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컵 이전까지 심심해서 써보는 박주영에 대한 뻘글.

선수에 대한 이야기

모싸이트에 갔다 박주영때문에 신나게 욕먹는 아스날과 벵거를 봅니다.
어떨땐 정말 진지한건지 묻고싶을정도로 말이 안되는 마타도어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도 하고 그럴땐 그냥 눈팅도 싫어질정도지만 저도 원래 한성질하는
지라  박주영에 대한 이적에 대한 뻔한 농담같은 이야기들 몇가지를 집고
넘어갈려고 합니다. 사실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거같지만 사실 이글의
끝은 역시 저도 농담입니다. :)


먼저 오늘 벵거의 프레스 컨프런스에서 박주영을 앙리나 피레도 적응하는데
4개월이 걸렸다라는 기사를 뉘앙스를 바꾼체 4개월만에 출현시켰다라고
 바꾼 기자분들,
그리고 그것까지고 트위터에서 지랄거린 해설자분 반성하시길.

그리고 원문은 이렇습니다.

"the Frenchman started by saying that former players like Robert Pires and Thierry Hennry needed more than four months to properly settle down at Arsenal."

뭐 적당히 번역하자만 적절하게 적응하는데 그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가끔 나오는 이야기.
왜 즉전감으로 데려오지도 않은체 묵어둘꺼면 전화를 왜 해서
꼬셨느냐라는 질문들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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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벵거가 박주영에게 전화를 한게 사실이라고 칩시다. 근데 그것가지고 박주영이 뭔가 엄청나게 중요한 영입으로 포장되곤하는데 사실은 다릅니다. 일단 벵거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선수들중에 마음에 드는 선수들은 오히려 직접 접촉을 해서 데려오는 것까지 서슴치 않습니다. 그럼 그 선수들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데려온걸까요? 사실 벵거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라는 사실이 가지는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벵거의 눈에 들었다라는 사실에 박주영의 팬분들은 어느정도 프라이드를 가져도 된다고 봅니다. 벵거의 영입은 꽤나 철저하고 신중하게 이뤄지는걸로 정평이 나있으니까요.

그래서 신문기사하나의 한 부분을 가져와봤습니다.

출처 : http://news.bbc.co.uk/sport2/hi/football/teams/a/arsenal/9411158.stm
번역 : 하이버리 Roby Baggio님글중에서 발췌

이글은 프랑스지역 스카우트인 그라망디와 기자와의 인터뷰인데 나스리를 스카웃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WHEN DID YOU FIRST NOTICE HIS INTELLIGENCE?

"I had never spoken to him before he signed but you could just smell his intelligence. It was obvious from the way he played and the way his spoke in interviews on TV after games. The way he has managed his career and made decisions is very impressive. He knows where he wants to go, he's focused on that and no-one can change his mind. Provided he's on the right track, which he always was, that is a wonderful quality.
"You have some players who are very, very good technically but don't understand the game. There's no point having those technical skills if you don't have the intelligence. If you have the technical quality, understand the game and are good physically, you have everything to be a top class player.
"Intelligence is a very important factor when we look at signing a player. We want intelligent players and in our team at present we have a very high level of intelligence."

언제 그의 명석함을 알게 되었는지

나는 그와 계약하기 전에는 한번도 그와 이야기해 본적이 없었습니다만 그냥 그의 지능을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경기하는 방식과 그가 경기 후 TV 인터뷰에서 말하는 방식을 보면 그건 명백합니다. 그가 그의 커리어를 관리해온 방식과 그가 결정내리는 방식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는 그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고 있으며 거기에 집중합니다. 아무도 그의 마음을 바꿀 수 없어요. 그가 항상 그렇듯이 그가 옳은 길에 있을 때에는 그건 멋진 퀄리티입니다.
기 술적으로 매우 좋지만 게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지능을 갖고 있지 못한다면 그런 기술들은 의미가 없는 것이에요. 만약 기술적인 퀄리티가 있다면, 게임을 이해해야 하고 거기에 신체적으로도 뛰어나다면, 탑 클라스 선수가 되기 위한 모든 걸 갖추고 있는 셈이지요.
우리가 어떤 선수와 계약하는 데에 있어, 지능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똑똑한 선수들을 원하며 현재 우리는 현재 팀에 매우 지능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HEN DID WENGER BECOME INTERESTED?

"Arsene knew him well for a long time before signing him. He saw him play in the Under-17 European Championships and all he needed to hear from me was what I've told you. When you watch a player game after game like I do it's easy to have a special feeling.
"But when you only watch him once every three or four months it's a bit more difficult, so it was important for me to make sure Arsene knew about his intelligence, his character and his passion for football. These three things, allied to the talent he had, convinced me that he would be a successful signing.
"But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Samir was meeting Arsene. It was Arsene who convinced Samir that he had everything it takes to become the best player in the world. He knew what he had, he knew everything, but when Arsene told him that 'you can be the best player, you can score, you can go as far as you want' that's the point at which he realised what he was capable of and where he needed to go to achieve that.

언제 벵거가 관심을 가졌는지

아슨은 계약하기 전부터 오랫동안 그를 잘 알아왔습니다. 그는 17세 이하 대표팀 경기에서 그를 관찰하였으며, 그가 저에게서 듣길 원했던 건 지금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있는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당신이 저처럼 선수가 경기를 뛰는 것을 반복해서 관찰하면 특별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를 3-4개월에 한번씩 본다면 그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제게 중요한 것은 아슨이 그의 지능, 성격 그리고 축구에 대한 열정에 대해서 확신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그의 재능과 함께, 그가 성공적인 계약이 되리라는 것을 제게 확신시키게 됩니다. 사미르를 확신시킨 것은 아슨인데,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모든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무엇을 가졌는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만, 아슨은 그에게 '너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너는 득점할 수 있으며, 니가 원하는 만큼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 주었을 때에 비로소 그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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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에서도 보면알듯이 벵거는 기본적으로 스카우트들로
하여금 3-4년동안 선수를 관찰하게 한후에 선수를 영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벵거의 선수영입철학의 기본은 기술력과 지능을 갖춘 선수이죠.




이럼에도 많은 분들이 사실은 반한 감정이 있는 친일파라서
우리나라를 엿먹이기 위해 영입햇다라는 농담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또다른 인터뷰의 한 부분을 가져와보죠.

출처: http://www.guardian.co.uk/football/2004/sep/12/sport.comment6

"Wenger is sanguine about bringing so many foreign youngsters to Highbury. He believes that 'the world is a much smaller place' than it was and explains: 'The differences between countries are less than 20 years ago. We watch the same films and listen to the same music. In the big cities, we have the same restaurants, everywhere is the same. The differences have been wiped out considerably, and it's not as much of a cultural shock any more. You can live in England in a Spanish area. I don't look at the passport. You are good enough or not good enough."

벵거는 하이버리로 수많은 외국의 젊은 선수들을 데려오는 것에 대해 낙관적이다. 그는 과거보다 '세계는 훨씬 작은 곳이다'라고 믿고 있으며 이에 대해 설명한다: "국가 간의 차이점이 20년 전보다 적어졌다. 우린 동일한 영화를 보고 동일한 음악을 듣는다. 대도시에서, 우린 똑같은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고, 모든 곳에서도 똑같다. 차이점은 상당히 많이 없어졌고, 더이상 문화적 충격을 받을 정도가 아닌 거이 되어버린 것이다. 잉글랜드에 살지만 스페인 지역에 살 수 있다. 난 여권을 보지 않는다. 충분히 훌륭하든지 그렇지 못하든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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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몇번 인용하긴 했지만 벵거는 기본적으로 코스모폴리탄을
지향하는 자유주의자입니다.
그에게 국적은 실력보다 중요한 가치가 아닌것이죠.



자 이제 마지막이 남았군요.
네 그를 영입한 이유가 이나모토처럼 유니폼을 팔기위해 영입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농담같은 이야기에 심심하기에 한번 얼마나 많은 티셔츠를 팔아야할지
계산해 보았습니다.

일단 박주영의 주급(4만5000파운드)*54 를 한화로 계산하면
 43억 7천만원정도가 됩니다.
그리고 여기에 박주영의 이적료 3m 파운드 (한화 54억)을 더해봅시다.

그럼 대충 98억정도가 되는데 티쳐스 가격의 반값을 수익으로 계산하고
5만원정도라고 가정해보면  19만 6천장을 팔면 된다고 나옵니다. :)
생각보다 많은 숫자는 아니군요.

네 박주영팬분들 티셔츠 열씨미 사주셔서 아스날이 꼭 원금을 회수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