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출처: http://swissramble.blogspot.com/2011/05/arsenals-transfer-budget.html
출처: Futu moron 님
1편,2편,3편,4편으로 나눠서 번역하신걸 하나로 합쳤습니다.
*이 글에 대한 모든 권리는 푸투의 moron님에게 있으며 제가 번역한 아스날의 재정에 대한 21가지 질문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퍼온 글임을 밝히는 동시에 moron님의 허락을 받지못하고 퍼온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아스날 팬들에게 축구 시즌의 끝은 빠르게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들의 팀은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고 몇 달 동안 맨유를 위협했지만 실망스러운 4위로 떨어졌다. 예술적 소양이 있는 이들은 T.S 엘리엇의 "This is the way the world ends,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바로 이것이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쾅 소리가 아니라 훌쩍임과 함께)" 라는 말을 떠올릴 것이고 야구광들은 요기 베라의 "it's deja vu all over again(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를 고를 것이다.
아스날의 폼은 마지막 7경기 동안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할 정도로 떨어졌다. 그 승리는 모순스럽게도 챔피언에게 얻은 것이고 세 번을 볼튼, 스토크, 아스톤 빌라에게 졌다. 7경기에 6점으로는 오래 기다렸던 트로피를 가져오기 어렵고 이는 오히려 강등권의 폼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상당히 저속한 말로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팬들이 풀햄 원정에서 클럽에 돈을 쓰도록 요구한 것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이 기존의 젊은 재능에 경험과 단단함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감독 아슨 벵거는 유용 가능한 자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적 시장에서 매우 "액티브"할 것이라는 의도를 표현했지만 정확히 클럽이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팬들은 신문을 읽고서는 거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선데이 메일은 벵거가 단지 30m을 쓸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50m의 자금이 있다고 말했으며 텔레그라프는 그 중간인 40m이 대략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사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이 어떻게 그 수치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 하나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판단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운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 거의 확실하다.
공정하게 말해서 클럽이 그들의 작업에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 벵거는 자신도 얼마만큼 쓸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클럽은 건전한 재정 상태에 있다는 것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대형 이적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불행히도 이건 작년에 나왔던 소리와 끔찍하게 비슷하다. CEO 이반 가지디스는 "우리가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에 보탬이 될 만한 적당한 선수를 찾는다면 투자할 자금이 있다." 고 말했으며 심지어 회장 피터 힐우드도 "우린 오랫동안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있으며 쓸 수 있지만 현명하게 쓰고 싶다. 맨시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현금이 있다." 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허세는 경험 부족한 로랑 코시엘니, 재앙의 세바스티안 스킬라치, 자유 이적으로 마루앙 샤막을 영입함으로써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다.
물론 아스날이 자신의 이적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다른 클럽에 보여준다면 바보같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기대치를 조절하기 위해 얼마만큼 쓸 수 있는지를 적절히 추산해 본다면 몇몇 팬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먼저, 아스날의 공식적인 자금으로는 제한된 형태의 Transfer Proceeds Account 가 있다. 2006 채권 투자설명서에는 에미리츠 구장 자금 조달의 조건으로 순매출액의 70%는 TPA에 반드시 입금되어야 하며 선수를 포함한 어떤 특정한 영역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명확히 쓰여 있다. 이는 클럽이 핵심 자산 - 스쿼드 운용, 선수 영입 혹은 기존 계약 연장 - 에 계속 투자하도록 하여 채권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TPA의 자금은 기타 축구 자산을 구입하거나 부채를 선상환하는 등 다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자금이 절대적으로 선수들에게 쓰일 것이라고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TPA에 있는 자금이 얼마냐를 알아내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2009년 맨시티에 팔아 받은 40m을 지적하며 적어도 28m 이상의 자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 꽤 비싼 구매들이 있었고 (베르마엘렌 10m, 코시엘니 10m, 스킬라치 4m) 보았던 것처럼 아카데미나 구장 발전에 자금이 합법적으로 쓰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TPA는 단지 사용 가능한 자금의 한 척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스날 주주 연합(AST)는 27m이라는 수치를 도출해 내었다.
아스날의 이적 자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 2010년 11월에 발표된 110m의 실제 현금 잔고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클럽은 현금 흐름의 기간적 특성을 강조한다. 매년 초여름 시즌 티켓 갱신으로 얻은 현금은 이후 몇달간의 비용으로 지출된다. 가지디스는 "100m이 넘는 돈을 쌓아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쓸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건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스날의 현금 잔고를 본다면,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2006년 11월의 53m에서 2010년 11월에는 110m이다. 더구나 매년 5월의 현금 잔고는 직전해의 11월에 비해 항상 25m 정도 높다. 현재의 수치 또한 최근의 수치보다 그만큼 높을 것이다.
다른 말로, 아스날의 경영자들은 약간 보수적이라는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그들이 구장 건설 부채 상환으로 인한 23m을 남겨 놓아야 하지만 이는 여전히 87m의 순잔고를 의미한다.
사실, (1) 나이키와 에미리츠 와의 상업적 계약은 선불이었던 것과, (2) 140m에 조금 못미치는 하이버리 스퀘어 개발에 따른 부채를 모두 갚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스날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런 요소들을 감안할 때, 일부 추정 없이 얼마의 현금이 사용 가능한가를 알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몇 가지의 추정을 할 것이다. 첫째로, 재정 연도의 후반의 비용으로 42m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이는 누구보다 아스날의 계정에 가까운 AST의 친구가 1년 전 추산한 35m의 수치에 임금 인상을 반영하여 신중하게 20% 올린 것이다. 이로써 결국 45m이 남는다.
또한 다른 클럽에 아직 지불하지 않은, 장부에 기재된 13m의 이적료를 제해야 한다. 하지만 아스날은 1m 받을 것이 있다. 이들이 대부분 1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지불되어야 함을 감안할때, 향후 12개월 동안 10m이 지출되어야 한다고 추산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아스날은 또한 14m의 우발채무가 있다. 특정 조건, 즉 1군 혹은 국대 경기 출장 숫자가 충족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인데 이는 가능성이 적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것은 계산에서 빼도록 한다.
그래서 10m의 미지급 이적료를 제하면 현금은 35m이 남는다. 위에서 언급한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기자들도 결국 뭔가를 알긴 아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스날은 부동산 판매로 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회장 피터 힐우드는 부동산 사업으로 인한 부채는 없으며 따라서 앞으로의 판매는 현금 유동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확인했다. 추산치가 얼마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많은 양의 현금이 축적 것이다." 고 말했다.
여기엔 두 가지의 요소가 있다. (1) 남은 35채의 하이버리 스퀘어 아파트(655채 중 620채는 이미 팔렸다), (2) 구장 이전의 일부로 인한 기타 개발 사업 - 아파트 375채의 건축 허가를 받은 퀸즈랜드 로드의 부동산 사업과 혼시 로드, 할로웨이 로드를 포함해서.
이 역시 얼마의 가치를 지닐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거에 비추어 예상할 수는 있다. 2010년 전반의 하이버리 스퀘어 (50채에 22.5m) 가격에 따라 계산하면 15.8m이 나오고 동일한 계산을 2009년도 (261채에 96.6m) 에 맞춘다면 13m이 된다. 둘의 평균으로는14m 정도가 된다.
기타 부동산 사업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더욱 어려운데 지난해 퀸즈로드의 공공주택 부문에서 23m을 가져왔다는 것만 덧붙인다.
합해서 부동산 사업을 포함한 계정은 28.2m이 된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책임자들은 순실현가치를 장부상 가치보다 높게 평가한다. 이전 거래내역을 고려하여 50% 증가시킨다면 42m이 된다. 이는 AST에서 1년 전 추산한 45m과 흡사하다.
만약 남은 하이버리 스퀘어 아파트가 상당히 빨리 팔린다고 가정했을때 이전에 계산한 35m의 이적 자금에 14m을 더해 총 49m이 된다. 뭐, 너그럽게 50m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이 수치에는 몇 가지 추정이 들어가 있지만 일정 수준의 논리에 기반한 것이다.
이는 대략 30m의 기타 부동산 사업에서의 자금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총 부동산 수입인 45m에서 하이버리 스퀘어의 15m을 제한 숫자) 비록 이는 당분간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여름에 쓰일 자금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안전 장치를 고려했을 때, 아스날이 왜 아직도 이적 시장에서 조심스러운 것인가 하고 묻는 것은 합리적이다. 아스날이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지난 해, 아스날은 세전 56m이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발표했고 이것은 한 번 반짝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 두 시즌간 평균 41m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09/10 시즌에 이익을 본 다른 구단이 단지 세 팀, 그리고 그들 모두 아스날보다 현저하게 낮은 액수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울버햄튼 9m, 웨스트 브롬 0.5m, 버밍엄 0.1m) 아스날의 수치는 정말 인상적이다.
하지만 견실한 대차대조표는 칭찬할 만한 것이지만 그것이 클럽의 주요 목표가 될 수는 없다. 힐우드가 "우리의 사업적 목표는 이처럼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을 늘려 그것이 팀에 재투자되고 클럽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라고 인정하는 것처럼.
더구나,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재정 상황이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환상적인 것만은 아님을 보여주는 숨은 문제들이 있다. 사실, 부동산 수익으로 얻은 11m과 선수 판매로 얻은 38m을 제외하면, 09/10년도의 잔여 축구 수익은 7m에 불과하다. 14m의 이자 비용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대단하다. 하지만 최근의 잠정적 수치들은 진행중인 문제들을 전면으로 드러나게 한다.
10/11의 첫 6달 동안, 아스날은 6m의 손해를 기록했다. 주요하게는 부동산 수익이 3m으로 떨어졌고,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은 4m - 에두아르도를 샤흐타르로 보내면서 얻은 것 - 으로 크게 감소했다. 사실, 순수 축구 산업은 13m의 손실을 봤다.
공정하게 말해서 이 수치는 부분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두 경기의 홈 게임이 적었던 것과 TV 중계권료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이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튼튼한 사업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또한 2006년부터 매년 평균 25m을 얻을 정도로 선수 판매 분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있었다. 장사는 잘 했지만 트로피를 따는 팀을 만들기는 어려웠다.
다른 모든 클럽들처럼, 아스날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주급 장부와 경쟁해야 했으며 결국 4년 동안 83m에서 111m으로 증가했다. 10/11년도의 첫 6개월 동안만 주급 총액은 4.5m 증가했으며 이는 선수들의 재계약 추진에 기인한다. 벵거의 예산이 이적자금과 주급을 감당해야하는만큼, 자금이 있다고 그것이 반드시 선수를 사는데 쓰이는 것은 아니다. 벌써 사미르 나스리, 가엘 클리시, 요한 주루와의 계약 연장 협상이 오가고 있다.
아스날의 총 주급은 111m으로 첼시의 173m, 맨시티의 133m, 맨유의 132m에 비해 여전히 한참 낮지만, 하위 팀들에 비하면 매우 높다. 특히 리그 순위가 단 한 계단 낮은 토튼햄의 67m에 비하면 44m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아스날의 유명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생각해 봤을때 이는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오는데, 몇 가지 지표에 기인한다. 그들은 넓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주급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고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데닐손과 로시츠키와 같은 주변 선수들이 후한 대접을 받고 있고 어린 선수들 또한 그렇다.
현 상황에 안주하는 듯한 기색이 보이는 만큼 이는 재검토할 가치가 있는 정책이다. 판단력 있게 죽은 가지를 쳐내는 작업으로 주급 부담을 줄여 몇몇의 월드 클래스 재능을 데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성적과 연계된 페이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도입하여 트로피를 따기 위한 공동체 정신에 집중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
분명히 주급은 선수를 사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비록 대현자 제이미 레드납이 터무니없이 "자유이적보다 싸게 살 수는 없다" 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일례로, 마루앙 샤막은 보르도에서 올 때 한 푼도 들지 않았지만 알려진 5만의 주급에 5년간의 계약 기간은 12.5m의 지불을 의미한다. 그것은 새로 온 선수로 인해 증가된 주급은 떠나는 선수에 의해 감소된 주급으로 맞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급과 감가상각을 제외한 '기타 영업 비용'의 연간 지출이 55m으로 높은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불행히도 클럽은 이 비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구장 운영 비용이나 이동, 훈련 비용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절대적인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총비용의 27%라는 아스날의 수치는 다른 잘나가는 클럽들의 18-23%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의 활동을 크게 제한하는 분야는 여타 유럽의 엘리트 클럽에 한참 뒤떨어진 44m의 한심한 상업 소득이다. 딜로이트 머니 리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142m, 레알 마드리드가 123m으로 이 분야에서 거의 세 배를 더 버는 한편, 맨유는 올해 100m의 벽을 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아스날의 취약점은 그들이 구장 건설 자금을 안전하게 조달하기 위해 맺은 장기 계약에 묶여 있기 대문에 발생한다. 당시에는 합리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클럽들이 맺은 계약은 아스날의 잃어버린 기회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에미리츠와의 계약은 20/21년도까지 15년간의 구장 명명권 (42m)과 13/14년도까지 8년간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 (48m)으로 총 90m의 가치를 갖는다. 비슷하게 나이키와 11/12년도까지 7년간 55m의 유니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는 현재 3년 연장된 13/14년까지이다.
점차 증가하는 셔츠 스폰서 계약은 시즌당 5.5m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0m을 받는 리버풀의 스탠다드 차타드, 맨유의 에이온과 비교하면 매우 불리하다. 유니폼 계약도 마찬가지로 아스날은 현재 8m을 받지만 최근 발표된 리버풀과 워리어 스포츠와의 계약은 25m, 맨유의 나이키의 계약은 25.4m를 받는다.
아스날은 불쌍한 상업 계약으로 인해 매 시즌 30m을 손해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게 극적인 말은 아닐 것이다. 이는 시즌당 하나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아스날의 새 오너 스탄 크론케는 아시아에서의 프리 시즌 투어를 갖도록 벵거를 설득하며 "그의 경험으로 아스날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첼시가 몇 년 전 그랬던 것처럼 가혹한 상업 계약들을 사들이는 것도 고려할 지도 모른다.
아스날은 상업 팀을 많은 비용을 들여 재구축했다. NBA 출신의 탐 폭스를 2009년 8월 데려왔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다. 사실, 상업 매출은 실제로 09/10년도에 4m 감소했다. 그들은 장기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렇게 비싼 값을 들여 그들을 고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어쨌든 그들은 맨유의 인상적 성장에 중요한 내용이 되기도 했던 2차 스폰서 계약 건에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다. 10/11시즌의 잠정적 결과가 발표되었을때, 가지디스는 "내년에는 좋은 결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 기대해 보자.
아스날의 소비 계획을 제한하는 다른 요소는 바로 클럽으로 하여금 그들이 버는 만큼만 쓰게 하는 UEFA의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에 따른 제한이다. 다음 두 시즌 동안, 클럽은 누적 45m의 손실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너가 손실을 감당했을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은 지금까지 아스날의 방식이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5m의 손실만 허용 가능하다.
다른 말로, 만약 아스날이 이적에 큰 돈을 들이며 일부 손실을 보게 된다면 FFP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아카데미와 구장 건설에 따른 비용은 제외할 수 있지만 말이다. 재정적 도핑에 대한 벵거의 잦은 비판을 감안했을때 그런 움직임은 매우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보기로 한다.
심지어 벵거도 그의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두가 FFP가 곧 시작할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적 시장은 하이퍼액티브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린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마지막 구매를 빠르게 마무리지을 것이며 최근 몇 년 간 처음으로, 나도 액티브해질 것이다." 이것이 많은 팬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재정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스러운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벵거가 구매하는 선수들로부터 발생하는 감가상각이 UEFA의 손익 계산에 포함된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가 경제학의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일이다.
보다 긍정적으로, 아스날의 스펜딩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명백한 전략은 부진한 선수들을 판 자금을 이적 자금에 보태는 것이다. 아스날은 이 분야에 매우 능하며 해외 구단주의 시대 (첼시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입성한 때부터) 이후 유일하게 이익을 본 구단이기도 하다. 03/04년도부터 아스날은 3m의 이익을 기록한 반면, 첼시와 맨시티는 거의 400m을 지출했다. 또한 선임자들은 이 분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납 효과로 스퍼스는 같은 기간 동안 132m를 지출했다.
대부분의 아스날 팬들은 미미한 충격조차 남기지 않고 팀을 떠날 후보들이 많다고 말한다. 가장 떠날 것 같은 선수는 데닐손과 니클라스 벤트너로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들로 16m 전후를 받을 수 있다. 꾸준하지 못한 디아비, 실수 많은 에부에, 참담한 마누엘 알무니아와 슬프게도 전성기가 지나버린 토마스 로시츠키도 떠나도록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클럽을 찾는데 잠재적 어려움은 바로 그들의 높은 주급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방법이 있다. 당연히 이들은 대체되어야 하지만 나는 보다 비용 절약적인 방법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값싸고, 굶주린 헨리 란스버리, 프란시스 코퀠린, 베닉 아포베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임대에서 돌아온다면 말이다. 이는 클럽이 EPL의 홈 그로운 룰을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해주기도 한다.
이것은 벵거의 정책에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과거에는 동시에 너무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최근 몇 주 간의 폼은 너무나 의기소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벵거가 과감한 행보를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리빌딩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이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이 아르샤빈, 사미르 나스리와 같은 팀의 스타를 한둘 쯤 파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럴 것이라 생각지는 않지만 실제로 일어난다 해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이적 작업이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다른 장면이 있다. 대부분의 이적료는 선불이 아닌 할부로 지급된다. 일례로 24m의 선수를 사기 위해서 8m은 즉시 지불하고 나머지는 향후 2년간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는 대륙에서는 매우 표준적인 방식으로 바르셀로나가 앙리와 흘렙 건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아스날에 지불해 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클럽의 이적 자금을 늘리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신중히 사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로, 대차대조표는 매우 견실해 보이지만 아스날 역시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일부 서포터들은 부동산 개발 부채를 모두 상환하면서 클럽에 더이상 부채가 없다고 잘못 알고 있다. 물론 그들의 엄청난 부채 - 에미리츠 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장기 융자금 - 를 263m 수준으로 줄인 건 사실이다. 2008년 411m으로 최고조를 이루었던 것을 감안하면 부채를 줄임으로써 확실히 운신할 만한 공간이 생겼다고 하겠다.
한편, 이것은 스탄 크론케가 부채를 일찍 상환함으로써 대출 상환 비용 (5m의 자본 상환을 포함하여 대략 연간 19m) 을 줄여 클럽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절약된 자금은 스쿼드를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솔직히, 아스날의 지속 가능한 모델에 대한 크론케의 칭찬을 감안했을때 이것은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다른 클럽 오너들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비록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크론케는 신중한 투자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날이 UEFA의 FFP 아래에서 번창하길 기다리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 당분간 그의 모토로 여겨지며 이번 여름 대대적인 지출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긴 하지만 그는 성공하는 클럽과 함께하길 원하며, 새로운 선수를 노릴때 보다 결단력 있게 행동하도록 감독을 격려할 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는 아스날이 매출 성장으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다음 시즌의 악명 높은 6.5% 티켓 가격 인상으로 4.5m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2.5% 부가가치세 상승에 기인한 것이지만 잔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상승치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치르고 있는 팬들에게 삼키기 어려운 알약과도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가장 저항이 적은 길로 여겨진다. 그리고 축구 클럽 경영자들은 그것이 옳다는 것을 같은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증명한다. 그들의 '고객'들은 가장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지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스날 팬이 마음을 바꿔 스퍼스 쪽으로 그의 충성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아스날이 딜로이트 머니 리그에서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려 94m이라는 경기 수입의 덕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만이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실 아스날 총 매출의 42%가 경기 수입에서 나오고 다른 어떤 클럽들보다 높은 수치이며 얼마나 구단이 팬들에게 의존적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얼마나 상업 수익이 미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머니 리그의 탑 20 클럽 중 오직 아스톤 빌라만이 총 매출액 중 상업 활동으로 얻은 비율이 아스날보다 낮다.
게다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의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TV 계약은 이전 계약보다 해외 중계를 많이 성사시켰다. 그래서 10/11시즌의 아스날 몫은 비록 그들이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낮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5m 증가한 56.3m이다.
하지만 이는 또한 피치에서의 성공이 재정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아스날의 뒤떨어진 4, 5월은 팬들만 좌절시킨 것이 아니라 은행 잔고에도 상처를 줬다. 2위에서 4위로 떨어짐으로 프리미어 리그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하는 액수가 1.5m 줄었으며 데미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 시즌의 챔피언스 리그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UEFA의 매출액 분배는 참가비, 상금과 TV 중계권료 (50%는 챔피언스 리그 순위, 나머지 50%는 전년도 리그순위에 따라 분배된다.) 로 구성된다.
잉글랜드의 경우, 네 클럽이 조별 예선에 진출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TV 중계권료를 구성하는 후자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 40%가 리그 우승팀에게, 30%는 2위, 20%는 3위, 그리고 10%는 4위에게. 올해 이 계산을 통해 09/10시즌 (원문에는 08/09시즌이라고 되어 있지만 잘못된 것으로 보임) 2위를 했던 맨유는 10.6m을 받았고 4위를 했던 스퍼스는 3.5m를 받아 7.1m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것은 아스날의 조별예선 플레이오프 입장 수입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또다른 잠재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챔피언스 리그 얘기를 하자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브라가 전의 안타까운 패배로 아스날은 조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이는 상당한 손실을 가져왔다. 첫째로, 조별 예선 각각의 승리는 80만 유로의 가치가 있는 반면 무승부는 40만 유로를 준다. 그리고 만약 아스날이 조에서 1위를 차지하고 바르셀로나를 피했다면 8강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이는 3.3m 유로의 상금과 1.3m 유로의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만약 아스날이 마지막 예선 두 경기를 비기고 8강에 진출했다면 이는 추가적으로 5.4m 유로 또는 4.6m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론상 그렇지만 요점은 명확하다. 피치에서 조금 더 노력하면 재정적으로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티켓 가격을 올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스날이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이 진출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드를 받겠지만 까다로운 상대와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이 진출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이것이 4위를 한 것에 대한 또 다른 단점이다. 아스날이 진출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25m을 날릴 것이며 이는 추가적인 입장료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아스날의 채권 투자설명서에는 만약 팀이 피치 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더욱 많은 매출이 상업 계약으로 인해 형성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AFC는 1군 선수단의 활약에 따라 추가적인 보너스 지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계약 내용의 상승과는 별도로, 스폰서들이 위너들과 관련되고 싶어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이 또한 새로운 선수를 사는데 얼마나 쓸 것인가를 결정짓는데 고려할 만한 요소이다. 그것은 클럽 선수 명단에 월드 클래스 선수를 한둘 가짐으로써 증가하는 셔츠와 기타 상품 판매를 제외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었던 것이 매출의 부족함을 가져왔다고 보면, 아스날의 이적 시장 정책을 보는 다른 방식은 특히 다른 팀들은 성공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반면 아스날은 감당할 수 있면서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빅4의 문은 극도로 부유한 맨시티와 많이 쓰는 토튼햄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아스날도 더이상 고수익을 안겨주는 챔피언스 리그에 매 시즌 진출하는 것이 보장될 수는 없다. 게다가 최근 몇 주간의 폼으로는 어떤 경기도 자신감 있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아스날 스쿼드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바르셀로나, 첼시, 맨유와의 경기에서의 승리가 이를 증명한다. 또 벵거가 이번 여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완전히 멍청한 짓"이라고 말한 것도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것도 아니다. 그는 "내가 나가서 선수를 사온다면 잭 윌셔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왔다. 이는 사실일 지도 모르지만 아스날 팀에는 윌셔와 같은 능력을 갖지 못하고 피치에서의 욕망을 증명하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
요즈음 북런던에는 혼란스러운 말이 오가는 것처럼 보인다. 한쪽에서 벵거는 자금을 쓰지 않으려는 그의 정책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우리 팀이 거대한 변화를 필요한다는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린 거의 다 왔지만 단지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우릴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난 여름의 말, "작년에 비해 올해 큰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과 끔찍하게도 비슷하다.
다른 한쪽에서 그는 가끔 재정적 여력이 없다고 암시한다. "비록 사람들이 우리에게 쓸 자금이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50m짜리 선수를 살 수는 없고 이것은 팩트다." 하지만 이 관점에는 여러 가지 반론이 있다. a) 한 선수에 그 정도를 쓰라고 하는 서포터들은 거의 없다. b) 훌륭한 선수들은 가끔 그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메수트 외질, 누리 사힌, 라파엘 반더바르트 등 c) 우리가 본 것처럼 스쿼드를 강하게 만들 자금이 존재한다. 아마도 50m 정도.
정말로 벵거는 뛰어난 재능을 데려올 만한 자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록 그의 주 목표는 그의 스타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지만 그는 반드시 많은 선수들이 오가지는 않겠지만 보강을 원한다고 인정했다. "숫자가 아니라 퀄리티가 중요하다." 이는 아스날 팬들에게 나쁜 결과는 아닐 것이다. 만약 클럽이 정말로 3-4명의 검증된,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산다면 이 어린 팀에 거대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벵거는 구장 건설로 인한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 손이 묶인 채 싸워 왔다. 하지만 이제 클럽은 비록 천문학적인 액수는 아닐지라도 지속 가능한 모델과의 타협 없이 쓸 수 있는 풍족한 자금이 있다. 그들은 뭔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 왜냐면 계속 똑같은 일을 한다면, 계속 똑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출처: Futu moron 님
1편,2편,3편,4편으로 나눠서 번역하신걸 하나로 합쳤습니다.
*이 글에 대한 모든 권리는 푸투의 moron님에게 있으며 제가 번역한 아스날의 재정에 대한 21가지 질문들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퍼온 글임을 밝히는 동시에 moron님의 허락을 받지못하고 퍼온것에 양해를 구합니다.
아스날 팬들에게 축구 시즌의 끝은 빠르게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들의 팀은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고 몇 달 동안 맨유를 위협했지만 실망스러운 4위로 떨어졌다. 예술적 소양이 있는 이들은 T.S 엘리엇의 "This is the way the world ends,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바로 이것이 세상이 끝나는 방식이다. 쾅 소리가 아니라 훌쩍임과 함께)" 라는 말을 떠올릴 것이고 야구광들은 요기 베라의 "it's deja vu all over again(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를 고를 것이다.
아스날의 폼은 마지막 7경기 동안 한 번밖에 이기지 못할 정도로 떨어졌다. 그 승리는 모순스럽게도 챔피언에게 얻은 것이고 세 번을 볼튼, 스토크, 아스톤 빌라에게 졌다. 7경기에 6점으로는 오래 기다렸던 트로피를 가져오기 어렵고 이는 오히려 강등권의 폼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상당히 저속한 말로 전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날 팬들이 풀햄 원정에서 클럽에 돈을 쓰도록 요구한 것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이 기존의 젊은 재능에 경험과 단단함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감독 아슨 벵거는 유용 가능한 자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적 시장에서 매우 "액티브"할 것이라는 의도를 표현했지만 정확히 클럽이 얼마나 쓸 수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팬들은 신문을 읽고서는 거의 정보를 얻기 어렵다. 그도 그럴 것이 다양한 수치가 나오기 때문이다. 선데이 메일은 벵거가 단지 30m을 쓸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50m의 자금이 있다고 말했으며 텔레그라프는 그 중간인 40m이 대략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 기사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그들이 어떻게 그 수치를 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중 하나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판단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운이 좋았기 때문일 것이 거의 확실하다.
공정하게 말해서 클럽이 그들의 작업에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 벵거는 자신도 얼마만큼 쓸 수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클럽은 건전한 재정 상태에 있다는 것이며 만약 필요하다면 대형 이적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고 덧붙였다.
불행히도 이건 작년에 나왔던 소리와 끔찍하게 비슷하다. CEO 이반 가지디스는 "우리가 이적 시장에서 스쿼드에 보탬이 될 만한 적당한 선수를 찾는다면 투자할 자금이 있다." 고 말했으며 심지어 회장 피터 힐우드도 "우린 오랫동안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이 있으며 쓸 수 있지만 현명하게 쓰고 싶다. 맨시티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많은 현금이 있다." 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허세는 경험 부족한 로랑 코시엘니, 재앙의 세바스티안 스킬라치, 자유 이적으로 마루앙 샤막을 영입함으로써 제대로 충족되지 못했다.
물론 아스날이 자신의 이적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를 다른 클럽에 보여준다면 바보같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기대치를 조절하기 위해 얼마만큼 쓸 수 있는지를 적절히 추산해 본다면 몇몇 팬들에게는 유용할 것이다.
먼저, 아스날의 공식적인 자금으로는 제한된 형태의 Transfer Proceeds Account 가 있다. 2006 채권 투자설명서에는 에미리츠 구장 자금 조달의 조건으로 순매출액의 70%는 TPA에 반드시 입금되어야 하며 선수를 포함한 어떤 특정한 영역에만 사용될 수 있다고 명확히 쓰여 있다. 이는 클럽이 핵심 자산 - 스쿼드 운용, 선수 영입 혹은 기존 계약 연장 - 에 계속 투자하도록 하여 채권자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TPA의 자금은 기타 축구 자산을 구입하거나 부채를 선상환하는 등 다른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자금이 절대적으로 선수들에게 쓰일 것이라고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TPA에 있는 자금이 얼마냐를 알아내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아데바요르와 투레를 2009년 맨시티에 팔아 받은 40m을 지적하며 적어도 28m 이상의 자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이후로 꽤 비싼 구매들이 있었고 (베르마엘렌 10m, 코시엘니 10m, 스킬라치 4m) 보았던 것처럼 아카데미나 구장 발전에 자금이 합법적으로 쓰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하자면 TPA는 단지 사용 가능한 자금의 한 척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스날 주주 연합(AST)는 27m이라는 수치를 도출해 내었다.
아스날의 이적 자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근, 2010년 11월에 발표된 110m의 실제 현금 잔고에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클럽은 현금 흐름의 기간적 특성을 강조한다. 매년 초여름 시즌 티켓 갱신으로 얻은 현금은 이후 몇달간의 비용으로 지출된다. 가지디스는 "100m이 넘는 돈을 쌓아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쓸 수 있는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건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스날의 현금 잔고를 본다면,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2006년 11월의 53m에서 2010년 11월에는 110m이다. 더구나 매년 5월의 현금 잔고는 직전해의 11월에 비해 항상 25m 정도 높다. 현재의 수치 또한 최근의 수치보다 그만큼 높을 것이다.
다른 말로, 아스날의 경영자들은 약간 보수적이라는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그들이 구장 건설 부채 상환으로 인한 23m을 남겨 놓아야 하지만 이는 여전히 87m의 순잔고를 의미한다.
사실, (1) 나이키와 에미리츠 와의 상업적 계약은 선불이었던 것과, (2) 140m에 조금 못미치는 하이버리 스퀘어 개발에 따른 부채를 모두 갚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스날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런 요소들을 감안할 때, 일부 추정 없이 얼마의 현금이 사용 가능한가를 알아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몇 가지의 추정을 할 것이다. 첫째로, 재정 연도의 후반의 비용으로 42m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이는 누구보다 아스날의 계정에 가까운 AST의 친구가 1년 전 추산한 35m의 수치에 임금 인상을 반영하여 신중하게 20% 올린 것이다. 이로써 결국 45m이 남는다.
또한 다른 클럽에 아직 지불하지 않은, 장부에 기재된 13m의 이적료를 제해야 한다. 하지만 아스날은 1m 받을 것이 있다. 이들이 대부분 1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지불되어야 함을 감안할때, 향후 12개월 동안 10m이 지출되어야 한다고 추산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아스날은 또한 14m의 우발채무가 있다. 특정 조건, 즉 1군 혹은 국대 경기 출장 숫자가 충족되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인데 이는 가능성이 적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것은 계산에서 빼도록 한다.
그래서 10m의 미지급 이적료를 제하면 현금은 35m이 남는다. 위에서 언급한 수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 기자들도 결국 뭔가를 알긴 아는 모양이다.
하지만 아스날은 부동산 판매로 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회장 피터 힐우드는 부동산 사업으로 인한 부채는 없으며 따라서 앞으로의 판매는 현금 유동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확인했다. 추산치가 얼마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몇 년 동안 많은 양의 현금이 축적 것이다." 고 말했다.
여기엔 두 가지의 요소가 있다. (1) 남은 35채의 하이버리 스퀘어 아파트(655채 중 620채는 이미 팔렸다), (2) 구장 이전의 일부로 인한 기타 개발 사업 - 아파트 375채의 건축 허가를 받은 퀸즈랜드 로드의 부동산 사업과 혼시 로드, 할로웨이 로드를 포함해서.
이 역시 얼마의 가치를 지닐지 확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거에 비추어 예상할 수는 있다. 2010년 전반의 하이버리 스퀘어 (50채에 22.5m) 가격에 따라 계산하면 15.8m이 나오고 동일한 계산을 2009년도 (261채에 96.6m) 에 맞춘다면 13m이 된다. 둘의 평균으로는14m 정도가 된다.
기타 부동산 사업의 가치를 매기는 것은 더욱 어려운데 지난해 퀸즈로드의 공공주택 부문에서 23m을 가져왔다는 것만 덧붙인다.
합해서 부동산 사업을 포함한 계정은 28.2m이 된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 책임자들은 순실현가치를 장부상 가치보다 높게 평가한다. 이전 거래내역을 고려하여 50% 증가시킨다면 42m이 된다. 이는 AST에서 1년 전 추산한 45m과 흡사하다.
만약 남은 하이버리 스퀘어 아파트가 상당히 빨리 팔린다고 가정했을때 이전에 계산한 35m의 이적 자금에 14m을 더해 총 49m이 된다. 뭐, 너그럽게 50m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이 수치에는 몇 가지 추정이 들어가 있지만 일정 수준의 논리에 기반한 것이다.
이는 대략 30m의 기타 부동산 사업에서의 자금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총 부동산 수입인 45m에서 하이버리 스퀘어의 15m을 제한 숫자) 비록 이는 당분간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번 여름에 쓰일 자금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안전 장치를 고려했을 때, 아스날이 왜 아직도 이적 시장에서 조심스러운 것인가 하고 묻는 것은 합리적이다. 아스날이 큰 이익을 내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안다. 지난 해, 아스날은 세전 56m이라는 기록적인 이익을 발표했고 이것은 한 번 반짝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 두 시즌간 평균 41m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09/10 시즌에 이익을 본 다른 구단이 단지 세 팀, 그리고 그들 모두 아스날보다 현저하게 낮은 액수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울버햄튼 9m, 웨스트 브롬 0.5m, 버밍엄 0.1m) 아스날의 수치는 정말 인상적이다.
하지만 견실한 대차대조표는 칭찬할 만한 것이지만 그것이 클럽의 주요 목표가 될 수는 없다. 힐우드가 "우리의 사업적 목표는 이처럼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을 늘려 그것이 팀에 재투자되고 클럽이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라고 인정하는 것처럼.
더구나,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재정 상황이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환상적인 것만은 아님을 보여주는 숨은 문제들이 있다. 사실, 부동산 수익으로 얻은 11m과 선수 판매로 얻은 38m을 제외하면, 09/10년도의 잔여 축구 수익은 7m에 불과하다. 14m의 이자 비용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대단하다. 하지만 최근의 잠정적 수치들은 진행중인 문제들을 전면으로 드러나게 한다.
10/11의 첫 6달 동안, 아스날은 6m의 손해를 기록했다. 주요하게는 부동산 수익이 3m으로 떨어졌고, 선수 판매로 인한 수익은 4m - 에두아르도를 샤흐타르로 보내면서 얻은 것 - 으로 크게 감소했다. 사실, 순수 축구 산업은 13m의 손실을 봤다.
공정하게 말해서 이 수치는 부분적으로 지난 시즌에 비해 두 경기의 홈 게임이 적었던 것과 TV 중계권료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이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튼튼한 사업 모델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또한 2006년부터 매년 평균 25m을 얻을 정도로 선수 판매 분야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있었다. 장사는 잘 했지만 트로피를 따는 팀을 만들기는 어려웠다.
다른 모든 클럽들처럼, 아스날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주급 장부와 경쟁해야 했으며 결국 4년 동안 83m에서 111m으로 증가했다. 10/11년도의 첫 6개월 동안만 주급 총액은 4.5m 증가했으며 이는 선수들의 재계약 추진에 기인한다. 벵거의 예산이 이적자금과 주급을 감당해야하는만큼, 자금이 있다고 그것이 반드시 선수를 사는데 쓰이는 것은 아니다. 벌써 사미르 나스리, 가엘 클리시, 요한 주루와의 계약 연장 협상이 오가고 있다.
아스날의 총 주급은 111m으로 첼시의 173m, 맨시티의 133m, 맨유의 132m에 비해 여전히 한참 낮지만, 하위 팀들에 비하면 매우 높다. 특히 리그 순위가 단 한 계단 낮은 토튼햄의 67m에 비하면 44m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아스날의 유명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생각해 봤을때 이는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오는데, 몇 가지 지표에 기인한다. 그들은 넓은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주급 리스트의 맨 위에 있다고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데닐손과 로시츠키와 같은 주변 선수들이 후한 대접을 받고 있고 어린 선수들 또한 그렇다.
현 상황에 안주하는 듯한 기색이 보이는 만큼 이는 재검토할 가치가 있는 정책이다. 판단력 있게 죽은 가지를 쳐내는 작업으로 주급 부담을 줄여 몇몇의 월드 클래스 재능을 데려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성적과 연계된 페이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도입하여 트로피를 따기 위한 공동체 정신에 집중하도록 할 필요도 있다.
분명히 주급은 선수를 사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비록 대현자 제이미 레드납이 터무니없이 "자유이적보다 싸게 살 수는 없다" 라고 주장했지만 말이다. 일례로, 마루앙 샤막은 보르도에서 올 때 한 푼도 들지 않았지만 알려진 5만의 주급에 5년간의 계약 기간은 12.5m의 지불을 의미한다. 그것은 새로 온 선수로 인해 증가된 주급은 떠나는 선수에 의해 감소된 주급으로 맞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급과 감가상각을 제외한 '기타 영업 비용'의 연간 지출이 55m으로 높은 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불행히도 클럽은 이 비용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구장 운영 비용이나 이동, 훈련 비용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절대적인 숫자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총비용의 27%라는 아스날의 수치는 다른 잘나가는 클럽들의 18-23%에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적 시장에서 아스날의 활동을 크게 제한하는 분야는 여타 유럽의 엘리트 클럽에 한참 뒤떨어진 44m의 한심한 상업 소득이다. 딜로이트 머니 리그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이 142m, 레알 마드리드가 123m으로 이 분야에서 거의 세 배를 더 버는 한편, 맨유는 올해 100m의 벽을 깰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아스날의 취약점은 그들이 구장 건설 자금을 안전하게 조달하기 위해 맺은 장기 계약에 묶여 있기 대문에 발생한다. 당시에는 합리적인 것처럼 보였으나 다른 클럽들이 맺은 계약은 아스날의 잃어버린 기회를 두드러지게 보여준다. 에미리츠와의 계약은 20/21년도까지 15년간의 구장 명명권 (42m)과 13/14년도까지 8년간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 (48m)으로 총 90m의 가치를 갖는다. 비슷하게 나이키와 11/12년도까지 7년간 55m의 유니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는 현재 3년 연장된 13/14년까지이다.
점차 증가하는 셔츠 스폰서 계약은 시즌당 5.5m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20m을 받는 리버풀의 스탠다드 차타드, 맨유의 에이온과 비교하면 매우 불리하다. 유니폼 계약도 마찬가지로 아스날은 현재 8m을 받지만 최근 발표된 리버풀과 워리어 스포츠와의 계약은 25m, 맨유의 나이키의 계약은 25.4m를 받는다.
아스날은 불쌍한 상업 계약으로 인해 매 시즌 30m을 손해보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게 극적인 말은 아닐 것이다. 이는 시즌당 하나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아스날의 새 오너 스탄 크론케는 아시아에서의 프리 시즌 투어를 갖도록 벵거를 설득하며 "그의 경험으로 아스날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첼시가 몇 년 전 그랬던 것처럼 가혹한 상업 계약들을 사들이는 것도 고려할 지도 모른다.
아스날은 상업 팀을 많은 비용을 들여 재구축했다. NBA 출신의 탐 폭스를 2009년 8월 데려왔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까지 별로 한 것이 없다. 사실, 상업 매출은 실제로 09/10년도에 4m 감소했다. 그들은 장기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렇다면 그렇게 비싼 값을 들여 그들을 고용한 이유가 무엇인가? 어쨌든 그들은 맨유의 인상적 성장에 중요한 내용이 되기도 했던 2차 스폰서 계약 건에서는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다. 10/11시즌의 잠정적 결과가 발표되었을때, 가지디스는 "내년에는 좋은 결과를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 기대해 보자.
아스날의 소비 계획을 제한하는 다른 요소는 바로 클럽으로 하여금 그들이 버는 만큼만 쓰게 하는 UEFA의 파이낸셜 페어 플레이에 따른 제한이다. 다음 두 시즌 동안, 클럽은 누적 45m의 손실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오너가 손실을 감당했을 것을 전제로 하고 그것은 지금까지 아스날의 방식이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단지 5m의 손실만 허용 가능하다.
다른 말로, 만약 아스날이 이적에 큰 돈을 들이며 일부 손실을 보게 된다면 FFP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아카데미와 구장 건설에 따른 비용은 제외할 수 있지만 말이다. 재정적 도핑에 대한 벵거의 잦은 비판을 감안했을때 그런 움직임은 매우 가능성이 적어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보기로 한다.
심지어 벵거도 그의 정책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모두가 FFP가 곧 시작할 것을 알기 때문에 이적 시장은 하이퍼액티브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린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마지막 구매를 빠르게 마무리지을 것이며 최근 몇 년 간 처음으로, 나도 액티브해질 것이다." 이것이 많은 팬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재정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걱정스러운 말이기도 하다. 이 말은 벵거가 구매하는 선수들로부터 발생하는 감가상각이 UEFA의 손익 계산에 포함된다는 것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그가 경제학의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놀랄 만한 일이다.
보다 긍정적으로, 아스날의 스펜딩 파워를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명백한 전략은 부진한 선수들을 판 자금을 이적 자금에 보태는 것이다. 아스날은 이 분야에 매우 능하며 해외 구단주의 시대 (첼시에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입성한 때부터) 이후 유일하게 이익을 본 구단이기도 하다. 03/04년도부터 아스날은 3m의 이익을 기록한 반면, 첼시와 맨시티는 거의 400m을 지출했다. 또한 선임자들은 이 분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납 효과로 스퍼스는 같은 기간 동안 132m를 지출했다.
대부분의 아스날 팬들은 미미한 충격조차 남기지 않고 팀을 떠날 후보들이 많다고 말한다. 가장 떠날 것 같은 선수는 데닐손과 니클라스 벤트너로 떠나고 싶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이들로 16m 전후를 받을 수 있다. 꾸준하지 못한 디아비, 실수 많은 에부에, 참담한 마누엘 알무니아와 슬프게도 전성기가 지나버린 토마스 로시츠키도 떠나도록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클럽을 찾는데 잠재적 어려움은 바로 그들의 높은 주급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지만 방법이 있다. 당연히 이들은 대체되어야 하지만 나는 보다 비용 절약적인 방법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값싸고, 굶주린 헨리 란스버리, 프란시스 코퀠린, 베닉 아포베와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임대에서 돌아온다면 말이다. 이는 클럽이 EPL의 홈 그로운 룰을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해주기도 한다.
이것은 벵거의 정책에 상당히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과거에는 동시에 너무 많은 선수들을 데려오길 원하지 않는다고 했었지만 최근 몇 주 간의 폼은 너무나 의기소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벵거가 과감한 행보를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리빌딩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이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세스크 파브레가스, 안드레이 아르샤빈, 사미르 나스리와 같은 팀의 스타를 한둘 쯤 파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럴 것이라 생각지는 않지만 실제로 일어난다 해도 크게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이적 작업이 제대로 이해받지 못하는 다른 장면이 있다. 대부분의 이적료는 선불이 아닌 할부로 지급된다. 일례로 24m의 선수를 사기 위해서 8m은 즉시 지불하고 나머지는 향후 2년간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는 대륙에서는 매우 표준적인 방식으로 바르셀로나가 앙리와 흘렙 건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아스날에 지불해 왔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클럽의 이적 자금을 늘리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신중히 사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슷한 주제로, 대차대조표는 매우 견실해 보이지만 아스날 역시 부채를 떠안고 있다. 일부 서포터들은 부동산 개발 부채를 모두 상환하면서 클럽에 더이상 부채가 없다고 잘못 알고 있다. 물론 그들의 엄청난 부채 - 에미리츠 스타디움 건설을 위한 장기 융자금 - 를 263m 수준으로 줄인 건 사실이다. 2008년 411m으로 최고조를 이루었던 것을 감안하면 부채를 줄임으로써 확실히 운신할 만한 공간이 생겼다고 하겠다.
한편, 이것은 스탄 크론케가 부채를 일찍 상환함으로써 대출 상환 비용 (5m의 자본 상환을 포함하여 대략 연간 19m) 을 줄여 클럽에 즉각적인 임팩트를 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절약된 자금은 스쿼드를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수도 있다. 솔직히, 아스날의 지속 가능한 모델에 대한 크론케의 칭찬을 감안했을때 이것은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인다. 그렇지만 다른 클럽 오너들은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비록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지만, 크론케는 신중한 투자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아스날이 UEFA의 FFP 아래에서 번창하길 기다리고 있다. 대대적인 변화는 없다는 것이 당분간 그의 모토로 여겨지며 이번 여름 대대적인 지출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긴 하지만 그는 성공하는 클럽과 함께하길 원하며, 새로운 선수를 노릴때 보다 결단력 있게 행동하도록 감독을 격려할 지도 모른다.
어쨌든 우리는 아스날이 매출 성장으로부터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안다. 다음 시즌의 악명 높은 6.5% 티켓 가격 인상으로 4.5m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 2.5% 부가가치세 상승에 기인한 것이지만 잔존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상승치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치르고 있는 팬들에게 삼키기 어려운 알약과도 같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가격 인상이 가장 저항이 적은 길로 여겨진다. 그리고 축구 클럽 경영자들은 그것이 옳다는 것을 같은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증명한다. 그들의 '고객'들은 가장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를 지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스날 팬이 마음을 바꿔 스퍼스 쪽으로 그의 충성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아스날이 딜로이트 머니 리그에서 5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무려 94m이라는 경기 수입의 덕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만이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실 아스날 총 매출의 42%가 경기 수입에서 나오고 다른 어떤 클럽들보다 높은 수치이며 얼마나 구단이 팬들에게 의존적인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얼마나 상업 수익이 미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머니 리그의 탑 20 클럽 중 오직 아스톤 빌라만이 총 매출액 중 상업 활동으로 얻은 비율이 아스날보다 낮다.
게다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의 새로운 프리미어리그의 TV 계약은 이전 계약보다 해외 중계를 많이 성사시켰다. 그래서 10/11시즌의 아스날 몫은 비록 그들이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낮은 순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5m 증가한 56.3m이다.
하지만 이는 또한 피치에서의 성공이 재정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아스날의 뒤떨어진 4, 5월은 팬들만 좌절시킨 것이 아니라 은행 잔고에도 상처를 줬다. 2위에서 4위로 떨어짐으로 프리미어 리그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제공하는 액수가 1.5m 줄었으며 데미지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음 시즌의 챔피언스 리그의 수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UEFA의 매출액 분배는 참가비, 상금과 TV 중계권료 (50%는 챔피언스 리그 순위, 나머지 50%는 전년도 리그순위에 따라 분배된다.) 로 구성된다.
잉글랜드의 경우, 네 클럽이 조별 예선에 진출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TV 중계권료를 구성하는 후자는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 40%가 리그 우승팀에게, 30%는 2위, 20%는 3위, 그리고 10%는 4위에게. 올해 이 계산을 통해 09/10시즌 (원문에는 08/09시즌이라고 되어 있지만 잘못된 것으로 보임) 2위를 했던 맨유는 10.6m을 받았고 4위를 했던 스퍼스는 3.5m를 받아 7.1m의 차이를 기록했다. 이것은 아스날의 조별예선 플레이오프 입장 수입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지만 또다른 잠재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챔피언스 리그 얘기를 하자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브라가 전의 안타까운 패배로 아스날은 조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고 이는 상당한 손실을 가져왔다. 첫째로, 조별 예선 각각의 승리는 80만 유로의 가치가 있는 반면 무승부는 40만 유로를 준다. 그리고 만약 아스날이 조에서 1위를 차지하고 바르셀로나를 피했다면 8강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이는 3.3m 유로의 상금과 1.3m 유로의 배당금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만약 아스날이 마지막 예선 두 경기를 비기고 8강에 진출했다면 이는 추가적으로 5.4m 유로 또는 4.6m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이론상 그렇지만 요점은 명확하다. 피치에서 조금 더 노력하면 재정적으로 높은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티켓 가격을 올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당연히 최악의 시나리오는 아스날이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이 진출하지 못하는 것이다. 시드를 받겠지만 까다로운 상대와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맞닥뜨릴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이 진출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며 이것이 4위를 한 것에 대한 또 다른 단점이다. 아스날이 진출하지 못한다면 적어도 25m을 날릴 것이며 이는 추가적인 입장료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아스날의 채권 투자설명서에는 만약 팀이 피치 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더욱 많은 매출이 상업 계약으로 인해 형성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AFC는 1군 선수단의 활약에 따라 추가적인 보너스 지급을 받을 수 있다." 기존 계약 내용의 상승과는 별도로, 스폰서들이 위너들과 관련되고 싶어한다는 것은 명백하다. 따라서 이 또한 새로운 선수를 사는데 얼마나 쓸 것인가를 결정짓는데 고려할 만한 요소이다. 그것은 클럽 선수 명단에 월드 클래스 선수를 한둘 가짐으로써 증가하는 셔츠와 기타 상품 판매를 제외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었던 것이 매출의 부족함을 가져왔다고 보면, 아스날의 이적 시장 정책을 보는 다른 방식은 특히 다른 팀들은 성공하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는 반면 아스날은 감당할 수 있면서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빅4의 문은 극도로 부유한 맨시티와 많이 쓰는 토튼햄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아스날도 더이상 고수익을 안겨주는 챔피언스 리그에 매 시즌 진출하는 것이 보장될 수는 없다. 게다가 최근 몇 주간의 폼으로는 어떤 경기도 자신감 있게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아스날 스쿼드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바르셀로나, 첼시, 맨유와의 경기에서의 승리가 이를 증명한다. 또 벵거가 이번 여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완전히 멍청한 짓"이라고 말한 것도 전적으로 비합리적인 것도 아니다. 그는 "내가 나가서 선수를 사온다면 잭 윌셔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라며 어린 선수들의 발전을 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왔다. 이는 사실일 지도 모르지만 아스날 팀에는 윌셔와 같은 능력을 갖지 못하고 피치에서의 욕망을 증명하지 못하는 다른 선수들이 있다.
요즈음 북런던에는 혼란스러운 말이 오가는 것처럼 보인다. 한쪽에서 벵거는 자금을 쓰지 않으려는 그의 정책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우리 팀이 거대한 변화를 필요한다는 결론을 낼 수 없을 것이다. 우린 거의 다 왔지만 단지 트로피를 얻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우릴 완전히 파괴해버린다." 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지난 여름의 말, "작년에 비해 올해 큰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과 끔찍하게도 비슷하다.
다른 한쪽에서 그는 가끔 재정적 여력이 없다고 암시한다. "비록 사람들이 우리에게 쓸 자금이 있다고 말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아야 한다. 우리는 50m짜리 선수를 살 수는 없고 이것은 팩트다." 하지만 이 관점에는 여러 가지 반론이 있다. a) 한 선수에 그 정도를 쓰라고 하는 서포터들은 거의 없다. b) 훌륭한 선수들은 가끔 그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 메수트 외질, 누리 사힌, 라파엘 반더바르트 등 c) 우리가 본 것처럼 스쿼드를 강하게 만들 자금이 존재한다. 아마도 50m 정도.
정말로 벵거는 뛰어난 재능을 데려올 만한 자원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록 그의 주 목표는 그의 스타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지만 그는 반드시 많은 선수들이 오가지는 않겠지만 보강을 원한다고 인정했다. "숫자가 아니라 퀄리티가 중요하다." 이는 아스날 팬들에게 나쁜 결과는 아닐 것이다. 만약 클럽이 정말로 3-4명의 검증된,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월드 클래스 선수를 산다면 이 어린 팀에 거대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벵거는 구장 건설로 인한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 손이 묶인 채 싸워 왔다. 하지만 이제 클럽은 비록 천문학적인 액수는 아닐지라도 지속 가능한 모델과의 타협 없이 쓸 수 있는 풍족한 자금이 있다. 그들은 뭔가 다른 것을 해야 한다. 왜냐면 계속 똑같은 일을 한다면, 계속 똑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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