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피치위에서의 차이를 만들어내기 충분할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것은 이제 아르센 벵거! 당신의 몫이다.




경기 다시 보기-5round vs AV (a)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어젠 정말 구너들에게 행복한 하루였네요. :)

암튼 AV전에 대한 플레이어 포지서널 트래커 자료가 뒤늦게 올라와서  복기를 해볼까해요.

여담으로 이 자료 만드시는 분이 콥이라 리버풀 결과에 열받아서 늦게 올리신듯합니다. ㅎㅎ;;

그리고 이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보단 포지션이 어떻느니 외질의 위치가 어땠느니 하면서 갑론을박이 뜨거웠는데요.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이미 이야기했으니 그냥 저는 몇몇 시간을 기점으로 해서 경기 양상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 그림을 보고 어떤 딱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위의 그림은 시작부터 10분 단위로 각각  30분까지의 아스날의 패스위치와 숫자에요.

맨위의 포지션 트래커 자료와 연동해서 생각해보면 몇가지 양상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첫째로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젤 위의 패스숫자와 위치를 보면 초반에 램지와 아르테타가 빠르게 주도권을 잡으면서 경기가 시작됨을 알 수 있어요.

한 10분까지 주도권을 잡고갔지만 큰 찬스를 만들어내는덴 실패했고 이후에 자연스럽게 AV에 주도권을 넘겨주는 경기 양상이 

펼쳐지게 되죠.



10-30분사이에 양팀의 패스 숫자에요. 아스날은 AV의 강력한 압박에 점점  후방으로  밀려나고 

AV는 양쪽 측면, 특히 왼쪽 측면을 활용한 카운터 어택을 시도해요. 

이시간의 양팀의 슈팅숫자는 4:2 찬스 창출은 4:1이었어요.





위는 0-10분까지 아르테타,옥챔,램지,카솔라의 히트맵이에요. 아래는 10-30분까지의 히트맵. 초반에 오른쪽공격이 잠깐 활발했다가 점점 후방으로 밀려났고 그나마 왼쪽으로의 히트맵이 살짝 찍히고 있죠. 그럼 이시간대의 외질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각각 위에서부터 10분단위로 외질의 패스 위치와 숫자에요.


0-10분사이의 오른쪽 공격이 활발했던것은 외질이 오른쪽에서 공격을 주도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10-30분사이의 외질은 왼쪽으로 자신의 위치를 살짝 바꿨지만 공을 많이 잡진 못했어요.



그리고 이때!!!  승부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이벤트 하나가 발생하죠




맨유 유스출신의 최소지단의 날카로운 크로스


움짤 출처는 그나브리님


바로 슈체즈니의 슈퍼세이브!!! 이 세이브한방이 두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계기가 되요. 축구라는 스포츠가 미묘한게 경기의 분위기가 안좋다가도 순식간에 바뀌곤 하죠.어제 맨유경기도 딱 그러했구요.


그리고 바뀐 분위기의 결과는!!!!


30분에서 40분사이의 두팀의 찬스메이킹 숫자. 0:3

아스날은 3개의 이찬스를 모두 골로 연결시켜요.




30-40분사이의 외질의 패스위치와 숫자

10-30분 사이보다 확연히 늘어난걸 알수있죠.



외질은 10분경부터는 왼쪽 측면에서 주로 움직였는데 결국 슈체즈니의 세이브 한방으로 바뀐 분위기 속에서 아스날이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외질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어요. 측면에서 1개의 크로스를 성공시켰고 골을 만들어내게 되죠.




순식간에 3골의 리드를 벌린 아스날의 변화는...

40분이후 아스날은 노골적으로 라인을 내리고 램지를 아르테타와 플랫으로 놓는 4240비슷하게 포메이션을 바꿉니다.

이러한 변화는  램지의 위치변화 양상을 보면 확연히 드러나요.






위가 시작부터 40분까지,아래가 40분부터 교체될 무렵인 75분까지의 램지의 위치입니다.

중앙라인을 기점으로 올라가있던 램지의 위치가 완전히 아래로 내려가 있음을 알 수 있어요.







40분을 기점으로 나눈 램지의 패스위치변화입니다.


딱 봐도 40분까진 램지가 외질과 보조를 맞춰 침투를 하거나 외질이 위치한곳에서 공격적인 패스를 주고 받으려고 했음을 알 수 있어요.그러던것이 40분 이후엔 완전히 내려와서 주로 아르테타와의 패스를 주고받거나 측면으로 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되죠.



시작부터 40분까지 아르테타의 패스 위치와 숫자



40분부터 75분까지의 아르테타의 패스위치와 숫자


딱 봐도 후반의 끔찍한 패스 숫자들 =ㅁ=;; 아르테타의 빌드업이 원활해진건 측면 미드필더까지 모두 내려와서 완전히 노골적인 점유율 축구-점유는 하지만 공격할 의도는 없음-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아르테타를 뺀 4명의 미드필더들의 히트맵 변화

위가 시작부터 40분,아래가 40분부터 75분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해볼 포인트는 초반40분까지의 플레이어 포지서날 트래커에서 원의 크기에요. 여기에 대해  여유님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아르테타가 빌드업의 미끼 역할을 했다는 말씀이었죠. 그리고 이 말을 증명하듯 트래킹 자료에서 아스날의 빌드업 과정을 보면 아르테타를 거의 생략한체 공격작업이 (원의 크기가 그 시간대에 공격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선수를 가르켜요.) 이뤄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어요. 그러던 것이 3골을 넣고 40분 이후에야 램지가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아르테타가 빌드업에 참여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3골을 넣었던 양상들도 아르테타의 빌드업에서 출발하는게 아니라 깁스나 챔버스의 측면에서 출발해서 램지가 공격에 가담하고 외질과 연계하는 장면들이 많아요.

결국 여기서 드는 개인적인 의문 한가지는 이럴꺼면 아르테타를 왜 쓰는걸까?라는 것인데 그나마 아르테타의 효용은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노골적인 점유율 축구를 하는 형태-4231-에서 안정적인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개인적인 견해로는 4141을 계속해서 고수한다면 중앙 3미들을 옥챔-카솔라-램지로 구성하고 측면에 양쪽 측면에 외질 산체스를 두는 방안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2골 정도 리드를 잡게 될때 아르테타를 넣고 4231형태로 바꾸는게 낫지않나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75분 이후 교체인데 여기서 문제의 두분이 등장하죠. 윌셔와 로시츠키. 이분들은 점유율 축구 개나 줘라는 분들이라 75분부터 다시 우당탕 중앙 공격 축구가 시작될까 말까하다가 경기가 끝나게 됩니다.



40분부터 75분까지 옥챔과 램지의 위치





윌셔와 로사의 교체후 위치



뭐 어짜피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었기때문에 두명의 실전감각을 키워줄겸 니네 맘대로 해라하고 냅둔거 같습니다. 암튼 이 두분이 나오면서 또 다시 아르테타는 빌드업에서 소외된다라는걸 플레이어 포지션 트래커를 통해 확인 가능해요. 아무튼 지금 아스날이라는 팀은 성향이 완전 다른 선수들이 있고-지공에 특화된 선수들과 속공에 특화된 선수들,그리고 둘 다 잘하는 선수들- 이 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앞으로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길어졌네요. 아무튼 읽어주셔셔 감사해요. :)








마지막으로 우리 존잘러 짤 하나!!





지금까지 외질의 대쉬보드와 히트맵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에버튼전










레스터 시티전







맨시전







도르트문트전






AV전







아스날을 끊고싶지만...

etc







가르마 대전 이후, 나는 적어도 축구에 있어서 충성심이라는 것은, 

용기나 친절 같은 도덕적 선택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것은 사마귀나 혹처럼 일단 생겨나면 떼어낼 수 없는 것이었다. 

결혼도 그 정도로 융통성 없는 관계는 아니다. 

바람을 피듯이 잠깐 첼시를 기웃거리는 진정한 아스날 팬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축구팬에게도 이혼이 가능하기는 하지만(사태가 너무 심해지면 알싸 혹은 하벌 가는 것을 그만둘 수는 있다.) 

재혼은 불가능하다. 

지난 6년 동안 아스날로부터 도망칠 궁리를 했던 적도 많았지만, 

그럴 방법은 전혀 없었다. 

창피스럽게 (맨유, 첼시, 바르샤, 뮌헨, 리버풀, 돌문을 상대로) 패배할 때마다, 

인내와 용기와 자제심을 총동원하여 참아내는 수밖에 없었다. 

달리 할 수 있은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슬픔으로 가득 차 몸을 비틀 따름이다.



-닉혼비의 구절이 생각나는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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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다시 보기- 아스날 VS 맨시티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앞으로 종종 이런식의 글을 한번씩 써볼까 해요. 


제가 최근에 가장 흥미있게 보는 자료가 콜린트레이너라는 사람의 Player Positional Tracker라는 스탯이에요.

이 스탯을 보면 90분동안 선수들이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 전술의 형태가 어떤식으로 변하는지를 어느정도

알 수 있어서 흥미로운거 같아요.

이분이 콥이라 아스날 경기 전부를 리뷰안할지도 모르지만 빅경기같은 경우엔 빠르게 자료를 올려주기에 이 분이

자료를 올려주는 경기를 위주로 경기의 포인트를 잡는식의 감상평을 써볼까 해요.


참고로 저 역시 전술엔 그렇게 박식하지 않으니 그냥 재밌게 흥미위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




전반의 자료입니다. 4141로 출발한 경기인데 초반에 바로 산체스와 외질의 포지션 체인지가 이뤄집니다. 이러한 포지션 체인지의 의도는 수비 가담이 좋은 산체스를 몬레알에 붙여줘서 사발레타-나바스라인의 공격을 막아보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특별한 포인트는 전반엔 윌셔가 빌드업을 해주고 램지가 좀 더 전방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정도일까요. 

경기를 본후에 이 자료를 보고 든 생각은 전반 역습에 의한 실점이 두고 두고 아쉽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초반 아스날은 극도로 라인을 올려 전방 압박을 했고 있다 자료로 보여줄테지만 어느정도 전방 압박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거두거든요.


이날의 벵거의 플랜이 전방 압박을 통해 초반 승기를 잡고 후반에 체력을 비축하는 플랜을 짜온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면에서 산체스를 붙여주고도 몬레알쪽이 한방의 역습에 뚫렸다라는 사실은 두고 두고 플라미니의 퀄리티가 아쉬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후반의 포지션 변화입니다. 전반 1실점이 크게 다가왔고 벵거는 포지션 조정을 합니다. 플라미니가 완벽하게 깊숙하게 센터백 라인보다 더 내려오고 몬레알쪽의 커버를 코시엘니로 하여금 전진하게 하게 만듭니다. 후반에 이러한 위치 조정과 더불어 아스날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이 되었기에 공수 간격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도 두골을 넣은건 정말 박수쳐줄만한 일이었지만 후반 말미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맨시티가 전방 3톱의 유기적인 호흡과 부분전술로 위협적인 모습을 많이 만들어내었어요.



이 자료는 양팀의 이 날 가로채기 횟수와 위치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아스날이 전방에서 훨씬 많은 가로채기를 기록했다는걸 알 수 있어요. 이말은 앞에서 말한대로 어느 정도 아스날의 전방압박이 성공을 거뒀다라는 이야기에요.




외질(왼쪽)과 실바(오른쪽)의 하트맵 비교


외질 역시 프리롤처럼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확실히 실바가 좀 더 많은 위치에서 뛰었다라는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날 외질과 실바의 스탯대결 역시 실바의 판정승이 아닐까 싶어요.


이 날 둘의 스탯 비교 

팅숫자 (2:2) 패스성공율 (81:84) 찬스메이킹(2:6) 테이크온스 (8:4) 태클(50:25) 공중볼 (0:50) 인터셉터 (0:1) 블록 (1:0)


-이 둘의 스탯을 비교해보면 의외인건  탈 압박 능력은 외질이 오히려 뛰어났고 찬스 메이킹 숫자는 실바가 앞섰다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현대적인 공미의 최고로 평가되는 실바에 모습엔 비록 조금 못미치긴했지만 외질 역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도 보이고 슈팅도 시도하는 등의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는데서 비록 퍼포먼스자체는 부진했지만 외질의 성장을 믿어보고 싶어요. :)




다음은 웰백(왼쪽)과 아게로(오른쪽)의 하트맵 비교입니다.


이 자료를 보시면 확실히 둘의 플레이 성향차이를 알 수 있어요. 웰백이 좀 더 현대적인 공격수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고 아게로는 조금더 박스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한방의 역습을 골로 성공시키면서 no9의 역할이 뭔지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해요.


이 날 둘의 스탯 비교

슈팅숫자(5:4) 패스성공율(83:77) 찬스메이킹(0:1) 테이크온스(0:4) 태클(33:0) 공중볼(44:100) 인터셉터(1:0) 클리어(0:1) 

블록 (3:0)


-웰백이 패스성공율이나 수비가담은 조금더 좋았지만 확실히 공격수로써의 파괴력면에서 아게로가 아직까진 한 수 우위라는걸 증명했던 한 판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아스날의 플레이 스탈엔 확실히 웰백의 스타일이 어울리기에 웰백이 적응했을때 엄청나게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보게 만드네요. :)





마지막으로 산체스와 나바스의 하트맵 비교


이 날 각 팀의 경기를 결정지은 이들의 비교입니다.

둘의 하트맵만 봐도 플레이 성향이 한 눈에 들어와요. 산체스는 좀 더 포워드스러우면서도 이 곳 저곳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스타일. 나바스는 난 한놈만 팬다는 클래식 윙어 스타일. 암튼 둘 다 자신의 컨셉,스타일 그리고 공격적인 파괴력까지 잘 보여준 경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 날 둘의 스탯 비교

슈팅(3:1) 패스성공율(61:87) 찬스메이킹(1:1) 크로스(6:8) 테이크온스 (6:6) 태클(40:17) 인터셉터 (2:2) 블록(1:0)


-좀 더 과감한 공격 스타일탓에 낮은 패스 성공율을 보여준 산체스.더 할 나위 할 만큼 좋긴 하지만 조금 더 세밀해지면 좋겠네요.





고정 관념의 파괴?



이 날 양팀의 Take ons 숫자와 위치.


아스날은 무려 44개의 Take ons를 시도해 24개의 성공을 했고 맨시는 20개중에 13개를 성공시켰어요.

세간의 평과는 달리 아스날이 훨씬 기술적인 팀이라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결과물을 보면 맨시가 좀 더 조직적인 움직임과

부분 전술로 많은 찬스를 창출해냈다라고 말할 수 있겠어요.

탈압박 성애자들이여 아스날을 빠세여는 훼이크고 아스날의 개인 기량이 세간에 얼마나 저평가되있는지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전술적으론 공격적인 부분전술에서 좀 더 호흡이 맞는 모습도 보여줬으면 해요.





전술의 히로인 윌셔? 하지만...



이 날 윌셔는 14번의 take ons시도중에 10번을 성공시켰어요. 그리고 이 날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긴 했죠. 다만 개인적으론 이런 윌셔의 탈압박 이후 공격전개 스타일이 후방 플레이 메이커론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물론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공을 뺏기는 숫자도 줄어들었지만 위에도 보이듯 후방에서 두번의 테이크온 실패같은건 결정적인 위기를 맞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얼마전 벵거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났어요.


출처는 하이버리 펜과종이님 글에서 발췌.

원출처는 http://www.express.co.uk/sport/football/510304/Arsene-Wenger-to-forget-Roy-Hodgson-s-plans-for-Arsenal-s-Jack-Wilshere


"개인적으로 잭 윌셔를 딥라잉보다는 더 전진된 위치에서 뛰는 것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더 전진된 위치에서 잘하니까요. 저는 그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잭은 파이널 써드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드리블링에 적극적이고 저는 이 퀄리티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미드필더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네요. 탑클럽들과의 경기에서 우리는 피지컬적인 면에서 압살당했고 활동량 층면에서도 밀렸습니다. 맞아요 지난 시즌 우리가 큰 경기에서 진 것은 더 공격적이 되지 못해서였죠."



개인적으로 벵거가 말한 인터뷰의 내용을 제대로 보여준 이 날의 경기가 아닌가 싶어요. 위에서 지적한대로 윌셔의 탈압박 능력과 2:1의 과감한 시도같은 모습을 보면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어울리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결국 이러면 램지의 문제로 돌아와야 하는데 램지가 조금더 수비 위주의 예전 모습으로 돌아와서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있어야 팀으로써 나아질꺼같아요.


물론 뒤에 인터뷰에서 지적한대로 지금 아스날에 가장 아쉬운 부분은 4141의 현재 포메이션에서 1의 자리이고 어제의 플라미니 역시 그러한 아쉬움을 그대로 보여주었어요.






총평을 해보면 전반은 경기력은 만족. 결과는 불만족 스러웠고 

후반은 결과는 아쉬움. 경기력은 불만족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전술적으론 4141이 훨씬 강팀 상대로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라는 점.

다만 플랜이 제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그럼에도 두 골을 만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라는 점에선 만족스러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벵거의 모습중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경기중에 결과가 좋아지면 경기의 흐름을 약간 방관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에요. 좋게 보자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이고 나쁘게 보면 확실히 승부를

끝낼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상대방에게 기회를 준다는 거죠.


그런점에서 후반에 산체스가 역전골을 넣고 전반의 프레싱으로 인한 체력소모,A매치 여파로 체력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조금 더 과감한 선수교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플라미니 대신에 아르테타를 빨리 집어넣거나 아니면 후반에 아예 3백 형태로 할꺼면 쳄버스를 이 자리에 빠르게 집어넣는 시도를 해보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외질 역시 체력적으로 지쳐있었기에 카솔라나 옥챔으로 대체해서 3 5 2 형태의 역습 전술을 구사했으면 후반의 리드를 지킬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산체스가 골을 넣은 시간이 75분경. 드뷔시가 다친 시간이 80분경. 딱 5분의 망설임이 이 날 결과물을 바꿔놓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요. 물론 개인적으론 벵거의 이러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장기 레이스인 리그엔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는 이유가 되었기에 역시나 장단점이 있는 선택일꺼에요. 다만 챔스같은 토너먼트에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좀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마지막으로 사진 한장 투척




아스날의 슬로건인 Victoria Concordia Crescit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 아닌가 싶어요. 

선수들은 정말 어느때보다 분위기 좋고 그런데 팬들은 자기들끼리도 항상 싸우고 그러는 모습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아스날의 4141에 대해서...

매치 리뷰/14-15 전술,끄적임

블로그를 다시 연 건 아니고 그냥 트위터에 끄적여 놓은 글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아마 이것 말고 두개의 글을 더 쓸려고 생각중이에요.

하나는 10-11시즌부터의 아스날의 전술변화에 관한 글.

두번째는 제가 아스날 팬 생활을 하면서 줄곧 써오려고 했던 벵거의 유산과 아스날의 미래에 관한 글이 될꺼 같습니다.

언제쯤 완성될지 귀차니즘때문에 기약이 없지만 ^^;; 완성되면 블로그에 먼저 올려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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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스날 팬덤의 논쟁 문화랄까요 이 부분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습니다.

아스날 팬 커뮤니티들에서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 

특히 이적시장에 관한 이야기들중에 때론 지나치게 단정적이고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인양 퍼지는 것을 자주 보게 되거든요.


물론 축구팬덤에서 아마추어리즘적인 분석.

그리고 이적시장의 재미를 철저히 무시해야 된다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누군가 팬덤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인물의 개인적 판단이

LOL게임에서 스노우볼링을 굴려가듯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동조속에서 어떠한 편견이 사실로 굳혀지게 됩니다.



흔히 아르센 벵거 혹은 아스날에 대해서 말할때 이런 말들을 듣곤 합니다.

벵거는 전술적으로 지나치게 변화가 없고 강팀에 대해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진다.

그리고 이런 논리는 특정 집단에 의해 발전되어 벵거가 있으면 우승할 수가 없다라는 논리로 발전을 하게 되죠.


여기 한가지 예를 들어보죠.

최근에 나오는 이야기중에 왜 4141을 쓰느냐라는 말이 아스날 팬덤에선 심심찮게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팬들의 4141에 대한 논쟁혹은  비토를 들어보면 어느순간 부터 논리적인 영역을 벗어나 있구나라는 판단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다시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하네요.

물론 저역시 전술에 대해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 주제에 말하는것이기에 지나친 맹신보단 그저 참고만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설이 길었네요. 시작하죠.



아마도 '현대축구에서 전술이란 단순한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꺼에요.


사람들은 가끔 위의 말을 지나치게 맹신하거나 아니면 철저하게 무시하곤 합니다.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이론적으로 442는 4231에 잡아먹히는 전술이다라는 이론적 이야기를 할때는 

사실 위의 의미를 적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팀의 경기 양상에 대해서 전술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할때 기본적으로 명심해야 할 사실이 

기본적인 포메이션-숫자놀음-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기 양상을 살펴보면 선수들의 포매이션이나 포지셔닝은 끊임 없이 변하기에 단지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약간의 팀 컬러나 경향성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론적으론 442는 4231에 약하지만 실제 감독과 팀이 수행하는 전술 영역에 있어선 어떤 전술이 우위에 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죠.

간단히 말해 팀의 전술적 수행력이 강하다는 것이지 그 팀의 전술적 포메이션이 강한것은 아닌셈이죠.

예를 들자며  바르샤의 433이 조기축구회의 433과 같을수는 없는셈이라고 할까요.



그럼 다시  최근의 아스날의 4141 논란으로 돌아와보죠.

이러한 전술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중에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왜  외질을 '측면'으로 활용하느냐라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 양상은 어떨까요?

외질은 측면에서 뛸때도 아닐때도 있다가 정답입니다.


즉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대응. 경기 양상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외질이 측면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4141은 안돼라는 말은위에서 말한 이론적인 포메이션에 지나치게 얽매여 실제 경기 양상을 보지않았기에 발생하는 것이죠.




위는 제가 트위터에 올린 외질의 대쉬보드 자료입니다.

왼쪽이 에버튼전,오른쪽이 레스터시티전이고 둘 다 4-1-4-1의 측면에서 출발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에버튼전에선 완전히 측면에서의 플레이에 주력했고 레스터시티전에선 거의 프리롤처럼 움직이면서 플레이했다라는 사실을 알 수 있죠.


한편 많은 이들이 외질을 측면에 두면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4231의 클래식 공미와 4141의 측면미드필더의 수비가담에서 많은 차이를 두기 때문이죠. 전자는 외질이 공격에만 집중하면 되고 후자는 수비에도 가담해야하는데 외질은 수비력이 안 좋다라는 것이 이유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상대하는 입장에서 외질이 측면에 있다는것은 아스날이 두명혹은 세명의 플레이메이커가 존재한다라는 사실입니다. 특히 그러한 경기 양상의 장점과 단점이 다 드러난 경기가 에버튼전이구요.


얼마전에 게리 네빌이 데일리 메일에 기고했던 아스날과 에버튼전의 감상글이 기억납니다.

아스날은 에버튼전에 루카쿠와 몬레알을 다시 매치업시켰고 예전의 패배에서 배운게 없다 뭐 이런글이었죠.

하지만 전 저 글을 읽으면서 게리 네빌이 경기를 제대로 본걸까라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먼저 지난 시즌의 에버튼전의 경기 기록들입니다.






지난 3:0 패배때의 에버튼전의 기록들. 총패스횟수 점유율이 앞섰지만 어태킹써드(공격지역)에서의 패스가 별차이 없다라는건  그만큼 역습에 탈탈털렸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패스숫자에서도 수비수-아르테타라인간의 패스가 많다는건 그만큼 에버튼의 압박라인에 밀려 횡패스 백패스가 많았다라는 반증이죠. 또한 베인스-바클리.콜먼-루카쿠라인의 패스 숫자를 유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이번 시즌의 에버튼전의 경기입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총 패스횟수나 점유율은 줄었음에도 어태킹 서드지역에서의 패스숫자는 확연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방은 줄었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패스 횟수에서 몬레알-외질라인의 패스 횟수가 가장 높습니다. 반대로 에버튼은 수비수들간의 패스횟수가 늘었고 특히 콜먼-루카쿠간의 패스횟수는 아예 순위에도 들지못했구요.


즉 이날 외질의 측면 기용은 상대방의 콜먼-루카쿠라인을  상대로한 이이제이격으로 맞불을 놓는 벵거 감독의 일종의 승부수로 봐야하는 것이죠. 물론 외질이 오프더볼 상황-프리킥-에서 콜먼을 놓침으로써 첫골을 실점하긴 했고 루카쿠가 바로 이어서 두번째 골을 어시하긴 했지만 첫번째 골은 오프더볼 상황.두번째골은 업사이드 오심임을 감안하면 이날 에버튼의 루카쿠-콜먼 라인을  봉쇄하기 위해 외질을 측면에 기용한 전략은 성공에 가까웠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아스날의 4141은 아직 제대로 평가하기 이릅니다. 월드컵 시즌으로 인한 프리시즌의 부족.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적응. 결국  새로운 전술이 합을 이루려면 필요한건 시간이고 벌써부터 하나의 새로운 전술에 대해서 이건 답이 없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 굳이 잘하고 있던 4231을 내버려두고 4141을 하느냐라는 비판은 온당하지 못하다라고 봅니다. 특히 비판의 이유가 잘못된 경우엔 더 더욱 그렇구요.


더군다나 많은 이들이 벵거를 비판할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전술적 변화가 부족하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볼때 이전의 전술을 고집하라는 이야긴 다소 이율배반적인 말이 되는것이죠.


또한 위의 외질의 케이스를 빼놓고도 4141의 전술에 대한 여러가지 비판들이 있는데 사실 비판을 하기 앞서 전술이 어떤식으로 구현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이해를 하고 이야기를 하는걸까?라는 의문이 들정도로의 이야기들도 존재합니다.


뭐 예를들면 4141이 램지를 죽인다라는 이야기 같은건 솔직히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들이죠.

이론적으로만 본다면 오히려 4141은 램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전술에 가깝다고 봐야겠죠.

4231에서의 b2b 미드필더보다 4141에서의 중미가 훨씬 더 공격적인 가담을 하기 좋다는건 상식에 가까운 이야기니까요.

물론 실제 전술적인 롤에 따라서 램지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순 있겠고 그것이 제가 앞에서 이야기한

지나치게 이론적인 전술의 형태를 실제의 상황에 끼여맞춰선 안되기에  정답은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다르다고 봐야겠죠.



예를 들어보면 지난 에버튼전 그리고 레스터 시티전에서 램지-플라미니가 선 조합은 4 2 2 2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봐야합니다. 플라미니가 좀 더 뒷쪽에 위치하긴 하지만 대부분 빌드업의 시작을 램지가 가져가는 형태가 되었으니까요. 



위의 움짤은 에버튼전 아스날의 선수들의 포지션 변화입니다.  초반에 4-2-2-2에 까운 형태로 움직이다가 후반전엔 다시 4-1-4-1의 형태로 움직이는것을 보실수있습니다. 사실 이날 이 전술의 가장 문제점은 램지와 윌셔의 동선이 겹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것이었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것. 그리고 플라미니가 1의 역할을 맡기엔 지능적이지 못하다라는 문제를 확연히 알수있습니다.  

다음은 정상적인 형태의 4-1-4-1 포매이션이 어떤 양상으로 될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의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아르테타의 영리함. 빌드업과정에서의 포지셔닝 변화를 위의 플라미니와 비교해서 보면 상대적으로 아르테타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가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한이 날 패싱에서의 호흡은 별로 맞지 않았음에도 4141 전술에서 카솔라-윌셔-램지가 어떤식으로 움직이는지를 잘 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닌가 싶어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의 경기양상과 포지셔닝 변화를 보면 4141에서 1의 자리에 아르테타 부재시에 램지를 넣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윌셔 역시 폼이 올라오는 과정이고-물론 논란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봅니다- 윌셔가 램지 역할을 어느정도는 해줄수있다고 보지만 아르테타의 역할을 할만한 선수를 시장에서 사오지 않았다는 것은 그것이 이적시장에서의 실패이든 혹은 숫자적으론 충분한 상황에서 램지와 윌셔의 공존을 실험해보는게 앞으로의 아스날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니까요.

한편, 아스날이 4141을 이번 시즌에 들고 나온건 지난 시즌 강팀과의 경기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지난 시즌 아스날과 강팀과의 경기혹은 고전한 경기의 양상을 보면 간단합니다. 선취골을 넣으면 무너진다. 

이런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아스날의 4231은 실제로는 4222의 형태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 아스날의 전술의 핵심키였던 2톱(실제 출발은 오른쪽 윙포)의 선수가 계속해서 부상을 당했었죠.
작년 아스날의 베스트 11이 뛴 경기가 몇경기인줄 아시나요? 놀랍게도 한경기도 없어요.
특히 아스날의 전술의 핵심은 비대칭형 4231 실제론 4222로 운영되는 형태였는데 저기서 가장 중요한 한쪽 날개가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시즌내내 고생할 수 밖에 없었죠. 거기에 아르테타까지 부상과 폼의 회복이 더뎌졌기 때문에 벵거가 베스트 11을 어떤식으로
구상했는지 그림조차 보지 못했던 시즌이었다라고 봅니다. (물론 그럼에도 1월까지도 1위를 달린건 함정;;) 

즉, 전술의 키였던 주전 윙포들의 부상이란 상황에서  벵거가 고육지책으로 꺼낸게 지난 시즌 대체적인 전술의 양상이었던 내려앉은 4231 전술이었죠. 지난해 아스날의 게임들을 복기해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전술은 속공이라는 아스날의 한쪽 무기를 아예 포기하고 리빌딩에 성공한 4백라인을 믿고 철저하게 지공 위주로 운영하는 전술입니다. 공격 라인에서 지루를 축으로 외질의 정확한 라스트패스와 램지의 침투를 통해 결과는 좋았지만 경기 양상은 거의 꾸역 꾸역에 가까웠었죠. 한편 이러한 지공 전술의 이상적인 모습이 그려진게 나폴리와의 챔스전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르테타(8)와 플라미니(20) 두명의 수미.그리고 외질(11)의 10번롤을 위한 완벽한 전술이었죠. 외질이 프리롤로 움직이고 외질이 움직인 공간을 수비력이 좋은 미드필더인 로시츠키(7)와 램지(16)가 매꾼다. 그러면서 두명의 미드필더는 수비가담과 침투의 두가지롤을 담당한다. 특히 위의 경기에선 투 볼란치들의 라인을 의도적으로 올렸는데 이것은 램지의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활용해서 2선부터 전방 압박을 가한 경기로 홈에서 강팀과의 경기에서 아스날이 어떤식으로 대응할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봅니다. 하지만 위의 전술은 나폴리전에 철저히 맞춰진 변형전술에 가깝고 실제로 가장 많이 활용된 성공적인 전술의 기본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는 13-14 전반기 리버풀전에서의 라인업입니다. 여기서 로시츠키 자리를 빼면 거의 베스트전형에 가깝습니다.

그러면 위의 전형은 실제로 어떤 형태로 경기중에 변하는지 볼까요?




실제 경기중에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물론 언제나 명심할껀 경기중의 상황,상대팀에 따라 선수들의 위치는 변한다는거겠죠. )
지루(12)가 높은 활동 반경 그리고 피지컬을 활용해서 싸워주거나 원터치 연계를 해주고 그 공간을 카솔라(19),램지(16),로사(7) 혹은 윌셔가 침투하는 형태의 공격이 가장 많았습니다. 여기서 외질(11)은 가장 높은 위치에서 라스트 패스를 넣어주거나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는 역할을 맡게됩니다. 나머지 측면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진은 아르테타(8)를 제외하곤 침투와 수비를 같이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전술에서 가장 위험한건 턴오버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공격적이고 모험적인 패스를 하는 윌셔나 로시츠키보단 카솔라가 중용되게 된 것이죠. 또한 먼저 선취골을 넣게 되면 라인을 자연스럽게 내립니다. 턴 오버시에 재빨리 수비라인을 정비하면서 아르테타의 부담감과 약점-기동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첫번째 골 이후의 공격은 상대방의 턴 오버 이후 역습형태로 골을 넣거나 상대방이 지공을 펼치면 지루한 경기 양상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공격력이 무뎌지거나 집중력이 약할때 쇄기골 이후 수비적 전술 교체를 통해서 스코어를 지켜낸다. 이것이 작년의 아스날 경기의 대부분의 승리 공식이었죠.  작년 아스날의 다른 별명은 2:0 아스날이었죠. 
즉 간단히 말해 제가 말하는 내려앉은 4231은 아르테타의 기동력을 보완하고 아스날의 4백라인의 안전성에 기반한 승리 전략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전술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왜 통하지 않았던걸까요? 혹은 대패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위의 전술은 월콧의 부재때문에 만들어진 고육지책이었고 외질의 클래스와 램지의 각성. 4백의 안정성이 시너지를 이루면서 약팀을 상대로는 통하였지만 두가지의 단점이 존재했습니다.

첫번째-중앙위주의 공격으로 공격이 단조로워진다.
두번째-위에서 말한 세가지중의 하나만 빠져도 팀이 무너진다.

잘나가던 아스날의 첫번째 패배는 맨유와의 경기였습니다.
아스날은 이날 램지를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하면서 나폴리전과 유사한 형태로 원정길에 오르게 됩니다.
역시나 미드필더진을 장악하면서 중앙위주의 공격을 펼치지만 골을 넣지못했고 결국 셋트 피스한방으로 0:1 패배를 당하게 됩니다.
이날의 패배의 원인은 3가지요소중에 하나였던 4백.멀대의 결장으로 인한 한순간의 수비집중력의 저하였죠.
즉 이 전술의 한계는 선제골을 넣지 못했을때 아스날의 답답한 경기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 경기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축구의 재미는 경기의 과정과 결과가 항상 같지 않다는데 있다.


이 분을 절실히 찾게되는 경기.




이번엔 대패한 경기들을 하나씩 살펴 보죠.
맨시전 3:6 패배-월콧이 돌아와서 공격에서는 확실한 플러스 효과가 있었죠. 작년 시즌 대패한 경기들중에 유일하게나마 추적을 할 수 있었던것도 월콧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사실 이 날의 경기는 초반에 나온 옵사이드 오심과 지루의 암걸리는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고 봅니다. 거기에 세가지 요인중하나인 수비라인에서의 갑작스런 교체가 선취골 이후 라인을 올린 상태에서 무려 6골을 헌납하는 원인이 되었죠.

이 날의 76분까지의 대략적인 상황.

하이라이트는 76분 2골을 뒤진 상태에서의 벤트너와 지루와의 교체.

라인을 올린 상황에선 지루보단 벤트너가 차라리낫지라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안습함.

결국 이날의 교훈으로 아스날은 챔피언스 리그 뮌헨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사노고를 주전으로 두는 강수를 두게 됩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사노고는 꽤나 좋은 활약을 펼쳐줬었죠.



리버풀전 1:5 패배-당시 아스날은 맨시티전 이후 리그에서 6승 2무를 달리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돌아올꺼같은 램지의 결장은 결과적으론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거기에 초반 이른 상황에서의 두번의 셋트피스 실점은 지공 상황에서의 득점 밖에 기대할 수 없던 당시 아스날의 상황에서 절망적인 형태로 돌아왔죠. 결국 벵거가 할 수 있는건 라인을 올리는것. 그 대가는 이후 3번의 실점을 더 하는 것이었습니다.

극단적으로 올라온 라인으로 인해 센터백라인과 2 3선의 간격이 엄청나게 넓어졌다.

아르테타(8) 의 파트너로 램지대신에 윌셔(10)를 선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첼시전 0:6패배-위와 완벽하게 동일한 형태로 패배를 했습니다. 당시 선수 구성으론 그저 초반에 한골을 넣고 지키는 형태의 경기를 바래야하는데 이른 실점과 초반 15분 퇴장까지 겹치면서 초반에 아예 경기가 끝나버린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짜온 플랜 자체가 한골을 먼저 넣고 지켜야한다라는 컨셉이었는데 너덜너덜해진 스쿼드론 강팀을 상대로는 그런 운영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한편 이날은 외질 대신에 카솔라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아르테타의 파트너로 체임벌린을 내세웠습니다. 결국 램지 부재시에 아르테타의 파트너를 계속해서 바꿔가면서 장고를 거듭했지만 결과적으론 램지외엔 아무도 자신의 역활을 제대로 해내질 못했습니다.


정신승리를 해보자면 위의 대패한 경기들은 모두 아스날의 자랑이었던  3가지의 축중의 하나 이상이 빠졌던 경기들입니다. 그런면에서 벵거가 내세운 4231이 한계에 부딪혔다라곤 말할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년 아스날의 총 득점은 68점이었습니다. 그 공격 덕후인 벵거의 팀인 아스날이 68점밖에 득점을 못한 시즌이었다라는건 그만큼 작년 아스날의 전술 자체가 공격력의 답답함을 가져온 전술이라는 반증입니다. 페르시 혼자 공격하던 진짜 암울했던 11-12시즌도 70점은 넘겼었거든요.

결국 결론을 내리자면 아스날이 이번 시즌 4141을 초반에 꺼내든건 이런면에서 두가지 의도가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첫번째-라인을 올리면서 2-3선의 스위칭과 공격가담을 늘린다. 간단히 말해 득점력을 향상시키겠다.
지난 시즌 4231에선 외질만 막으면 됐습니다. 외질이 혼자 찬스메이킹을 하고 램지 혹은 월콧이 침투하는 형태 아니면 중앙에서 지루와 미드필더들간의 원투에 의한 침투만 막으면 됐기 때문이죠. 그런데 4141을 할 경우엔 두 명의 투톱의 침투. 그리고 3명의 플레이메이커의 스위칭을 통한 찬스메이킹을 모두 막아야 합니다. 윌셔 or 카솔라 램지 외질이 번갈아 가면서 침투와 메이킹을 할 수 있는 형태기 때문이죠. 즉 선수들의 호흡이 맞고 이상적인 형태로 가동되었을때 작년의 4231보다 공격쪽은 플러스 수비쪽은 마이너스의 형태가 되게 됩니다. 

두번째-월콧이 복귀하기전까지의 임시방편. 사실 월콧이 복귀하게 되면 지난 시즌 베스트 11로 구상했던 4222 형태로 나올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4141에선 아르테타의 부담감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약팀과의 경기에선 안정적인 4231을  계속 쓰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한가지 고려해보아야 할점은 초반에 코시엘니의 부상.메르테사커의 늦은 복귀로 인해 작년의 4백라인에서 오른쪽 라인이 완전히 갈렸다라는 것입니다. 즉 수비라인에서의 안정감이 지난해만큼 좋다라는게 증명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4141을 통해 전체적인 윗선에서의 압박을 강화해서 뒷선의 위험부담을 줄여주는 전술을 일부러 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죠.


별 내용도 없는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네요 ^^;;

마지막으로 저 또한 전술적으로 문외한에 가깝기 때문에 제가 늘어놓는 이야기가 정답이라고는 생각하진 않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실제 경기 양상은 훨씬 더 복잡하게 진행되기에 우리가 늘어놓는 이야기들이 사실은 경기의 조그마한 편린에 불과할수 있는것이죠. 세상에 완벽한 전술도 혼자만 잘해서 되는 축구도 없습니다.

많은 아스날 팬들이 4141을 우려하는 본질적인 이유는 아마도 벵거가 외질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주겠다라는 인터뷰를 믿기때문일겁니다. 그렇지만 어쩌면 우리는 4231에서의 클래식 공미라는 틀안에 선수를 가둬놓고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즉 벵거가 그를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주겠다라는 이야기는 4231혹은 4222에서 공격 리소스들을 보강해서 외질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라는 의미만은 아닐꺼란 이야기이죠. 결론은 외질스스로도 토탈사커라는 현대적 흐름에 걸맞는 선수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리라는 발전가능성을 보았기에 내세운 전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ride Not Prejudice

칼럼 번역,Scrap

원출처: http://www.arsenal.com/news/features/20140528/pride-not-prejudice

출처& 번역: 하이버리 시니사님




진보적인 성향을 자부하며 관용 정신을 장려하는 스포츠임에도, 

축구계에 호모포비아는 여전한 난제이다.

지난 20년간 경기장 안팎에서 인종주의를 몰아내는 진전이 꽤 있었지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에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인 로비 로저스는 작년 은퇴 때 커밍아웃을 하며, 

이런 상황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는 건 그 누구에게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에는 아스톤 빌라, 웨스트 햄과 에버튼 등지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인

토마스 히츨스페르거가 축구계를 떠난지 3개월만에 그가 동성애자임을 인정하였다.

로비 로저스처럼, 그는 이로 인한 반향에 대한 “공포감”이 들었기 때문에 

현역 때는 결코 밝히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한 NBA의 전 농구 선수 존 아매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축구는 동성애자들에게 “유독한” 문화를 가졌다고 느낀다 밝혔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축구에서 진정한 문제는, 

축구가 스스로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축구는 스스로 얼마나 유독한지 모릅니다……. 

여러방면에서 유독하죠.

하지만 스스로를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도리어 놀랍고, 환상적이고, 용감하며 진보적인 집단으로 스스로를 여깁니다. 

비유하자면, 뚱뚱한 남자가 거울에 스스로를 비쳐본 후 반사된 모습을 

아도니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라고 생각하는 거와 똑같죠. 

이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아상입니다.”


지난 3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바이에른 뮌셴의 팬들이 아스날과 관련된 동성애혐오적 걸개를 내걸은 걸로 봤을 때, 그의 논지는 정확했던 걸로 보인다. 

UEFA는 재빠르게 대처하여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8강전 때 경기장이 일부를 폐쇄시켰다. 

하지만 물은 엎질러졌고 의문점은 남는다. 

축구가 호모포비아에 대해 충분히 고심하고 근절하려 하는가?


아스날 매거진은 아르센 벵거에게 이 문제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한 게이 선수와 팬들에게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축구가 제반 환경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해 그의 생각을 물어봤다.





아르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셴 전에서 동성애혐오 걸개를 보았을 겁니다. 

스스로를 진보적이라 여기는 스포츠에서 이러한 사건들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실망스러우신가요?



축구는 행복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사람들에게 흥분과 긍정적인 경험을 북돋기 위해 있는 것이지, 

그들이 어디서 왔든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어떤 종교를 가졌든가 혹은 어떤 성적 지향을 지녔는지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축구가 오직 특정한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니 유감입니다. 

축구는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습니다. 

여기에 예외가 발생하는 건 용납할 수 없습니다.




존 아매치가 최근 축구가 동성애자들에게 유독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에 대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축구 자체로는 그 누구에게도 유독하지 않습니다. 

축구계의 몇몇 이들의 태도가 유독할 순 있죠, 맞아요, 

하지만 축구 자체는 그저 즐거운 것이며 사람들이 사랑하는 볼거리입니다. 

이러한 볼거리가 수준이 높아지면, 예술이 되는 것이고, 예술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축구계 몇몇 극단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위험한 것이고, 

우리의 종목에 관해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의 일이 바로 그런 사고방식과 맞서 싸우는 것이죠.

제가 그중 하나이며, 제가 언제나 극단적인 사람들과 맞서 싸울 수 있을만큼 충분히 강하기를 바랍니다.





토마스 히츨스페르거가 최근에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용감한 행동인데, 보통은 이것에 대해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네 명, 다섯 명, 여섯 명 정도 커밍아웃을 하고, 

그 이후에는 아무도 이에 대해 더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이니까요.

그는 선수생활 도중에 커밍아웃을 하진 못했는데, 이는 축구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그가 끝까지 참도록 해서는 안 됐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그에게 커밍아웃할 필요조차 없었어야 합니다. 

다른 모든 일처럼 평범하게 다뤄져야 하는 일이여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선수생활 도중에 고백하지 못한 이유는 이해하시죠?


네, 이해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만큼 진보하지 못한 까닭일 수도 있죠. 

그가 매장됐을 수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가 지난 15년 20년 간에 많이 나아갔지만, 아직도 나아져야할 부분이 있는 겁니다.

다른 스포츠를 보면, 최근에 커밍아웃한 미식축구 선수인 마이클 샘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드래프트 전에, 미국인들은 그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선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그런 걸 고려하는 게 잘못된 겁니다. 

선수 가치는 활약이 부족할 때만 떨어져야지요. 

스포츠에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고려해야 하고, 그건 피치 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또 사생활에서 얼마나 잘 하고 있는가, 결국 선수의 가치는 그 자신의 태도와 활약상으로 결정되는 겁니다.



프리미어리그에 동성애자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건 비현실적이겠죠?



통계치를 보면 말도 안 됩니다.

 우린 여기에 누가 동성애자인지 아닌지 찾아내려 있는 게 아닙니다. 

선수들에게 중요한 건 훌륭한 태도로 팀의 성적에 기여하는 것이지, 그들의 성적 정체성은 상관없습니다.




찾아와서 스스로가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선수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주겠습니까? 

개개인의 강인함에 따라 다를까요?


우선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나에게 말해줘서 고맙다만 내겐 별 문제가 안 돼. 인생을 살고 싶은 대로 살면 된다.” 

그저 경기장 위의 활약과 태도만 짚을 뿐이고, 나머지 문제에 대해선 간섭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처음으로 커밍아웃하는 [현역]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있다면 미디어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끌겠죠…

바로 그 관심 때문에 아무도 커밍아웃하지 않을 지도 모르죠. 

동성결혼이 존재하는 작금의 사회에서 왜 사람들이 굳이 커밍아웃을 해야 할까요?

제겐 이건 별 중요한 문제가 아니며, 중요한 건 선수가 어떻게 행동하고 얼마나 축구를 사랑하며

그의 동료들[partners; 벵감님이 동료를 말한 건지 배우자 및 연인을 말한 건지 모르겠네요.

일단 복수형으로 되어 있어서 동료로 적습니다.]을 존중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게 축구에서 중요한 것이니까요.




팬들의 압박이 누군가가 커밍아웃하는 것을 막는데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보십니까?


얼만큼인진 모르겠지만, 분명 영향력이 있겠죠. 

사람을 한 가지로 여기는 것은 안 됩니다. 

그러니 만약 누군가가 “저는 동성애자입니다”라고 커밍아웃을 하면, 

매 토요일 혹은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그에게 그 잣대만 들이댈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여러 면을 지닌 인간이고, 

그도 그렇게 판단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보세요, 우린 인종주의에 맞서 싸우지 않습니까? 

이것도 제겐 인종주의와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에 대한 증오이고, 우리는 이에 맞서싸워야합니다.




인종주의를 언급하셨는데요. 축구, 특히 이 나라에서의 축구는 이 문제에 대해 꽤 진전을 보였지만, 

호모포비아에 대해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상한가요?



결국 그리 될 겁니다. 제 생각에 인종주의가 더 시급한 문제였습니다. 

왜일까요? 왜냐면 인종 문제는 숨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의 경우] 아무도 커밍아웃 하지 않으면 싸울 수도 없죠. 

흑인들에 대한 인종주의는 오랜 기간 있어왔고 이는 용납할 수 있는 일이며, 

물론, 이건 확연히 눈에 띕니다. 

반면 커밍아웃하지 않으면, 딱히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호모포비아는 눈에 덜 띄는 경우입니다.

축구계는 지난 15에서 20여년간 인종주의에 대하여 꽤 진전했으며, 아직 더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아직 어떤 경기장과 관중들 사이에는 인종주의가 존재하며, 

언제나 이에 맞서 조심스럽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합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까요. 비하적 농담을 용인하는 것이 인종주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련 문헌을 읽어보면, 농담으로 시작해서, 

용인되고, 그 다음엔 실제가 되더니 결국 폭력이 된다 합니다. 

그러니 아예 인종주의와 호모포비아의 첫 순간에 개입해야 합니다.




선수들이 더 편하게 커밍아웃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축구계의 문화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사회 내 폭력에 맞서 싸워야합니다. 1950년대와 2014년 지금을 비교해보면, 

그때에 비해 관용이 늘었고 차이를 더 잘 받아들입니다. 

경기장 내 행동만 살펴봐도 폭력이 줄었습니다. 

축구는 많이 진보했습니다. 사회가 그러하였듯이요. 

언제나 쉬지 않고 계속 싸워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선수만 커밍아웃하면 다른 선수들이 따를 것이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단순화 했나요?



그런 면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만, 가장 좋은 건 아무도 커밍아웃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우리가 누군가를 딱 한 가지만 다른 식으로 행동한다 하여 배제하는 일 없이 

모두를 인간으로 대우하는 것이겠죠. 모두를 그 자체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스날은 ‘게이 구너[Gay Gooners]’와 ‘모두의 아스날[Arsenal for Everyone]’ 운동이 있습니다. 얼마나 자랑스러우신 건가요?


저는 아스날이 이러한 차별에 맞서 싸운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스날은 두 가지 이유로 인정받고 존경받지요. 전통에 대한 존중, 그리고 클럽이 언제나 전진하려 한다는 점. 

이러한 운동들은 우리가 이 두 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선수들과 서포터들에게 소속감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예를 들어 [동성애자] 팬이라면 관중석에서 동성애자 혐오에 둘러쌓이고 싶지 않을텐데요…



그렇습니다, 모두를 존중하는 것과 모두에게 관용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죠. 

사람들을 묶는 공통분모는 팀에 대한 지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팀에 대한 지지란 무엇일까요? 삶의 경험이죠. 

왜냐하면 대부분의 시간 동안, 팬들은 아스날을 어릴 때부터 응원해왔고, 

그러니 이 자체가 그들 삶의 한 부분입니다. 

팀에 대한 지지는 다시 팬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축구 뒤에 서서, 

그들의 팀을 응원합니다. 어디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앞서 축구에서 동성애자인 것이 별 놀랄 일도 아닐 것도 아닌 시점이 오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언제쯤 그 날이 올까요?



언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런 날이 오려면 꽤 발전해야 합니다. 할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

etc



만약 돌아오게 된다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어요!!




마지막 벵거에 대한 변명글을 지워버렸어요. 글을 쓴건 아마도 그냥 정신 승리가 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르죠.

그냥 리플 달아준 고마운 분들,절 화나게 만든 분 다 죄송하네요. 일단 글을 날려서 리플까지 날려버렸으니.


여튼 뭐 원래도 여러가지로 피곤하고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잦아지는 시점에 멘탈까지 깨져서

블로그는 잠시 쉽니다. 그 잠시가 하루가 될지 일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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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Vs Tottenham 29 Round Away

매치 리뷰/League 13-14

뒤늦게야 올리네요.;; 그래도 다행히 첼시 경기전엔 올렸어요.

사실 몸과 마음이 약간 지친 상태라 블로그는 방치하고 싶지만

감상글이라도 꾸준히 올리는게 평소의 제 무책임함을 개선하는 방향같아서 이거라도 꾸준히 올려보려구요.




각설하고 뒤늦은 챔스 이야기부터

비록 떨어지긴 했어도 체면은 지킨거 같아요 ^_^;;


그리고 트로피는 FA컵을 노리고 리그는 우승은 힘들더라도 끝까지 우승 경쟁하는 분위기로만 갔음 하는 바램이네요.

4위만 안했으면 ㅠㅠ 




암튼 일단 경기결과부터!!!




경기 입장 전 더비전 각오를 다지는 거너들!!!



그냥 전반 딱 3분. 그리고 정말 믿기지 않은 원더골이 승 패를 갈랐네요.

로사 언니의 골!!






썽난 닭집 팬들 !!





기타 사진들


역시 더비에 빠질수 없는 재춘이의 똘끼!!!






저번에도  몇번 말한 적이 있지만 이런 사진이 좋아요.


더비 매치의 분위기

걸레 수비를 보여주마!!!

요즘 잘해주고 있는 옥이. 이 날은 결정력이 약간 아쉬웠어요.


빠질수 없는 신경전!!



이 분은 참... 사실 실력만 보면 내치고 싶은데 이런 행동들 땜에 미워할수가없어요.

훈훈 포스 작렬!!!

이 날 승리의 두 주역의 인터뷰. 훈훈해서 보기 좋네요. 

인터뷰마져 완전 ♡

코시엘니의 활약상 !!

Laurent Koscielny vs Spurs Away 13/14 from Fahad Ahmad on Vimeo.


승리의 열매를 맘껏 과시하는 공홈 트위터 :)


드레싱룸 사진을 올린 페어.




램지야 돌아와. 너를 못보니 의욕이 더 없나봐 ㅠㅠ







마지막으로 늦은 김에 교수님의 천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짤들을 모아봅니다.


교수님의 천번째 경기를 축하하는 비에이라의 트윗


짹의 축하 트윗!!

텀블러에서 퍼온 천경기 기념 포스터!!


Long Live The Professor!!


하필 다음 경기-오늘이네요!!- 가 한번도 못이긴 무링요의 첼시 경기라니!!! 그래도 꼭 이겼으면 좋겠네요.









Arsenal Vs Everton FA컵 8강 Home

매치 리뷰/Champs,Cup 13-14


FA컵이라 사진만 있어요.


경기 결과부터!!!



4-1로 대승한것처럼 보이지만 힘든 경기였어요. ㅠ_ㅠ

옥챔이 페널티킥을 얻을때까지 비교적 5:5의 경기였다고 생각해요.




골 장면들


외질의 깔끔한 초반 선제골!!! 이때만해도 무난히 이길줄 알았는데...





두번째골!!

옥이가 만들어준 귀중한 결승 PK골. 

테타는 지루 덕분에 -_- 두 골 넣었네요.





세번째 골 장면

사냐의 0.9골!!! 이 골넣었어도 왠지 지루는 꼴보기 시름 :(







마지막으로 가장 아스날 스러운 쇄기골!!




마음 고생한 두사람의 합작!! 





그 밖의 사진들


이 사진 참 훈훈해요!! 로사언니가 정말 에너지 드링크인듯 


움짤버젼으로!!!



화창한 에미레이츠의 오후


이 날의 베스트컷. 외질의 압박감을 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잘생겼다. 월콧이 관전하러 왔어요.

요즘 포텐터진 옥챔. 한번 치명적인 실수를 하긴 했지만 자기 똥은 자기가 치운...


경기가 끝나고 웸블리 행이 확정되었을때의 멀대의 모습이래요 ㅠ_ㅠ

암 투병중이신 쌀옹이 관전 오셨네요.

아스날 No.4 멀대. 키크고 느린 독일인. 
EPL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어느새 리그 최고의 수비수가 됐어요 ㅠㅠ
정말 오랫동안 아스날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얼마전에 재계약이 확정되었어요. ;)




램지의 페이스북 사진 ㅋㅋㅋㅋ

빨리 경기장에서도 보자꾸나!!



폴디와 외질의 트잇들!!!





이제 4강이네요. 리그는 힘들어보이지만 FA컵은 꼭 우승하면 좋겠네요.!!!!






램느 램느 램느!!!

etc


Aaron Ramsey - The Complete Footballer (2013/2014) 작성자: f1793141625


램느가 다 해줄꺼에요 ㅠㅠ
나믿램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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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오.씨오.씨오.

etc



씨오 골들 모음을 봤는데 하나같이 멋있는 골 밖에 없네요.
거기다 최근 골들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들도 많고 아스날에서 씨오는 굉장한 존재였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 시즌은 진짜 제대로 폭발할 타이밍이었는데 흙흙
보고 싶구나 씨오야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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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Vs Sunderland 27 Round Home

매치 리뷰/League 13-14

ㅠ_ㅠ 죄송합니다. 감상글은 그래도 꾸준히 올리기로 했는데 몸이 많이 아파서 이제야 올려요.


일단 경기결과부터...

오랜만에 대승. 역시 홈 지루는 멀티골 @_@;;

지루는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그래도 잘해주길 바래야죠.



이번 홈 경기는 리얼 플라잉 더치맨 베르캄프 옹이 오신 날입니다.


우왕 벌떼같이 몰린 호구너들 ㅇㅇ


어색하신 벨캄옹

기둥이 이상해요 ㅠㅠ


가족들이랑도 한컷



경기 보기전 !!


이 짤도 기둥이 ㅠ_ㅠ

이짤의 원래 장면은 이거래요.

정면짤 하나 더

그나마 정면이 멋있네요 ㅇㅇ


외질은 오늘 명단에도 안들어서 베르캄프님이랑 사진이나 찍었...


포돌이랑도 한 컷 ㅇ_ㅇ!





골 장면들-


첫번째골. 0.9 윌셔골 =_=




두번째 지루의 골


예술적인 로사언니의 골!!




골 패스 궤적 우아앙. 



마지막 코느님의 귀여운 골 장면 (출처: 할로웨이 로드님 텀블러)



훈훈 훈훈





기타 사진들


어린 구너 삥(?)뜯는 로사언니...


경기 관람중인 외질

푹 쉬고 멋지게 돌아오삼 @_@


시크하게 경기 관전중인 벨캄옹


이 날 윌셔는 역시 잘했어요. 약팀 상대론 진짜 잘하는데....


이 움짤 좋네요


이 짤도 좋아요. 뭔가 우리가 왔다 길을 비켜라 같은 느낌 


간만에 벵교슈


교수님 짤 하나 더


뮌헨전 패배로 올리지 못했지만 멋있는 짤. 구너들이 카드섹션 응원하는거 첨봤는데

것보다 이날 응원소리가 완전 인상적이었어요 ㅇㅇ



* 기타 경기 통계



총 패스 횟수 624:307,어태킹 서드에서의 패스 횟수 266:91

전반전은 유효슈팅 0로 틀어막은 완벽한 경기였어요. 후반엔 부상 우려땜에 수비수들을 줄줄이 교체하면서 

조금 루즈하게 경기가 진행되었지만 오랜만에 대승한 경기였어요. :)




약팀과의 경기에서의 짹윌셔의 위력!! 

3개의 키패스 성공.


스탯-96/106,91%의 패스 성공율,1/3의 태클,2/4의 Take Ons

그야말로 깔끔하고 압도적인 모습이었어요. 다만 여전히 3선 치고 수비적인 기여가 부족한게 아쉬워요.




일주일 쉰 아르테타는 약팀과의 경기 정도는 잘해요.


아르테타의 스탯- 107/115,93%의 패스성공율,35/의 태클,1/1의 공중볼,4개의 인터셉터,1/1의 클리어










Arsenal Vs Liverpool FA Cup 16강

매치 리뷰/Champs,Cup 13-14


일주일만의 복수전!!!

결과는 

근데 다음 상대가 에버튼 :(


폴디와 솔라!!! 폴디 선발이라 신나쎄여!!


ES의 야경!! 짱짱맨



옥이의 첫골!!!




폴디의 두번째골!!!






파뱡의 결정적인 선방장면!!



PK는 맞았긴한데... 오버액션해서 찍힌 수지




포효하는 몬레알과 벵거



훈스날



훈스날 2


카솔라가 홈런날린걸 훈계하는 폴디 ㅋㅋ



이날의 예능장면




형제더비(?)답게 훈훈한 장면


이날의 mom 옥이!!

와신상담한 외질


이날 정말 멋진 활약을 보여준 파뱡.  (출처: 아갤  Hollowayroad님 텀블러)




구너들도 분위기 짱짱!!! (출처: 아갤  Hollowayroad님 텀블러)


파뱡 훈내 작살!!!



보너스 코시엘니 매치데이 쇼에 나온 팀 수트 입은짤 +_+


데뷔전을 치룬 사노고





드레스룸!! 분위기 짱좋아요 :)





원디렉션의 해리가 경기 보러 온듯해요.

해리가 매고 있는 넥타이가 아스날 매장에서 파는 아스날 넥타이래요!!



마지막으로 이길때만 트윗하는 외질의 트윗 -ㅁ-






그리고 간만에 외질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외질 Vs 버풀리




















아스날 2013년 반분기 회계 자료 리뷰

재정관련 이야기

출처는 공홈입니다.

http://www.arsenal.com/assets/_files/documents/feb_14/gun__1392387012_ISDX_Arsenalhalfyr_30-11-13_fi.pdf



그리고 작년 반분기 회계자료 분석은 요기.


http://ashburton-grove.tistory.com/148



사실 딱히 뭐 분석할 내용도 없...지만 아직도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어서 짧게 리뷰해보죠.


아스날 반분기 회계 자료 요약

*단위는 파운드

  • 아스날의 반 분기 매출은 136.0m로 증가함 (2012년 106.1m) 
  • 매치 데이 수익은 45.0m로 증가함 (2012년 37.8m) 다시 에미레이츠 컵이 열린 것과 챔피언스 리그 콸리 파잉 홈 경기가 추가되었기 때문임.
  • 방송 중계료 수익은 52.0m로 증가함 (2012-40.1m) 스카이와 BT와의 새로운 EPL 중계권료 계약 때문임
  • 상업 수익은 38.4m을 기록함 (2012-27.7m) 에미레이츠와의 새로운 계약 연장때문임. 참고로 이 계약은 작년 2분기부터 유효했기 때문에 작년 반분기 회계자료엔 반영되지않아서 비교 우위에 있는것.
  • 아스날은 푸마를 새로운 킷딜 파트너로 맞이하는 5년계약을 맺었지만 이는 다음 년도 회계자료에 반영될 것임.
  • 이러한 축구 분야의 매출의 결과는 부분적인 비용 증가로 상충됨. 주로 선수들의 주급의 증가, 영업 이익 (감가 상각비용과 선수 임대료)는 22.2m을 기록함 (2012년 4.4m)
  • 부동산 분야의 매출은 2.0m로 낮아짐 (2012년에는 32.3m을 기록했는데 퀸즈로드 부지를 팔아서임) 그리고 이를 통한 순 이익은 0.7m을 기록함 (2012년은 1.9m)
  •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은 6.1m 을 기록했고 작년에 비해서 엄청나게 낮아짐 (2012년 42.5 m)
  • 아스날의 세전 수익은 2.2m 적자를 기록함 (2012년 17.8m 흑자
  • 아스날은 단기 부채가 없으며 120.6m의 현금을 보유중임 (2012년 99.7m)  *부채 상환 이자를 제외한 비용.
  • 종합적으로 EPL과 UEFA의 FFP 상황을 완벽하게 준수중임.


Financial Review




축구 분야와는 달리 부동산 분야의 매출은 이제 기대할 수가 없게 됐는데 이는 작년에는 퀸스로드 부지를 팔아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한것때문임. 현재 거래 가능한 남은 부지는 Barratts가 있음. 하이버리 아파트는 2.0m의 매출을 기록했고 0.7m의 이윤을 남김. 남은 세일중인 부동산 부지는 Hornsely Road와 Hollowayroad가 있는데 얘네는 여러가지 법률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봄까지는 수익을 기대할 수가 없음.


한편 선수 수익은 여름에 제르빙요와 마노네를 팔면서 6.1m의 이익을 기록함. 이것은 작년의 42.5m에 비해 매우 낮아진 결과임.

선수 트레이딩에 의한 감가 상각 비용은 작년과 유사한 19.3m을 기록함 (2012년은 19.9m) 그리고 임대료로 0.5m을 얻음 (작년엔 0.6m) 

 순 손실은 12.6m을 기록했고 작년 반분기에는 23.2m을 기록함.

아스날은 튼튼한 재정을 기록했고 이번 분기의 경기장 부채비용 6.9m을 잘 갚아나감.

아스날은 단기 부채가 없음. 그리고 장기 부채는 50m의 부채에 대한 자연스러운 증가로 인해서 이자 비율이 0.33% 늘어남.

외질을 얻음으로 인해서 2013년 5월달 95.5m을 기록했던 장부상의 선수 가치(무형자산) 는 130m 파운드로 증가함. 

선수판매로 인한 이윤,그리고 작년의 할부금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이적 수익은 12.7m을 기록함.

아스날의 현금 보유액은 축구 분야에 사용할 수 없는 부채 상환 비용 22.8m (2012년 23.7m)을 제외하고 120.6m의 현금 보유액을 기록함 (2012년엔 99.7m)

이후에 나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생략함-파운드화의 환율 이야기랑 세금 절감 뭐이런 이야기라...



-대충 여기 까지가 회계 자료에 나온 내용인데 짧게 요약하면 뭐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어요.

작년과 달라진 점은 작년엔 부동산 수익이 많이 난 상태에서 축구 적인 수익만 따졌을땐 14.1m의 적자가 났는데 적자폭이 줄어들었다라는 점. 그리고 전통적으로 아스날의 매출은 후반기 매출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보면 아스날의 1년 매출은 가지디스가 말했던 300m 까지 갈 가능성이 생겼고 내년엔 더 많은 매출을 기록 할 꺼라는 점. 뭐 딱히 아스날이 상업적 스폰서를 잘 끌어왔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EPL의 전체적인 중계권료 상승이 있었고 그에 따른 매출 증가이기 때문에 비교 우위는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Annual Report가 나와야 정확한 주급 규모는 알수 있겠지만- 주급 증가와 외질!!!을 샀기 땜시 적자를 기록했긴 했지만 선수 판매에 의존하지 않고 한 명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사고도 장부상으로 거의 breake even의 손실을 기록했다 라는건 긍정적이라고 봐요. 내년엔 올해보다 최소한  40-50m의 수익이 더 증가할 예정이므로 이를 감안해보면 선수 판매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월드클래스 선수 2-3명은 지를만한 재정적 토양이 마련 되었다라고 볼 수 있겠네요. 뭐 경쟁팀들도 중계권료 혜택을 받는지라 비교 우위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사실 아스날이야 남들이 얼만큼 지르든 상관없이 우리가 지를 수 잇는 역량이 됐다라는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나 시포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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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enal Vs Man U 26 Round Home

매치 리뷰/League 13-14


image

어제 경기를 보고 난 후의 구너들의 기분 :(


당분간 이렇게 사진만 올릴까 해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아져서 너무 피곤해요.


선수 이야기를 하면 그 선수에 대해서 부정적이게 변할꺼 같아서 그것도 안할래요.

뭐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가도 경기를 보다가

 암 걸릴꺼 같은 경기력에 현기증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네요. :(





이게다 플라미니 때문임 -_-


아담스옹 경기장 오셨는듯...



어제 최고의 장면 -아갤 할로웨이 로드님 텀블러에서 갖고 왔어요.


어제 문제의 장면. 클라텐 버그 좋아하는 심판이긴 한데 가끔 참 판정을 못해요. -_-;;


이 사진 좋네요. 깁돌아 잘했어. 힘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냥 수고했어. 다들 담엔 이기자!!!

오늘 외질은 멋졌어요. 비판에 능동적으로 반응했고 열심히 했어요. 고생 많이 해씀 ㅇㅇ


오늘은 벵거한테 제일 실망이고 불만인 날이지만 뭐 이런 날도 있는 거겠죠. 잘 하세염 영감님.



걍 멋있는 사진이라 퍼옴.

호구너들 ㅠ_ㅠ


부정할 수가 없네 ㅠ_ㅠ


걍 화이팅 ㅇㅇ!!





마지막으로 일정표




노란색이 강등권,빨강색이 챔스권팀과의 경기에요.

딱히 뭔가 분석이나 코멘트는 안할래요.



경기나 보고 사진이나 올리는 생활이 제일 편한거 같아요. ㅇㅇ






우연히 들어가는 공은 없다

전술, Statics





아스날이 리버풀에 대패를 했었죠.

그리고 기자 회견에서 벵거 감독은 이 일을 'Accident'라고 비유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스날과 리버풀의 경기가 있기 전 대부분의 통계가 아스날을 향해 웃어줬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보면 아스날이 리버풀에게 대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스날은 EPL 팀들중에서 주전 선수들의 출장 타임이 가장 긴 팀이다.

아스날의 3선은 램지의 복귀가 늦어짐과 동시에 플라미니가 출장 정지를 당함으로써 아르테타에 부담감이 가중된 상태였다.

반면 리버풀은 FA컵 말곤 병행하는 대외컵이 하나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박싱데이 이후 체력을 잘 보전했다.

아스날은 체력을 보전하기 위해서 초반엔 수비라인을 내린 체 지공 위주로 풀어나가면서 천천히 득점을 노리는 전략을 원정 경기에서 항상 사용해 왔다.

MOTD의 분석은 맞는 분석이긴 하지만 맞는 말을 한 것에 불과한 분석이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이야기를 해보자면 아스날의 패배 원인을 압박으로 봤지만 사실상 아스날의 압박 라인은 이기는 경기던 지는 경기던 언제나 내려와 있었다는 겁니다. 즉 아스날이 압박을 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이 압박 전술을 못 써서가 아니라 위에도 언급했듯 한 시즌의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서 안 썼다라는 것이 더 합당한 표현이고 압박이 안됐다가 이 게임의 결과가 아니라는 거죠.

이 게임의 가장 큰 패배 원인은 빠른 셋트 피스 실점이었고 이런 양상의 경기에서 아스날은 늘 고전을 했습니다.-대표적인 경기가 맨유 경기와 맨시티 경기였습니다.


즉 아스날의 수비 집중력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은 경기였기에 이 경기의 결과는 겨울 이적시장의 보강과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봐야합니다. 특히나 셋트피스로 두 골을 먼저 실점했다는 결과물은 벵거 입장에서 '사고'가 맞긴 하죠. 그전까지 아스날의 수비진은 최다 실점을 달리고 있었고 지금 이러한 원정 전략의 토대가 수비력을 믿고 만들어온 것이니까요.



이 글은 한 20일전에 하이버리에 제가 쓴 글의 일부를 가져온 것인데 현재 아스날의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쓴 글입니다. 대충 간단히 현재의 아스날은 지공 위주의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로 인해 수혜를 입는 선수들이 각각 지루,아르테타,메르테자커라고 쓴 글이죠.


그리고 이 부분의 단점이 확연히 드러난 경기가 리버풀전이었구요.


예전에 아스날 팬 커뮤니티내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거의 진실처럼 회자된 적이 있습니다.

"오픈 게임 최강자 아스날"

이 말은 제 생각에 한 2년전 정도까지 유효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르테자커,아르테타가 온 이후로 아스날은 더 이상 오픈 게임에서 최강자가 될 수 없는 팀이 됐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메르테자커나 아르테타가 라인을 올린 오픈 게임에서 아예 못하는 선수들이냐라고 오해할 수 있겠지만 전혀 그런건 아닙니다. 메르테자커는 브레멘 시절부터 라인이 올라간 경기에서도 곧잘 잘해왔었고 아르테타 역시 이전 홀딩을 맡았던 '송'보다는 기동성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메르테자커는 여전히 EPL의 빠른 템포와 빠른 공격수들을 오픈 게임으로 상대하기엔 선천적인 한계가 있는 선수이고 아르테타는 2년동안 지속적으로 신체적인 하락이 있어 왔다라는 점입니다.


작년 시즌의 수비조합은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시즌 코시엘니의 부상으로 인해서 메르테자커-베말렝 조합이 개막전부터 계속 이어졌고 이후 코시엘니가 폼이 돌아오자 첼시전 원정(2012년 9월 29일 6라운드) 에서 벵거가 택한 센터백 조합은 베말렝-코시엘니였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코시엘니가 클리어링 실수를 하면서 패배하게 되죠. 그러자 다시 할수없이 벵거는 메르테자커-베말렝 조합을 쓰게 됩니다. 그러나 베말렝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10라운드인 맨유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벵거는 메르테자커-코시엘니의 센터백 조합을 꺼내들게 됩니다. 그리고 15라운드 코시엘니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베말렝이 선발 출장했지만 다시 실수를 반복합니다. 이후 19라운드까지 계속 메르테자커-베말렝 조합이 가동되는데 재미있는건 20라운드입니다. 이때 소튼 원정에서 벵거가 꺼내든 조합은 베말렝-코시엘니였습니다. 그리고 21라운드인 맨시 홈경기에서도 이 조합은 가동됩니다. 그러나 이때 코시엘니의 최악의 실수,퇴장으로 패배하였고 벵거는 또 다시 메르테자커-베말렝 조합을 꺼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조합은 24라운드 리버풀전까지 이어지지만 리버풀전에서 베말렝은 박스안에서만 무려 두개의 클리어링 미스를 보여주게 되죠. 결국 또 다시 참참못한 벵거는 25라운드에 메르테자커-코시엘니 조합으로 돌아옵니다.

당시 25라운드의 승점상황 4위인 토트넘과는 승점 4점차로 6위를 달리던 암울한 상황.


26라운드는 여러 의미에서 의미 심장합니다. 벵거는 몇가지 전술적 결단을 내렸는데 첫번째가 아르테타-램지 2보란치 전술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거고 두번째가 샤나의 센터백 실험입니다. 당시 샤나의 폼이 좋지 않았기에 내려진 결정이기도 하지만 메르테자커와 파트너인 선수들의 잦은 실수 역시 감안된 조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27라운드에서 벵거는 여전히 메르테사커-베말렝 조합을 선 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인 28라운드 토트넘전에 여전히 똑같은 조합을 내보였고 당시 이 조합이 아스날의 베스트 조합이었습니다. 토트넘전은 그야 말로 승점 6점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지만 아스날은 패하고 맙니다.



당시의 선발 라인업 입니다. 폼이 좋지 않은 샤나 대신 젠킨슨이 들어간 것 말고는 당시의 베스트 멤버였습니다. 특히 아르테타-램지 라인이 가동되고도 패했는데 이 경기가 바로 아스날이 오픈 경기를 해서 이길수가 없음을 보여준 단적인 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르테타는 오픈 경기 양상을 제어하는데 실패했고 특히 윌셔가 뛰는 경기에서 선제점을 먹으면 이런 형태의 경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윌셔의 스탯-44/58,76%의 패스성공율,2/2의태클,1/1의헤딩.1인터셉터,7/9의Take Ons,2/2의코너,1/3의 크로스

결국 오픈게임양상을 만든건 선제골이었지만 그것을 주도해나간건 윌셔였습니다. 무려 9번의 드리블돌파가 있었고 패스성공율은 평소때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결국 이런 부분에서 턴오버가 겹친데다 양쪽 윙백이 역습에 털리면서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어요.


-작년 리뷰에서 발췌한 내용인데 위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 리버풀전과 거의 오버랩 되지 않나요? 



리버풀전에서의 윌셔의 스탯입니다.

63/72,88%의 패스 성공율,0/2의 태클,0/1의 공중볼,1인터셉터,2/2의 클리어,7/14의 Take Ons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4번의 드리블 돌파가 있었고 절반인 7번을 성공시켰습니다. 저 7번의 성공때문에 윌셔가 공격적으로 잘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머지 7번의 실패가 아스날의 수비 부담을 가중시켰다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3선에서 뛰는 선수가 저러면 안되죠. :(

물론 패배의 원흉은 이른 셋트 피스 실수를 범한 수비진에 있겠고 그 뒤를 외질의 실수와 아르테타가 뒤 따르겠지만 저는 어짜피 이런 경기에서 이길수가 없다라고 보는게 윌셔의 존재라고 봅니다.



각설하고 다시 돌아와 다시 작년의 이야기를 이어가면 벵거는 저 28라운드 이후 확실한 결심을 굳히게 됩니다. 10라운드가 남아 있었고 전술적 결단을 내립니다. 지공 위주의 게임으로 바꾸고 수비라인을 내렸고 메르테자커-코시엘니 조합이 이때부터 쭉 가동되게 됩니다. 그리고 이와 맞추어서 로사의 폼이 올라왔고 30라운드부터 주전 공미로 로시츠키를 기용하면서 지공 형태의 경기에서 균열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여전히 윌셔를 버린건 아니었지만 이때부터 윌셔는 점점 어정쩡해져갔고 다시 선발로 복귀한 32라운드,33라운드 연달아 최악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주전에서 밀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에 38라운드까지 로시츠키가 선발로 뛰게 되고 아스날은 가까스로 챔스 진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종합해보면 작년 10라운드를 남기고 아스날은 28라운드 토트넘 전에 패함으로써 거의 챔스가 물 건너 간 상황으로 보였습니다.




10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7점 차는 불가능한 점수차로 보였었죠. 물론 당시에 첼시의 경기 일정이 좋지 않았고 4위인 첼시와는 5 점차에 불과했기 때문에 희망은 품고 있었습니다만 이때 상황에서 아스날이 토트넘을 꺾고 챔스에 진출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후 10라운드에서 아스날은 8승 2무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저 2무가 에버튼,맨유같은 강팀들이었기에 아스날의 저 성적은 좋은 후반기 일정을 어느 정도 본 게 사실이고 이것이 저 스쿼드의 한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한계를 외질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스날은 극복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 램지의 부재와 월콧의 장기 부상

외질은 아스날의 지난 시즌 계속된 약점이었던 파이날 패스의 정확성을 올려주는 완벽한 퍼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는 이 파이날 패스를 넣어줄때 공간으로 뛰어들 선수가 필요하고 결국 오프더 볼 상황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선수가 필요하다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현재 아스날은 오프더볼 상황에서 가장 강점을 보이는 두 명의 선수가 빠진 상태이죠. 뭐 이 얘기는 아스날 팬 커뮤니티에서도 수 차례 이야기 된 내용이기도 하니 뭐 더 이상 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2.아르테타와 메르테자커의 한계


물론 여기에 지루까지 포함해야 합니다만... 지루 이야기야 늘 나오는 이야기 일테고 여기선 아르테타와 메르테자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르테타는 지난 2년간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선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지난 시즌 리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늘 똑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습니다. 프레싱이 강하고 빠른 팀에 고전한다. 즉 대부분의 강팀 경기에서 아르테타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특히나 선취점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오픈 게임 양상이 되면 아르테타는 그야말로 필요없는 존재가 되곤 합니다. 이것은 아르테타가 아스날로 왔을때부터 늘 발생하던 문제였기에 새삼스럽게 이 문제를 지적할 필요는 없다라고 저는 봅니다. 즉 아르테타는 챔스권 팀에 어울리는 선수이긴 하지만 아스날이 정말 리그 컨텐터가 되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대체해야 할 선수라고 저는 예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다만 저는 올해 목표를 외질이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권 경쟁이 되는 우승팀과 승점 10점 안으로 격차를 좁히는것이었다라고 봤기에 현재 상황에 만족하는 편이고 그렇다면 3선의 영입은 이번 여름 정도로 미루거나 유망주를 키워도 충분하다라는 쪽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성된 3선보다는 조르징요같은 선수들의 링크가 반가웠습니다만 이뤄지진 않았었죠. 결국 내년 시즌을 우승 목표로 잡는다고 한다면 아마 아스날이 가장 먼저 보강해야 하는 포지션이 공격수와 3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이 두 포지션 모두 유망주보다는 완성형 선수에 집중해야하겠지만 개인적으론 우승보다는 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그리고 아르센 벵거가 후임자에게 어떤 팀을 물려주느냐 역시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월드클래스에 근접할 수 있는 유망주들을 좀 더 선호합니다. 저는 그래서 드락슬러와 카르발료가 영입 리스트에서 가장 원하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둘 다 더럽게 비싼 가격이기에 완성형 선수를 사는 것에 비해 커다란 메리트가 있는진 의문이긴 하네요. -ㅁ-;;


메르테자커의 경우엔 아르테타보다는 조금 더 나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의부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발빠른 파트너가 있고 지능적으로 뛰어난 수비를 펼치더라도 신체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없는 상황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런 상황이 한 시즌에 몇 경기씩 있다 라는건 우승팀으로 가는 데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완성형 수비수라 불릴만한 선수들은 거의 없는 데다 메르테자커보다 나은 수비수를 찾는 건 더 더욱 힘들다라는게 딜레마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작년에 벵거가 훔멜스나 라모스를 노려왔던 걸로 아는데 지금 그 둘의 폼을 보자면 메르테자커보다 낫다라고 보기엔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물론 조금 더 라인을 올리고 보다 아스날스런 경기를 하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기는 경기의 관점에서 보자면 딱히 더 나아질 꺼 같지도 않거든요. 결국 그래서 3번째 센터백이 중요하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베말렝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나갈께 확실한 상황에서 메르테자커보다 빠르면서 라인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어린 유망주 수비수가 타켓이 되야 하지 않겠느냐 라는게 제 생각이기도 하고 뭐 링크를 보면 대충 그런 식의 링크가 나는걸로 보입니다. 사실 U-21 경기를 보거나 그 아래 레벨의 선수들의 경기들을 가끔 볼때가 있긴 한데 아스날의 수비 조직력이나 수비수들의 능력은 정말 경기 볼 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답이 없을 정도로 아스날이 수비수를 키워 내는 데는 별 다른 재능이 없어 보이기에 유스에서 올라오리라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아보입니다. =ㅁ=;


끝으로 아스날은 8경기 무패를 달리다 1패를 했을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누굴 사왔더라고 해도 그렇기에 리버풀 경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크게 없다고 저는 봅니다. 수비진의 실수로 2골이 먹혔고 이 상태에서 벵거가 짜온 플랜이 완전히 어그라지면서 급격하게 망가진 그야말로 '재앙'같은 경기였으니까요. 사람들이 벵거를 보고 늘 똑같은 전술을 짜온다고 하지만 아스날의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그 말은 말도 안되는 사실이다라는 것을 아실 껍니다. 벵거는 주로 선수진의 결과물을 보고 늘 수정을 하는데 5:1 패배는 커다란 충격이기에 아마 맨유전에서는 또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현재의 아스날은 두가지 전제 조건이 있을때만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친다는 약점이 있고-지공형태의 경기와 선취점을 먹지 않은 경기- 이를 현재의 선수진으로는 이런 예외 상황을 극복하기가 정말 어렵다라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저는 갑자기 변화를 준다고 해서 고쳐지는 문제도 아니거니와 선수 한명을 사와서 해결될 문제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약점은 그저 현재의 약점대로 인식하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경기 양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거나 그런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죠. 오늘 첼시가 드랍을 했고 맨시티 역시 바로 전 라운드에서 드랍을 했습니다. 그 두팀도 역시나 약점이 있는 팀들이고 결국 우승 향방은 누가 자신들의 약점을 노출시키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를 펼치는데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저는 여전히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을 낮게 바라보긴 하지만 상대 팀들 역시 실수를 하는 팀들이기에 맨유전에서 멋지게 바운스백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