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르샤빈!

선수에 대한 이야기


떠나버린 아르샤빈 ㅠ_ㅠ

그리고 공개된  아르샤빈의 제니트 유니폼




아르샤빈의 아스날에서의 최고의 골들.


спасибо! До свидания!

왠 꼬부랑어라고 할지모르겠는데...

저게 러시아어로 대충 고마워! 잘가요! 라고 하네요.

한국어로 읽으면 스파씨바! 다 스비다니야!래요 (왠지 욕같다...)

암튼 샤바가 간다길래 예전 샤바 영상들을 

쭉 보는데 왠지 우울해졌어요.



그래도 우리팀 08-09때 구해준게 샤바였고 공격수 없을땐 

탑에서 혼자 개고생하고 그러다가 너무 혹사당해서

 폼 다떨어진 상태에서 작년에도 바르셀로나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고

정말 정말 많은 좋은 기억들을 우리에게 안겨준 사람인데 말이죠. 

(올해 스완지홈경기도 샤바아니었으면...)




안드레이 첫 인터뷰. 전 이걸 사실 오늘 처음봤어요. 
이때 팬이 아니었기에.
어색한 러시아억양으로 하는 말이지만 정말 쿨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에 Trust me, Trust Arsenal이라고 말하는 자신감이 바로 샤바의 캐릭이었죠. 

 
아무튼 요즘 못해서 너무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한번도 이사람한테 화난 적은 없었어요. 

차라리 기용한 벵거한테 화났지.

얼마전 맨유와의 홈 경기였죠. 

그때 야유가 나왔을때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이 사람 기분이 지금 어떨까?


매번 인터뷰에서는 도도하고 차가운 매력을 뽐내지만

그 만큼 자신감이 가득차 있기에 그런게 나올텐데...

그런 사람이 홈에서 많은 팬들의 야유를 받고 그리고 나와서

 역전의 빌미가 되었을때 심정이 어땠을까?

그래서 전 그 경기를 보고 샤바가 나갈 결심을 했다고 생각해요.

정말 슬프고 가슴아프고 저한텐 좋은 기억을 많이 안겨준 사람이니까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뛰게 해줬으면 했는데 안지보단 제니트가 좋겠죠?


아무튼 떠나면 뭔가 아련하고 슬픈 감정을 들게 하는 선수들이 몇명 있어요.

에보우에가 그랬고 두두가 그랬었는데 이제 아르샤빈에게 그런 감정이 드네요.
 

이 골을 만들어준 주인공들 중에 이제 윌셔만 남았네요. 

세스크,나스리, 아르샤빈 모두가 떠날줄은 이때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말이죠 ㅠ_ㅠ

아무튼 안드레이 고향에 가서 행복하길 바래요.

굿바이 작은 마법사 안드레이!!



 
이게 우리가 기억하는 안드레이의 마지막 좋은 모습이 되었네요. 
그리고 앙리까지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