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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 미팅 내용

오해와 진실



번역 출처는 아스날 갤러리 모발님






심심해서 오랜만에 AST 멤버들 트윗 좀 구경함

아래 내용은 @fkhanage 여기서 갖고 왔음다

단위는 아이 귀찮아라 파운드인 거 다들 마음만은 영국인이니까 아시죠?



- 2000-2012동안 첼시는 이적 시장 순지출(=지출-수입)이 570m인데, 아스날은 그 10%인 57m임


- 17시즌동안 아르센 벵거는 투자 대비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통계적으로 최악의 시즌은 05/06이었는데 그 때마저도 우린 챔스 결승에 올랐었음!


- 2000-12 이적 시장 지출 누적 순위(순익)

1. 첼시 570m

2. 시티 523m

3. 리버풀 268m

4. 씹유 206m

5. 토트넘 157m

6. 아스날 57m


- 2000-12 주급 지출 누적 순위(순익)

1. 첼시 1500m

2. 유나이티드 1220m

3. 아스날 1060m

4. 리버풀 1007m

5. 시티 845m

6. 토트넘 620m


- 2000-12동안 첼시는 주급 지출 1위인 반면 주급 지출 최하위 팀보다 단 한 번도 주급 지출 대비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다

같은 기간 동안 아스날은 주급 지출 대비 성적이 제대로 안 나온 게 딱 두 번인데(05-06, 06-07) 참고로 우린 06년에 챔스 결승을 갔었지!


- 벵거 부임 이후 아스날의 이적 시장 지출 액수

보도된 액수: 360.1m

실제 액수: 444.5m

언론 보도가 틀린 건 걔들이 에이전트 수수료를 빼먹어서 그럼


- 1996-2012 아스날의 이적 시장 순지출액(에이전트 수수료 + 이적료)은 꼴랑 23.4m임


- 가지디스는 RVP의 주급이 연간 15m 파운드씩이나 잡아먹을 걸 알고 있었고, 결국은 그 새끼의 씹유행이 80m짜리 이적이 돼서 훗날 유나이티드의 이적시장 지출에 상한선을 만들 거라는 걸 알고 있었음


아스날은 1월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50m을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 됨. 좋은 선수만 찾는다면.


- 맨체스터 시티의 주급 총액은 MLS에서 뛰는 모든 선수를 합한 거보다 3배가 많네


- 1997-2012동안 아르센은 지출 대비 성적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10시즌은 지출한 것보다 성적이 더 잘 나왔고 3시즌은 지출한 만큼 성적이 나왔고 오직 2시즌만 지출한 것보다 성적이 덜 나옴


- 기본적으로 아르센은 아스날 축구 클럽에 있어 위대한 분이다. 돈을 적게 쓴 것이 우리가 에미레이츠를 짓게 했고 결국 오늘날의 아스날을 만든 거지. 미래가 정말 기대됨


- 유나이티드, 첼시, 시티로 끝없이 자금이 유입된 것이 판도를 바꿔버린 거지.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기장을 짓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음


- 하지만 희생의 시간을 견뎌낸 이후, 앞으로의 미래는 너무나도 밝네 클럽의 인프라는 엄청난 수준이고 우린 그저 더 거대한 팀이, 더 쩌는 팀이 되어갈 뿐


- 진짜 아스날이 돌아오고 있다 #OneArseneWenger



(팬트윗) 미안한데 세뇌시키는 거 같네 그래서 반 페르시를 판 걸 합리화하겠다곤 말하지 말아줘.

-> 전혀 그렇지 않음 그냥 우리는 팔지 않을 수가 없었다는 거임 가지디스는 기자들에게 '반 페르시 주급이 훗날 유나이티드를 무너뜨릴 거'라고 여러 번 말했음


- 가지디스와 RVP에 관련된 트윗에 대해 확실히 짚고 넘어갈게. 우리는 그를 파는 것밖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음. 걔가 나가고 싶어했으니까. 걔를 팔면서 가지디스는 언론에게 경고하길, RVP를 사는 것이 결국은 과한 주급 때문에 유나이티드의 미래 지출 능력을 제한시키게 될 거라고 말야. 그게 다임. 이번 여름 가지디스가 옳았다는 게 증명됐고




아 대낮부터 들끓는 아스날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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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밥줘의 현재 상황 리뉴얼

오해와 진실/박주영과 오해 그리고 진실

진짜 아직도 밥줘 밥줘 지겹네요.

밥줘와 아스날과의 현재 상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봤으면 좋겠네요.




밥줘의 알려진 가장 믿을만한 이적료는 이적료 3m 군대옵션 2.5m 파운드


총 5.5m 파운드임


한국돈으로 93억 5천만원



첫해 주급 50k(언론에따라 45k라는곳도 있음, 1년으로 환산하면 2.6m 파운드)


한국돈으로 약 45억


둘째해. 셀타비고 임대. 아스날이 주급 80% 지급 (언론에 따라 50%라는 곳도 있음)


한국돈으로 36억 


현재까지 쓴 금액 총 금액 


이적료 (93억 5천만원) 2년치 주급 (45억 36억)= 174.5억


남은 계약 기간 2년 앞으로 나갈 금액 90억





작년 아스날과 밥줘의 상황



여름이적 시장 초기


아스날: 기회를 못줘서 미안하니 뛸수있는데로 '주급'깎고 이적해라.

그래도 우리가 손해본게 있으니 이적료로 2-3m 유로 정도 책정할테니 협조해줘.


(한국돈으로 28억에서 42억정도)



이적시장 말


아스날: 주급이 높아서 부르는데가 없으니 걍 공짜로 이적시켜줄께 가라능.


밥줘: 노노 나 주급받음.


아스날: 스ㅂ (결국 주급 80% 대신 내주고 완전 이적 옵션 1m 걸고 임대보냄)



-임대보내서 개망하고 옴-



올 여름 이적 시장 시작


아스날: 좋아 돈 안받을테니 이제 알아서 나가라. 훈련도 알아서 하고...


밥줘: OK. 알아보겠음


프랑스 몇몇팀이 관심가짐


팀들: 님 주급 얼마임? 협상해볼래?


밥줘: 나 주급 50k 받음 얼마까지 알아보셨음?


팀들: 우리 주급 그렇게 마니 못주는데.. 한 1/3 정도는 가능함


밥줘: 좃까.


팀들: 그래 그럼 ㅂㅂ


이적시장 닫힘


밥줘: 이제 어쩔래? 나 방출시켜줌? 


*방출시키면 아스날이 남은 계약기간 주급 90억가량을 밥줘한테 줘야함


아스날: 좃까. 너도 스킬라치 짓이나하던가 아님 걍 상호해지하고 나가던가 골라.


-이게 현재까지 가장 객관적인 상황임다 ㅇㅇ-


추가로 막판 아스날과 생테티엔 루머에 관해서


밥줘: 생테티엔애들이 내 주급 비싸데서 님하 임대는 괜찮다는데 어떻슴?


아스날: 즐.. 내가 미쳤다고 니 주급 또내줌.


-아스날이 '거절'했다는게 임대 루머를 거절한거임. 애초에 전력외 선수를 내보내는데

2년이나 계속해서 주급 퍼주면서 미쳤다고 또 임대보내겠음. 






밥빠들이 주장하는 어이없는 것들에 대한 반박은 제 블로그 찾아보시면 다 있습니다.

하나 하나 친절하게 링크를 걸어준다면


첫번째, 애초에 박주영은 조엘켐벨의 대체자로써  3옵션으로 영입되었다. 그리고 당시의 이적상황 정리글


http://ashburton-grove.tistory.com/24



두번째, 전화로 꼬셨으니 써야한다? 벵거가 사온게 아니라 보드진이 사서 안썼다? 벵거는 인종차별주의자다?


http://ashburton-grove.tistory.com/45



세번째, 박주영의 스폰서 계약,로테이션 상황등등


http://ashburton-grove.tistory.com/99





아스날의 주급체계

오해와 진실




아스날의 주급체계에 대한 떠도는 소문들은 많지만 정확한 주급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물론 전체주급(선수주급+유스주급+스탭주급)은 아스날의 1년 운영금으로 기록되기에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만요.

아무튼 알아서 생각하시는게 편해요.
밑의 주급은 아스날의 13-14시즌 주급이라고 나온 가장 최신 주급입니다. 8월4일날 나온거라 올시즌 이적한 선수들의 주급은 나와있지않습니다. (기사로 알려진 바론 플라미니는 50k,외질은 125-140k, 비비아노는 알려진바없네요.)

< 출처 :http://www.tsmplug.com/football/arsenal-players-salary-list-2014/>


Arsenal Players Salary List 2013-2014

  • Arsenal Wenger Annual Salary – £7.5 Millions
PLAYERAGEWEEKLY WAGECONTRTACT REMAINING
Wojciech Szczesny23£50,0002014
Lukasz Fabianski28£50,0002014
Per Mertesacker28£60,0002015
Thomas Vermaelen27£70,0002015
Laurent Koscielny27£50,0002017
Nacho Monreal27£50,0002017
Kieran Gibbs23£50,0002018
Bacary Sagna30£60,0002014
Carl Jenkinson21£20,0002018
Emmanuel Frimpong21£20,0002015
Mikel Arteta31£70,0002015
Jack Wilshere21£60,0002018
Aaron Ramsey22£50,0002018
Abou Diaby27£60,0002015
Tomás Rosicky32£80,0002014
Santi Cazorla28£70,0002014
Lukas Podolski28£107,0002016
Ryo Miyaichi20£15,0002015
Theo Walcott24£90,0002016
Alex Oxlade-Chamberlain19£40,0002018
Gervinho26£60,0002015
Olivier Giroud26£60,0002017
Yaya Sanogo202017
Marouane Chamakh29£60,0002014
Chu-Young Park28£50,000 2015

———————————————————————————————

그리고 11-12 시즌, 12-13시즌 주급 체계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arsenaltruth.squarespace.com/arsenal-truth/2012/2/23/arsenals-130m-wage-bill-exposed.html


http://arsenaltruth.squarespace.com/arsenal-truth/2012/11/4/arsenals-1434m-wage-bill-exposed.html



근데 이 사람이 주급을 산정한 기준의 맹점이 뭐냐면 주급 총합에서 자신의 추측을 얹은건데 11-12시즌의 주급에선 스카우터들의

주급이 빠져있고 12-13시즌에 다시 그것을 넣다보니 오히려 주급이 줄어든 선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아무튼 결론은 진짜 주급은

아스날에서 벵거외에 몇몇 빼곤 모른다는 거죠. 그건 명심하고 그냥 대체적으로 이런 수준이구나라고 생각해 보시는게 편할꺼에요.


전  예전 아스날 주급체계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습니다. 알려진 정보가 너무 불분명한 정보에 근거해서 옹호도 근거도 타당한 법이 아니니까요.


그냥 전 한가지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아스날의 주급체계는 나아지고 있고 더 이상 사회주의 주급 체계가 아니다.


첫번째 주급체계가 나아지고 있다라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아스날의 올 시즌 Out 명단을 보시죠.


Out: Andrey Arshavin, Samir Bihmoutine, Reice Charles-Cook, Denilson, Sead Hajrovic, Conor Henderson, Jernade Meade, Nigel Oldfield Spence-Neita, Joshua Rees, Philip Roberts, James Shea, Sebastien Squillaci, Sanchez Watt (All released), 


Craig Eastmond (Colchester, free), Vito Mannone (Sunderland, 2m), Francis Coquelin (Freiburg, loan), Johan Djourou (Hamburg, loan), Andre Santos (Flamengo, free), Chuks Aneke (Crewe, loan), Gervinho (Roma, 8m), Ignasi Miquel (Leicester, loan), Marouane Chamakh (Crystal Palace, free)



22명의 선수가 나갔고 이중에 위의 12-13시즌 주급체계를 근거로 얼마나 많은 주급을 먹고 있었는지 환산해보겠습니다. 귀찮으니 유스는 빼죠. 아르샤빈 (78k) 데닐손 (60k) 산토스(60K) 샤막 (60k) 제르빙요(60k) 스킬라치 (50k) *주루 (50k) 마노네 (30k) *코클랭 (30k) *미켈 (10k) *캠벨 (10k)


이들을 모두 계산해보니 498k가 나오네요.(*임대중인 선수들은 어느정도 주급보조가 있을수도 있지만 주루빼고는 어린 선수들이고 대충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기전엔 임대료로 퉁쳐서 환산했다고 계산하는편이 편합니다.)

 

두번째로 외질에게 140k의 주급(+계약급,초상권등등해서 200k의주급) 을 준 것은 더이상 아스날이 사회주의 주급을 지향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봅니다. 항간엔 벵거가 자신의 주급보다 많은 주급을 선수가 받길 원하지않아서라는 멍멍이소리도 있던데 이미 세스크,앙리가 예전에 기록했던 주급이 벵거보다 훨씬 많은 주급을 받았었다라는걸 모르고 하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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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의 멘탈,미디어 그리고 군중심리

오해와 진실


전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 축구사이트에서 짤린적이 있습니다.

운영진은 제 글을 '논란 유발글'로 부당하게 삭제했고 그 이후 삭제되기전 

제 글의 내용을 누군가 캡쳐서해서 신고당해서 강등당했거든요.

그 당시 운영진은 제 글에 문제가 없음을 알았지만 단지 여론과 반한다는 이유만으로 작성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글을 삭제했습니다. 즉 진실보단 여론이 중요하다라는게 그들의 판단이었죠.

그래서 한동안 가입을 안하고 있다가 아스날외의 정보들을 얻으려고 다시 재가입하고 눈팅만 하는데 

최근에 수아레즈에 대해서 꽤 심한 말들이 오고가더라구요. 물론 그많은 이들이 리버풀팬들인진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에서 반대를 말하기란 꽤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설하고 예전부터 개인적으로 느껴왔던거지만 수아레즈의 멘탈이 정말 그렇게 나쁜가? 하는 생각을 해왔고 

지금도 그런생각엔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느낀 수아레즈의 대한 생각들을 조금 이야기해볼까해요.



밑에 헝가리다님이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사실 저 'will'이나 'good faith'같은 문구들은 

수아레즈측이 일 처리를 멍청하게 한점은 사실이지만 작년 재계약 시점에서 수아레즈측과 리버풀과의

어느정도 상호 교감이 없어서는 나오기 힘든 문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수아레즈에 대한 반응들은 구두약속을 했다라는 말조차도 거짓말 취급당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리고 거의 보드진의 PR 역할을 하는 감독이 언론에서 내뱉은 인터뷰만 듣고 거의 수아레즈를 거짓말쟁이

취급하고 있구요. 사실은 어떠한 교감도 없었다라는 감독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보는게 여러가지 정황들을

가지고 판단해보면 훨씬 가능성있는 이야길껍니다.


1년전으로 가보죠. 레알과 모드리치, 그리고 토트넘의 상황은 이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토트넘 역시 한해전에

구두계약으로 바이아웃과 챔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라는 말이 언론에 나왔고 당시 언론들의 반응들이나

그것을 받아들이는 팬들 역시 모드리치측에 훨씬더 호의적이었죠. 특히나 토트넘은 진상구단이니 이런 이미지

까지 덧씌워지고 말이죠. 사실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에 대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언론의 아젠다설정이 선수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꽤나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서 만드는

이미지만을 가지고 특정 팬들이 충분히 한 선수를 악의적으로 몰아갈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수아레즈와 모드리치, 그리고 심지어 올해의 베일의 차이를 모르겠어요. 과거에 그가 어쨌다는것을 떠나서

수아레즈를 향한 거의 '증오'에 가까운 글을 배설하는 기사들을 보면 그것이 공정성을 기반으로 해야하는 언론

이 해야하는 일이 맞는지 말이죠.


관점을 바꾸어 볼까요? 아예 저 반대의 관점으로 보면 이렇게도 전개가 가능합니다.

수아레즈와 리버풀의 대립을 개인대 거대한 구단. 특히나 잉글내에서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구단에 맞서는 한명의 선수와의 

대립으로 가정해보죠. 그 선수는 그 거대한 구단과 약속을 했지만 그 구단은 약속을 어겼고 자신들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서

선수를 나쁜쪽으로 몰아가고 선수는 그 부당함에 맞설수 있는 힘이 없는 상황말이죠. 

어떤가요? 선수측이 훨씬 불쌍해보이지 않나요?


물론 실제와는 꽤 다른 모습입니다. 현대 축구,특히나 유럽축구는 선수의 자유를 최대한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고 거기에

상업적인 덩치가 커지면서 한명의 스타플레어는 더 이상 구단의 일방적인 '소유물'이 아닌 상황인게 현실입니다.


즉 실제로는 선수가 갑,구단이 을인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그렇기에 각각의 여론의 향방,미디어의 아젠다 설정에 따라 누군가를 비난

하는 방향성이 달라집니다. 다만 제가 굳이 저런 말을 한건 누군가가 어떻게 상황을 서술하느냐에 따라 한 사건을 바라보는 이미지

자체가 달라진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특히나 수아레즈에 관해서는 더 그런 감정이 큰데 이것은 우리가 한번 겪었던 반페르시에 대한 반응과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도 아스날팬들만 왜 부당한 대우를 받느냐 뭐그런 억울함이 있기도 합니다..


D같은 ITK들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유난히 아스날에 대해서 잉국 언론들이 다루는 관점이 다를때가 있다고 느낍니다. 아스날이 외인

구단으로 현재의 위상까지 온점도 그러하고 최초로 잉국에서 커다란 영향을 끼친 외국감독이 있는 팀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7-8년간의 무관이라는 이미지. 그리고 특히 최근의 1-2년동안 벵거와 미디어간의 어느정도의 불협화음이 이런문제를 키워온건

분명합니다. 


어쨌든 각설하고 제가 수아레즈 사태에서 느낀건 언론이 '중립성'을 잃었다는 겁니다. 작년 RVP 사건때 RVP 역시 성명서를 날렸지만

이에 대해서 RVP를 비난하는 아스날의 레전드의 인터뷰도, 언론에서 RVP가 나쁘다라는 쪽으로 기사화하는 기사들도 드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스날 팬들만 화를 냈죠.- 그에 반해 수아레즈에 대해서는 리버풀 레젼드들,심지어 전직 선수들의 인터뷰까지

계속해서 기사화되고 리버풀측 구단측의 수아레즈의 행동에 대한 이야기들까지도 엄청나게 노출되는 상황이죠. 

전 저런 행동들이 콥들이 '환상'속에 머무를수있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최소한 팬들 마음을 구단,미디어

에서 대변해주니까요.


어쨌든 그래서 전 현재 수아레즈의 행동이 약간은 이해갑니다. 바로 기자들에게 찾아가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인터뷰를 한 것 말이죠.

뭐 여론은 수아레즈가 직접 찾아가는 것까지 -그것 역시 미디어들이 흘린 사실- 알게 되고 또한 그것을 빌미로 수아레즈에 대한

비난들은 더 안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지만요. 제가 수아레즈의 입장이라면 더욱더 억울함을 느꼈을꺼 같아요. 

다른 선수들은 똑같은 상황에서 조용하게 있으면 결국 구단과 선수간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는 반면에 리버풀측의 반응에

대해선 수많은 기사화가 이뤄지지만 자신의 입장은 계속해서 왜곡되는 상황이니까요.


어쨌든 우리 팬들이 이러한 일이 터지면 알수있는 방법은 미디어 뿐이고 결국은 미디어의 방향성에 영향을 받을수밖에 없는것도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수아레즈는 대중들이 판단하기에 최악의 멘탈을 가진 선수로 보여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 이미지가 정말 선수 본연의 모습인가?라는 판단은 다시한번 제고해봤으면 합니다.


-미디어의 비춰진 선수에 대해서 멘탈을 거론할때 대표적인 인간이 RVP일껍니다. 얘가 아스날에 있을때 어떤 이미지였는지

그리고 이적할때의 모습들. 그리고 다시 맨유팬들이 받아들이는 RVP의 멘탈에 관한 모습을 보면 미디어를 통해서 그 선수의

멘탈을 이야기하는게 얼마나 부질없는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피치위의 퍼포먼스들에 대한 서술도 할려고했으나 너무 길어질꺼같아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개인의 관점-피치위에서

의 돌출행동,룰을 벗어난 교묘한 반칙들에 대한 생각-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이야기들이기도 해서 수아레즈의 피치 위 행위

에 대한 판단은 각자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축구를 보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까요.




*참조-수아레즈의 바이아웃문구 

 if Liverpool do not qualify for the Champions League and if Liverpool receive a bid of more than £40m, the club will sit down ‘in good faith’ and discuss it.


이건 참고로  토레스의 바이아웃 문구. "Gentleman's agreement"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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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를 바라보는 마음

오해와 진실

오랜만에 '벵거'에 대한 글을 써봅니다.


사실 새로운 하벌이 열리고 가장 먼저 결심한 일은 벵거에 대한 이야기는 다신 하지 않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벵거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는 글들을 볼때도 최대한 코멘트를 자제해왔구요. 구하벌이나 로벌때부터  벵거에 대한 제 스탠스때문에 제가 글을 쓰면 꽤 논란이 일었던 기억도 있고 제가 알지도 못하는 곳에서 삼자에 의해서 씹혀본 경험도 있고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절 조금 더 조심스럽게 만든것도 있구요. 사실 팬 커뮤니티와서 팬질하려고 왔지 논쟁하려고 온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 더 제가 글을 쓰는데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 원인은 제가 좋아하던 벵거의 '철학' 혹은 스스로 그려본 아스날의 '청사진'이 현재의 아스날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다라는게 가장 크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괴리감은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이들이 레토릭처럼 말하는 '벵거는 변하지 않는다'와는 정반대의 주장에 따른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벵거는 변했습니다. 얼마전에도 하이버리에 올라온 글이지만 벵거가 프리시즌때마다 비즈니스 세션들과 모임을 가지고 인터뷰를 했었죠. 거기서 그는 자신의 철학에 대해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그런 인터뷰에서 드러나는 그의 철학. 그것이 제가 늘 바라던 모습들이었고 그 철학들이 적용된 아스날이 제가 보고싶은 모습이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현재의 아스날은 철학도 없고 그렇다고 팬들의 '욕망'을 채워주지도 못하는 현실과 철학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주춤하는 그런 모습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런 이유엔 수만가지 알수없는 복잡한 이유가 있을테고 우리의 인생이 그렇듯 자신의 철학,신념이 현실과 부딪힐때의 모습과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앞의 이야기로 돌아와 그럼 왜 제가 벵거는 변했다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현대는 복잡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복잡하고 정보의 양이 거대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해집니다. 이를 아스날에도 대입해보죠. 아스날에 관련된 수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단순히 한명의 축구 선수,한명의 감독에 대해서 의견을 내놓고 좋아해도 무방한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정보 플랫폼의 발달로 우린 이제 아스날 내외부 관계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이런 정보들이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선수,팀을 흔드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홍수속에서 팬들은 각자가 보고 싶은 정보들만 보게 되고 그렇게 모인 정보들이 한 팬 개인의 태도를 결정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그 태도가 정보를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일테고 아마 하이버리의 많은 수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 역시 이러한 과정에 의해 극단적인 몇개의 스탠스로 분류되어버리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현상을 보고도 자신의 태도에 따라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지고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들중에 자신만의 주관적인 필터링을 거쳐서 그 태도를 합리화합니다. 다시 말해 제가 지금 이야기하는 '벵거는 변했다' 역시 그렇기때문에 누군가에겐 전혀 공감할수 없는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는 전제를 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아르센 벵거의 철학은 예전에 글을 쓸때도 언급했지만 어린 선수들이 하나의 성공적인 팀을 향해간다라는 것, 그리고 코스모폴리탄적 가치를 지향한다라는 것입니다. 즉 이 말을 아스날의 정책으로 바꾸어말하면 전세계로부터 유망주를 수집해서 하나의 팀을 만들고 프로페셔널한 가치를 공유해 팀을 완성해가는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조금더 플랙서블한 가치관을 넣는다면 이 하나의 팀을 완성하기 위해서 재정적인 부담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완성된 선수를 사올수 있다 이정도가 제가 바라는 아스날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08-09시즌 정도부터 아스날의 팬이 되었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스날의 모습이 07-08의 모습이라고 본다면 저말의 의미가 그나마 '유지'된건 09-10시즌까지였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스날이 다시 돈이 생기기 시작한 시기와도 일치하게 되죠. 지금 하벌이 아닌 다른 커뮤니티를 가보면 여전히 아스날,혹은 벵거에게 유망주 좋아하는 팀 혹은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늘상 따라다닙니다. 그러나 실상은 어떤가요? 10-11시즌부터 아스날은 유망주를 즉시 전력감으로 사오거나 하는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소위 '마거챔'을 떠올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건 이후에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될 브리티쉬 코어의 일환이고 이미 유망주보단 즉전감의 선수에게 눈을 돌린지 오래됐다라는게 사실에 가까운 말일껍니다. 그 선수들이 팬들이 바라는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영입이었냐는 별개의 문제로 보구요.


다시 말해 10-11시즌부터의 아스날은 유망주 정책을 용도 폐기한 모습에 가깝다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준 아스날 혹은 벵거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도 못하는, 철학에도 어긋난 최악의 결과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피치내에서의 퍼포먼스로 간신히 챔스권을 유지하는걸로 체면치례를 했지만 벵빠 혹은 벵까에 관계없이 근래 2-3년의 아스날의 모습은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들이었죠.


한편 재미있는 부분은  최근 2-3년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좋지않았다라는 평에는 양쪽 모두 공감을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취하는 스탠스에 따라 상반된 견해를 내놓기도 한다라는 겁니다.


그리고 제 견해는 이러합니다. 저 2-3년간 돈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의 벵거, 혹은 아스날의 변화가 오히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라는 것과 결과적으론 새로운 리빌딩을 하는 과정을 더 길게하는 결과를 초래하지않았느냐라는 것이죠.


기억을 더듬어 벵거의 올해가 아닌 2-3년간의 이적시장에 대한 인터뷰를 떠올려보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터뷰는 우리는 30-40m을 한 선수에게 쓸수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팬들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사실 작년까지 저런 인터뷰는 재정적 진실에 가깝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재정 리포트들이 존재했고 거기서 드러나는 아스날의 영입자금은 대충 잡아서 50m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이 액수는 저 30-40m의 선수 한명을 사기에 부족한 자금이었죠. -선수한명의 이적에는 이적료,주급,사이닝 피 그리고 재계약시에 주급 상향까지 다양한 옵션들과 상황들이 걸려 있어서 실제로 30-40m 선수의 가치는 보기보다 더 엄청나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적시장에 대한 벵거의 고민이 들어나는 인터뷰가 있습니다.


*제가 이 인터뷰 원본을 찾을려고 했는데 실패해서 부분적으로 워딩이 틀린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현재의 이적 시장에는 두가지 부류의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0-10m의 가치를 가진 선수들. 그리고 또 하나는 30m 이상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한 명의 선수에게 30m 이상의 돈을 쓸수없습니다. 우리는 10-15m의 이적자금을 한 선수에게 쓸수있는 상태이고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에 맞는 선수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즉 벵거의 생각은 이렇다고 봐야합니다. 30-40m 이상의 선수는 확실하게 팀의 부족한 부분, 혹은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수 있지만 살수 없고 0-10m의 선수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선수들보다 못하다라는 생각이죠. 그래서 최근 2-3년간 벵거의 이적시장에서의 모습은 도무지 갈피를 잡을수 없다거나 실패를 하거나 하는 모습들을 보여줄수밖에 없었다라는 것이죠. 벵거가 자랑하던 인터네셔널 스카우트망은 이미 보편화된지 오래됐기도 하구요. 물론 그와중에 사전 정보들을 얻어서 카솔라나 몬레알같은 선수들을 빼내온 케이스도 있지만요. 


한편으로 대다수의 팬들이 이적시장을 대하는 태도는 꽤나 간단합니다. 약점이 있으니 일단 무조건 영입을 해야하지 않나라는 쪽이 대부분이죠.

그렇지만 한번 생각해보세요. 그러한 팬들이 바라는 영입이 과연 아스날에 무조건적인 도움이 되었을까? 라구요.


물론 팬들의 생각이 맞아떨어질때도 있고 벵거의 철학 혹은 단순한 고집이 이적시장을 그르치게 만들때도 있음은 분명합니다. 대표적으로 팬들이 아쉬워하는게 아마 '마거챔'일꺼구요. 


*-여담으로 이야기하자면 마거챔이라는 단어는 제대로된 진실이라기보단 정치적 레토릭에 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의 이적시장의 정확한 흐름을 보면 AOC는 마타 루머가 돌기전에 이미 영입이 '완료'된 상태였고 마타는 실제론 떠날지 안떠날지 갈팡질팡한 상태의 세스크의 대체자에 가까운 영입 후보였기 때문이죠. 물론 개인적으론 세스크보단 포지션이나 선수의 퍼포먼스적인 특징으로 보나 나스리의 대체자로 보는편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결국 이 대체자는 1년후에 카솔라라는 이름으로 도달했구요. 또한 세스크의 대체자는 벵거의 머릿속엔 윌셔가 있었겠지만 사실상 현재는 실패했다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 역시 예전부터 이런 이적시장의 퍼포먼스와 벵거에 대해서 논할때 가장 벵거의 실착으로 생각하는게 11-12시즌 여름 이적시장. 그리고 마타를 사오지 못했다라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전 유망주 정책을 지속한다는 관점에서 마타의 영입을 지지한것일뿐 그것이 어그러졌을때의 패닉바이는 제가 생각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아까 벵거의 인터뷰 관점대로 보자면 마타의 '영입'은 우리의 재정 역량에서 살짝 어긋나는 선수일껍니다. 실제로도 마타의 경우 사이닝 피 문제라던가하는 부가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볼때 당시의 재정역량에서 한명에게 '올인'하기엔 살짝 부담되는 선수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패닉바이로 제르빙요,산토스,박주영 선수같은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다라면 충분히 영입할수있는 선수이기도 했다고 봅니다.


*역시 마찬가지 관점에서 팬들이 생각하는 매물중에서 지난 겨울시장의 '디아메'나 '비야' 혹은 11-12때의 스콧 파커같은 선수들 역시 단기적인 성적땜빵을 위해 필요할수 있지만 피치에서 퍼포먼스를 통해서 챔스권 유지의 자신감이 있다라고 한다면 필요없는 영입이라고 봅니다. 물론 왜 우승을 목표로 하지않느냐라는 팬들이 있을순 있지만 지난 시즌까지 아스날의 재정역량으로 우승은 기적에 가깝다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즉, 2-3년간의 이적시장에 대한 제 생각은 유망주 정책을 지속하되 좀 더 검증된 유망주에 투자하는 쪽을 바라는 것이었지만 외부의 영향-유망주선수들의 가격인플레-과 내부의 압력-팬들의 선수영입압력과 보드진과의 알력-등이 겹쳐서 결과적으론 최악의 형태가 되었다고 봅니다.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관점에서의 이야기일뿐 영입시장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때 성공적인 모습도 있었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대표적인 예가 메르테사커나 아르테타 같은 선수들이구요.


결국 제 벵거의 철학에 대한 의심, 혹은 회의감은 바로 이때부터 시작되었다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시말해 저는 벵거가 챔스권만 지켜낼수 있다면 자신의 철학을 유지하기를 바랬지만 제가 본 실제의 모습은 현실과의 어설픈 '타협'이었던 셈이죠.


그리고 12-13 이적시장으로 가보죠. 포돌스키.지루같은 -소위말하는- 준 월클 선수들의 영입. 팬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영입들이 줄줄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카솔라까지 영입되면서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져갔었죠. . 물론 이런 기대치와 호의적인 반응들은 이후 RVP와 송의 이탈로 모두 일그러졌지만요. 하지만 전 저 이탈이 있기전부터 벵거에 대한 실망이 들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포돌스키,지루 그리고 카솔라의 영입으로 우승할꺼란 생각이 들지 않았기도 했고 제가 바라던 아스날의 모습과는 달리 -당시에는- 너무 우승에 조급함을 보이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무엇보다 전 어린 선수들을 지지하는 이유가 아스날의 축구스타일을 흡수하고 완성시키기가 용이하다라는 점이었고 작년 이적시장에서 유일하게 바랬던 선수는  그렇기에 오로지 '괴체'하나뿐이구요.


거기에 더해 RVP의 이탈후 들려온 소위말하는 브리티쉬코어 정책은 제가 바라보던 코스모폴리탄적 가치-다국적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서로의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가는-와 반하는것이었고 제가 예전에 정말 멋있는 말이라고 여겼던 "선수의 실력이 중요한것이지 여권은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던 그의 말을 뒤집는 정책이기도 했죠.


즉 저는 이러한 벵거의 변화-그것이 시장 상황때문이었는지, 트로피에 대한 갈구인지 혹은 선수들의 로얄티에 대한 회의감인지는 모르겠지만-

에 대해 점점 실망을 하게 되었고 제가 처음 벵거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그의 철학에 동의하던 모습과 점점 거리가 멀어져갔기에 그를 지지하는 마음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생각해보면 제 아스날의 팬질의 '동력'은 아르센 벵거라는 사람이었고 그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스날을 좋아하고 있다는것 또한 하나의 사실이었죠.


그런 와중에 늦은 새벽 잠을 깨다 트위터에서 D의 트윗을 보았습니다.


DC ?@DLDN22

Can't say exactly what as it's too specific, but it's just bizarre behaviour from Wenger around the training ground.


밑에도 언급되었던 트윗이었는데 전 이 트윗을 보는내내 여러가지 감정들이 들어서 좀 복잡한 심정이더군요. 그리고 결국 이 트윗땜에 이글을 쓰게 되기도 했구요. 뭐랄까 현재의 아스날, 그리고 외부시장의 변화에 대한 벵거의 고민이 드러나는 한줄이라고 할까요. 지금 제가 더 안타까운건 지금의 아르센벵거의 모습에 대해서 팬들이 Respect하지 않다라는 점입니다. 물론 횟수로는 8년째의 기나긴 무관. 그리고 최근 2-3년간의 이적시장에서의 형편없는 퍼포먼스같은 것들이 현재의 아스날에서 가장 큰 책임을 지닌 벵거를 향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다만 벵거의 고집이라던가 벵거가 변하지 않아서 그에게 실망감을 느끼고 분노를 느낀다라기엔 그는 조금씩 변화했다고 생각하고 그 변화와 자신과의 신념사이에서 고민하는 사이에 팬들과 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아서 더 답답하다라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아르센 벵거가 고집도 쎄고 철학을 고수한다라는 말을 우린 어디서 듣게 될까요? 미디어에서 말하는 보드진과의 알력싸움.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는 내부 사정들. 그리고 현지의 지인을 통해서 듣는 루머들. 이 모든것들이 하나의 이미지가 되어서 벵거를 그런 사람으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물론 이것은 진실에 가까운 모습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다릅니다. 전 벵거가 변화하는 모습들에 실망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죠. 그 변화가 팬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저같은 벵빠들에겐 철학을 버렸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 16년간 챔스권에 드는 위업을 보여주었고 현재의 아스날의 위상을 만든 노감독의 말로 치곤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그가 피치위의 퍼포먼스가 아닌 이적시장의 모습만으로도 '퇴출'이라는 말이 나올수 밖에 없는 지금의 상황 자체도 서글프구요. 제 개인적으로도 벵거가 철학을 버린 이상 조금더 확실한 태도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현재의 갈팡질팡한 모습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아스날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기에 리더로써 보여줄 태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만드니까요.


한편으로 새벽에 일어나 지금의 벵거를 바라보니 또 한명의 제가 좋아하는 인물이 떠오르네요. 네 얼마전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전 그를 많이 좋아했고 또한 그의 정책에 그만큼 더 실망해서 등을 돌려본 경험도 있습니다. 그 역시 저같은 자유주의 좌파-사민주의라고해야할까요-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되었지만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 언론들의 무차별적인 공습과 여러가지 오해들이 빚어지면서 혹은 스스로도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양쪽 진영 모두에게서 욕을 먹게 되었죠. 그나마 퇴임이후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라도 기억되었으면 했지만 결국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구요.  벵거가 그런 결말만은 맞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바라던 아스날의 모습 그리고 철학은 사라졌지만 한때 좋아하던 벵거에 대해서 다른 이들만은 다시 좋은 감정을 가질수 있도록 말이죠. 부디 이번 이적시장에서 많은 이들이 "위아더월드"를 외칠수 있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고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이 벵거의 변화이든 보드진의 개입으로 인한 아스날의 권력상황의 변화이든- 그것이 꼭 일어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팬질이 될수 있는 이적시장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느라 고생많으셨구요. 다들 무더운 더위에 건강들 조심하시기를.


Ps) * 표시한 부분은 글의 흐름과 살짝 동떨어진 부분이지만 이해를 돕고자 넣은 것이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살짝 사족같게 느껴지긴 하네요.


Ps2) 글에서는 흐름상 이야기해보지 못했지만 벵거가 변했다라는 근거가 부족하다라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서 몇가지 더 근거를 제시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위에서 설명했던 이적시장의 변화구요.

두번째는 패닉바이- 물론 이 패닉바이에 대해서는 가지디스의 푸쉬에 의한 행동이었다라는 게 신빙성있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전 누군가를 판단할때 그사람에 대한 말보다는 행동으로 평가하는편이 조금더 합리적이다라는 생각이고 그것을 근거로 한다면 벵거와 보드진을 별개의 것이 아닌 하나로 바라보는 편이 더 맞지않나라고 여깁니다.

세번째는 주급정책의 변화.

아래 멘션은 아스날의 현재상황에대한 팀페이튼과 제프가 대화를 하던중 제프가 주급정책에 관해 이야기한 내용입니다.


Geoff Arsenal@GeoffArsenal

@timpayton @dpowell248 to be fair there isn't a "sociallist" wage policy anymore. That was the plan before the oilys came in. It was centr'd


더이상 사회주의 주급정책은 존재하지않아. 그 정책은 기름 부자들이 들어오기전에 계획던 계획이었지. 

Geoff Arsenal@GeoffArsenal

@timpayton @dpowell248 around the "parity" clauses in players contracts. That changed when the 5 British boys signed last seaon.

No parity.

선수들의 계약이 동등한 계약들이었어. 그러나 그정책은 브리티쉬코어들이 재계약하면서 바뀌었어. 더이상 동등한 계약은 존재하지않아.


즉 주급정책 역시 외부적인 변화에 따라 바뀌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네번째는 수아레즈에 대한 비딩. 이것 역시 보드진의 푸쉬가 들어갔다라는 말이 있지만 만약 우리가 수아레즈를 Get 한다면 아마도 벵거의 변화에 대한 확실한 Clause가 되겠죠. :)





Ps3)글을 쓰는 사이에 D가 한 멘션하나가 눈에 더들어오네요.


DC ?@DLDN22 3h

@fcarsenal_hu @r_zana I'm still confident that Suarez will happen, because it has to. Things are just bizarre and unnecessarily stressful.


뭐랄까요. 현재의 아스날 혹은 벵거의 상황을 보여주는 멘션이 아닌가 싶어요. 수아레즈를 둘러싼 이적상황이 빠르게 해결되었으면 하네요.


Ps4) 또 글을 쓰는 사이에 펜과종이님이 약간은 상반된 견해를 남겨주셨네요. 어쩌면 벵거가 변화가 아닌 외부환경에 대한 압박이 점점 거세지는 과정이라고 볼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그러나 어찌됐든 그러한 압박으로 인해 결과들이 변화하고 그게 팬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좋은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정말로 끝입니다. 새벽에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아침이 되었네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기를...

아스날의 이적자금? Old same story

오해와 진실



벵거가 챔피언스 프리매치에서 화를 냈다죠.


그리고 챔스 패배이후 울고 있는 벵거의 인터뷰 내용을 보다가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Arsenal 공홈내용중에서



"벵거의 기자회견에서의 분노에 대한...


내가 어제 화낸것은 그것이 의견들로 나온게 아니기 때문이다. 언론은 정보를 통해서 나와야한다.

난 미디어가 두가지 의무를 지녔다고 생각한다.

의견을 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것이다.

우리와 협의없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난 그것이 모욕적이라 느낄수밖에 없고 그래서 화가 난것이다.

만약 당신이 의견을 낸다면 난 존중할 것이다. 난 16년동안 어떤 의견에 대해서도 한번도 논쟁해본적이 없다.

하지만 당신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은 그 신문을 사는 사람들을 속이는 행위와 같다.

그것이 내가 화가 난 이유이다. 나는 이 클럽에서 16년동안 일해왔고 당신은 클럽과 정보에 관해 협의할수있다.

먼저 기사가 나기전에 나와도 할수있고 말이다. 만약 당신의 신문을 내가 읽는다면 난 그것이 사실임을 기대할것이다.

그것이 내가 화가 난 이유이다. 나는 내가 그럴만한 상황-화를 낼-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축구에 관해서 어떤

의견을 내는것도 할수있고 난 그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당신이 내가 나쁜 감독이라고 말한다면 그것도 받아들일수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다면 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벵거가 전술적으로 나쁜지에 대해서 전 잘 모릅니다. 그러기 때문에 매번 경기를 보고 결과를 통해서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그런것은 받아들일 수 있어요. 뭐 선수의 한계,클래스 제가 잘모르기 때문에 그것도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제가 받아들일수 없는건 제 언론관(세계관)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많은 이들을 호도하는것들은 참을수가 없습니다.

아스날이 챔스에 지고 FA에서 하부리그에 떨어진건 팩트입니다.


하지만 그비난의 이유가 8년간 돈을 안써서 벵거가 나쁜 감독이기 때문이다라고 하면 억울함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특히 돈이 있음에도 안썼다라는 것에 대해서요. 물론 돈은 있습니다. 다만 이게 남들처럼 쓸수있는가에 대한 이야기이죠.

그렇지만 비난하는 사람들은 이걸 두리뭉실하게 아예 돈이 많음에도 안썼다라고 인식하게 하기위해 온갖 잘못된 정보들을

유포합니다.


그래서 제가 화난 이유이고 오랜만에 이런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먼저 최근에 돌고 있는 아스날의 현금 보유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자료가 여기저기 돌고 있던데 이 자료를 해석하는 관점이 대부분 이렇더군요.

아스날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클럽이다. 그런데 왜 돈을 안쓰는거지?


물론 전세계에서 가장많은 현금을 보유한 클럽이다라는 말은 진실입니다.

다만 다음 챠트를 보시죠.



아스날의 년분기별 캐쉬밸런스(현금보유고) 상황입니다.

이건 가장 최근 자료이고 위의 현금보유고는 아스날이 가장 많은 현금보유를 하는 시기인 5월11일을 기준으로 했다라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 아스날의 운영자금-경기장수익료등-이 들어오는 때이기 때문에 현금이 가장많은건 사실입니다만

젤 작은때인 11월6일의 53m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스날의 운영자금은 시기에 따라 거의 100m의 변동액을 보입니다.


즉 아스날이 실질적으로 아무런 제약없이 운용할 수 있는 여분의 자금은 53m정도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TPA(선수판매분의 이익의 70%이상을 다시 선수영입에 돌리기 위한 계좌)에 저장된 금액이라는 50m정도의 금액

과도 거의 일치합니다. -이건 AST에서 밝힌 내용이지 오피셜한 내용은 아닙니다.


팩트는 아스날은 50m 정도의 여유자금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럼 이걸로 팬들이 원하는 소위 말하는 S급의 선수를 살 수 있을까요?



그럼 S급의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을 한번 계산해보도록 하죠.

예를 들어 팔카오급의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물론 선수 한명을 사는데 드는 비용은 1년 단기 예산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감가 상각이라는 회계개념으로 나눠져서

3년에서 5년정도의 텀을 두고 쪼개져서 계산되기 때문이죠.


이적료를 40m 정도로 계산하고 주급이 20k라고 가정하고 5년계약을 맺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리고 중간에 계속해서 주급상승이 있을테고 처음,그리고 주급계약을 할때마다 에이전트fee,로얄티 보너스,

사이닝(signing)보너스등을 지급한다고 가정해보죠.


주급 20k에 5년계약은 1년에 드는 주급비용 10.08m *5 +이적료 40m+ 여러가지보너스비용(대충10m)

정도해서 이런급의 선수한명에 드는 비용은 100m 정도가 소모됩니다.


즉 아스날이 50m정도의 여유자금이 더있다고 해서 살수있는 선수는 아니라는 이야기죠.

물론 여기서 주급비용은 아스날의 운영자금에 들어가는 비용이기때문에 고주급을 받는 선수들이나

Deadwood(먹튀)인 선수들을 처리하면 주급운영을 할수있는 여유분은 생길껍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50m의 자금을 선수이적비용에만 투자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50m은 정확하게 이런 S급 선수한명을 살수있는 비용으로 1년에 감가상각으로 10m의 비용으로 계산될겁니다.



그럼 다음 챠트를 보죠.



아스날의 감가상각 비용의 변화입니다.

대충 다른 팀의 예시를 들어보면 맨시의 2012년 감가상각 비용은 84m (파운드)정도입니다.


아스날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원만한 상승세를 보이다 2011년에 약간 감소, 2012년에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대충 감가상각비용이 3-4년 길면 5년의 선수영입에 관련된 비용임을 감안해보면 대충 이러한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2007-2009년사이에 아스날의 영입자금은 형편없었다. 

그러다 최근에 와서 어느정도의 영입자금이 생겼다.


그것은 아스날의 영입정책 변화와도 정확하게 와닿습니다.


2009년까지 거의 유망주 위주의 선수영입을 하다가

2010년부터 어느정도 나이가 든 즉 전력감의 선수 영입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런 약간의 여유자금이 개인적으론 독으로 작용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맨시처럼 S급의 선수를 사기엔 넉넉한 자금이 못되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즉전력감의 선수들을 사오게됩니다.


물론 이러한 선수들이 당장의 리그 성적에 기여하는 면이 있더라고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적인 부담으로 다가오게되죠.

즉 팬들이 그렇게 외치던 즉전력감의 선수라도 사오자라는 말에 의해 사온 선수들이 현재 아스날의 주급 정책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유망주들에게 주급을 퍼주는 것 역시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유망주들에게 투자한 금액은 대부분 이적자금으로 돌려

받을 수 있고 실패한 유망주들의 경우가 문제긴 하지만 이런 비용은 선수판매분으로 상충되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 저 역시 현재의 아스날의 상황에선 유망주들에게 많은 주급을 주는게 문제라고 인식하지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아스날

의 유망주들은 대부분 3-4년전 재계약으로 발목이 잡힌거기때문이고-플라미니의 이탈이후 한꺼번에 장기계약을 한게 큽니다-

대부분 이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에 감가상각비용만 봐도 알듯이 선수를 영입할만한 형편이 

못되었기에 유망주들을 묶은건 어쩔수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비난은 조금 과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스날의 영입정책 변화는 저 개인적으로 실패라고 봅니다. 아르샤빈(주급 80-90k),스킬라치(60k),산토스(60k),박주영(40k),

샤막(47k),제르빙요(?) 등 아스날에 적응을 실패한 선수들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즉 오히려 즉전감의 선수들을 사오는 정책으로의 어설픈 변화가 현재 아스날의 선수 영입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는 아스날의 주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즉 전력감을 영입하기 시작하면서 아스날의 주급 상승도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물론 유망주들에게 주급을 퍼주는 정책 역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당시엔 저비용 고효율의 정책임이 입증되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참고 아티클을 링크해보죠. http://stretford.egloos.com/3018788




마지막으로 아스날에게 미래는 있습니다. 8년의 무관이라는 견딘 팬들, 그리고 선수들에겐 참 안타까운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인고의 시간의 보상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2013-14년 아스날은 드디어 셔츠 스폰서를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현재 1년마다 5m의 셔츠스폰서를 받는 상황에서 무려 30m이 늘어나게 되죠. (물론 이 계약이 잘한 계약인지 아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한해 30m의 자금이 더 생긴다라는 것이고 이는 전부 선수영입에 쓸수 있는 돈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얼마전 뉴스에서 영입자금을 여름에 더 땡겨받을꺼라는 이야기가 나왔죠.



즉 그 영입자금을 받는 이가 벵거든 누구든 간에 아스날은 FFP로 상대적으로 약해진 맨시,첼시의 머니게임에 어느정도 대응할수있는 자금이 생기게 된다라는 거죠. 물론 여기에 조건은 있습니다. 챔스권을 지켜야한다라는 것. 그것이 현재 벵거의 마지노선이라고 봅니다. 


비아냥처럼 까이는 현재 아스날의 트로피는 4위권에 들어가는것이다라고 하는 말은 재정적으론 진실에 가까운 말이라는거죠. 지난 15년동안  재정적인 역량 대비 벵거는 잘해왔다고 보고 저평가되었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이 블로그에 여러차례 글을 쓰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재정때문에 아스날을 응원하는게 아니라 축구를 보는 팬이고 지난 시즌의 아스날은 정말 참고 견디기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경기력의 스타일면에서 말이죠. 그리고 올해 많은 선수들이 바뀌었고 또 나가면서 새로운 리빌딩이 시작되었죠. 그렇기에 지금 이 팀의 역량을 겨우 1시즌도 안되서 평가한다라는건 옳지 못하다라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베스트11이 손맞춘 경기는 적어도 작년보단 나은팀이었다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현재의 성적, 그리고 재정적인 역량이 어쨌든간에 우승을 하던 팀이 우승을 못하는 상황에 포커싱을 맞추게 됩니다. 그것이 틀린 사고라는건 아니고 굳이 스포츠에서까지 복잡하게 현실을 고려해서 볼 필요까지 없는건지도 모르죠.


저 역시 그냥 선수빠짓이나 하고 선수사진이나 보면서 있는편이 편하기도 하고 그게 즐겁기도합니다. 다만 전 이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궤도를 수정하면서 좋은 방향을 찾아가길 바라고 그런 과정에 흥미를 느끼기때문입니다.



못하는 선수들을 비난하는것 좋습니다- 제가 축구를 모르기때문에 의견은 존중해줄수 있죠-

그렇지만 선수의 한계를 설정해서 어린 선수를 비난하는건 좀 지양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감독과 구단을 비난하는것도 좋습니다. 성적도 나쁘고 경기력도 나쁘니까요.

다만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 팀이 선수를 살돈이 있음에도 안산다라는 이야긴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현재 벵거의 아스날은 실패하고 있는 징후가 보입니다.이부분은 따로 지면을 할애해서 쓰고 싶은 거긴한데 간단하게 쓰자면 아스날의 영입철학이 더이상 시장에서 통용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유망주 정책은 재정적으론 실패하지 않았지만 축구적인 관점에서 실패했고 이후 저평가된 혹은 다소 낮은 레벨의 즉 전력감 선수 영입은 이전의 앙리 비에이라같은 선수를 하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보고 이는 아스날의 스카우팅 시스템이 더이상 다른 팀과 차별화되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즉 아스날 역시 조금더 검증된 유망주나 즉전감 선수들에 투자해야될 시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솔라나 포돌스키,몬레알 같은 선수들의 영입은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거라고 보긴한데 개인적으론  즉전력감보단 조금더 검증된 어린 선수들을 사오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카솔라보다는 마타나 이스코,괴체같은 선수들을 사왔어야 하지않나라는 생각이지만 지금 당장 축구적으로 트로피가 급한 아스날 입장에선 맞는 방향같기도 합니다.



 한편  16시즌중에 고작 한시즌의 실패를 물어-그것도 아직 결과는 모릅니다만- 경질하는건 좀 너무하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고-물론 트로피를 딴다는게 중요한팬들에겐 이미 06-07시즌부터 경질의 대상인진 모르겠습니다- 더 아쉬운건 벵거의 스타일로 우승하는 것을 한번은 보고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 후자가 가장 큰 이유같네요. 아이러니한건 긴축정책을 폈던 지난 5-6년동안 아스날이 컵 대회 트로피만 들었더라도 더 빨리 리빌딩에 성공하지 않을까하는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있는데 벵거의 팀이 가진 약점-공격적인 스타일상 리가운영에 더 알맞고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에선 기복이 심할수밖에없죠-상 이건 어쩌면 정해진 운명인가 싶기도 합니다.




ps. 오랜만에 그냥 글을 쓴거고 아마도 블로그를 다시 열 만한 열정은 없는거같아요. 가끔 블로그에 오긴하겠지만 피드백은 힘들꺼같아요. 아무튼 벵까든 벵빠든 모두다 아스날을 좋아하는건 마찬가질꺼에요. 그리고 벵거가 경질되든 아니든 아스날은 그자리에 있을꺼자나요. 다들 기운내시고 아스날 이못난이들이 다시 즐거움을 줄수있음 좋겠네요. :)



악의의 재생산

오해와 진실/박주영과 오해 그리고 진실

제가 자주가는 아스날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어떤식으로 아스날에 대한 악성 루머가 확산되는지를 살펴보죠.


원 글 작성자- 아스날갤러리 휠릴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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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ㅇㅆ 해정방에 보니깐 이런 기사가 올라왔네요?

댓글 반응 역시 후끈합니다. ㅋㅋㅋㅋ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BBC가 저런 식으로 제목을 써냈다는게 믿기지가 않아서

혹시 또 악의적으로 번역한게 아닌가 하고 링크확인해보려했더니 주소부터 이상합니다.

http://bbc-worldnews.net/2012/08/celta-vigo-ready-to-end-park-chu-youngs-arsenal-misery/#.UDgE69jkiae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니 BBC로고를 그대로 빼다 쓰고 있긴 합니다.

조약한 광고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니 뭔가 이상하기도 하구요.

원래 BBC 사이트에서는 광고를 저런 식으로 조잡하게 달아놓지 않아요.

그래서 꼼꼼히 살펴봤더니 밑에 이 기사를 쓴 기자에 대한 소개글이 있네요.







근데 reporter나 journalist라고 안하고 author(작가)라고 하는게 수상하네요. 

(혹시 영국에서는 기자를 author라고도 부르나요?)

꼼꼼히 읽어 내려가다보니 제일 밑에 이런 문장이 있네요.

With more than 1 million monthly pageviews and 300.000 unique monthly visitors, bbc-worldnews is one of the most prolific news blog site reporting breaking new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사이트에 낚여서 BBC라고 말머리 달아놓는게 어처구니가 없네요.

다들 BBC떴다고 기뻐하던데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웃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 정보 추가



기자가 또 이 글을 그대로 보고 기사로 작성했네요. 이 병신같은 기자들.

기사는 네이버가면 나옵니다.


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7&sid2=214&oid=109&aid=000240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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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코스프레하는 인간들이 확인되지도 않은 거짓된 정보를 수많은 이들이 보고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립니다. 필터링되지도 않은 정보를 하이에나같은 인터넷 기자들이 보고 베낍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들은 위의 기사를 읽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렇게 악의는 무한하게 재생산되어 퍼져나갑니다.







아스날을 응원하는게 잘못인가요?

오해와 진실/박주영과 오해 그리고 진실


다음의 모축구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회원 100만을 자랑하는 곳이죠. 근데 제가 아스날팬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글은 온갖 욕과 비아냥을 당했고 해톡방 지기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제 글이 삭제된 이유는 하나 분위기를 가열시킨다는 이유였습니다.


아무튼 쪽지로 항의를 해서 원본을 복사해왔으니 제 글을 한번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보니 이 글이 신고당해서 제가 강등당했네요. 탈퇴하는건 병신들한테 지는거같아서 냅뒀는데 

어처구니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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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나쁜 구단인가요?


주영 선수를 아스날이 납치해왔길 했나요?


전화를 걸어왓든 뭘해서 왔든 박주영 선수 본인의 선택입니다.


그리고 감독 역시 필요하니까 그 주급에 그 이적료를 주고 사온거구요.


선수를 안내보내도 클럽입장에서 주급은 나가니까 손해보는거에요.


근데 왜 선수를 안내보냈냐라는건 감독입장에서 판단을 내려본거죠.


애초에 박주영선수를 내보낼 기회가 있었을까요?


초반에 아스날에 박주영 선수가 팀합류할당시 상황을 보세요.


그때 아스날이 박주영 선수를 기용할 여유가있었는지...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칼링컵에서 기회를 줬습니다. 여기서 제대로된 활약을 했나요?


못했죠. 결국 칼링컵탈락하고 -이것도 박주영 선수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죠 물론 샤막과 함께요.-






이글은 제가 12월달에 쓴 아스날의 리그에서의 교체출장 상황입니다.


한번 냉정하게 판단내려보시길 바랍니다.




네 그래도 안썼으니 성질나고 멘붕나서 욕하는거 이해합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이해를 시켜보고 오해가 되는 문제는 풀어보고자 몇번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관해서 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길어서 읽어보기 싫으신분은 안읽으셔도 됩니다. 어짜피 지금 상황에 대한 이야긴 아니니까요.


이제 계약에 관한 상황으로 넘어가보죠.


이것에 관해서도 정리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애초에 아스날에서는 기본적으로 선수에 대한 오퍼가 오면 다들어보는게 당연한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클럽입장에서 돈을 많이주는 중동을 선호할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클럽과는 다르게 유럽


에선 클럽이 선수가 갈수있는 팀을 고를수있는 권한까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중동쪽에 대한 오퍼가


왔다는것은 선수와 선수의 에이전트 역시 이것에 관해서 어느정도 협상을 한다는 뜻이고 선수가 싫다면


거부하면 그만입니다. 거기서 클럽이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클럽 입장에선 선수를 좋은


가격으로 팔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선수 입장에선 자신의 조건에 맞는 팀을 고르는데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겁니다.


현재의 계약이 서로 루즈-루즈가 된 계약에서 일방적으로 아스날만 나쁜 놈 취급당하는건 부당하다라는 거죠.


그럼 여기에 감정적인 서운함이 있을수도 있고 일련의 공홈 사건같은 문제때문에 나쁜 감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팀에서든 쩌리가 되는 선수도 발생하고 출전 못하는 선수도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변호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이사진처럼 어떤 클럽이든 실수를 할수있고 실수에 대해선 사과를 하면 그만입니다.


특정 클럽을 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아스날만 실수를 하는건 아니라는걸 말해주고싶을뿐입니다.


공홈의 실수가 짜증나신다면 그 부당한 점에 대해서 항의를 하시는게 여기다 울분을 틀어놓는거보다 빠를겁니다.


많은 아스날 팬들 역시 아스날 공홈의 일처리에 대해선 한심하게 생각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아스날 클럽이 박주영 선수를 무시한다라는 방식으로 해석되는걸 피하고 싶을뿐입니다.



선수가 못나오는것에 대해서 아무리 프로계약관계라고 해도 부당하게 생각할수 있고 팬이라면 선수의 실력에 대한 의심보단 클럽의 선수를 알아보는 능력을 의심할순 있습니다. 그건 결국 서로 잘못된 만남이었다라는 거겠죠. 어쨌든 많은 아스날팬들도 어짜피 이렇게 된거 박주영선수가 좋게 좋게 나가주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말도 안되는 일에 대해서 까이고 어떤 것들에 대해서 논리적인 이야기를 하면 현지인 소리를 듣는 상황에서 계속 참아야할지 궁금했습니다. 아스날 팬들이 박주영 선수에 대한 가해자가 아니니까요. 페르시의 맨유 이적에 대해서 많은 아스날팬들이 분노를 했습니다. 이건 그 선수와 클럽간의 관계에 대한 감정적인 작용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박주영 선수가 아스날에서 어떤 이유든지 간에 못나온 이유에 대해서 감정을 가질수있습니다. 그런것 역시 팬심에서 중요한 일부분이니까요. 그러나 여긴 중립적인 공간이고 아스날팬들만 있는 곳도 아니고 박주영팬들만 있는 곳도 아닙니다. 그러니 선수에 대한 감정, 구단 혹은 감독에 대한 감정은 서로의 공간에서 푸는게 더 낫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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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제 글에 달려있던 리플들중의 일부입니다.


이건 제가 가는 아갤분중 한분이 제 글이 삭제되기전에 캡쳐해주신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카페 지기분과의 대화내용중 하나를 캡쳐한겁니다.






처음에 제 글을 삭제한 게시판 지기조차 제 글이 잘못된게 아니라는걸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쓰레기같은 아스날까 한명이 제 글을 논쟁글로 신고한걸 보고 제대로 읽지도 않고 다른 게시판 지기가 강등을 시켰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어처구니없고 더러운 꼴 처음 당해보네요.




대화

오해와 진실



그냥 이 글은 제가 아스날에 갖고 있던 생각들, 

그리고 현재 축구산업과 스포츠전반에 대한 생각이 담긴

나름 흥미있는 대화같아서 부끄럽지만 올려봐요.


손님_1171이 저에요. 이건 NAS라는 네트워크시스템 내부에 있는 지인들과의 채팅프로그램인데

거기서 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는데 아스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ㅎㅎ;;

아 그리고 ㅈ은 아스날에 대해서  모르지만 축구는 잘아는 사람.ㅍㅍㅍ님은 그냥 일반사람라고 보면되요.


앞부분이 뜬금 없겠지만 제가 쓴 그 2010-2011시즌 리포트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작된것.

지인들과의 대화라보니 조금 과격한 언어들이 사용됨을 이해해주기바람.





손님_1171즉 저기선 뒷부분에나오지만

손님_1171전술적으로 문제가없는데도 연패를 하자나


ㅈ그런게 현실과 이상의 타협을 찾는거임


손님_1171그걸 원인을 두개로 볼수있는데 하나가 멘탈리티

손님_1171하나는 세스크의 부재

손님_1171즉 조광래가 만화축구 외쳐봤자

손님_1171선수퀄리티가 후지면 짤리는거지 ㅇㅇ


ㅈ솔직히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전술적으로 이상이 없는데 이기지 못한다는 말은 . 핑계가 안되지 않을까 .

ㅈ안되는 퀄리티로 최선의 결과를 뽑을 수 있어야지


손님_1171그래서 각각의 최대한의 기대치가있자나

손님_1171근데 지금 아스날팬들의 눈높이와 현실적 기대치가 벗어나있다는 이야기임

손님_1171실제 아스날의 경영상황에 대한글도 예전에번역해서올렸지만


ㅈㅎㅎㅎ 뭐 그것도 사실이고 . 리그 순위에 비해 . 과도한 까임을 당하는 경향은 있지


손님_1171아스날팬들은 여전히 03-04 무패우승쩔엇지 우리 우승후보지


ㅈ근데 그건 최근 폼이 너무 안좋아서 더 그런거 아닐까


손님_1171이러는데 실제 경제적역량. 그리고 슈가대디들로 바뀐 외부상황

손님_1171이런걸 고려해볼때 선전하고있다는거지

손님_1171난 빠심이라고하는데 빠심을 객관적으로 보는덴 오히려 능함

손님_1171워낙 팩트나 아티클같은걸좋아해서 닥치는데로 읽기때문에

손님_1171암튼 저 블로그는 원래 일반인들한테 읽히려고만든 블로그가아니고

손님_1171순전히 아스날팬들중에 벵거에 대해서 혹은 아스날에 대해서 잘못알고있는 사실들혹은 주장들을 논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거임

손님_1171근데 문제는 인터넷 커뮤니티들은 현재성이 강하자나

손님_1171즉 쉽게풀어 떡밥에 잘물린다


ㅈ근데 뭐 있는 자원을 활용하는것도 감독의 능력이니까 ㅎㅎ

ㅈ그런면에서 잘하는 사람이 퍼기 아닐까 싶음 .


손님_1171ㅇㅇ


ㅈ그래봤자 . 새파란 대머리한테 발렸지만


손님_1171퍼기는 대단한사람. 그사람은 근데 이기기위해선 수단방법.자존심조차 가리지않음


ㅈ그게 젤 웃김 ㅋㅋㅋㅋ .

ㅈ퍼기 . 무리뉴 . 벵거 .


손님_1171남의 전술을 그대로 모방해온더가나


ㅈ투닥투닥 했는데

ㅈ어린놈이 평정함


손님_1171무리뉴가 퍼기2지

손님_1171조금더 지원좋은

손님_1171근데 바르샤엔 못이겨서 좀 망가졌...


ㅈㅎㅎㅎㅎ 좀더 대외 플레이를 잘하는


손님_1171과르디올라는 사실 스탈만 보면 벵거스럽긴한데


ㅈ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이기는 사람이 이기지 못했을댄 남는게 그야말로 한가지도 없는거지


손님_1171내면은 완전히 다름

손님_1171과르디올라는 통제를 좋아하고 자신의원칙에 대한 고집이쎔

손님_1171반면에 벵거는 선수들을 존중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쪽임


ㅈ그런게 퀄리티 컨트롤 아닐까 ㅎㅎ 바르샤의 스타일이라고 봄


손님_1171민족주의자 vs 자유주의자이기도하고

손님_1171근데 이번에 자서전에서 줄라탄이 과르디올라엄청씹었자나

손님_1171앙리도 불만있었다그러고

손님_1171학교로치면 바르샤는 **대같데


ㅈㅋㅋㅋㅋ 줄라탄은 나갈대부터 씹고 나갔음


손님_1171선수들이 순하고 말잘듣고


ㅈ순혈주의 적인 면이 있음


손님_1171완전 고등학교같다고 ㅋㅋ


ㅈ뭐 결과로 말하는거니까 . 어쩔


손님_1171뭐 그게 이상적인상황일땐 잘통하지


ㅈ자유를 줘봤자 돌아오는게 배신이었는데


손님_1171내말은 어떤 클럽이든 흥망성쇠를 갖게되는거


ㅈ아데바욜이나 나스리 같은애들


손님_1171ㅇㅇ 조선종자는 패야말잘들어 어린놈들은 패야말잘들어

손님_1171이런거


ㅈ아스날도 위대한 클럽일때

ㅈ선수들의 충성심이 쩔었음

ㅈ그게 자유를 줘서 생겼던 . 통제를 해서 생겼던


손님_1171아스날의 시너지는 프로정신. 즉 알아서 각자잘했을때 스스로가 클래스높은선수들이니

손님_1171자신들의 목표의식을 갖고열씨미하니 시너지가 생겼던것


ㅈ이기지 못하는 클럽에서 자발적인 충성심이라는게 생길수가 없지


손님_1171근데 이게 클럽이정체상황이면 그런 야망높은선수들을 붙잡을수없지

손님_1171그러니 악순환이 반복되는것


ㅈ그래 결국은 프로스포츠는 이겨야 하는거임

ㅈ이기고 나서 다른게 있는거임


손님_1171난 그래서 로얄티도 사실 민족주의가 없으면 허울이라고봄

손님_1171물론 맨유는 대단하

손님_1171클럽에 대한 사랑 애정을 선수가 가지게 동기부여를 해줌


ㅈ클럽에 대한 충성심 같은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민족주의랑 크게 다를게 없음


손님_1171발렌시아는 이번해에 에이전트를 해고함

손님_1171자신은 다신 다른클럽에 안갈꺼라고

손님_1171예전에 스콜스도 에이전트없고 계약서주면 그냥 도장찍음

손님_1171그정도로 클럽에 헌신하는 이들이 있다는것

손님_1171물론 결과혹은 전통이 만들어낸 것일수도있지. 클럽에 대한 자부심

손님_1171그래서 몇몇이들은 벵거는 레알마드리드에 가장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벵까들중에서도 주장하는이들이 있음

손님_1171클래스높은선수들에게 자유의사를 존중해주고 서로의 시너지를 이끌어주고


ㅈ기대치에 맞는 보상을 해주니까


손님_1171ㅇㅇ


ㅈ퍼기가 베컴같은애들을 짜르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ㅈ그런 전체의 흐름을 깰 수 있기 때문임


손님_1171퍼기는 원퍼더팀


ㅈ우리애들은 주는대로 받아야 되는애들인데


손님_1171자신이팀에 슈퍼스타는 없다


ㅈ더달라는 애들은 용답할수 없음


손님_1171ㅇㅇ


ㅈ그런애들 말 들어주기 시작하면

ㅈ통제가 안됨


손님_1171벵거는 야망이있는애들을 내쫓진않고 걍 하고싶으면 가라 이러는쪽이고

손님_1171그래서 다 보내준거자나 쿨하게


ㅈ축구같은 스포츠에서 팀 스포츠에서 자발적인 면을 원하는것도 어찌보면 대단히 이상주의적임


손님_1171근데 그런 벵거가 유일하게 바짓가랑이 늘이고 찌질하게 붙잡으려고 햇던 선수가 세스크였는데

손님_1171벵거는 뭐라고해야할까 철저히 합리주의적이고 이성적인사람인데

손님_1171그런면에선 온정주의가 보여서

손님_1171그게 이사람의 매력같기도하고 그럼. 일부러 페널티를 안고싸우는 는낌이랄가


ㅈㅎㅎㅎ 시대가 바뀐걸 못따라 오는거 같기도 함

ㅈ요즘 애들은 예전 같지 않다는걸


손님_1171근데 세스크는 돈이나 우승도 있지만 바르샤가 고향이기도하고

손님_1171과르디올라가 자기우상이기도하니 ㅎㅎ

손님_1171나스리같은애들이 좀 얄밉긴하다만

손님_1171걔들은 프로니 ㅎㅎ


ㅈ클럽에 전설들이 없다는게 또한 큰 약점임 . 클럽에 전통이 없다는건 진짜 큰 약점임


손님_1171돈많이 받고 좋은데로 가는걸 뭐라할순없지 ㅇㅇ


ㅈ감독이 혼자서 그걸 다 할수가 없음


손님_1171ㅇㅇ 아스날이 신흥강호였으니

손님_1171벵거가 아스날의 브랜드자나

손님_1171벵거가 레알을 거부한 가장 큰이유가 그거라고봐

손님_1171자신이 마음대로 할수있는돈이 주어지는곳과

손님_1171자신이 마음대로 할수있는 의지가 주어지는곳

손님_1171그두중에서 후자를 택한거지


ㅈ다른애들을 너무 안믿은게 아닌가 .


손님_1171안믿는다기보단 근데 감독들은 대부분 다그런데

손님_1171감독들중에 그런고집없는사람이 어딨냐 ㅎㅎ

손님_1171걍 결과를 보고 문제를 잡아내니 이사람은 고집쎄네 이런거지

손님_1171전혀 다른 해결책이라고봄. 그 60이상먹은 노인네한테 당신의 생각을 바꿔라

손님_1171그게 틀린것도 아니고 결과를 못낸것도 아니고 당장 위태로우니 그렇단 소리를 들으면 그사람입장에선 화날수밖에

손님_1171긍데 재밌는게모냐면

손님_1171야구 특히 해외야구를 응원하는 팬들의 성향을 보면

손님_1171그팀의 역량이나 이런걸 충분히 이해하고 응원하거등

손님_1171뭐 대체적으로 나이가많기도하고 여긴 워낙 운영마인드자체가 그런식이니

손님_1171프렌차이즈도 과감하게 내치고 먹튀는 샐러리덤프하고

손님_1171근데 축구를 응원하는 애들 특히 아스날팬들 보면 현실을 모르고 징징되는애들같음

손님_1171이것도 사주세요 저것도 사주에요. 호주머니에 천원밖에없는데 만원짜리 사달라그러고

손님_1171그리고 축구는 클럽운영이 경직될수밖에없는게 트레이드시장이 활발하지않고


ㅈ야구는 선수 메니징 하는거 자체가 게임의 일부에 확실히 포함되어 있으니까


손님_1171운영의 묘를 살릴수없는게 선수의 계약기간이 지켜지지않음

손님_1171즉 지금 갑자기잘한 선수도 돈달라그래. 예전에잘했지만 골골대는선수도 돈을 많이줘야해

손님_1171뭐이런식이랄까

손님_1171mlb보면 그런 운영의묘를 예술적으로 살리는팀이 템파인데

손님_1171그런팀이 불가능함


ㅍㅍㅍ풋볼매니저 하듯이 하면 된다능..그럼 다 쩐다능 ㄲㄲㄲ


손님_1171유망주가 터져서 한해잘하면 나나가겠다고 징징되는바닥임 여긴

손님_1171그건 게임이니까요 ㅎㅎ


ㅍㅍㅍ개드립이었는데 흥

ㅍㅍㅍㄲㄲㄲ


손님_1171난 그래서 축구에서 제일이해가안가는게 계약기간의 존중이 이뤄지지않는다는거

손님_1171너무 주먹구구식이더라 유럽축구

손님_1171딱 어떤면에서 보면 아 이래서 유럽이 미국을 못이기는구나

손님_1171그런게 느껴ㅑ짐

손님_1171야구는 진짜 매니저먼트들의 게임이거든요

손님_1171솔직히 감독은 그냥 코치임

손님_1171이름도 head coach자나요

손님_1171미국에서 감독은

손님_1171근데 유럽은 축구클럽감독을 manager라고 부름

손님_1171이것의 차이가 아닐까싶음

손님_1171미국은 스포츠에서 그래서 가장중요한사람이 General Manager에요

손님_1171코치는 그냥 GM이 뽑아서 부리는 하수인

손님_1171한국에 스포츠마케팅한다는애들치고 이런시스템이나 그런걸 이해하는 애들이 전무하더라

손님_1171어떤식으로 전략에 접근하고 이런것도 형편없고


ㅈㅋㅋ


손님_1171난 제일어이없는 부분이 모냐면 축구클럽도 오너가 있자나요

손님_1171근데 팬들이 하는말 니가 손해보고 선수좀 사라 이거임

손님_1171미국은 철저하게 쓴만큼 버는거임. 적자도 예상된 범위내의 적자고

손님_1171양키즈는 돈을 많이버니까 그만큼쓰는거고

손님_1171그안에서 자기들 돈내에서 전략을 세우는데

손님_1171유럽축구팬들은 아저기맨시는 저렇게 쓰는데 우린 왜저렇게 선수안삼

손님_1171이러고 있으니 한심한거지

손님_1171어떻게 부자팀이랑 재정규모가차이나는데 전략을 같게가냐

손님_1171미국은 그래서 머니볼이나왓잖슴 ㄲㄲ


ㅈ뭐 아스날 시즌권 끊는 사람들 입장에선


손님_1171아니면 난스포츠에서만은 조금더 평등한 경쟁을 보고싶다


ㅈ티켓은 젤 비싼데


손님_1171그러면 샐러리캡도입을 바래야지


ㅈ우린 씨바 돈도 안쓰고 이지랄

ㅈ할만 함


ㅍㅍㅍ잘 모르지만 예전에 **가 그래서 벵거가 그런거 잘하는 감독이라고 안했나? 싸게 데려와서 포텐 터지면 팔고


손님_1171CEO가 그래서 전에 그런말했슴

손님_1171네 맞아요 아스날이 하는방식이 그래서 미국식 경영방식에 가까움

손님_1171CEO,가 어떤말을 했냐면 한해 시즌권 대기자수가 4만5천명이다

손님_1171그렇게 불만이면 안사면되지않느냐

손님_1171이랬음

손님_1171근데 벵거가 재미있는 부분은요

손님_1171아까말했지만 자신들의 경쟁요소를 다른부분. 유스나 스카우팅시스템투자이런걸로

손님_1171나름의 머니볼을 하면서도 온정주의적인 사람이라는거

손님_1171원래 더잔인하게 할려면 인저리프론은 고평가일때 팔아버리고

손님_1171못큰 유망주들은 다짤라버리고 이래야함

손님_1171근데 제가 아까 '페널티'를 안고 싸우려한다는게

손님_1171저런걸 그대로 안고 갈려고한다는거

손님_1171사실 팬의입장에서 생각해볼께요. 예를들어

손님_11712004년 보스턴이 머니볼의 방식으로 우승을했거든요

손님_1171이때 취임한 GM이 당시 27살짜리 데이빗앱스타인인데

손님_1171얘가 첨와서 한일이 돈마니주는데 효율은 별로인 프렌차이즈스타를 과감하게 트레이드했다는거

손님_1171인저리프론기가있는 페드로 노마가르시아파라

손님_1171특히 노마는 당시 보스턴의 심장이라불리던선수였거든요

손님_1171보스턴팬들한테 엄청나게 사랑받는

손님_1171근데 그런선수를 그냥 내쳤음

손님_1171효율을 위해서

손님_1171그러고 우승했죠

손님_1171그래서 빌리빈의 머니볼영화에도나오지만

손님_1171빌리빈은 경기를 안보고 선수라커룸에도 안들어가고 선수랑 대화도 안한데요

손님_1171선수와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생길까봐


ㅍㅍㅍㄲㄲㄲ


손님_1171사실 약팀이 자기보다 우월한팀을 이길려면 저런방법뿐이죠

손님_1171그러고 보스턴은 115년만에 우승했고

손님_1171근데 전 저때 예전 보스턴의팬이었는데

손님_1171우승하고 정이 오히려 떨어짐

손님_1171제가 바란건 저런식의 트로피가 아니었기때문에 ㅎㅎ

손님_1171뭐 상대적인거라고 생각해요. 트로피나 우승때문에 팬이된이들도 있고

손님_1171저처럼 언더독을 응원하는사람도있고

손님_1171뭐 동화나 소설같은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면 그게 더 감동이자나요

손님_1171예를들어 요즘 가장 핫이슈인 제레미린같은경우에도

손님_1171드래프트에서 어디서도안받아줄려고한 신체능력구린동양인이

손님_1171그런걸 극복하고 슈퍼스타가 된다 ㅎㅎ

손님_1171물론 현실에선 제레미린이 반짝 스타가 될가능성이 더높거나 팀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잘했을가능성이 더높죠.

손님_1171하지만 스포츠를 이성적으로만 바라보면 팬이될수없는게아닌가싶어요

암튼 전 스포츠마케팅은 이런 기본적인 베이스를 바탕으로 어떠한 팬들을 어떤식으로 공략할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서있어야한다고 봄

손님_1171아스날의 방식은 그런면에서 매력있는게 비록 당장 과시적인 성과를 못거두지만

손님_1171어떤 철저한 브랜드아이덴티티를 남겨왔다는것

손님_1171만약 브랜드자산이 성적순이라면 포보스경제지에서 매긴 브랜드가치에서 아스날이 4위를 하고있을수가없지

손님_1171예를들어 인터밀란이 있음

손님_1171무링요를 영입하고 엄청난 선수를 사와서

손님_1171우승했음

손님_1171그러나 무링요는 떠났고 그비싼선수들은 먹튀가됐고

손님_1171클럽은 빚만 늘어난상태

손님_1171그리고 팬들도 여전히 답보상태이고 브랜드가치도 전혀 오르지않음

손님_1171즉 인터밀란의 챔스우승은 무링요개인에게 열광한거 그리고 무링요가 데리고있던슈퍼스타들에게 열광했지

손님_1171그 팀에 열광한게 아닌거죠

손님_1171근데 구단관계자들은 그런 환희에 취해서 현실을 망각햇던것


ㅍㅍㅍㄲㄲㄲㄲ





흔들리는 철학, 흔드는 팬과 미디어.

오해와 진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우리의 현재 위기는 예견된 결과였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시즌의 출발 8:2의 스코어, 그리고 마지막 날 소위 말하는 패닉바이로 즉전감의 선수들, 그리고 아스날에 경험을 가져다 줄 선수들이 대거 들어오게 되죠. 아니 그전에 박주영을 영입 했을때부터 이미 그러한 방식의 무브는 나타나고 있었어요.-물론 박주영의 경우 애초에 조엘 켐벨의 워크 퍼밋이 실패하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있었지만요-


 이러한 방식은  우리의 철학에 어긋나는 무브먼트였어요. -제가 말하는 철학이란 어린 유망주들을 영입해서 키워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지난 시즌 이적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이야기에요. 09 10 시즌 말 우리는 센터백 영입이 정말 급했고 벵거로썬 이례적으로 두명의 선수를 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름들은 뭐 팬들도 알다 시피 코시엘니와 스킬라치였죠.


 그 당시로 돌아가서 아마 팬들에게 환영받았던 영입은 스킬라치였고 싫어했던 혹은 벵거가 변하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은건 코시엘니의 영입이었죠. 이에 대해선 당시 팬 커뮤니티들의 반응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고 사람들은 그런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곤 하죠. 어쨌든 2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이 두 선수는 어떻게 되어있나요?


 한편 우리의 지난 시즌 실패는 다소의 불운, 그리고 주포인 세스크의 계속된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 보자면  주전 베스트 11외의 퀄리티 문제와 수비의 퀄리티 문제였지요. 그러나 여기서 제가 문제라는 단어를 썼긴 했지만 우리의 결과가 '문제'라는 말을 할 만큼 잘못된 시즌이었을까요? 아니면 왜 사람들은 문제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우승을 하지 못해서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4개의 대회를 동시에 탈락한 후 찾아온 끔찍한 경기력이 문제였을까요?


먼저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우리팀의 대한 현실적 역량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봐야 할꺼에요. 그리고 그에 대한 좋은 참조 글이 있어요.  이 글의  내용을 보면 알듯 사실 지난 시즌 우리팀은 못한게 아니라고 봐요. 다만 사람들이 바라는 팀의 모습과 현실적인 역량이 어긋나 있었을 뿐.


그럼 사람들이 흔히 지적했던 앞의 -소위 말하는- 문제들에 대한 실체적 접근을 해볼까요? 네 먼저 우리팀을 언제나 지긋지긋 따라 오는 수식어인 스쿼드 뎁스에 대한 문제입니다. 사실 이에 대해서 단편적으로 접근하기 애매한 문제이기도 하고 우리 팀은 유독 이에 대해선 운이 없는-요즘은 이것에 대해서도 다 벵거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부상과 결부해서 생각 해보아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 그러나 그냥 여기서 단순하게 접근해본다면 우리팀의 지난 시즌은 베스트 11은 리그 최상의 팀. 그러나 몇 명의 월드 클래스가 빠지면 평범한 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팀정도로 봐도 무방할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느냐? 문제는 간단해요. 영입입니다. 그럼 여기서 팬들이 바라는 눈높이의 스쿼드 뎁스를 갖추려면 어느 정도의 영입을 해야 할까요? 그것도 물론 실제적인 예는 존재합니다. 아마 네임밸류로 보자면 맨시티 정도면 충분하겠죠. 그리고 대충 5년정도의 이적시장 동안 우리가 ES를 지은 돈의 두배 정도만 퍼부으면 되요.


  매우 간단한 이야기죠. 근데 그정도의 돈을 퍼부어서 선수의 뎁쓰를 갖췄다는 맨시티의 유럽 대항전 혹은 3-4일 간격의 경기를 한번 볼까요? 과연 팬들이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여줬을까요? 다비드 실바, 아야 투레가 없는 맨시티는 그래도 세계 최고의 팀일까요?


다비드 실바, 아야투레가 없는 맨시티, 그리고 지난 시즌 세스크,송이 없던 아스날.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ES 두개를 지은 돈을 퍼부은 것의 차이치곤 참 보잘것 없는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제 남아 있는 문제는 수비의 문제겠죠. 앞에서 지적했지만 아스날의 철학의 변화와 팬들에 대한 아스날 구단의 피드백은 아스날의 현실적 역량에서의 접근 방식에서 실패라고 봐야 해요. 팬들이 바라는건 즉전감의 네임 밸류 있는 선수의 영입이었고 아스날이 데리고 왔던 그에 맞는 선수는 스킬라치였죠. 물론 이건 팬들의 잘못은 아니죠. 잘못은 스카웃한 스카우트진에 문제가 있는거고 최종적인 판단을 내린 감독에도 문제가 있는 거죠. 그리고 지난 시즌 아쉬웠던 순간은 스킬라치가 실패로 판명 되었을때 이를 보완해 줄 영입이었겠죠.


물론 저도 겨울 이적시장에서 소위 말하는 메르테자커급의 수비수만 보강했더라도 트로피 하나는 더 들 수 있었다는 결과론적인 분석엔 공감이 가요. 설렁 그것이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할지라도 분명 돈이 있었지만 안 질렀던 건 사실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벵거의 입장에서 살펴보죠. 겨울 이적시장은 선수 이동이 생각보다 제약이 심한 시즌이고 벵거가 원하는 유망주를 영입하는 경우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벵거가 사람들의 여론을 수용해서 진행했던 경험있고 네임밸류 있던 선수의 영입이 처절한 실패로 막 돌아갔던 시점이라는것. 이 와중에 다시 한번 그런 선택을 하는게 생각보다 도박이라고 인식하지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서 정확하게 벵거의 속내를 알 수 있던 무브는 벵거가 여름 이적 시장이 되자 마자 바이아웃을 지를려고 했던 선수가 필존스 였었다라는 것일꺼에요. 물론 벵거의 마음속에 이상적인 매물은 훔멜스였겠지만 벵거도 우리 팀의 현실적  역량 정돈 고려했을테니까요.


즉 여름 이적시장은 우리의 철학대로 움직여야 하는 시간. 그리고 겨울 이적 시장은 이러한 철학 속에 만들어진 팀을 조금씩 수정하는 시간이 되어야 옳았고 이는 아스날의 과거에서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벵거가 2009년 겨울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아르샤빈의 영입은 그런 선택에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였다고 봐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팀 컬러와 전혀 다른 유형인 아르샤빈을 데리고 온건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챔스권을 안겨주었고 이런 방식의 영입이 그러하듯  2년만에 선수가 망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를 안고 가야 했지만 어쨌든 (철학과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현실과의 타협이 성공한 케이스니까요.


그래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적절한 수정이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나올 수 밖에 없는 반응이라고 보지만 이에 대한 지적은 이미 앞에서 얘기한 바이고 이야기를 바꿔 올 시즌의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올 시즌의 문제-물론 4위라는 성적을 거둔다면 이게 지적되어야할 일인지 여전히 실체적 의문은 있지만-는 간단히 말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의 방식이 이뤄지지 못한데 있다고 봐요. 물론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자면 이제 막 전성기에 들려고 하는 두 선수에 미련을 못버리고 질질 끌어버린 '벵거'의 미련함에도 원인이 있었겠죠.


결과론적으로 말해 빠르고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하고 세스크, 나스리를 팔아 버렸다면 아마 마타같은 선수를 사왔을 것이고 산토스가 아닌 유망주 윙백이 도달했을 것이고 아르테타가 아닌 다른 성공 가능성 있는 유망주 선수가 역시나 도달했을꺼라고 봐요. 물론 이에 해당되는 이름에 대해선 저보단 팬들이 흔히 잘 알수도 있고 아니면 또 듣보잡 유망주라고 욕먹었을 수도 있긴 하겠지만 말이죠.


자 그럼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지금 우리가 -세간에서 끔찍하다고 말하는- 이번 시즌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물론 첫번째는 반 페르시의 건강함이라고 봐요. 그런데 반 페르시 역시 우리의 철학에 대한 믿음, 그에  대한 뒤늦은 보상이에요. 그리고 이런 반 페르시를 꽤 잘 보좌해온 제르빙요는 우리의 철학에 맞는 영입방식으로 이뤄진 선수이고-물론 살짝 나이를 먹은 느낌은 있지만 :)-  또한 당시 많은 비난을 받았던 AOC의 영입은 -현재 미디어와 팬들에 의해 절망적인 시즌이라고 말해지는- 우리의 시즌에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되고 있는 중이라는 거죠.  여기에 또 만약 지금 수비진에 코시엘니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모든 스쿼드를 월드 클래스로 채울수없는 역량의 팀, 그리고 4위 정도의 주급 규모를 가진 팀에서 현재의 성적을 그나마 지탱해주는 힘 역시 우리의 영입 철학에서 나오고 있는게 아닐까요? 제 생각에 우리의 철학은 실패하지 않았어요. 다만 흔들어대는 팬들과 미디어들 때문에 이를 현실에 맞게 수정하려고 시도하다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죠. 근데 만약 여기서 아예 우리가 길을 틀어버린다면?


여기엔 두가지 방법이 있을꺼고 가장 쉬운 길은 우리 역시 슈가대디를 영입하는 거겠죠. 그리고 맨시와 첼시같은 팀, 그리고 무링요같은 감독을 앉히면 손쉬운 일 일순 있겠네요. 그리고 두번째는 현재의 우리의 지갑 규모에서 철학을 바꿔버린다면 어떤 팀들이 가능할까요? 리버풀? 토트넘? 


네 여기서 많은 분들이 바라는 토트넘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그들은 많은 이적 자금 그리고 제한된 주급으로 소위 말하는 네임밸류 좀 있는 즉전감 선수들을 모아 왔고 올해 성적은 그러한 노력에 대한 보답 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요. 그런데 전 다르게 봐요. 토트넘의 성공은 물론 시의 적절하게 반데바르트,아데바요르,스콧파커, 프리델 같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도 크지만 그 전에 우리의 방식을 제대로 밴치 마킹해서-토트넘의 예전 수석 스카우터였던 코몰리가 아스날의 전 스카우터였다라는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성공의 뿌리를 만들었다라는데 있다고 생각해요.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에코토. 산드로 같은 선수들은 우리의 방식을 흉내내서 영입되고 길러진 선수들이죠. 그리고 만약 위에 말한 선수들을 토트넘이 잃는다면 지금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마 불가능할꺼라고 봐요. 우리는 이미 그러한 과정- 주급제한에서 오는 혹은 선수에 대한 야망에서 오는 선수의 이탈- 을 겪었고 토트넘 역시 이제 그러한 과정을 겪을 차례니까요.


 우리는 우리의 방식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해요. 우리는 우리를 흉내내고 싶어하는 팀들이 했던 성공을 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이루어왔고 많은 위기를 겪어옴에도 불구하고 해내온것들이니까요.  우리의 방식을 실패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우리의 방식에서 위기를 불러온건 흔들어되는 미디어와 팬들에 흔들려 우리의 철학을 중간 중간 포기했기 때문이죠.


물론 앞의 예에서 보듯이 시기 적절한 즉전감의 영입 역시 결과와의 균형을 위해선 필요하다고 볼수도 있어요. 다만  앞에 논지에서 쭉 이야기 했듯 우리의 철학을 수정할 시간은 겨울이고 지속시켜나가야 했던건 여름이적 시장이었다라는것이에요. 즉 우리가 달라져야 하는 모습은 우리의 철학을 바꾸는게 아니라 우리가 여때까지 인내한 자산을 바탕으로 철학을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나갈 수 있게 좀 더 검증된 유망주를 영입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벵거가  지난 여름 비록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현재의 문제점을 수정한다면 '괴체' 혹은 '아자르'의 영입같은 것들이 제대로된 우리의 방식의 그리고 '변화된' 방식의 수용이라고 봐요.


그렇기에 지난 1-2년간의 임시변통, 그리고 철학에서의 현실적 균형에서의 실패가 더더욱 안타깝게 다가와요. 이런 것들이 현재 리스크로 쌓여버렸으니까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만약 우리가 4위를 하지 못한데 대해서 문제를 지적한다면 결국 가장 큰 원인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의 실패이고 그에 대한 책임은 온당히 물어야 마땅하겠지요. 다만 여기서도 우리가 이번 시즌을 통해서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면 팬들이나 미디어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철학에 더 큰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일꺼에요.


그것이야말로 현재 우리의 위기- 전 우리 팀의 현실적 역량 샹 지금은 위기라고 보진 않아요-에 대한 올바른 지적이겠죠.


아스날과 아르센 벵거에 대한 오해. 그리고 박주영.

오해와 진실/박주영과 오해 그리고 진실



어제-아니 그저께군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다던 알싸 해톡방에서 계속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다 참지 못해서 조금 더 팩트를 알려보고자 쓴 글을 블로그에도 올려놓아봅니다.


사실 이글의 원안은 2012년 1월 4일날 아스날 팬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실제 이 글을 써놓고서 해토방에 올리지 않은 이유는 당시에 어떠한 논리적인 설득도 먹히지 않을꺼라는
판단이 있어서 였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도 그렇구요. 전 사실 요즘에 해토방에 거의 들리지 않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원인을 만든건 아스날의 구단 잘못-팀이 못나서 로테조차 못하는 상황역시 구단의 잘못이죠-
 이기도 하니까요.


한편으로 이 글 역시 아마 욕을 먹을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차하게 변명을 해보고자 예전 글을 가져와봅니다.



박주영과 아스날을 둘러싼 몇가지 오해들에 관해...



1. 로테이션 문제에 대해서


아르센 벵거에 대한 여기서의 비판중에 하나가 로테이션을 아예 하지 않는 감독이다라는 것이죠. 

그러나 정말 그러할까요? 벵거는 무려 EPL에서만 15년째 감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즉 올해 모습만

보고 아르센 벵거는 이러 이러한 감독이다라고 하는게 맞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아르센 벵거가 
로테이션을 중용하는 감독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는

아르센은 로테이션을 아예 무시하는 감독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잠깐 논리적 반박을 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지난시즌의 예를 들어보죠. 지난 시즌 아스날은 1월정도까지 모든 대회에서 생존해 있었고 우승
경쟁권에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1월달에 많은 대회를 치뤘고 이중에서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은
경기는 하나도 
없었죠. 심지어 베스트 11을 다 바꾸는 무모함을 보이다가 재경기에서 허겁지겁 주전을
돌려야 되는 상황을 
여러 차례 맞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모한 로테이션은 많은 재경기로 주전들의
체력의 소비를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비참한 후반기 성적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벵거 감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죠. 로테이션을 돌려서 제대로 경기를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과 주전들의 체력저하라는
학습효과를 
작년에 겪었습니다. 거기에 팀 성적은 챔스권도 아슬아슬한 상황, 그리고 전례없는 참혹했던
초반 성적으로 
인한 서포터들과 미디어의 압박감. 이러한 상황에서 리그에서 로테이션의 변화를 줄 수 있는
감독이 누가 
있을까요?


물론 박싱데이 그리고 일주일동안 3연전이라는 기간에 전부 반페르시를 기용한 무모함은 벵거감독의 책임
이고 결과적으로 실패한 기용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분명한 사실은 벵거감독이
설령 로테이션을 돌렸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외신 그리고 아스날쪽 관련 기자들의 추측대로라면 샤막이
나왔을꺼란 이야기입니다.그러나 결과는 보시다시피 3연전동안 샤막역시 단 10분 정도의 플레이타임 그것도
기형적인 투톱 변화로 인한 닥공을 위해서 기용됐을뿐 중용된건 아니죠. 그만큼 올해 벵거는 감독으로써
궁지에 몰려있다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세컨스트라이커 조차 플레이타임이 부족하다라는 사실은 현재의 아스날의 상황, 그리고 아르센 벵거의 심리
상태를 종합해볼때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다라는 겁니다. 박주영이 불행한 이유는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
에서 써드 스트라이커로 영입되었다라는 사실이겠죠.


그리고 박주영의 경우에 더 안타까웠던 사실은 정말 박주영이 나올만한 기회가 있을때마다 부상 선수가
생기거나 하는 이유로 박주영이 리그 경기에 출장할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지속되었다라는 점입니다.
선수의 부상을 감독이 예상할 수도 없는 일이니 벵거나 박주영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까요?



이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제가 얼마전 이곳에(http://cafe.daum.net/WorldcupLove/BAOB/920712) 써놓은 글을 참조해

주시면 될꺼같습니다. 

* 블로그에서 보실분들을 위해서 밑에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반페르시의 존재입니다. 반페르시의 존재는 아스날에 있어서 첫번째 옵션의 원탑 공격수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얼마전 제가 써놓은 ( http://ashburton-grove.tistory.com/68 ) 이글을 보면 나옵니다.
리그에서 전술적 핵심이 되는 공격수를 '부상'이 아닌 이상 로테이션 할 수 있는 감독은 별로 없습니다. 즉
메시나 루니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선수보호라는 측면에서 일주일
3경기라는 건 다소 무모한 판단일수도 있고 충분히 비판받을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현재 아스날의 상황이 성적에서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두번째로 페르시의
한 해 기록 경신의 문제가 걸려 있었고 세번째로 마지막 경기이후 충분한 휴식기간이 주어진다는 아스날의
일정. 이 모든것에 의해서 판단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2. 마케팅에 대해서


박주영이 유니폼 판매 혹은 스폰서 유치용이다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박주영은 정확하게
이적료 3m, 그리고 주급 4만 파운드를 받고 있습니다. 이 돈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98억정도가 됩니다.
거의 100억에 가까운 돈을 들여서 확실하지도 않은 기업 스폰서를 위해 100억을 투자하는 감독이 어딨을
까요? 그리고 아스날이 한국 기업에 대해서 스폰서를 유치하려했다라는 기사의 정확한 내용을 보면 작년
여름부터 접촉했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럼 실제 외신들의 기사를 볼까요?


http://www.bbc.co.uk/news/business-11380291


*참고로 이러한 계산이 나온 배경, 그리고 다른 박주영에 대한 사실들에 대한 글은 제가 박주영에 대해서
예전에 블로그에 써놓은 글 (http://ashburton-grove.tistory.com/45) 을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


BBC의 아스날의 글로벌 마케팅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 글의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현재 아스날의
부단장으로 있는 팀 폭스는 예전에 MLS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서 미국의 스포츠 브랜딩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한 전문가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실제로 가지디스 단장이 폭스를 데리고 오면서 현재
묶여있는 아스날의 유니폼 스폰서 외에 다른 식의 스폰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중이라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시안 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는 이러한 아스날 구단의 글로벌 구단으로
써의 브랜드를 확보하고자 하는 일환일 뿐입니다.

이 기사에서도 나왔듯 아스날은 극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아프리카, 동유럽,프랑스등에서 아스날의
브랜드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실제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작년 아스날 최초로
아시안 투어가 계획된 것이기도 하구요. 즉 박주영때문에 아시안 마케팅을 계획했다라는 말은 애초에 틀린
이야기입니다.


http://www.caughtoffside.com/2011/09/02/arsenal-want-to-copy-manchester-united-and-break-into-
asian-market-final/


물론 이 컷옵싸의 기사를 읽어보면 박주영의 영입으로 아시안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는 기사가
나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언급했듯 아스날 구단은 박주영이 라이벌팀인 맨유의 박지성같은 모델로
되어주길 바랬고 그것이 아스날이 박주영을 영입한 이유라고 나옵니다. 즉 박주영이 박지성처럼 팀의
주축으로써 활약을 해줘야 아스날 구단으로써도 이득이라는 거죠.


다만 이것은 경영진의 판단일뿐이고 실제로 경기에 누가 출장할지를 결정하는건 '감독'의 몫입니다.
즉 감독으로썬 이러한 마케팅적 이익이 필요하더라고 하더라도 폼이 좋지 못하거나 자신이 판단할때
더 나은 결정이 페르시를 쓰는 것이다라고 판단한다면 그것은 감독의 권한으로써 존중받아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봅니다.




3. 박주영과 샤막


박주영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운건 아스날 팬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폼이 좋지
않았던 사먁보다는더 나은 옵션이 되어줄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않은 아스날 팬들은 아무도 없을껍니다.
물론 한편으로 샤막 역시 지난 시즌의 좋았던 전반기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랬구요. 그러나 현재 상황은
아스날의 안타까운 상황과 맞물려 두 사람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샤막이 고작 몇경기 그리고 교체출장을 더 많이 했다고 샤막이 중용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사실이죠. 


즉 페르시의 건강과 전술적인 영향력, 벵거의 고집과 심리상태 이 모든것이 맞물려져돌아가는 안타까운
상황에 박주영이 빠져있다라고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박주영은 아스날에서 4경기 선발 출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죠. 그렇기때문에 더 기다려줘야 하고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재미있는건 좀 더 지켜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아스날
팬분들보다 먼저  박주영 팬들이 아스날에서 박주영이 실패했고 임대를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라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아스날 구단쪽에서 박주영을 임대보낸다라는 이야기는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심지어 공격수가
부족해서 앙리를 임대하는 극악처방을 내린 상황임을 감안하면요. 


왜 박주영 팬들 스스로가 지레 짐작으로 앙리가 왔으니 더 박주영은 나올 기회가 없을것이고 앙리를 더 많이
출장시킨다고 생각하는 건지 궁금합니다. 그렇게 박주영이 '완벽한' 스트라이커이고 기량이 훌륭한 스트라
이커라고 평가한다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박주영의 출장을 여전히 기대해보고 아스날에서 박주영이 성공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 능력이 있다라고 여전히 믿고 있구요. 그러나 현재의 박주영팬들의
감정섞인 반응들과 표현들. 물론 이해 못하는건 아니고 충분히 벵거감독을 비난할만한 상황이라곤 생각
합니다. 하지만 박주영 팬 분들 역시 박주영이 아스날이라는구단에 속한 선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주영 팬분들이 아스날 구단을 욕하고 벵거를 욕할수록 이해할려는 마음에서
미워하는 마음으로 바뀌지 않을까 조심스레 염려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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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예전에 쓴글이고 어제의 상황에 대해서 보충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벵거감독의 경기 리액션을 읽었으리라 사료됩니다. 

어제 페르시는 풀타임을 뛰었고  3장의 교체카드중에 박주영은 없었죠. 

하지만 여기서도 생각해보아야 할점은 어제 AOC는 부상의 징후가 있었고 유망주기에 70분관리를 해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코시엘니도 작은 부상을 안고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죠. 물론 송도 마찬가지구요.

지금 아스날엔 쉬어야 할 포지션이 너무나 많고 벵거 역시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어려웠으리라 짐작 됩니다.

그리고 어제의 결정중에 아쉬운 대목은 아마 왜 박주영이 아니라 베나윤이냐라는 것일테죠. 


그러나 베나윤 선수 역시 리그에서 출장한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아르센 벵거감독의 팀 교체는 두가지
방향성이 존재합니다. 현장에서 결과를 보고 교체를 하는경우. 이럴땐 대게 포매이션 변경을 위해 투톱을
쓰기 위해 변경하는 경우나 선수 부상시에 이런식의 교체가 이뤄집니다. 반면에 한편으로 미리 경기에
들어가기전에 선수의 폼을 살리기 위해서 교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 인터뷰에서 나온대로 아마도
우선순위가 베나윤이 먼저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코시엘니가 부상을 안당했다라면 페르시가
빠지고 박주영선수역시 교체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물론 박주영팬 분들 혹은 대한민국의 많은 축구
팬분들에겐 정말 화가나고 그런 상황이지만 팀 입장에선 정해진 순서대로 교체를 한것뿐이니까요.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팬들이라면 화가 나는 상황 그리고 박주영선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다 이해가
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저같은 아스날 팬들이 알싸 해톡방에 출입을 안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구요.


근데 그런 생각해보신적 혹시 없으신지요? 이런 일이 한두번이면 괜찮습니다. 그런데 매주마다 이런 광경이
벌어지고 그럴때마다 물론 신고당해서 활동이 중단되는 다른 팬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광경이 보기싫어
오지 않는 아스날 팬분들의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라는 사실요. 물론 그렇게 되더라도 아마 많은 분들은
상관없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스날에 대해 조금더 알고 싶은 분들, 정보들을 전달해주는 분들,
소중하게 사진을 올리시는 분들이 줄어들때마다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분들 역시 이 카페의 회원님들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길게 글을 써서 죄송하구 아마 제가 알싸에 쓰는 글은 이글이 마지막이 될꺼같습니다. 사실 원문에도
올렸던 문구이지만 간디의 문구하나를 인용해보겠습니다. 


"네가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으며 네가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간디


 예전에 알싸에서 헬게이트가 열렸을때 문득 이 문구를 보고 그나마 진정이 되더라구요. 많은 분들에게
이런 마음이 전달되기를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박주영 선수가 아스날에서 제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원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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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원문엔데 여전히 바뀐건 없더군요. 사실 대한민국 축구팬입장에서 분노할 곳이 마땅치않고 아스날
이라는 구단 자체가 정보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않다보니 많은 오해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논
란이 되었던 풀럼임대설 역시 루머였음을 이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Alex Fynn: Arsene wenger와 David Dein에 대해서 말하다.

오해와 진실


Pod cast 링크: http://le-grove.co.uk/2012/01/28/le-grove-podcast-1-alex-fynn-talks-david-dein-arsene-wenger-and-the-clubs-future/


몇몇부분들에대한 코멘트를  @samuelj29060 가 해서 옮겨봐요.



 



역순으로 

-축구 컨설턴트이자 아스날 전기의 작가 Alex Fynn와의 인터뷰

"아스날은 챔스진출 실패를 대비해서 35m (파운드)자금정도를 비축해두고 있다."

"이러한 데에서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재계약은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 상업딜 역시 점점더 어려워질지고 있다."

"벵거는 어린 선수들에게 높은 주급과 장기계약을 주었고 이로인해 슈퍼스타를 사이닝할만한 돈이 남지않았다."

"맨유,바르샤,레알 그외에 팀들은 최고의 선수들은 많은 주급을 번다는걸 받아들였지만 아스날은 그렇지 못했다."


Samuel JC- @LeGrove가 지적한대로, 아스날은 (알무냐,벤트너,아르샤빈 etc)들에게 대략 일주일에 200k 정도의 주급을 낭비하고 있다.


 Alex Fynn-

"보드진은 벵거에게 절대적인 파워를 준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벵거는 쓸 돈이 많지 않다."


"벵거는 나스리를 지키길 원했지만 보드진은 1년이 남은 선수에게 23m의 가격을 오퍼받은것은 받아들여야한다고 했다."


데이빗 데인이 알렉스 핀에게 말하길, 만약 그가 아스날에 계속 있었더라면 사비 알론소는 아스날에 있었을것이라고 말했다.


Alxe Fynn-

"에미레이츠에서 첫 3년간 아스날은 약간의 쓸 돈 밖에 주어지지않아 돈을 쓸수없었다. 그러나 2009년 이후론 큰 돈을 쓰는게 가능해졌다."

"만약 벵거가 탑4로 리그를 끝마치지않으면 재앙이 될것이다. 또한 그의 가족들은 프랑스로 돌아가길 원한다."

"레알 마드리는 여러차례 벵거와 계약하길 시도했었다. 그러나 현재로썬 PSG로의 이동은 있을꺼같지 않다."





Comment

위의 내용은 사실 팟캐스트의 극히 일부분에 대해서 사무엘이라는 트위터라가 이야기 한것입니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기를.

팟캐스트 내용은 꽤나 길고 많은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거의 한시간이 넘는 데다 이걸 다 듣고 해석까지하는건 너무 귀차나서 포기했어요. 영어 리스닝이 좋은 편도아니라서-_-;; 아무튼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라면 팟캐스트를 다운받아서 들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꺼같아요. 


오컴의 면도날

오해와 진실


-아스날 팬 커뮤니티 하이버리에 올린 글입니다-

전 적어도 9월1일까지는 돌아오지않는게 예전 제가 이곳의 분들에게 범한 무례함에 대한제 나름의 사과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렇지만 어제 같은 경기를 보니 도저히 그럴수가 없네요. 어쨌든 먼저 예전에 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제가 의도하지 않은 분들에게도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과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전 그때 제 글에 마음의 위안을 느꼈다고 쪽지를 준 많은 분들이 있었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상처를 끊임없이 받으면서도 이곳에 남아있고 싶어합니다. 단지 '표현'할 수없는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 뿐이죠.  그런 분들 역시 그저 아스날을 사랑하고 단지 벵거 역시 좋아하는 팬들일 뿐입니다.  먼저 그런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드려보면서 글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실 어제의 경기를 보면서 저 역시 벵거가 잘못됐고 우리팀이 잘못나가고 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운한 몇명의 출장정지,부상 그리고 코어들의 갑작스런 이적. 네 이 모든것이 한꺼번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방관'한 감독님에 대한 감정섞인 분노 이 모든것들은 분명히 이해가 가고 저 역시 너무나 화나고 슬프고 그랬으니까요.

우리 캡틴의 리액션처럼 저 역시 그동안 벵거의 경질을 바랐던 분들에게 당신들이 옳았던 어제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을정도로요 ;;   전 어제 기깟 공놀이가 아닌 제가 그렇게 좋아했던 하나의 철학 혹은 이상이 현실에서 어떤식으로 난도질당하고 파괴되어가는지를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도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조롱당하게 될 어떤 사람들이 떠올라서 더 마음이 아팠구요.

 한편으로 다른쪽에선 단지 축구는 이기는게 정의이고 돈을 쓰면 재미있는 경기 역시 볼 수 있다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는게 더 절 좌절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러워하는 팬들, 그렇게 되길 원하는 팬들에게 저 역시 말도 안되는 이상에- 결과조차 실패한-동참해달라고 말하는건 더이상 무리라고도 말씀드리고 싶어지구요. 다만 그럼에도 지금의 비판의 몇 가지면을 바라보는데 다소 우려되는 면이 있기에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누군가 오컴의 면도날을 언급해서 간단하게 현재의 아스날을 바라봅니다.

현대 축구는 간단합니다. 주급=성적이라고 개인적로 생각하고 이 이론은 EPL에서 거의 그대로 적용됩니다.물론 맨유는 첼시보다 60m은 작은 주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고 그럼에도 우승을 했습니다.

전 맨유가 첼시보다 작은 주급규모임에도 그나마 버틸수 있었던 건 '우승'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승이 없었더라면 상대적으로 유망주나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이름으로 채워지는 맨유 역시 반발이 심했을것이고 단적으로 작년의 루니사건이 그것의 상징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완고한 퍼거슨마져 -선수가 반발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루니를 내보내라고 했음에도- 루니를 지키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퍼거슨은 안거죠. 루니를 보내면 맨유 역시 우승하기 힘들다라는 사실을요.

그럼 우리팀을 보죠. 우리가 무패 우승하던 시절 주급 규모는 EPL에서 거의 1,2위를 다투던 주급 규모였습니다. 그렇기에 언제나 맨유와 우리가 우승을 다투었던 겁니다. 그리고 슈퍼스타 역시 끌어들일수 있었구요. 팀에 대한 충성심, 국적? 현대 축구에서 이 모든것은 명확하게 돈앞에서 무기력합니다. 물론 특별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벵거감독이 지키려고 했던 '세스크'죠. 그러나 그러한 세스크 역시 돈보단 우승이라는 '명예'를 택했다고 보는게 옳은거겠죠. 만약 바르샤라는 팀이 그저 그런 중위권팀이었다면 세스크는 돈을 쫓아떠나거나 그래도 우리팀에게 의리를 지켜주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겁니다. 그는 무려 8년을 우리팀에서 헌신했고 전 그가 우리에게 결과물을 주지못했더라도 조금 더 존중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우리팀으로 돌아와서 에미레이츠 프로젝트는 당시의 무리한 지출을 해가면서,적자를 봐가면서 스타를 유지하는 시스템에서 보드진이 한발 도약을 위해서 결정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에미레이츠를 짓지않고 맨유처럼 아슬아슬 줄타기하면서 우승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맨유는 그런 줄타기를 할 수있는 여건상 우리팀보단 훨씬 유리했습니다. 이미 유스시스템은 갖춰져있었고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가졌으며 영국에서도 꽤 큰 구장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그러한 맨유조차 재정적으로 분석해보면 챔스 8강과 우승권을 유지하지 못하면 팀이 한방에 재정적으로 가는 구조입니다.

아무튼 우리팀이 에미레이츠를 짓지 않았다면 몇번의 우승을 더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첼시가 들어오고 맨시마져 들어온 이 시스템에서 우리가 그들의 주급 규모를 쫓아가기 힘들었고 한번 삐끗하면 아마도 우리팀은 '리즈'꼴이 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현재 우리팀의 자산가치는 포보스나 머니풋볼 딜라이트같은데서 측정하기에 세계에서 4-5위정도를 유지중이고 이는 정확하게 우리팀이 런던이라는 대도시에 6만석짜리 구장을 갖고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미래를 위해서 4-5년정도는 희생했다라고 봐야겠죠.


그럼 다시 돌아와 그 4-5년동안 우리는 주급 규모를 줄이기위해서 노장선수, 소위 말하는 슈퍼스타를 방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우리의 주급규모는 정확하게 챔스권을 아슬아슬 하게 유지할 정도로 유지되어왔다고 봐야 옳습니다. 그리고 이적료 순위를 보죠. 우리팀이 지난 5년간 써온 이적료는 무려 강등권-이 사실은 팬들도 아는 사실이죠.-의 이적료를 썼습니다.

 즉 이런 주급 규모와 스탠딩 규모를 유지하면서 챔스권을 유지했다라는 사실만으로도 우리팀은 꽤나 선전했다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팬들이 꼭 이러한 사실을 알 필요도 없고 '우승'하던 팀이 고작 챔스권에 만족한다라는 사실에 분노할 수 있습니다. 그것 역시 팬의 당연한 권리라고 봅니다. 

그러나 심플하게 현재 상황을 봤을때 우리 팀이 이런 상황을 빠져나올수 있는건 결국 '돈' 밖에 없습니다. 물론 벵거가 신이었다면 혹은 거의 신에 가까운 능력으로 한번의 우승을 했더라면 우리팀이 지금과는 달라져 있었겠죠. 즉 현재 많은 비판중에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비판의 포인트는 지난 4-5년을 어떻게 바라 보느냐이고 전 팬들의 눈높이가 현실적인 지점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에는 벵거가 보여준 우승에 근접해가 버린 시각적 착각에 있었겠죠. 그러나 지난 4-5년이 실상 챔스권 유지가 목표 였음에도 보드진과 벵거가 팬들을 속여왔다라는 점에선 비판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즉 말도 안되는 꿈을 계속 꾸도록 내버려뒀다라는거죠.

 
그러나 세상엔 가끔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고 스포츠는 아무리 통계적으로 완벽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더라고 하더라도 이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4강에 가리라 감히 아무도 예상못했던 것처럼요.

-그러나 대게 이런 기적조차 최대한 변수를 줄인 결과에 불과합니다. 2002년 월드컵의 한국팀은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원들을 받았으니까요.-

아무튼 이런 '변수'는 노출이 심해질수록 대개는 줄어듭니다. 즉 리그처럼 38경기를 뛰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수는 대게 작은 차이에 불과합니다. 마치 심판때문에 놓친 경기들 땜에 우승을 못했다라는 이야기같은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이런한 것들은 대게 미신이 되고 감정적으로 진실에 가깝게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겐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지난 4-5년간의 아스날에 대한 비판은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많은 분들이 지금의 모습을 비판하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건 논리적으로 옳지않다고 여깁니다. 즉 비판은 하되 비판의 포커스는 바로잡자는게 이 글을 쓴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를 바라보면 벵거를 비판한 많은 분들의 논리에 저 역시 공감합니다. 일단 간단하게 팀을 바라볼때 명백하게 약점이 노출되어 있었고 어떤 '액션'을 했다라는 언론플레이가 아닌 행동 만을 봤을때 고작 유망주에 12m을 붓는 행위 그리고 팀의 약점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라는 점에서 확실히 비판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팀의 코어가 떠났음에도 그 부분을 불확실성-윌셔의 복귀-에 걸었다라는 점에서도요.


-물론 예전에도 이러한 상황이나 순간은 있었고 이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에 우리가 수비수를 샀더라면 우승에 훨씬 더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던것 처럼요. 그러나 이것은 단지 '가능성'이지 여전히 우리에겐 힘든 싸움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벵거는 아마도 그 약간의 리스크를 감당하면서까지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어하진 않았던거 같습니다.-


 만약 벵거의 플랜에서 필존스가 최우선-필존스는 정확하게 벵거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죠-이었고 그게 틀어졌으면 그에 알맞는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세상에 필 존스와 비슷한 가치와 실력을 갖춘 선수가 하나밖에 없진 않았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2m의 돈을 유망주에 쏟아부었다고 해서 이팀이 슈퍼스타를 살 수있는 팀이라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고 봅니다. 즉 개인적으론 퍼거슨처럼 조금더 확실한, 그리고 이창수님의 말씀처럼-충성심을 어느 정도는 확보 할수 있는- 로컬 유망주에 투자했다고 보는게 옳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우리팀의 슈퍼퀄리티란 슈퍼스타를 데려올수 없는 상황이라는건 변함이 없다라는 거죠.

그럼 정말 우승을 하는데 비판의 초점을 맞춘다면 간단합니다. 팬들이 주급 규모를 올리길 요구하거나 슈가 대디가 이 팀을 인수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 벵거가 이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이 팀이 확실히 우승하리라 기대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적 근거는 간단합니다.

" 돈의 규모가 결국 성적이다."

아무튼 꽤 긴 이야기가 되었지만 누군가가 말한 오컴의 면도날로 우리팀을 분석해보면 간단하다라는 겁니다. 딱 챔스권 정도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재정적 역량을 가진 팀. 그리고 이번 시즌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이하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이 높구요. 즉 챔스권을 유지하지 못했다라는건 감독 경질의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역량 이상의 것은 보이지 못한 셈이니까요.

아무튼 그런 팀임에도 제가 왜 이런 팀을 서포팅하고 이 팀의 '우승'을 바라냐구 물으신다면 그건 아마도 팬이기 때문일 껍니다. 전 앞서 언급한 작은 기적들이 모여서 어쩌면 진짜 기적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신뢰하진 않지만 팬으로써 믿으니까요. 그리고 누군가가 이것을 '신앙'이라고 하는걸 보았습니다. 물론 그분을 비난할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 위에서 신앙을 배제하고 우리팀을 냉정하게 바라볼때 어떤 수준인가를 말해드린것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전 팬의 입장으로 돌아와, 8-2로 지든 굴욕을 당하든 이 팀을 좋아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지켜볼 것입니다.물론 신앙을 가지고요. 그런 와중에 물론 벵거가 경질당할수도 있고 그러면 제 이런 마음이 변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지금만은 벵거를 싫어하는 분이든 좋아하는 분이든 똑같이 아스날이라는 팀을 응원한다는 사실이고 똑같이 슬퍼하거나 기뻐한다는 사실입니다. 그저 표현 방식의 차이, 누구를 향한 비판이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죠.



PS. 하이버리는 아스날을 그깟 공놀이가 아닌 삶의 일부로써 받아들이는 많은 팬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훨씬 과격해지고 감정적일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단지 그런 감정들이 우리 자신들을 파괴하기 위한 소모적 행동엔 그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곳을 지켜본 바로는 -비록 제가 한때의 감정을 못이겨서 특정한 이들을 향해서 감정적 비난을 했지만- 그러한 것들이 비교적 잘 지켜지는 공간이라는 것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어제의 결과의 실망한 많은 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Young guns : 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야했을까? (scrap)

오해와 진실



원출처: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08/aug/31/arsenal

출처: 하이버리(highbury.co.kr) 하이버리킹님 (2009년 1월 22일 작성)


북런던의 Barnet Lane과 Totteridge Lane을 이어주는 한 갈림길.
언제나 왼쪽 길을 통해 수백야드 떨어진 집으로 향하곤 하던 은색 벤츠가 오늘은 왠일인지 오른쪽 길로 미끄러져 들어가더니 몇 분후 다른 길로 빠졌다. 4월의 어느날 오후, 그는 오전에 충격적인 뉴스를 접한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으며, 그의 오랜 친구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자마자 벵거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내가 사임했으면 좋겠나?"

하지만 24년동안 사랑했던 클럽에게서 오전에 해임통보를 받고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데인은 그 질문에 "No"라고 대답했다.

"그게 아스날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은 안드네"

그 날의 여운은 아직도 아스날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벵거와 함께 이적에 관한 모든 일을 처리하던 데인의 역할은 아직도 제대로 채워지지 못하고 있고, 벵거의 팀운영 방식은 조금씩 조금씩 이상주의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며그의 그룹은 점점 더 몸값이 싸고 더 경험이 적은 선수들로 구성되고 있다.

- 돈 안쓰는 벵거

라이벌들과는 완전히 다른 벵거의 스쿼드를 짜는 방식은 취임시부터 언제나 평론가들의 화제거리였다. 그는 처음 9시즌동안 단 44m만을 투자하면서 (지출총액은 136m) 몇개의 리그타이틀과 FA컵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03-04 시즌의 무패우승팀을 해체시킨 이후 그는 스쿼드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돈을 쓰는대신 유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03-04 시즌에 축구선수의 이상적인 나이에 대해 그가 말했던 것과는 배치되는 행태다.

"난 전방으로 갈수록 어려져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어요. 골키퍼는 30세에서 35세, 중앙수비수는 26세에서 34세, 미드필더는 26세에서 32세, 공격수는 24세에서 30세 사이가 선수로서 최절정의 시기입니다."

구장신축으로 인해 자금이 제한되면서 벵거는 더욱더 현명하게 돈을 써야했고, 이는 곧 더욱더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을 데려와야 함을 의미했다. 벵거는 어차피 예전에도 절정기의 스타를 영입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팀내경쟁이 더 치열했던 예전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벵거는 자신이 'financial doping'이라고 언급했던 주위 상황에 맞서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돈을 쓰지 않으면서도 버텨낼 수 있을까. 적어도 데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당시 부회장이었던 데인은 자금부족으로 인해 몇명의 타겟을 놓치면서 좌절감을 맛보고 있었다.

그는 벵거의 부탁으로 해리 키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를 보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보드진은 스쿼드의 보강보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더 우선시했으며, 벵거는 언제나처럼 외교적인 멘트만을 날렸다.

"나는 아스날이 세계 최고 클럽으로 한단계 성장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단계에 와있다고 믿고 있어요.난 보드진에게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이 있으며 여전히 탑레벨에서 경쟁할 거라고 이미 말했습니다."

2003년 여름 호날두는 맨유로 갔고 키웰은 리버풀에 합류했다. 레예스는 결국 2004년 1월에 아스날로 오게 되지만 데인은 그때의 상황을 "마치 한손을 뒤로 묶고 복싱링에 오르는 것 같다" 고 비유했다.

보드진 미팅에서 화를 내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던 데인은 벵거 역시 그와 마찬가지로 좌절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고, 벵거에게 더 많은 돈을 더 신속하게 줘야한다고 믿었다.

벵거 역시 공식적으로는 항상 그 반대의 주장을 했지만, 아스날에서 오랫동안 일해왔으며 지금은 벵거의 이적협상을 돕고 있는 켄 프라이어에 따르면 벵거는 언제나

 "얼마가 필요해요" 라고 말하기보다는
"얼마나 쓸 수 있나요?" 라고 묻는 쪽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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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어제 벵거와 보드진의 갈등에 대한 기사를 보다가 우연히 찾아보게 된 Article 이에요.

참고로 이 기사에 나온 데인은 이때 이미 보드진과의 갈등으로 사퇴를 했는데 데인이 보드진과 갈등을 했던 원인이 첼시같은 슈가대디와 맞서기 위해서는 해외자본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크론케를 보드진에 끌여들인게 원인이에요.

당시 보수적인 보드진은 잉글리쉬적 정통이라는 미명하에 데인을 축출하게 되죠. 그리고 벵거 역시 데인이 사퇴할때 같이 나가려고 했으나 이 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위해 남기로 결심하게 되요.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 이 이야기가 벵거에 대한 쉴드가 되는건 아니지만 보드진과 벵거의 해묵은 갈등의 시작이 바로 이런 문제들에서 시작된게 아닌가 해요.

아마도 벵거가 유소년 정책을 쓰면서 이들이 크면서 재정이 완벽해지는 시기를 생각했을때 길어봤자 5-6년이라고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그건 이 당시 벵거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전성기의 시작을 24-26살정도로 생각했다라는 말을 유추해보면 확실하게 알수있죠. 그리고 세스크는 이러한 유소년 정책의 상징적 선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24살이 된 올해 아스날을 떠나게 됐어요.

결국 아스날의 유소년 정책은 선수들의 야망을 충족시키지 못함으로써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된거같아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벵거는 어떤식으로 난국을 펼쳐나갈까요? 기대되면서 한편으로 다시 모든걸 새롭게 쌓아 올려야할 벵거가 안쓰러워 보여요.


우리가 모르는 이번 여름의 이야기 (scrap)

오해와 진실



원출처: http://www.thefootballnetwork.net/main/s378/st170548.htm

출처및 번역: 하이버리(www.highbury.co.kr) 보배님 

한 소스에 따르면, 아르센 벵거와 보드진은 이적자금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에 대해 대치 상황에 있다. 난 이 소스가 누구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정보는 현재 아스날이 처한 혼란스런 상황을 설명해 줄것이라고 생각된다


벵거와 보드진의 의견차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이전에, 먼저 확실히 해야할 것은 현재 아스날은 영입할 선수들의 이적료는 물론이고 그들의 주급 그리고 현재 우리 선수들의 주급인상까지 모두 커버가 가능한 돈을 손에 쥐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드진과 벵거는 이번 시즌 클리쉬와 나스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페르시와 베르마엘렌같은 스타선수에게 상당한 주급 인상과 함께 장기계약을 제시해야한다는 것에 동의하고있다.


그런데 감독과 보드진의 의견차가 있는 곳이 바로 여기다. 보드진은 6만-7만 받는 선수들에게 9만-10만 파운드를 주는것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르센벵거는 맨시티,첼시,맨유가 18만에서 25만까지를 한도로 측정한 상황에서 이것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현 스쿼드 내 베스트 플레이어들을 지키고 또한 팀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서는 15만정도를 한도로 책정하길 바란다.


그리고 이 점은 매니저와 보드진이 생각하는 '영입 가능한 선수의 수준'이라는 다음 사안으로 넘어간다. 벵거와 보드진은 우승은 고사하고 탑4를 유지하기 위해선 3-4명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동의하고 있다.


벵거와 마찬가지로 보드진또한 큰 돈을 쓸 의향이 있다 (30-40m을 쓰겠다는 것은 허언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한 의견차이가 발생한다. 보드진은 영입에 큰 돈을 투자할 의향은 있으나 30m 가치의 선수들이 보통 요구하는 주급을 맞춰주지 않으려한다.


이번 여름 벵거는 스쿼드에 대해 4가지 계획이 있었다.


1.키플레이어들을 지키는 것


2.팀을 업그레이드 하기위해 탑레벨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


3.포텐셜을 가진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


4.내부 승계를 이루는 것


벵거는 3번과 4번은 이미 실행에 옮겼다. 또한 a)나스리에게 큰 주급인상을 제안하여 그를 잔류시키고 b)새 계약+영입되는 선수들의 클래스를 통해 세스크를 일년더 잔류시킴으로서 1번과 2번을 실행해 옮기력 했다. 벵거는 마타,벤제마,아자르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벤제마와 마타의 경우 주급때문에 딜이 틀어졌고 아직도 아자르를 원하고 있다.


보드진의 경우 후안 마타의 이적료를 지불함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첼시가 마타의 에이전트에게 그들이 지급 가능한 주급 액수를 밝힌 이후 더이상 그들의 경쟁 상대가 될수가 없었다. 필 존스와 맨유를 둘러싼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바 있다. 


사람들은 왜 아스날이 게리 케이힐, 스칸단이나 삼바 등을 사지 않느냐고 묻는다. 간단하다, 벵거는 그들 보다 더 나은 선수를 원한다. 보드진도 그들보다 나은 선수를 영입하기를 바란다. 벵거는 수보티치나 훔멜스같은 선수를 통한 한단계 레벨 업을 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선수들은 높은 이적료뿐만 아니라 엄청난 주급을 요구한다.


벵거는 지금 있는 선수들과 도토리 키재기인 선수들을 영입하느니 차라리 아무도 영입하지 않으려한다. 보드진은 벵거가 이에 대해 재고하길 바라고 있고 이것이 바로 스카우더들이 이제와서야 케이힐과 스캇단을 관찰하고 있는 이유다. 허나 벵거는 그들이 코시엘니보다 딱히 낫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들에게 돈을 쓰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느끼고 있다. 벵거는 퍼스트11을 위해 더 나은 선수를 원한다. 그러나 보드진은 팬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영입을 하길 바라고 있다.


멤버스데이에 벵거는 크론케 및 보드진과 중대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벵거는  a)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나스리를 팔아야 할것이며 b)보드진이 세스크를 그의 실재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벵거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영입하기 원하는 선수들에 대해 명확히 했으며 매년 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불확실함이 생긴다면 팀이 발전할수 없으므로 스타선수들에 대해 제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벵거는 아스날이 현재 보유한 선수들과 비슷하거나 약간 나은 수준이 아니라 탑 퀄리티 선수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런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있어서는 프리미엄이 붙을수 밖에 없으며 클럽은 이적료 뿐만 아니라 주급에서도 한단계 레벨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벵거는 클럽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이다. 아스날과 계약이 되어 있는한 어떠한 비난을 받는다 해도 이런 것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멤버스데이 이후 그의 발언들의 포커스가 팬들이 듣기 원하는 것들 보다는 크론케와 가지디스를 향해 맞춰져 있었던 이유이다. 벵거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벵거가 스스로 나가는 일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를 해고하는 것은 클럽에게 상당한 타격을 안겨줄것이며 그를 해고할 시에 이 모든일들을 무마 시키려면 더 많은 희생을 치루게 될 것이다 (데이빗 딘이 Bruce Rioch의 입을 막는데 치른 비용이 엄청 났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아르센벵거의 입을 막는데 드는 비용은 이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것이다.

누가 이 싸움에서 승자가 되느냐는 아스날의 이번 시즌 뿐 아니라 미래를 결정지을수도 있다.


+ 글쓴이 추가노트

중요한 이야기를 포함 시키는 것을 깜빡했다

벵거가 이렇게 고집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향후 피파나 유에파가 FFP룰을 추진할 것에 대해 믿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맨시티의 스타디움 건설건에 대한 피파의 미지근한 태도를 보며) 이는 벵거로 하여금 '공정한 시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는 도태될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되어 행동을 취할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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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사실 원문을 MissN님 트위터를 통해 보고 교수님 생각이 자꾸 나서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발번역으로 번역을 하고 있던 와중에 이미 하이버리에 올라와 있길래 제 발번역보다 이게 나을꺼 같아서 올려봐요. 일단 번역해주신 보배님께 감사드립니다. (__)

이 글을 읽고나니 벵거가 그간 했던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약간은 의아했던 행동들도 조금 이해가 갔어요. 물론 이 소스가 정확한 소스인진 누구도 모르며 조직내의 이야기들을 밖으로 표출해선 안되는거기도 해요. 그렇지만 확실한건 벵거가 비아냥당하고 우스꽝스럽게 비춰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팬들만은 어느정도 믿어줬으면 하는 바램에서 글을 갖고 와봤어요. 물론 이 내용을 믿을수도 있고 또한 여기에 대한 비판을 하는것 역시 자유지만 저는 너무 믿고 싶어지는 내용이네요. 그리고 왠지 씁쓸하고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벵거가 이 모든 어려움을 다 이겨내고 좋은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래요.

In Arsene , I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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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아스날 팬이되었나요?

오해와 진실



2011년 4월 21일 쓴 글입니다. 아마 처음으로 아스날에 대한 긴 글을 쓴 글일텐데 사실은 이 글을 쓰기 며칠전에 Underdog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는데 너무 공격적인 내용이라 올릴 용기도 안나고 지웠다가 조금 순화(?)시켜서 쓴 글이 이 글이었던걸로 기억해요.

 뭐 그러다가 결국엔 화를 참지 못하고 하이버리에 폭탄투하를 한 장본인이 되어버렸지만 =_=;; 그리고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는 아스날에 대한 이야기만 따로 해보고 싶어졌다랄까요. 아니 아스날이라기보단 벵거에 대한 이야기랄까. 뭐 게을러서 얼마나 부지런히 포스팅할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이 블로그의 제목을 I trust라고 한건 We라고 쓰는데 대해서 반대할 많은 분들을 배려한 제목이랄까요 뭐 그래요 여하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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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축구 팬덤에 대해서 아직 이해하기가 힘들어요. 뭐 제가 축구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2년동안 눈팅하면서 느낀점은 클럽축구의 서포터들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비슷하다는 거에요. 그들은 지나치게 결과론적이고 경기의 '결과'에 대해서만 집착해요.

 어쨌든 아스날 팬으로써 아스날 팬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어제 경기가 끝나고 아스날 팬사이트에서는 여느때랑 똑같은 글들이 주루룩 올라와요. 재미있는 사실은 이럴때만 까는 글을 올리는 이들 대부분이 벵거의 인터뷰를 '녹음기 인터뷰'라고 깐다는 사실이죠. 벵거의 녹음기가 그래도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서라는 명목이라도 있다라고 하면 그들의 녹음기는 짜증섞인 감정표현에 지나지않아요.

 그리고 그런 감정 표현이 수많은 성격의 서포터들중에 단지 누군가들의 동조를 얻기 위한 자위 수단일 뿐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글이 얼마나  '짜증'을 유발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거에요. 물론 스포츠를 서포팅한다는것 자체가 굉장히 감정적인 행위이고 저 역시 속으로 욕도 하고 그러기도 하지만 퍼블릭한 공간에서 그런 성향의 글들만 주루룩 올라오는건 너무나 상대들을 배려하지않는 감정 배설에 지나지 않는다는 거죠.

 팬 싸이트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이고 그곳에서 감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특정한 선수들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거죠. 한마디로 예의가 없어요. 그래서 화가 난 김에 녹음기처럼 반복되는 말들이 축구에 축자도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얼마나 비논리적인가 따져볼까 해요.
 


수비 전술이 부족하다라는 말에 대해서.
 

맞아요. 축구를 모르는 제가 봐도 우리팀 수비 전술은 부족한 거같아요. 특히 정상적인 상황이면 모르겠지만 돌발적 상황. 팀이 밀리거나 선수 한명이 퇴장당하거나 할때 우리팀이 불안해보이는건 맞아요. 근데 중요한 사실은 우리팀의 이런 성향은 벵거가 감독으로 있는 이상 언제나 변함없었다라는 사실이고 이것은 우리가 우승을 하던 시절에도 마찬가지 였다라는 거죠.

 우리의 팀이 세간의 평가에서 수비 전술이 부족한 대신 공격전술 면에서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팀이다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죠. 특히 팬들이. 만약 안정적이고 수비력이 좋은 팀을 서포터하고 싶다라면 벵거의 팀을 왜 응원하나요? 그렇기에 전 벵거 이전 아스날을 서포팅하는 이들이 벵거의 수비전술을 까는 것엔 뭐라고 하고 싶진 않아요. 그들이 보고 싶은게 그런거니까요.

 하지만 벵거의 아스날을 보고 팬이 된 이들이 단지 결과만 보고 벵거의 수비전술이 어떻느니 하는건 이해가 가지않아요. 팩트는 우리팀 전술 자체가 상대방의 역습에 취약한 구조를 지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벵거가 어떤식으로 전술 운용을 하는지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판단하기 어렵다는 거죠. 만약 수비 전술에 일관적으로 문제가 있다라면 우리 팀이 무실점을 하거나 수비가 잘되는 날은 단지 운이 좋기 때문인가요?




선수들의 클래스가 부족하다라는 말.
 

전 게임처럼 선수들을 등급별로 구분하는게 정말 불쾌합니다. 자신들이 그렇게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 잘안다면 직업으로 스카우트를 권하고 싶네요. 물론 팬들이 보기에 확연히 경기력이 좋은 선수는 눈에 띄어요. 그렇지만 그게 그 선수 혼자만의 능력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는 거죠.

 흥미로 선수를 평가하고 그 선수에 대해 호불호의 감정을 가지는건 팬으로써 할 수 있지만 자신들이 바라보는 눈이 '진실'인 것처럼 선수의 한계와 수준까지 언급하는건 웃긴거죠. 그리고 우리 팀 선수들의 클래스가 그렇게 부족하다면 리그에서 도대체 왜 2위나 하고 있는지가 이해가 더 가질 않자나요. 그럼 이 모든게 벵거때문이다라고 한다면 당신들은 벵거를 왜 까나요?



영입을 하지않는다.
 

그렇죠. 그래서 당신들은 벵거가 대단하다고 믿기 때문에 왜 영입을 하지 않는다고 깐다라는 거겠죠. 그럼 벵거가 왜 영입을 하지 않느냐. 이에 대해선 지겹도록 반복되는 논리가 있죠. 벵거는 돈이 있음에도 영입을 꺼려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돈이 없었기 때문에 영입을 못했다. 즉 이팀이 새로운 경기장을 지으면서 무리한 투자를 했고 그 이후에 돈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라는것이죠.

 자 그럼 사실을 보죠. 하이버리 시절 벵거는 빅 사이닝을 주저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리고 에미레이츠 건설 이후 '유망주 정책'을 표방하게 되죠. 그럼 사실 관계만 따져 놓고 봤을때 벵거가 영입을 하지않던 인물은 아니었지만 어떠한 외부적 환경 덕분에 그의 성향이 바뀌었다라고 보는게 옳다라는 거죠. 그리고 그것이 단지 벵거의 신념때문인지 아니면 '자본'의 압박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겁니다.



언제까지 유망주정책을 고수할것인가?
 

어쨌든 4-5년동안의 벵거의 이러한 정책덕분에 재정환경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벵거가 돈을 쓸수 있는 타이밍이 되었다라고 많은 팬들이 믿어요. 그리고 새로운 구단주까지 등장하면서 이러한 타이밍이 되었다라고 확신하고 있죠. 유망주 정책을 비판하는 많은 이들은 언제까지 포텐이 보이지않는 이들을 끌고 갈 것인가라고 말해요. 하지만 벵거가 단지 사사로운 정때문에 그들을 끌고가는 지 아니면 '어쩔수없이' 그들을 데리고 가는지는 외부인으로써 알수 없어요.

 물론 팬으로써 그러한 점을 요구할 수 있고 어느정도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시기적으로 이전까진 그러한 여유조차 없었다라는 점이고 이제는 외부적인 재정적 팩트가 변화했기에 스쿼드의 변화를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벵거의 유망주정책이 실패했느냐라고 말한다면 이건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죠.

 아까도 말했듯 선수의 클래스라는건 비 전문가가 아닌 이들이 평가하는건 불확실한 점이 있다라는 거고 유망주를 데리고 와서 그들이 '아스날식'축구에 녹아든다라면 더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다는거죠. 물론 전 유망주 정책을 지지하는 팬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거에요. 어쨌든 우리팀의 클래스 부족하다고 보기엔  올해의 경기들은 뭔가 정말 신이 외면한 혹은 경험부족이 보이는 경기들이 유난히도 눈에 띄는 시즌이었기 때문에 이게 선수들의 질때문에 리그 우승을 못했다라는 점에 대해선 동의하고 싶지않아요.

 그리고 이에 대한 평가는 팬들의 지향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고 S급 선수를 원하는 팬들의 바램도 물론 옳은거겠죠. 다만 자신들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옳다라는 관점만 내보이지않는다면요. 전 벵거의 신념이 틀렸다라는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주장에 대해 어떤 확실한 논리도 찾지못했어요. 단지 관점의 차이를 보이는 의견만 보았지.



다섯째 당신은 왜 아스날팬이 되었나요?
 

경기가 패배하거나 비기면 늘상 선수들을 까고 감독이 까여요. 그리고 경기를 이기면 너도 나도 좋아하고 선수를 칭찬하고 감독에 대한 믿음을 얘기하곤 해요. 그것은 팬들 각자의 표현방법이기 때문에 전 그게 절대 잘못이다라고 이야기 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다양한 팬덤이 공존하는 팬 게시판에서 자신과 다른 관점을 자닌 팬들의 배려하지못하는 감정배설글을 싸는 일부의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죠. 전 벵거 감독의 "빠"지만 벵거감독의 "까"를 지칭하는 이들중에 좋아하는 글을 쓰는 이들도 많아요. 그들은 벵거를 까지만 명확한 논리가 있고 어느정도 팬으로써 설득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가끔은 지나치게 자신이 전문가기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절대적이다라는 식의 글을 보게되면 순간적으로 화가 날때도 있어요. 
 

 
  저 역시 위에 제가 반박했던 제 논리들이 옳다라고 주장하는건 아니에요. 전 축구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아스날을 좋아하면서 여기저기서 눈팅으로 흘러들은 글들이 대부분이고 그런 사실들에 대해서 확신도 못하기 때문이죠.

 다만 제가 확신할 수 있는 한가지 사실은 벵거의 확고한 철학. 그의 이상론때문에 팬이 되었고 그가 보여주는 팀이 가끔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줄때도 있지만 그가 지향하는 이상. 언제나 자신들의 선수들을 믿고 공격을 하겠다라는 자세만 보여준다면 전 이 팀의 서포팅을 영원히 할 생각이기 때문이에요. 성적이 행복순은 아니자나요. :)  

 저에게 이 팀을 통한 행복은 -물론 우승도 원하지만- 이 팀이 보여주는 축구가 점점 성장하고 완성되어가는걸 보는거에요. -요한 크루이프의 네델란드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못했다라고 그의 팀을 평가절하하는 사람들은 없자나요.- 물론 지금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결과만 보고 팀이나 선수를 평가하는 경우가 많죠. 전 이걸 사람들이 게임이나 잠깐의 티비중계를 통해서 겉가지만 보고 선수나 감독을 평가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선수들에 대해, 감독에 대해 조금은 더 자세하게 알고 있는 팬들이 취하는 태도가 잘모르면서 쉽게 이야기하는 다른 이들처럼 결과론에만 이끌리는 감정적 행위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조금 더 팀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는 글. 수고한 선수와 감독들에게 용기와 격려줄 수 있는 글들이 공존했으면 하는 바램이이에요.


저에겐 여전히 이팀이 보여주는 경기들이 가장 재미있고 즐거워요. 물론 가끔 어이없이 패하거나 비길때 화도 나고 울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 심정은 선수들이나 감독님이나 똑같지 않을까요? 조금더 아스날이라는 팀을 즐겨봤으면 좋겠어요. 전 여전히 우리팀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축구를 하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PS. 사실 이글을 쓰면서 고민했어요. 전 축구에 대해서 사실 그렇게 잘알지도 못하고 경기도 거의 아스날 경기만 보는 사람이라서요. 다만 제가 느끼기에 같은 팬들끼리 의견을 나누는데 있어서 누구는 옳고 누구는 그르다 이런식의 편향적 사고가 싫기 때문이에요. 아무튼 중요한 사실은 그분들도 다음시즌에도 여전히 아스날을 서포팅하는 팬이고 저역시 마찬가지일꺼라는 거죠.


명작론

오해와 진실


하이버리를 여전히 가끔 눈팅중입니다.
무례하게 절을 떠난다라고 말한 중이지만
여전히 그절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혹은 누군가를 향한 견해는 다를지 모르겠으나
서로가 바라는 바가 같기때문입니다.

때때로 제가 그랬던것처럼 논란이 발생하고
그것을 지켜보다보면 피끓는 분노나 피드백을
하고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폭탄을 던지고 나온 제가 어떤 논란에 참견하는건
무례한거같아서 그냥 방관론자가 되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오늘 지리한 벵까 벵빠논쟁속에 
벵거에대한 비판적 견지의 글이지만 괜찮은 인사이트를 제공한
느낌이기에 피드백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마 하이버리에
글을 남기지 못해서 여기다 써봅니다.
그리고 Magic 버그님의 글을 허락도 없이 가져와서 조금 죄송하네요.


-하이버리 Magic 버그님글-
 


그리고 저의 명작론

 아르센 벵거에 대한 존경은 누군가에겐 성적에 대한 존경일순 있지만
저에겐 아닙니다. 아르센 벵거가 보여준 성적은 축구계의 족적으로
보면 그렇게 커다란 성적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르센 벵거가 커다란
존경의 대상이 된건 그의 철학,그리고 그 철학이 보여진 작품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형을 쓰는 이유는 누군가에겐 과거만이
그렇게 보일수도 있기에 논란을 피하고 싶어서 입니다.

어쨌든 지금의 아르센을 외부적으로 보면 누군가가 이견을 제시하지
않기에 망가져있는 감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식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르네상스시대의 천재 화가 미켈란젤로의 업적은 대부분 미켈란젤로가
젊은 시절에 성취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르네상스 사조에 속하는
작품들이 이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구요. 그래서 사실 그의 후반기 삶,
그리고 작품들은 그의 이름에 비해서 대중적으로 조명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후반기 삶은 실패한것일까요? 그러나 그의 후반기 작품
들은 단지 비평가들이 만들어낸 시대적 취향의 희생양일뿐입니다.
그의 후반기 작품들은 르네상스 이전의 양식을 취한것이기에 평가
절하당했을뿐 여전히 미켈란젤로의 천재적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외부적 시선에서 이것을 알아보지 못하거나 정치적인 이유로
평가절하당할 수 있습니다. 우린 그런 시대에 살고 있고 그렇기에 
미켈란젤로의 후반기 작품처럼 아르센의 말년 역시 그렇게 될수도
있습니다.

여기 또 다른 화가가 있습니다. 살아 생전 자신의 작품으로 번 돈은
고작 6달러. 그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민폐덩어리였고 자신의 친구
들에게 괴팍한 미치광이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죽은 후 그의 작품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이 되었습니다. 네 모두가 아는 바로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항상 시대에 강요당하는 삶, 그리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기깟 공놀이에도 라이벌에게 비교당하고
축구커뮤니티에선 항상 화살표 놀이가 벌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신념은 남들의 잣대에 흔들립니다. 선수를 사지않으면
우승하지 못한다. 클럽은 적자를 내면서 까지 우승을 해야한다.
그리고 이기는 축구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우리가 아르센의 팬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가 아스날의 감독이 되고 초창기에 이루어진 커리어는
우리의 라이벌 퍼거슨에 비하면 초라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링요,그리고 과르디올라같은 젊은 감독들에
비해서도 그러합니다. 그렇지만 아르센은 그들이 보여주지
못한 축구, 그리고 축구 이상의 철학을 보여주었기에 그의
팬이 되었고 그런 아스날 팬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아르센 역시 인간이고 그의 잘못된 행동은 때때로 
비판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르센이 가고 있는 길
자체가 잘못됐다 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물론 팬들중에
우리가 가고있는 길이 잘못됐다라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6년은 버려진 6년
으로 보여질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 빈센트 반 고흐의
유일한 지지자가 되어주었던 그의 동생 테오처럼 벵거를
믿어보고 싶습니다. 그가 가는 길이 지금은 평가절하당하고
비웃음 당할수도 있지만 그가 생각했던 방법론,철학들이
축구 역사에서 커다란 족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시대를
앞서간 혹은 잘못된 시스템에 저항한 인물로써 말이죠.
전 그가 돈키호테가 되어서 비웃음을 당하든 그리고 후세에
고흐처럼 인정받든 상관없습니다. 제가 좋으면 되니까요.
그게 제가 아스날을, 아르센이라는 남자를 서포팅하는
유일하게 아는 방법입니다.

끝으로 도스토예프스키의 말을 하나 인용해볼까합니다.

꿈을 밀고 가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이며,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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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알못

오해와 진실




"벵거 알지도 못하는 것들아 니들이 와서 함 해볼래!!"

스타크래프트 어떤 선수가 했던 말을 그냥 패러디한번해봤어요.


사람들은 잘 모르면서 쉽게 이야기를 해요.
벵거가 돈이 있음에도 안썼다고, 
경험 많은 선수들을 팔아치운다고.

물론 가끔 아쉬운 딜을 하거나 
너무나 안정적인 딜을 지향하는
벵거가 저 역시 얄미울때도 있어요.

그러나 여기선 순전히 몇가지 오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려고 해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아스날에게 장기적인 빅클럽으로 가는 거대한 계획이었어요. 그렇지만 이 계획은 단기적으론 재정적인 부담을 최소화해야했고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벵거에게 맡겨졌죠. 벵거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건설을 처음에 반대 했었던 이유도 아마 그런 이유일껍니다. 누구나 자신이 희생당하고 욕먹을께 뻔한 일이니까요. 심지어 상황을 모르는 팬들로부터 어떤 비난을 들을지 벵거는 알고 있지 않았을까 해요.
 

 어쨌든 구단을 책임지는 매니져로써 벵거는 아스날이라는 팀을 사랑했기에 그러한 일을 맡았고 -물론 그런 밑바닥엔 이미 쌓인 실적을 통해 장기적으로 감독을 맡을 자신이 있었고 자신이 원하던 팀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을꺼에요 -결과적으로 아스날은 6년동안 챔피언스리그권에 턱걸이했고 보드진은 벵거의 이러한 성적에 만족했으나 한때 퍼거슨과 비교되던 감독으로써의 위상,이미지는 실추되는 결과를 낳았죠. 그리고 이제 이것에 대한 평가는 순전히 팬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선수를 팔아서 빚을 갚다?

얼마전 AST(소액주를 가지고있는 아스날 서포터모임)와 가지디스단장의 인터뷰가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밝혀진 사실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건설로 생긴 부채때문에 아스날은 소유권과 빚진 자금을 통제하는 법적 규제안에 놓여있고 그속에서 벵거는 통장의 잔고를 실질적으로 + -로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는 선수를 판 금액의  70%는 무조건 선수들의 급료나 이적자금으로 재투자해야한다는 조항이에요.즉 통설적으로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벵거가 선수를 팔아서 빚을 갚는데 썼다라는 사실은 틀린 이야기라는거죠.

 

보드진은 사사로운 이익을 취한다?

보통 영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보드진을 탓하기도 하고 흑자 본 돈들이 전부 보드진들에게 가는 것이 아니냐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해요. 그래서 6년동안 무관임에도 보드진이 벵거를 짜르지 못하는건 자신들에게 이득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마타도어를 사실처럼 믿는 사람들이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아스날은 벵거이후 아직 한번도 주주 배당을 하지 않았고 사사로운 이익을 취한 보드진은 아무도 없다라는 거에요. 물론 저 역시 확실한 투자를 하지않거나 가끔 헛소리로 팬들의 마음을 불쾌하게 하는 보드진이 얄밉긴 하지만 말도안되는 마타도어로 보드진을 까는 일은 없었으면 해요.




주급과 선수 이적금액

현재 축구에도 많은 과학적 데이터와 통계들이 등장했고 성적과 여러가지 상관관계를 비교 분석하는 자료들이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자료들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 하나는 선수의 이적금액보다 선수들의 총주급이 그 팀의 성적과 상관관계가 크다는 거에요.

즉 이전부터 통계나 데이터를 신뢰하던 벵거는 아마도 저런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고 통장의 잔고를 맞춰야하는 입장에 놓인 자신에게 유망주정책만이 팀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즉 슈가대디들의 등장으로 가격거품이 더해진 이적 시장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고 자신이 자신있는 유망주를 보는 눈과 스카우트망을 통해서 저평가된 선수들을 찾아 그 선수들을 성장시키면서 팀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벗어나려고 했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그리고 5-6년간의 긴축재정으로 아스날은 점점 재정적으로 탄탄해지는 팀이 되어가고 있는것도 명백한 사실중의 하나구요.




몇가지 불운,그리고 인간의 심리

그러나 선수의 능력을 파악하는덴 타고난 벵거이긴 했으나 모든걸 예상할 순 없었어요. 거대한 슈가대디를 가진 첼시의 참전은 하필 에미레이츠 건설시기와 맞물려버리면서 갸뜩이나 힘든 시기를 보내던 아스날에게 가혹한 경쟁상대가 되어버렸고 두팀의 위상은 점점 역전되었어요.

 그럼에도 벵거는 선수들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꾸준히 팀을 성장시키는데 노력했고 그 결실은 07-08시기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했어요. 07-08의 아스날은 유럽언론이나 타팀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구를 구사한다'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완성도높은 팀이었다 라는건 뭐 알려진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또 여기서 또 불운이 생겼어요. 선수들의 뎁쓰가 약했던 아스날에게  키플레이어의 어이없는 -충격적인- 부상은 갸뜩이나 분위기를 타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아스날에게 치명적으로 다가왔고 결국 무관에 그쳐버렸어요. 그리고 서서히 완성을 향해가던 아스날은 선수들의 욕심, 그리고 그것을 채워줄수없었던 아스날의 상황과 맞물려 또다시 공중분해되고 말았죠. -만약 07-08시기의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면 리빌딩의 시기가 이렇게 길어지진 않았을 꺼라고 생각해요.-

한편 여기서도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벵거는 선수들을 지키고 싶어했지만 아스날이 도저히  맞춰줄수 없는 상황을 선수들이 몰고 갔다라는 점이에요. 훌렙은 언론플레이를 통해 아스날을 흔들었고플라미니는 아스날로선 감당할수 없는 주급을 내밀었으니까요. 그런식으로 성장했던 유망주들이 아스날이 감당할수 없는 조건을 내밀었고 벵거는 그때마다 선수들을 보낼수밖에 없게 됐어요. 

아마 여기서 벵거의 실수라면 어릴때 데리고 왔던 선수들의 팀 로얄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에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현대 축구에서 팀에 대한 애정보다 돈을 쫓는 행위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 되어가고 팬들 역시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이 됐다고 봐요.

 많은 이들이 슈가대디를 원하고 돈으로 선수를 사오는데 거리낌이 없는데 선수에게만 그걸 강요하는건 넌센스죠.  아무튼 이런 냉혹한 비즈니스세계가 되어버린 축구산업에서 선수들을 지켜내려면 결국 아스날의 재정구조는 더 탄탄해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현재의 상황

벵거는 올해 계속해서 이런말을 했어요. 아직까지 검증된 선수에게 35m이상의 돈을 지를 여유는 아스날에 없지만 성장한 선수를 지키는데 온갖 노력을 다하겠다고. 아스날의 주급 규모는 어쨌든 저러한 위기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해왔고. 분명 벵거는 주급 규모를 늘리는 것만이 안정적으로 선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선수들의 영입보다는 주급 규모를 늘리고 유스시설에 대한 투자, 메디컬 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기존 선수를 지키면서 전력을 안정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이런 벵거의 정책은 한번의 좌절 그리고 지금 또 위기에 직면해있죠. 





아스날의 이적자금

현재 아스날의 재정을 살펴보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양날의 칼로 작용해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으로 인한 티켓수익은 늘어났지만 에미레이츠 건설당시 어쩔수없이 맺은 스폰서 계약이 상대적으로 
지금은 팀의 이익 증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단장이나 새로운 구단주인 크론케측에서도 기존의 스폰서 계약을 파기할려는 움직임이고 만약 이게 이뤄진다면 향후 아스날의 수익은 조금더 늘어날 전망이지만 지금 단기적으론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현재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그럼에도 일단 기존에 투자했던 부동산 자금들을 긴급 수혈했고  올해의 이적 예산은 예년보다는 여유가 있을꺼라는 예상이에요. 즉 이번 여름이 아스날의 터닝포인트가 될수 있을꺼라고 보고 벵거 역시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선 활발한 무브먼트를 보일꺼라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어요.





팬들의 반응에 대한 아쉬움

6년동안 이어진 무관. 팬들은 분노하고 슬퍼하고 체념해요.그리고 이적시장에 대한 우스갯 소리는 이제 아스날팬들만의 자조가 아닌 아스날이라는 팀에 대한 이미지로 변질 되고 있죠. 그런 상황에서 팬들까지도 저러한 놀림에 자조적으로 동참하는 꼴을 보면 왠지 화가나요  그리고 그런 팬들중에서 아스날의 팀 프라이드 운운하지만 정작 그들이 아스날 팬으로써 아스날 팀에 대한 프라이드를 지켰느냐라는 거죠.

특히나 위에 아스날이 쳐한 상황을 다 알면서도 저런 이야기에 동참하는 팬들을 볼때면 여전히 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진 팬들조차 자책하게 만들어요. 다시 말해 우리 애들이 못나서 그래라는 말은  팬들끼리 할 수있는 말이에요. 그렇지만 다른데 가서 너네애들은 왜캐 못났니라고 하는데 얘는 원래 그래라고 말하는 팬들을 보면 이렇게 묻고 싶어요.

"당신이 가진 아스날에 대한 애정은 자신의 프라이드를 위해 존재하는건가요" 



오늘의 뉴스

어제 오늘 또 아스날팬들은 절망에 빠졌어요. 연일 아스날의 키플레이어들이 다른팀으로 옮겨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그걸 지켜 보는 저도 속으론 슬퍼고 답답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아직 확정도 안된 사실에 우리 팀 선수들을 이미 팔아버리는고 아스날의 위상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하고 벵거를 비난하는건 좀 자제해줬으면 해요.

그렇게 클리쉬를 욕해대고 제발 나가라고 외치던 팬들이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로 밖에 못가는 상황에서 어쩔수 없이 라이벌 팀에 팔아넘기는 걸 보고 수치고 치욕이라니 비난하는건 현실을 너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안보여요. 물론 저 역시 세스크를 헐 값에 팔아넘긴다면 같이 구단에 대해 분노해줄 생각이에요.

  하지만 아직 세스크는 아직 우리의 선수고 여전히 전 벵거가 세스크를 팔지 않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나스리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이미 그의 태도에 대해 많은  실망을 했고 세스크만 지킬수 있다면 며칠전 
이적 이야기를 하면서도 썼지만 팔아 넘겨도 상관없다라는  입장이에요. 그리고 사실 나스리를 팔꺼라면 맨유보단 맨시티가 나아보여요. 맨시티에선 잉여전력이 될께 뼌하니.

어쨌든 나스리,클리쉬는 팬들사이에서도 이미 팔려도 된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다른 팀팬들이 셀링 클럽 운운하는걸 굳이 들을 필욘 없다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우리에겐 올해 적어도 40m이상의 이적자금이 있고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선수를 파는 자금의 70%는 무조건 선수에 대한 자금으로 사용되야 함을 안다면 오히려 우리에겐 커다란 이적자금이 주어지는 거의 최초의 시기가 될꺼라고 봐요.

 어제 벵거도 인터뷰에서 우리의 7월 이적시장은 활발할꺼라고 이야기했으니까 한번 믿어보죠. 그러고도  8월31일날 아스날에 변화가 없다면 그때가서 실컷 욕을 했으면 해요. 어쨋뜬  지금 아스날은 또 한번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고 그 무엇보다 팬들의 믿음이 중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요.

 "Keep the faith."

어느때보다 이 문구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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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의 축구가 () 보고 싶다.

오해와 진실




2011년 4월 25일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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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스날이 지면서 아스날의 시즌은 끝이 났어요. 여전히 팬 커뮤니티에선 날선 공방들이 오가고 저 역시 짜증이 나고 화가나서  밤새 잠도 못자고 심지어 폭식까지 하게 됐어요. 그놈의 공놀이가 뭔지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

 누군가는 벵거의 축구가 (그만) 보고싶어지는 날이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에겐 벵거의 축구가 (계속) 보고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되는 안타까운 날이었어요. 전 여전히 전세계에서 벵거의 축구만이 제 축구 감상욕을 자극하는 유일 무이한 축구라고 생각하기에...


 그의 팀의 성적때문에 그의 축구를 더이상 보지못하게 될꺼라는 두려움이 엄습하는 날이었다랄까요. 물론 여전히 그가 잘려나갈 일은 없지만 오늘 본 벵거교수님의 안타까운 표정은 그가 스스로 지쳐서 나가떨어지진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들정도였어요.

 저에게 가장 큰 고통은 벵거의 축구를 더 이상 보지 못하는 것이기에 이런 상황을 만든 벵거 교수님도 안타깝고 아스날의 재정적 상황을 둘러싼 이해가 없이 벼랑끝으로 내몰기만하는 팬들에게도 야속함을 느껴요. 물론 팬들중에 결과가 가장 중요하며 수비축구를 하면서까지 '우승'을 원하는 팬들도 있겠죠. 그런 이들에게 지금의 벵거는 형편없는 감독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에겐 여전히 축구도 재밌을수도 있다라고 깨닫게 해준 벵거의 축구만이 유일하게 축구를 보는 이유이고 제가 아스날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그렇기에 만약 더이상 벵거의 축구를 보지못하게 된다라면 더이상 아스날의 서포팅을 할 이유를 못느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세상에 제 맘에 드는 축구를 하는 감독이 벵거뿐일리는 없겠지만요.

 어쨌든 이러한 위기 상황이 오니 도리어 이런 생각이들었어요. 벵거의 축구의 두가지 가치 '이상'과 '미학' 중에 '이상'은 포기해야할 때가 온것이 아닌가하고요. -이상은 재정적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영입을 하고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성장시키는것, 미학은 벵거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을 의미합니다.-

 전 어디까지나 축구클럽으로써 벵거의 팀을 좋아하는 것이고 그런 이상 그의 축구가 완성된 것을 더 보고싶은게 팬으로써의 심정이 아닐까 해요. 그리고 그의 이상은 멋졌지만 지금같은 거대한 돈잔치가 되어버린 축구판에서 이상을 지키면서까지 아름다운 축구를 한다는게 '신'이 아닌이상 불가능한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한땐 벵거를 신이라 여겼지만 올해 경기들을 지켜보면서 계속된 불운-운도 계속되면 혹자들은 실력이라고 하죠.-이 겹치면서 이팀에겐 운을 뛰어넘을 클래스가 필요하다라는 결론을 내릴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 2%부족한 불확실성을 채우기 위해서는 이제 이상을 조금 수정해야하지않는가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요. 아무튼 한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진짜 벵거의 축구가 (정말) 보고싶다라는 것이에요. 


교수님의 이런 모습 더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ㅠ_ㅠ


Ps. 사실 이런 생각을 결정적으로 하게된 계기는 바르샤와의 경기들때문이었어요. 시즌 우승은 제 개인적으론 운이 없어서 놓쳤다 생각하고 현재 스쿼드로도 충분히 할수 있단 생각은 했는데 바르샤 와의 챔스 2시즌을 연속 치루면서 이기는 경기에서마져도 우리팀의 "최선"의 모습으로도 바르샤에게 신승을 거두는것을 보고 이팀의 한계는 여기까지 군하라는 좌절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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