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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정말 후반기에 약할까?

전술, Statics

출처: http://www.arsenal.com/news/behind-the-numbers-
아스날 공홈의 아스날 관련 통계학자 Josh James의 글의 일부입니다.




위의 통계는 아슨 벵거의 재임 이후 리그 챔스를 포함한 전 경기의 달별 승률입니다. 표를 보면 알지만 많은 사람들의 편견과는 달리 아스날의 후반기 그리고 3 4월의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흔히 아스날이 뒷심이 부족하다거나 후반기에 약하다라는 편견은  거의 0708 시즌의 리그에서의 기억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아스날의 07/08 초반이 막강했다라는 의미일수도 있고 가장 안타까웠던 시즌이라는 의미도 되죠. :)

참고로  11월의 성적이 가장 안좋은 이유는 아스날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루는 때가 11월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슨 벵거의 아스날은 언제나 고질적인 스쿼드의 부상 문제를 안고있고 이런 부상 문제의 대부분이 A매치 전후로 나타난다는데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그러나 아스날은 밴치멤버를 첼시나 맨시같은 팀처럼 주전급으로 채울수도 없고 맨유처럼 로테이션을 잘 활용하는 팀도 아닙니다. 즉 실제 양상을 볼때 베스트 11의 부상으로 인한 리스크는 빅팀에서 꽤나 높은 편이고 특정 선수에 대한 의존도도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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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와 르퀴프와의 인터뷰 ㅠㅠㅠㅠ

아르센벵거에 대한 자료들

Arsene Wenger insists he will only leave Arsenal if team underperform


출처: http://news.bbc.co.uk/sport2/hi/football/15804105.stm


아르센 벵거 감독은 주장했었다. 그는 "완벽하게 아스날에 헌신중이며 만약 팀이 잘하지 못할경우에

떠날수도 있다고."


62세의 벵거감독은 레퀴프지를 통해 그가 지난 여름 처해져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노르위치와의 2-1승리가 끝난후 그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이야기했다

" 그것은 단지 제 자신이 충분치못할 상황을 이야기한거에요."

"저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클럽이 낮은 곳에 위치한다면 그점(제가떠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 했을 뿐이에요.

그는 덧붙였다. " [아스날은 음 ] 제 인생의 모든것인 클럽이며 제 계약기간동안 완벽하게 아스날에 헌신했다고 생각해요. 제 관점에서 그런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시즌 시작쯤에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심을 했었지만 전 여전히 확신하고 있었어요."

"전 시즌의 말쯤에 제가 해온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팀의 최대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면?"

"당신들은 나에게 지금 이렇게 말하겠죠. " 이말이 제가 탑 4에 들지 못한다면 그만두는 것이냐고, 하지만 그런말은 물론 아니에요."

이 프랑스 인은 1996년 이래로 거너스의 감독이 되었고 3개의 리그타이틀과 4개의 FA컵 타이틀을 이끌었지만 2005년 이후로 하나의 트로피도 얻지못했다.

9월쯤 스탄 크론케 구단주는 여전히 벵거의 미래는 벵거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했고 그는 자신이 떠날지를 결정할수 있다고 밝혔다.

레퀴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벵거는 지난 여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그리고 사미르 나스리의 멘체스터시티로의 이적은 특히나 그를 힘들게 했음을 인정했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을 잃은 적은 처음입니다. 저는 물론 절정기를 맞은 선수들을 잃은적은 있지만요.

그는 또한 말했다.

"당신은 아마 모를껍니다.  엄청나게 심혈을 기울였던  키플레이어를 잃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요."

"음 이런 나쁜 결과들이 제 스쿼드를 부셔버렸습니다. 전 종종 지난 시즌의 마지막을 회상하곤 합니다."

그는 거너스가 4위를 기록했던 지난 2010-11시즌의 마지막쯤의 나빴던 경기력에 대해 물었을때 이렇게 대답했다.

벵거는 2010년 8월 현재 그의 연장계약에 사인했고 그의 계약을 2014년 여름까지 늘렸다. 그리고 그는 또 다른 14년을 클럽에서 보내고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Comment: 오늘 경기소식보다 더 제 마음을 복잡하게 했던 벵거감독님의 르퀴프지 기사에 대한 BBC의 새로운 기사에요. 아마 이건 노르위치시티전이 끝나고 작성한 기사라 르퀴프지 기사의 인터뷰에 대한 약간의 해명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어쨌든 르퀴프지에서 내년에 그만둘지도 모르겠다라고 인터뷰했는데 BBC기사의 느낌을 보면 여전히 팀해 헌신하겠다라는 마음이 더 큰거 같도 최악의 경우라고 못박는 느낌이라 조금은 안심이 되네요. 물론 요즘엔 아스날 팬분들중에서 많은 분들이 벵거의 경질을 은근히 바라기도 하고 저 역시 요즘엔 이러한 일에 대해서 슬프긴 하지만 예전보단 조금 담담해진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뭐랄까 벵거가 떠난후 아스날이 어떻게 돌아갈지에 대한 호기심이랄까 그런것도 있구요. 뭐 전 벵거가 아스날을 떠나면 아스날의 팬으로 남을지 확신은 안서지만요. 어쨌든 제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벵거가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드는 걸 보는거에요.



아스날 감독과의 멋진 만남 By 마틴 사무엘 (scrap)

아르센벵거에 대한 자료들


원출처 :

Part Ⅰ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206377/ARSENE-WENGER-INTERVIEW-The-transcript-Martin-Samuels-fascinating-meeting-Arsenal-manager--I.html

Part Ⅱ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1206363/ARSENE-WENGER-INTERVIEW-The-transcript-Martin-Samuels-fascinating-meeting-Arsenal-manager--II.html

번역 출처:  하이버리 뉴스란에 2009년 8월 14일과 19일에 나트륨피쉬님이 올리신 글입니다.

* 글의 구분을 위해서 인터뷰한 기자가 한말은 기울인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Part Ⅰ

 이것은 2009년 8월 6일에 데일리 메일 축구 수석기자 마틴 사무엘이 그레이드 올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아슨 벵거와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그는 두 명의 기자와 길게 이야기를 나눴다. 다른 하나는 더 타임스의 매튜 시에드이다. 녹음기의 테이프가 돌아가기 전에, 우리는 주변의 특징을 고려해 벵거의 관심사 중 하나인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딱 좋은 시작인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게 흥미롭다. 당신의 정치 철학은 어떤가? 무엇을 믿는가?

AW: 정치적으로 나는 효율성을 믿는다. 경제적인 것이 우선이다. 1980년대까지 세계는 둘로 나뉘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공산주의자거나 혹은 자본주의자였다.  공산주의 모델은 경제적으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우린 이제 모두 그것을 깨달았지만, 현대 세계의 자본주의 모델도 지속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개개인의 이득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나는 세계가 천천히 진화한다는 것을 믿는다. 지난 30년동안 서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최소한의 돈을 얻었다. 정치적으로 다음 단계는 모든 사람이 벌어들이는 최대한의 돈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세계적으로 되어야 할 거다. 왜냐하면 만약 한 나라가 최대 임금을 설정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를 떠나서 그런 게 없는 나라로 가버릴 테니까.

바로 그렇다. 하지만 세계에서 지금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본다면, 가장 큰 이슈는 세계 정부를 향한 필요성이다. 다른 길은 없다. 50년 후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일어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문제를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넘겨 버리는 게 된다. 더 이상 당신이 고용자로서 고립될 수 있는게 아니며, 한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당신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고 당신은 잘 살수 있는게 아니다. 모든 곳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논리적이다. 서로 의존하는 국가는 규칙이 제대로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할, 통일된 권위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살려고 하고 있지만, 50년 후에는 유럽은 전세계 인구의 4퍼센트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고립된 상태로 내버려 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그건 불가능하다.


마스터마인드: 아스날의 보스 아슨 벵거


그러나 축구에 그걸 적용시키면, 당신이 말하는 것은 일관된 국제적인 규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예를 들면, 축구에서 최대 임금제가 있을 수 있다.

지금 현재는 전혀 그럴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은 전세계의 50명이 부의 40퍼센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받아들일 것이다. 그것이 인간적으로 옹호할 수 있는 것인가? 2억명의 사람들이 단지 2달러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용인할 수 있는가? 나는 더 이상 그런 것들이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당신은 그러한 평등주의적인, 심지어 사회주의적으로도 보이는 믿음들을 어떻게 골육상쟁(dog-eat-dog)하는 산업인 축구에 적용시킬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축구가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잘못된 것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또한 우리는 경쟁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경쟁을 좋아한다. 경쟁적인 사람들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있는 돈은 축구 선수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축구 선수들은 이러한 사람들에 비하면 적은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세계적 문젯거리가 아니다. 세계의 가장 훌륭한 축구 선수들도 정말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주 적은 돈을 번다.

내가 뜻하는 것은 우리가 경제 위기 동안 미국에서 첫 번째 신호들을 보았다는 것이다. 보너스에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고 버락 오바마는 더 이상 그렇게 많은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것이 첫 번째 신호다. 심지어 순수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에서도, 그것은 용납될 수 없다.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는 것은 처음이다. 십년, 이십년이 걸리겠지만 그것은 상식이 될 것이다. 경쟁적인 세계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속도를 따라갈 수는 없다. 뒤처지는 사람들이 생긴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살펴야 한다는 것을 이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거리에서 죽게 놔둬서는 안된다. 사람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그게 옳다.

당신은 블레어가 '제3의 길'이라고 불렀던 것을 정확히 말하고 있다. 경쟁, 부를 창출하는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 그리고 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매우, 매우 부자인 사람들이 그들의 부를 포기하는 것.

그렇다, 부는 아마도 제한될 것이다. 그러나 세계를 진보하게 만드는 사람들, 백신을 발명하는 사람들, 새로운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내일을 기다리며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들이 아니라 밤낮으로 일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세계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에게 보상을 잘 해주는 것은 정상적인 것디ㅏ. 그러나 그들은 가장 부자인 사람들은 아니다.

그러면 당신은 스포츠에 있어서는 어떻게 그 철학을 합리화하는가? 단지 선수들 주급뿐만이 아니라, 클럽 소유 비용과 이적 같은 것들에서.

난 내가 말하는 것이 우리 축구의 세계와 모순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왜냐하면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돈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처럼 보이니까. 10년 전과 지금의 평균 주급을 비교하면, 높아졌다. 그러나 우리는 경쟁적인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그것이 왜 내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 중 일부는 재정적인 도핑일이라고 말하는 이유이다. 아스날에서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돈으로 살아간다.

다른 클럽들은 클럽 소유주로부터 인위적인 수입이 있다. 그들은 경기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살아가는 게 아니다. 우리는 티켓 수입이 있고, 클럽 물품 판매 수입이 있고, 스폰서쉽이 있으며, 중계권으로 버는 돈이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내가 목표로 하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 내는 자원 내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우리의 진짜 포텐셜과 클럽의 크기에 의해 선수들에게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는 정상적이다.

그러나 당신은 여전히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

우리는 구장 건설 때문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날카로운 슈터: 선수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뽐내는 벵거


그렇다, 그러나 미첼 플라티니 [유에파 회장]에 의하면, 빚은 빚이다. 그는 클럽의 이적 정책에 재정을 대기 위해 빌린 돈과 구장 건설을 위해서 빌린 돈을 구별하지 않는다.

글쎄, 그건 실수다. 그 둘은 완전히 다르다. 경기장을 새로 지은 클럽은 전보다 더 커질 것이며 그것 때문에 실질적 자산은 더 늘어나게 된다. 플라티니는 런던에서 땅을 사려면 £125m이 든다는 걸 모른다. 프랑스에서는 1유로면 얻으니까.

왜냐하면 국가 혹은 지자체가 모든 것의 돈을 대니까.

바로 그렇다.

그럼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면 당신은 어떻게 느끼나?

난 부럽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이 당신과 같이 경제적 한도가 있는 클럽에서 일하는 것을 구별하지 않으면서 당신이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할 때 화나지 않나?

내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클럽이 돈을 더 많이 갖고 있지 않아서가 아니다. 우리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하는 것이고 난 그걸 존중한다. 간단히 말해 이게 기본이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스타디움을 짓고 있지. 그러니까 난 빨리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내서 다른 클럽들과 경쟁할 돈을 갖고 있지 않은 우리가 이적 시장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거야. 나는 팀을 쌓아올릴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스타일이 있는 플레이를 함으로써, 클럽에서 어떤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보완할 것이다. 왜냐하면 16살, 17살의 나이에 온 선수들은 그들이 함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나가서 경기할 때 클럽을 향한 추가적인 영혼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16살~20살의 나이에 대학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때때로 삶에서 계속 지속되는 관계들이다. 나는 그것이 다른 클럽들이 갖고 있지 않은 강함을 우리에게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까지 우리는 성공에 기쁘다. 지난 해는 아니다. 왜냐하면 우린 한 번도 리그 챔피언 레이스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전에는 그리고 확실히 2006년에 우리가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갔을 때는 그랬다. 나에게 이 팀은 성장하고 뚜렷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성공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는 그들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칭찬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트로피를 우승해 본 적이 없는 다른 모든 팀들처럼 그들은 그들이 우승할 수 있는지 아닌지 여전히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아스날 팬들을 포함해서, 당신이 이 철학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변화하지 않고 고착되었다는 많은 사람들의 비판에 당신은 어떻게 대처하는가? 당신은 할 수 있다고 해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선수 두 명을 팔았지만 여전히 선수들을 사지 않는다.

그렇다. 그러나 그러한 위치에 한번 들어가면 덫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18살, 19살이었을 때 나는 그를 파트릭 비에이라와 4-4-2로 경기하게 하곤 했고 그게 먹히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나서 나는 파트릭 비에이라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질베르토 실바와 비에이라는 먹혔고, 파브레가스와 실바는 먹혔는데, 파브레가스와 비에이라는 먹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19살이었고 만약 그가 경기하지 않았다면 그가 나가고 싶어할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가 이 선수에게 들인 모든 노력을 파괴하는 위험을 무릅썼다. 이제 우리는 잭 윌셔에게 비슷한 상황을 갖고 있다.

그는 17살이고, 우리는 그를 리그 우승을 하기 위해 매 경기에 뛰라고 할 수 없다. 그는 아마도 몇 경기는 뛸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그는 모든 항상 뛸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언제나 경기에 뛰길 원할 것이고 우리가 그 포지션에 선수를 사면 그는 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그것이 왜 당신이 이미 확인된 선수, 23살 혹은 그 이상의 톱, 톱 선수들을 사던지 아니면 우리가 하고 있는 대로 하던지 해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팀은 이제 거기에 다다르고 있다. 22살 혹은 23살에 나는 이 팀이 성공을 가져올 만큼 성숙해질 것이라 생각하며 올해는 우리 클럽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중요하다. 나는 그것을 인식하고 있다. 난 사람들이 더 이상 인내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당신은 올해에 이 팀이 거기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렇다.

그리고 거기에 다다르는 것을 당신은 뭐라 부르는가?

리그 우승. 대담한 발언이라는 것을 나도 안다. 그러나 거기에 도달하는 것을 내가 달리 뭐라 정의할 수 있겠는가? 만약 내가 2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내가 우승에 관심이 없다고 말할 것이다.



만면에 웃음: 벵거는 레알 마드리드의 오퍼를 거절했다


당신은 그러나 선수를 사는 것에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것은 클럽의 사회적인 역동성을 해칠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누가 당신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가정해 본다면? 만약 당신이 이번 여름에 100m을 쓰지 않으면 경질된다고 가정해 본다면? 그렇다면 결국 아스날은 다음 시즌에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한 선수에만 쓰는 건가, 아니면 레알 마드리드처럼 여러 명에게 쓰는 건가?

당신에게 달려 있다.

좋다, 나는 그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만약 돈이 있고 팀을 우승시킬 수 있으며 또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를 발견했다면, 그가 얼마나 비싸든지 간에 당신은 사야 한다. 그러나 세계에는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것이 당신이 레알 마드리드를 거절한 이유인가? 그들이 접촉했을 때 당신은 분명히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들었을 것이다. (벵거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그 프로젝트 전체, 크리스티아누 로날도 및 카카를 감독할 수도 있었다. 왜 거절했나?

나는 여기서 내 일을 끝마치고 싶었다. 나는 이 팀을 만들었고, 나는 이 팀으로 우승하고 싶으며 만약 내가 떠난다면 나는 내 자신의 믿음을 배반한다고 느꼈을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 그건 레알 마드리드가 한 일과는 상관없고. 아스날의 문제다. 나는 여기에서 3-4년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갖고 있고 나는 그것의 끝을 보고 싶다. 나는 발전 중인 이 팀을 떠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에 원하는 것과 같은 성공을 그저 최고의 선수들에게 엄청난 돈을 씀으로서 가져오는 것은 당신이게 큰 의미가 없는 것인가?

나는 일, 선수들 사이의 연대를 믿으며 그리고 난 축구를 대단하게 만드는 것은 이것이 팀 스포츠라는 거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승할 수 있다. 더 팀이 됨으로써, 아니면 더 좋은 선수들 개인을 삼으로써. 언제나 나를 흥미롭게 하는 것은 팀 윤리다. 나는 테니스의 큰 팬은 아닌데, 그런 난 테니스가 팀 스포츠가 되는 데이비스 컵은 좋아한다. 나는 골프가 라이더 컵이 될 때 좋아한다. 이상하다는 걸 나도 안다.

그 자신을 경쟁으로 정의하는 남자와 돈을 다 써서 우승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는 남자 사이에는 모순이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그는 아스날에 남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를 거절했으니까.

만약 내가 내일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면, 나는 돈을 다 쓸 거다. 하지만 난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클럽에서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어떻게 성공적일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스날은 새로운 경기장을 지음으로써 더 성공적이게 되었지만, 새 경기장을 지으면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새로운 경기장을 지은 클럽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봐라. 더비 카운티, 레스터 시티, 코벤트리 시티, 사우스햄튼. 그들은 모두 강등됐다.

또한 당신의 위치를 유지하고 승리를 열망하면서도 아주 매력적인 축구를 유지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가? 나는 동네에서 만약 당신이 타협하고 실용적이 된다면 아스날은 더 많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하는 어떤 사람과 논쟁한다.

그렇다, 그러나 만약 내가 당신에게 세계 최고의 팀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브라질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좋은 축구를 하는가? 그렇다. 작년에 모든 걸 우승한 팀이 어딘가? 바르셀로나다. 좋은 축구를 한다. 나는 실용적이 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실용적으로 된다는 것은 좋은 패스를 하는 것이지 나쁜 패스를 하는게 아니니까. 만약 내가 공을 가지고 있다면 그걸로 뭘 해야 하는가? 때때로 공을 그냥 차 버리는 나쁜 해결책을,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니까 실용적이라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축구를 예술적이라고 말하는가? 축구를 볼 때 당신은 단지 기능적인 것, 효율적인 것을 넘어 미적인 것을 보는가? 그것이 당신을 감동시키는지?

나는 삶의 모든 것의 목표가, 그것을 매우 잘하게 되어서 예술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당신이 환상적인 책을 읽을 때, 작가는 당신 안에 있는 당신이 스스로는 꺼낼 수 없었던 무언가를 건드린다. 작가는 당신에게 삶에서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게 한다. 만약 우리가 동물처럼 산다면, 산다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일상을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무언가를 예술에 가깝도록 변화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에 있다. 그리고 축구도 그렇다. 내가 바르셀로나를 볼 때, 그건 예술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축구에 주관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는가? 당신은 비디오로 경기를 많이 본다는데, 당신은 오직 지적으로만 반응하는지?

나는 내가 쓸 수 있는 것, 경기에서 내 선수들에게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다른 때에는 난 그저 음악을 즐기듯 경기를 즐긴다. 난 앉아서, 때로는 오직 20분 정도만 집중해서 경기를 본다. 그러나 그동안 나는 정말 집중해서 모든 걸 다 본다. 선수가 오을 가지고 있을 때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그 선수 옆에 있던 선수는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때로는 나는 축구가 직업이 아닌 보통의 남자처럼 아내와 얘기하면서 경기를 본다. 경기에서 나에게 정말 인상을 주는 것들, '저걸 써 볼 수 있겠다. 내 팀과 함께 발전시켜 볼 수 있겠어'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는 로날도와 카카에게 많은 돈을 썼다



당신은 축구를 예술로 얘기하는데, 그리고 이것은 확실히 당신에게 문화적인 중요함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인의 인생 중 많은 부분이 음식과 와인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당신의 아버지는 레스토랑 지배인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신이 삶 내내 부정한 것들이다 (벵거가 음식이나 와인들을 즐기지 않는다는 의미 - 역주). 그게 당신의 예술을 위해서 타협하거나 혹은 고생한 것인지?

나는 한 주 내내 열심히 연습하고 나서 제대로 먹지 않고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에 경기의 질을 망쳐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건 멍청한 짓이다. 6일 연속으로 일하고 나서 당신은 준비한 것을 망쳐버린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당신의 편에 두고 당신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감독으로서, 당신은 선수들처럼 살아야 한다. 술을 마시러 나가고 폭음을 한 다음에 다음날 아침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으면서 선수들한테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한다면, 그건 끝장이다. 땡이다. 선수들은 더 힘들다.

하지만 당신은 이제 환갑을 맞이하게 된다. 선수처럼 살기엔 너무 긴 시간이다. 운동 선수들을 인내하게 만드는 것은 줄잡아 말해 35살까지만 그렇게 하면 되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당신은 그러한 타협들을 생애 내내 해 왔다.

그렇다. 그러나 모든 열정에는 큰 댓가를 치뤄야 하는 법이다. 나는 선수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배가 고플 때는 너에게 배고프다고 말하는 것은 오직 배, 네 몸의 일부일 뿐이다. 네가 성공에 배고파 할 때는 너라는 사람 전체, 인생 전체가 그 성공을 원하는 것이다. 토요일 오후에 승리하고 싶게 만드는 것은 단지 네 몸의 일부가 아니다. 그것은 너의 인격 구조에 있는 무언가가 너에게 이것은 나에게 중요하며, 내 삶을 이 열망을 중심으로 조직할 만 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많이 한다. 나도 나가서 놀고 내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일 아침에 내가 정신적으로 죽을 것이며 무언가를 잊어버리거나 경쟁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백신이나 비행기를 만드는 사람들에게선 그게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나는 프로 스포츠를 했는데 (타임스의 기자 매튜 시에드는 전에 영국 탁구 No.1 이었다) 그리고 때때로 나는 모든 식이요법과 훈련을 하고 토너먼트를 우승하고 나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게 중요한가?'

그건 마치 출산 후 우울증 같은 거다. 방금 막 출산을 하고 난 여성과 비슷하다. 안티 클라이막스다.

당신도 그런 걸 느끼나?

물론이다. 그 정도로 높이 올라가면, 난 그것을 마약을 하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몸과 신경 조직을 그렇게 높이 올리고 나면 낮아져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축구가 당신 인생 전체를 바칠 만큼 중요한지 질문해 본 적이 있나?

물론이다.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대답했는가?

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는 것이라고 결정했다. 다른 나머지가 더 스트레스 쌓인다. 목표가 없는게 더 나쁘다. 아침에 일어나서 1분 즐기고 나면 그 다음엔 뭘 하는가? 우리들 모두의 마음 속 어딘가에는 우리가 쓸모있다고 느끼고픈 욕망, 우리가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욕망이 있다.

그리고 당신의 그러고자 하는 욕망은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크다.

난 잘 모르겠다. 당신의 열정은 다른 분야일 수 있다. 나는 톱 레벨의 스포츠가 대단한 교훈이라는 것을 믿는다. 매주 토요일에 시험이 있고, 실패하면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 멍청하다고 한다. 나는 그게 옳다거나 그르다거나를 말하려는게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거다. 한 경기를 지면 당신은 스스로에게 왜, 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당신은 팀을 준비한 방식이 충분히 좋지 않다고 결심힐 것이다. 그래서 다음 월요일에는 사람들을 다시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다시 준비를 한다. 당신은 준비 과정에서 더 엄격해지고, 그것이 오늘날의 내가 된 방식이다. 내가 로봇같아 보인다는 걸 안다.

로봇이 적당한 표현일까?

그렇다. 삶의 어느정도까지는 로봇과 같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렇다.

그렇다면 그 정도의 헌신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성공해야 하는가?

그렇다.

그렇다면 만약 더 이상 당신이 아스날의 감독으로서 경쟁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것이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을 아프게 할까?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당신이 더 이상 좋지 않은지 아니면 당신이 한 정책이 좋지 않은건지 대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만약 답이 예스라면, 그렇다면 다른 뭔가가 일어나야 한다.

하지만 당신의 행복의 큰 부분이 성공과 실패에 묶여 있고 당신이 삶을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느낀다면, 그러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당신의 자존감과 정체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삶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그것은 당신이 하는 것이 당신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게는 글쓰기가 의미가 있고, 그것이 아니라면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사람들에게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아스날의 감독으로서 당신은 누구를 설득시키려고 하는가?

아스날의 감독일 때에는, 한 경기를 지면 집으로 가서 완전히 지친다. 그리고 또한, 그것 때문에 주말이 다 망가진 집에 있는 모든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러니 당신은 그러한 무게, 그러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는 그것을 무시하고 좀 더 이기적이게 되는 게 좋다. 왜냐하면 그런 식으로 너무 생각한다면 당신은 미쳐버리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면을 보자: 당신을 패배하게 한 팀의 모든 가족들은 정말 행복할 것이다.

내가 젊은 코치로서 낸시에 있었을 때, 미첼 플라티니의 아버지가 클럽의 이사였다. 우리는 매우 가난한 팀이었고 3경기 중에 한 경기를 이기는 팀이었다. 어느 날 그가 나에게 말했다. "나를 정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만드는게 뭔지 아는가? 저쪽 벤치에서 날뛰는 걸 보는 것이라네."

당신이 알란 파듀에게 느낀 게 그런 건가?

그렇다, 난 그 후에 플라티니의 아버지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일본에서 발견한 것 중에 하나는 스모를 보면서였다. 결국 당신은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인지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패자를 부끄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감정 표현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나의 팀에게 예의바름을 가르치려고 하는 이유이다. 이겼을 때 모두가 혀를 내미는 건 여기 잉글랜드에서 뿐이다.

난 그것이 사람들이 때때로 터치라인에 서 있는 당신에게서 보게 되는 모순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지적이고 절제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카메라가 당신을 비추고 당신은 완전히 정신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인다.

물론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한 해의 다른 때에 일어나는 일이다. 때로는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며 때로는 좀 덜 긴장되는 때도 있는 것이다.


Part Ⅱ


이것은 2009년 8월 6일에 데일리 메일 축구 수석기자 마틴 사무엘이 그레이드 올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아슨 벵거와 가진 인터뷰 전문의 2편이다.


당신은 천성적으로 걱정이 많은 사람은 될 수 없다. 이번 여름에 당신이 한 일 중 하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뚜레를 톱4 안에서의 당신의 자리를 위협할 심각한 도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로 팔아버린 것은 나에게는 매우 자신감 넘치는 사람의 행동으로 보인다. 아마도 너무 그럴지도 모르겠다.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결론에 다다르는 법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거대한 팀을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만약 아데바요르를 팔지 않는다면 그들은 사무엘 에투나 누군가를 살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원을 갖고 있고, 너무나 많은 돈을 갖고 있으니까. 나의 질문은 오직 우리가 아데바요르를 팔아도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가 어디로 가는지는 덜 중요했다. 그걸 두려워 하는 것은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당신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에는 스스로를 감정적인 사람이라 표현한다. 축구를 넘어서서, 당신은 감정적인가? 영화를 보고 감동적이라 느끼는지?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내 감정을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직업을 하는 동안에 나는 매우 빨리 감정을 지배하는 방법을 배웠다. 팀에 대해서 감정을 표현하면 큰 데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경기가 끝난 후 당신은 극단으로 나가서 되돌릴 수 없는 부정적인 말을 하며 환상적인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나는 일본에서 감정을 지배하는 마지막 한 수를 배웠다. 거기서 당신은 아침에 아내를 잃고도 직장에 와서 거기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문제로 방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건강한 일만은 아니다. 그렇지 않은가?

그 사람에 있어서는 범죄지. 세계에 트라우마가 있을 때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에게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당신 밖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감정을 안에 담아두고 있는 것 때문에 댓가를 치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게 어떻게 나타날까?

그게 내 건강에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머리에 대해서 댓가를 치르고 있다는 건 안다. 그건 확실한다.

거너스의 레전드: 아슨 벵거


그런 때는 당신이 어떤 사건을 무마하거나 혹은 당신의 선수가 연루된 나쁜 일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을 때 (우리 모두 당신이 봤다는 걸 알고 있는데 말이다)도 포함하는 건가?

그렇다. 왜냐하면 당신은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걔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 그리고 당신은 그걸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당신이 한번 일어난 일에 대해서 못 봤다고 하는 평판을 가지게 된다면, 진짜로 보지 못했을 때도 아무도 당신을 믿지 않는다. 그러나 어떨 때 나는 진짜로 본다. 그리고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못 봤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그를 보호할 다른 어떤 이성적인 설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러한 선수들을 위해 많은 것을 책임진다. 당신은 매우 잘 통솔되어 있고, 매우 열심히 일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명하는가? 아버지스러운가, 아니면 직업적인 관계인가?

종합적. 직업적. 이 직업은 또한 인간의 성격에 대해서 긍정적인 관점을 가져야 하는 직업이다. 안 그러면 편집증적이 된다. 언제나 애들이 잘 하길 원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나는 몇몇 매우 재능있는 코치를 알았었는데,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걸 견디지 못해했다. 그리고 이 직업은 의심할 수 없는 직업이다. 어느 회사에서나 당신은 자리를 잡고 나서 갑자기 모든 사람을 의심하게 되는 상사를 만나게 된다. 그들은 결국 미쳐버린다. 코치는 도와주기 위해 있는 사람이다. 그러니 사람의 성격에 대해서 긍정적이어야만 한다. 그는 그가 올바른 방향으로 도와주면 선수들이 반응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

조세 무링요 (전 첼시 감독)이 모든 사람들의 동기를 의심하는 문제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나?

난 그를 충분히 잘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를 평가하지는 못하겠다만, 그는 확실히 나에 대해서는 의심을 했다.

그리고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우리는 이제 존중하는 관계를 갖고 있지만, 언제나 그런 건 아니다. 우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톱 레벨에서 겨루지 않게 되면서부터 훨씬 더 나아졌다.

당신은 다른 감독들과 좋은 친구가 되나?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의 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경기날에는 나 아니면 그들이 지기 때문에, 언제나 거기에는 불신이 있다. 예를 들어 선수들에 대해서 완전히 공개적일 수 없다. 당신이 에버튼의 감독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난 토요일에 당신과 경기를 한다. 나는 주중에 당신에게 전화를 하고, 우리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 선수가 지금 날 미치게 해' 라고 말할 수 없다. 왜녀하면 그러면 당신은 경기 전에 내가 나의 선수들에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존경하는 감독들은 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하는 일을 존중하지만, 완전히 친밀해지고 공개적일 수는 없다.

그게 당신이 경기 후에 한잔 하러 가지 않는 이유인가?

대개는 그렇다. 이기고 나면 무슨 할 말이 있는가? 그리고 진다면 당신이 하고 싶은 오직 한 가지는 집으로 가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 뿐이다.


생각하는 사람: 벵거는 사람을 관리하는 데에 있어서 마스터이다


당신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어떤가? 그들과도 어떤 거리가 있어야 하고 다른 종류의 장벽이 있어야 하는가?

내가 보스이기 때문에 거기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할 수 없다.

선수들과는 어떻게 관계를 갖는가? 당신은 이제 59살이고, 그들은 완전히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살아가고 있다. 당신이 스타르스부르흐의 어린 선수였을 때도 당신은 여름에 휴가를 가는 대신 케임브릿지에 와서 3주 영어 코스를 밟았었다. 당신은 팀 동료들과 달랐었다. 심지어 그때도 더 학구적이었다. 드레싱룸의 선수들과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

나는 내가 프랑스에서만 삶을 영위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잉글랜드로 왔다. 나는 국제적인 삶을 살아가고 싶었고 나는 내가 영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난 두 국가의 교육을 받았다. 독일과 프랑스. 나는 프랑스인이지만 독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심지어 축구를 보는 관점도 그러하다. 그걸 느낀다. 나는 종전 직후에 태어났고, 독일을 증오하도록 길러졌지만 그것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왜냐하면 내가 국경을 넘어갔을 때 전혀 다르지 않은 독일인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그저 행복하길 원할 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그들을 증오하는게 완전히 멍청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나를 국제적으로 살게 했다.

그러나 일찍부터 당신은 전형적인 축구 선수들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한 달 동안 헝가리로 휴가를 갔는데, 공산주의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나는 모든 곳을 여행했고, 그것이 절대 먹힐 수 없다고 설득된 채 돌아왔다.

당신은 드레싱룸의 당신 선수들 중의 누구라도 지금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성공적인 팀의 공통 요소는 선수들이 똑똑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항상 교육받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톱 레벨에 있는 사람의 공통적인 특성은 객관적으로 그들의 경기력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 후에 어떤 선수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게 그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고 하자. 만약 그가 잘 분석하면, 당신은 그가 집에 가면서 '난 이걸 잘못했고, 저걸 잘못했다'라고 할 종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그의 평가는 올바를 것이며, 그는 그것을 수정할 것이다. 그런 선수는 기회가 있다. 경기를 완전히 망치고 나서 자신이 환상적이었다고 하는 선수를 보면 걱정하게 된다. 그건 축구 외에서도 진리다.

평가의 지속적인 과정을 고려할 때 말이다. 휴식, 축구에서 벗어나는 것. 이런게 당신에게 존재하기는 하는가? 축구가 모든 시간을 지배하지 않는가?

그렇다. 이 직업에 30년 있다보면, 어느 정도는 미쳐야만 한다. 왜냐하면 그게 심리학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축구를 살고, 축구를 생각한다.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당신의 집착에는 광적인 면이 있는가?

그렇다.

스포츠에 정말 뛰어난 누군가에게도 사실이었는가?

그렇다. 난 데니스 베르캄프와 10년 동안 일을 했는데 난 그렇게 작은 기술적인 면에도 집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는 언빌리버블하다. 피치 안팎에서 말이다. 티에리 앙리도 똑같다. 티에리한테 매일 밤 10시에 전화를 하면 그는 집에 있다. 23살의 나이에 말이다. 그리고 티에리하고 축구에 대해 얘기를 하면 - 당신은 그를 이길 수 없다.

그렇게 한 적이 있는가? 테스트의 일환으로, 10시에 전화를 하기?

대개는 아니다. 왜냐하면 런던에서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은 긍정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러한 집착에서 벗어나길 바라진 않았는가? 그것을 장애물이라 느끼진 않는가? 부인이나, 혹은 따님이 '아슨, 그냥 좀 쉬면 안 될까요?'하고 말하진 않는가?

이보게. 보비 롭슨 경은 얼마 전 돌아가셨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경기를 봤는가? 그건 그저 자선 경기였다. 그런데도 여전히 축구 경기를 보고 있는 그의 눈은 빛나고 있었다. 그는 집에 앉아서 경기를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거기 가는 것을 택했다. 살 날이 2, 3일 남았는데 당신이 있고 싶은 곳은 바로 축구 경기란 말이다. 그러나 집에 앉아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무섭지 않았을까?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의 열정을 선택하는 것이다.

축구 이후의 삶을 겁내는가?

물론이다.



만약 당신이 감독으로서 더이상 최고가 될 수 없다면, 당신의 열정, 동기, 열망들은 어떻게 되는가?

나는 계속 톱 매니저로 있을 수는 없다. 이 직업을 하려면 체력,그것도 괴수같은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싸우고 이기기 위해선 그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살면서 점점 떨어지지만 경험으로 보충한다. 당신은 문제를 예측하고, 더 잘 이해하고, 선수들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난 여전히 축구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회장이나 아니면 다른 직업으로.

당신이 발견할 다른 것들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나?

아마도 예술은 흥미로울 것이다.

당신이 좋아하는 화가는 누군가?

현재는 난 추상화에 좀 더 관심이 있다.

갤러리에 가는가?

간다. 니체에 아트 갤러리를 갖고 있는 친구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을 땐 거기에 간다. 그러니 아직 거기에 빠지진 않았지만, 흥미로울 것이다.

테이트 모던(런던 템즈강 강변에 위치한 현대 미술 전시관. 영국인 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예술인들의 현대 추상 예술을 전시한다.- 역주)에 가 봤나?

그렇다. 그러나 여기에 감독으로 오기 전이다. 그 후에는 안 가봤다.

그건 테이트 모던이 아니다. 테이트 브리튼(역시 템즈강 강변에 위치하며, 주로 영국인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윌리엄 터너, 프란시스 베이컨 등 유명한 영국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다.- 역주)이다. 테이트 모던은 주요한 추상화들이 있는 곳인데, 당신 맘에 들거다. 영화는 어떤가?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지?

나는 많은 영화를 보았다. 특히 1970년대 영화들을. 펠리니(이탈리아의 영화감독. 난폭한 연예인과 백치 처녀와의 내면적 편력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길》로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후 《절벽》, 《카비리아의 밤》, 《달콤한 생활》등 많은 작품을 만들며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 두산백과사전), 파스빈더(독일의 영화감독. 독일영화의 전설적 인물로서 다작으로 유명하며 ‘뉴저먼 시네마’ 감독 가운데서도 가장 논쟁적인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첼마허》, 《저주의 신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외 다수의 작품을 만들었다. - 두산백과사전), 그런 시기의 영화들 말이다. 내가 정말 좋아했던 가장 최근의 영화는 디어 헌터 (1978년 공개된 미국 영화이다. 제작은 유니버설 픽처스, 감독은 마이클 치미노. 각본은 데릭 워시번이다. 주연은 로버트 드 니로이다. 제51회 아카데미상과 제44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작품상 수상작품. 베트남 전쟁 영화로 1996년에 미국 연방 의사회 도서관이 미국 국립 필름 등록부에 신규등록한 작품 중에 하나 - 위키백과)다. 그건 고전이지. 지난 10년 동안에는 많은 영화를 보지 못했다.

그럼 집에 가면 뭘 하는가?

축구, 정치. 사회에 대한 토론. 그럼 난 원할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나는 시리즈물을 쫓아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토론은 프랑스에서와 같이 환상적이었다. 나에게는, 그건 마치 아스날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같았다.

당신이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정치 보좌관 말이다. 정치에 입문할 수도 있다.

나는 아마 정치로 갈 수도 있었을 거다. 그렇다. 거기에는 비슷한 게 있다. 이 경험의 가치는 당신이 본성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토론에 진 정치인들은 긴장하게 된다. 텔레비전에서 공격적이 되는 순간 당신은 지는 것이다. 그건 기본 룰이다.

그건 스포츠에서도 사실이다.

그렇다. 그리고 그것이 케빈 키건의 뉴카슬 유나이티드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이다. 그가 퍼거슨에 대해서 화를 냈기 때문에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고.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수비가 없었기 때문에 챔피언이 되지 못한 거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건 바로 그거다. 그날 밤, 사람들은 메세지를 받았다. 그들은 생각했다. '오 젠장, 그는 끝났네.'

당신이 본 최고의 정치적 토론가는 누군가?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잘 한다. 오바마는 카리스마는 많지만 정치에서의 연습은 부족하다. 그는 세계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지만, 실수를 하지 않게 해 주는 20년동안의 정치 경험을 갖고 있지는 않다. 사르코지는 54살이고, 그가 24살일때 했던 연설을 읽어 보면 완전히 다르다.

미국 대선을 보기 위해 밤을 샜나?

그랬다. 나는 미국에 친구가 있는데, 오바마가 당선된 순간 그들(선거진 본부 - 역주)은 그들의 도움에 감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정말이지 잘 조직된 선거 캠페인이었다.


새로운 남자: 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아까 당신은 감정을 지배하는 것, 두려움을 지배하는 것, 긴장감을 지배하는 것에 대해서 정치인에 비교했다. 당신이 이것을 하는 건 정말 중요해 보인다.

당신의 교육을 생각할 때, 그것은 두려움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성공적이지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두려움, 혹은 자기 자신을 실망시키는 두려움이다. 기자 회견은 모두 다 두려움에 관한 것이다. '만약 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이기지 못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왜 선수를 사지 않죠?' 이건 다 두려움에 의한 거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것들을 어떻게 이겨내는가? 특히 일이 잘 되어가고 있지 않을 때, 당신은 그 질문들 중 몇몇을 스스로에게 해야 할 텐데.

그건 문제다. 그것들이 당신의 뇌에 침범하게 해서 매일 매일 너무 깊게 생각한다면 당신은 눈치채지 못한 채 두려움에 조종당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평균 이하라고 느끼게 되고, 스스로를 허약하게 만든다. 이겨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거기 쓰러져서 오른쪽 왼쪽으로 펀치를 맞게 된다. 너무 많이 맞아서 더 이상 느끼지 못할 때까지. 한번 그러한 상태에 있게 되면, 당신의 팀에게 '친구들이여. 난 그대들이 좋다고 믿는다오.'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다르게 된다. 삶은 믿음, 혹은 마음가짐의 영향의 완벽한 예시이다. 당신은 아침에 일어나 나와서 운, 불운에 대한 표시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남은 하루 동안 당신의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은 사다리 아래를 실수로 지나가고 그때부터 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그런 게 당신에게도 있는가? 부정적이 되는 것?

나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보통 인간이다. 이 직업은 패배할 때 사람을 빨아들이는 모래(유사, quicksand)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경기를 지고 있을 때 언제나 긍정적이 되는 것은 어렵다.

그러면 이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당신은 때때로 마음에도 없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가?

자주 그런다.

나는 몇년 전, 당신이 4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6점 차임에도 불구하고 리그를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당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하기 직전이었고, 이미 FA컵에서 4-0으로 졌었다. 우리는 그때 모두 '그도 저걸 진짜로 믿진 못하는군' 하고 생각했다.

동의한다. 그 때는 외부로부터의 객과적인 평가가 더 현실적이었다. 반면, 어떤 위대한 일도 어떤 사람의 정신 나간 믿음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다. 비이성적인 긍정이 어떤 사람의 결과에 있어 더 나은 예측도구라는 것이 증명된 실험이 있었다. 어느 정도의 긍정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삶에서 가장 위대한 것들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만약 그 사람들의 정신 나간 아이디어가 아니었더라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멍청했을 것이다.

마지막 축구에 대한 이야기. 보드진에서 입장의 변화가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당신이 쓸 수 있는 돈이 많다고 하는 발언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처럼 보인다. 당신이 그렇게 하도록 그들에게 요구했나?

나는 그것이 나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공정히 말해, 난 그들이 그런 발언을 했을 때 그들 또한 압박감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쉽게 설명될 수 있는 경제적 모델을 갖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선수들을 팔았고 쓸 수 있는 돈이 있다.

그러면 당신은 아스날이 알리셔 우스마노프와 같은 외부에서의 도움 없이도 현재의 재정 구조를 가지고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우리는 우리가 톱 레벨에 머무르는 한 생존 가능한 경제적 모델을 갖고 있다. 6-7년 후에, 우리는 재정적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놓일 것이다. 그러나 그걸 포함하는 건 나의 일이 아니다. 회사는 모두가 자신이 돈 받고 일하는 것을 잘 할때 가장 잘 돌아간다.

그러면 당신은 외부로부터의 돈을 보드진이 받아들이도록 압박하지 않을 것인가?

나는 4, 5년 전 클럽의 구조에 대해서 동의했다. 나는 그것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이제 내가 옳았는지 틀렸는지를 볼 시기에 있다. 그것이 이번 시즌이 아주 흥미로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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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이 장문의 인터뷰는 제가 아스날에 관심가지기 이전에 올라온 글이기에 생각나거나 혹시 예전글을 발견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글들입니다. 그래서 꽤 옛날 아티클일순 있지만 아르센 벵거를 단순한 축구감독이 아닌 삶의 멘토로써 바라보는 이로써 꽤나 많은 것을 알게된 인터뷰입니다. :)
 개인적으로 아르센 벵거의 진짜 인터뷰-그가 경기 이전 혹은 이후에 하는 인터뷰들은 대부분 비슷한 내용의 가짜 인터뷰입니다-를 보면 그가 어떤식으로 클럽을 변호하고 선수들을 변호하는지 그리고 그의 축구에 대한 깊은 열정과 아스날에 대한 사랑을 알 수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문의 번역글을 올려주신 나트륨 피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스날 인사이더 영건스 블로그 스카우터의 이적시장 질문 답 (scrap)

이적관련 이야기

출처: http://younggunsblog.co.uk/live/
번역 출처: Arsenalish 카페(http://cafe.naver.com/arsnl/49370) MissN님
               *이 글은 로우버리에 올리신 글을 복사해서 내용의 수정은 가하지
                 않고 약간 블로그에서 보기좋게 편집한것입니다.


영건스 블로그의 쥔장 제이미 샌더슨과의 어제 있었던 웹챗 내용입니다.

이분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리랜서 축구 롸이터, 스카우터시고 아스날에 관련해 아주 많은걸 아시는 말하자면 in the know 의 범주에 속하는 분이죵. 아예 다 맞다는건 아니고 구너 블로거들 중에 구단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신빙성 있는 분이라 하실수 있겠습니다. 글은 길지만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Q: 당신 소스에 따르자면 가장 아스날과 사인에 가까운 선수는 누군가?
A: 박주영이 아스날과 가장 사인에 근접한 유일한 선수다. 그 딜은 다 되었고 그냥 약간 마지막 마무리만 남겨두고 있다. 다른 딜들은 지금 현재 가까운건 별로 없다 (어제 현지 시간 저녁 7시 기준) 그런데 상황은 아주 매우 빨리 진행될수 있다.


Q: 프랑스에서 슈퍼 플레이 메이커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와 마빈 마르탱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둘중에 아스날이 사인을 할수 있을까?
A: 아자르는 좀더 자연스런 윙어고 좀더 폭발적이다. 마르탱은 좀더 차분하고 여러가지 의미로 더 아스날 선수 답다. 둘다 재능은 대단하고 아스날에 어울린다.


Q: 아네케, 외지아쿱, 미켈, 보아텡, 머피 같은 어린 선수들이 임대 딜이 오가는게 있나? 있다면 어느팀?
A: 보아텡은 스윈던타운에 임대를 갈것 같다. 다른 애들도 임대를 가는데 오픈되어 있지만 아직 오퍼가 온곳은 없다.


Q: 제이미, 벵거가 그의 수비쪽에서 아예 손을 놔버린것 같은가?
A: 그런것 같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그냥 스태프들 한테서 조언듣기를 거부하는듯 하다. 개인적으로 감독이 할수 있는 일들은 다 그가 하기를 좋아하시는것 같고 10가지 이상을 다 하려다 보면 모든것에서 다 최선을 다할수는 없는 노릇일거다.


Q: 벵거 감독님이 젠킨슨은 매우 다양하게 쓰일수 있는 풀백이라 했는데 왜 사냐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써서 사이드 쪽에서 공격적인 효율성을 줄이는건가?
A: 사냐는 아스날에 오기전에 옥세르에서 레프트백으로 꽤 많이 뛰었다. 물론 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젠킨슨이 움직이는것 보다는 사냐를 움직이는게 문제가 덜하다. 경기를 할때 최대한 편안히 느껴야 하기 때문에 또한 젠킨슨도 보면 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가 좋아하는 포지션에서 플레이 하게 하는게 압박을 덜어주는 일일거다.


Q: 박주영이 언제 오피셜하게 발표가 날건지?
A: 아스날은 다른클럽처럼 입단식을 하진 않는다. 클럽이 그의 사이닝을 그저 발표를 할뿐이다. 그리고 이건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에 따른거다. 그리고 이들이 트레이닝장에서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 일이 늦어지기도 한다.


Q: 안녕 제이미, AOC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A: 그는 매우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번에 사인한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톱퀄리티 선수들만 더할수 있다면 나쁜 여름 비지니스는 아닐거다.


Q: 이제 벵거 감독님의 시대가 갔다고 생각하나?
A: 아직 아니다. 그의 명성 때문에 아직 시간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하루 결과로 평가당하고 있다. 확실히 압박감은 다른 어느때 보다 심하다. 이제 다가오는 몇주, 몇달간 그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의 미래가 달라질거다.


Q: 포텐셜을 봤을때 순서를 정해달라. 그나브리, 올슨, 토랄.
A: 그나브리는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인져리 프론이다. 올슨이랑 토랄도 잘하지만 아직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Q: 제이미,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뭔가 성사될 기미가 있는 딜이 보이나? 벵거는 20명이나 되는 사람이 일을 한다는데
A: 클럽은 선수들을 찾고 있고 딜을 성사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보기엔 박주영 말고 적어도 한명 더 영입할거라 예상한다. 사람들이 조금만 더 참을성이 있어야 할거다.


Q: 깁스, 주루, 베르마엘렌이 자주 부상당하고 트라오레도 이제 나가는데 벵거가 수비수 하나는 더 살것 같나?
A: 감독님이 하나 더 산다고 했고 센터하프 이면서도 풀백으로도 뛸수 있는 선수를 구하는것 같다. 베르마엘렌은 다양하게 플레이 할수 있고 젠킨슨도 레프트백을 뛸수 있다. 그래서 또하나의 풀백을 산다면 놀라긴 하겠지만 확실히 우린 풀백도 필요하다.


Q: 아자르는 어떻게 생각하나? 오긴 오나?
A: 이번 여름 시작할때 아자르가 릴에 머물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오늘 릴에 있을거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자르가 아스날에 온다고 했던 다른 사이트나 블로그들은 그냥 루머 양산용이다. 여기에 대해 확실히 믿을만한 뉴스는 없는 상황이다.


Q: 이번에 임대간 다른 애들은 아스날에 미래가 있나?
A: 벨라랑 데닐슨은 확실히 떠나도 된다고 문이 활짝 열렸다. 거의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거다. 데닐슨은 다음 여름에 아스날로 돌아올거라 한다는데 아마 그의 자신감기 회복되면 나아질지 모르지만 둘다 영국 생활에 맞다고 보지는 않는다.


Q: 만유 경기가 아스날 경기중 최악이었나
A: 퀄리티와 전술적인 면에서 최악이었다. 그래도 팀의 정신력은 좋았다. 완전 밀렸어도 볼을 따라다녔고 시도는 했으니까. 지난 시즌엔 거의 모든 선수들이 귀찮아해 보였고 공을 따라 다니지도 않았다.


Q: 젠킨슨 어떻게 생각하나? 완전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에부에 보다는 낫냐?
A: 젠킨슨은 능력이 있긴 하다. 그래도 미켈이나 프림퐁처럼 임대를 가서 실수를 해도 거기서 해야한다. 우리 1군에서가 아니라 말이다.


Q: 란스버리의 미래는?
A: 블랙번이 이적시장이 닫히기전 란스버리랑 사인을 하길 원한다. 란스버리 또한 가고 싶어한다. 벵거가 그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해 좋아히진 않고 있다. 옥군도 치고 올라오고 있고 하기 때문에 아스날이나 그나 떠나는게 피차 상방에 좋아보인다.


Q: 아네케는 왜 1군에 아예 안껴있나? 그렇게 칭찬을 많이 받는데?
A: 아직 어리다. 얘 보다 경험 많은 선수가 더 많다. 아직 서두를 필욘 없다. 잘 자라고 있을뿐이다.

 
Q: 자라테는 어떤가? 링크가 있는데 라치오에 더 있을수가 없다고 하더라. 뉴스가 더이상 없는데 어떤거 같나
A: 아스날 같은 선수가 아니다. 돈도 엄청 들거고 예측할수가 없는 선수다. 이태리에 남을것이라 예상한다.


Q: 코켈린의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보나? 1군 기회를 더 받을까 아니면 임대를 갈까?
A: 그냥 잘했다. 공격을 잘 부쉈다. 패싱을 좀더 잘할수 있었을텐데 프림퐁보단 더 침착하고 덜 막나간다. 로리앙이 다시 임대를 하려 하고 우리가 음빌라 같은 선수를 데려오면 임대를 나갈거다.


Q: 스누나 코켈린 같은 애들이 아스날에 미래가 있나? 프랑스에서 얼마나 많이 배워왔고 아스날에서 어떤 평가를 받나?
A: 코켈린은 아스날에서 밝은 미래가 있다. 스누는 곧 나갈거다. 아스날에서 잘 못했다. 남을것 같지 않다.


Q: 시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박주영 말고 진짜 또 누구 살것 같냐?
A: 확실하다. 말했듯이 클럽은 열심히 선수를 찾고 있고 사인도 할거다. 지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내가 말할수 있는건 참고 기다리라는거다.


Q: 시즌 초기에 4명의 레프트백이 있었다. 클리시는 팔렸고 보텔료는 임대갔고 깁스랑 트라오레는 유리몸이다. 리저브팀에 또 남은 레프트백이 있기는 한가?
A: 보텔료랑 클리시는 어쩔수가 없었다. 보텔료는 워크퍼밋이 안나왔고 클리시는 떠나길 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전체적으로 제대로 처리가 안되었다.


Q: 우리는 송, 프림퐁, 코켈린이 있는데 왜 음빌라를 찾나?
A: 송은 네이션스컵에 나갈수도 있고 경쟁상대가 필요하다. 프림퐁이랑 코켈린이야 잘하지만 경험이 더 필요하다.


Q: 벵감독님이 수비, 세트피스, 프리킥, 장거리슈팅 다른 기본적인 훈련 담당하는게 맞나?
A: 닐 반필드랑 보로 프리모락이 1군 트레이닝을 담당한다. 많은 훈련 시간동안 수비 훈련을 한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수비 훈련은 한다.


Q: 만유가 많은 어린 애들이 있는 팀으로 우릴 이긴것에 대해 실망했다. 우리가 좀더 낫다고 생각했는데 왜 실패했나?
A: 만유의 어린애들은 우리 애들보다 더 경험이 많다. 클레벌리는 많이 임대를 다녔고 지난 시즌엔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다. 웰백도 마찬가지다. 우리도 우리애들을 좀더 임대를 많이 보내야 한다.


Q: 벵감독님이 누굴 사길 바라나? 현실적으로 말이다.
A: 감독님이 너무 늦게까지 손을 놨었다. 옵션이 많지가 않다. 자파타를 원했지만 빌라레알에 갔다. 레프트백, 스트라이커, 와이드 하게 플레이 할수 있는 아자르나 혼다같은 창조적 미드필더를 원한다.


Q: 옥군이나 료가 이번 시즌에 뭔가 영향력을 줄거라 생각하나? 임대를 갈것 같나?
A: 스쿼드가 약간 진정되면 약간 영향력을 줄거다. 료는 지금 부상 당했고 옥군은 피트니스가 부족하다. 아직 이르다.


Q: 베인스를 어떻게 생각하나?
A: 베인스가 왜 이번 이적시장이 벵감독님의 논리에 맞지 않는지 그 한 예다. 예를 들어 아스날과 리버풀 둘다 톱 클래스 레프트 백을 원했다. 그런데 없었다. 그래서 그다음 좋은 선수로 엔리케를 샀다. 아스날은 톱클래스를 원했다. 베인스 같은 좋은 선수를 원하지 않았다. 벵거 감독님은 맘에 들게 퀄리티가 있다고 생각해야지 만이 돈을 쓸거고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긴거다.


Q: 당신은 클럽안에 좋은 소스들을 가졌는데 클럽이 벵거에게 투자를 덜한건가 아니면 보드진 문제인가? 뭔가 확실히 엄청난 문제가 있고 보드나 벵거나 문제지만 뭐가 가장 더 문제인가?
A: 아스날에게 돈은 문제가 아니다. 이번 여름에는 문제가 그냥 감독님과 보드진의 마켓 분석에서 완전 틀려서 생겨났다. 선수를 사고 파는게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엄청나게 뒤쳐진거다.


Q: 이번 시즌에 벵거감독님이 특히 이적시장에서 실패한다면 물러날 가능성이 있나?
A: 아주 어려운 질문이다. 가자디스 단장이 벵거 감독님의 미래는 팬들에게 달렸다고 한적이 있다. 선수를 사지 않고 4위까지 가지 못한다면 감독직 유지가 매우 매우 힘들것이다.


Q: 벵거 감독님과 보드진 사이의 불화설에 대해서 이야기 해달라
A: 약간 맞는말도 있다. 그래도 약간 과장된게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싸우기 마련이지만 깊은 불화라는건 틀리고 소스가 부정확하다.


Q: 첼시의 알렉스에 대해서 어떤가
A: 내가 아는 바로는 모르겠다. 그래도 오게 된다면 괜찮은 사이닝이 될거다.


Q: 케이힐, 자기엘카나 댄이 정말 벵거 감독님에 맞는 사이닝인가 아니면 그냥 자기 의지와 반대로 영국선수를 사는건가?
A: 스카우트들 에게서 추천받은거다. 감독님이 검토하시고 그렇게 하기로 하신거고 그게 내가 보는 바다. 모든 결정은 벵감독님이 하시지만 그 선수들 같은 경우 스카우팅팀에서 영향을 줬다.


Q: 개인적으로 좋은 센터백, 아자르, 아르테타, 펠라이니, 구르쿠프를 보고 싶다.
A: 아자르랑 센터백이면 매우 훌륭할거다. 다른 선수들은 꾸준하지가 못하다.


Q: 솔직히 우리 요새 유스 시스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좋긴한데 코칭스태프와 그들이 어떤 선수들을 어떻게 대했냐에 대해 문제가 많다. 시스템 자체는 커지고 있고 나아지곤 있지만 매우 보수적인 경향이 있고 새로운 몇몇 스태프를 들여오면 좋을지도.


Q: 마르탱이 나을까 아자르가 나을까
A: 어려운 질문이다. 마르탱이 싸다. 그런데 좀더 리스크가 크다. 그리망디가 말한대로 프랑스에서 1년이 더 필요하다. 아자르는 좀더 확실히 이미 완성품이다. 좀더 비싸긴 해도 말이다. 


Q: 팻 라이스 코치가 은퇴하면 누가 들어올까?
A: 닐 밴필드나 스티브 보울드.


Q: 박주영이 클럽에 도움이 될까? 리그앙에서 12/13골은 아스날 기준으로 좋지는않은데?
A: 그는 굉장히 열심히 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뛸수 있고 괜찮은 레벨의 경험이 있다. 백업용으로 볼뿐이고 3m이면 좋은 가격이다.


Q: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미드필더랑 수비수 확실히 살것 같나?
A: 그렇게 보인다.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 아직 누굴 살지 결정중 이거나 협상중이지만 확실한건 없다.


Q: 카일 바틀리를 임대 보낸것이 벵거 감독님의 맞는 선택이었나?
A: 틀리다. 적어도 지난 6개월 전부터 이미 백업용으로 준비가 되어 보였다. 특히 스퀼라치의 차사고 수준의 수비를 봤을때. 시간이 이야기 해주겠지만 바틀리는 글래스고 라이프도 좋아라 해보인다. 그래도 나같으면 임대 안보냈다.


Q: 근래들어 바르샤에서 2명의 유망주를 데려왔다. 어떤 스타일이고 파브레가스 정도의 포텐셜은 보이나?
A: 벨레린은 빠른 윙어고 라이트백으로도 뛸수 있다. 토랄은 강한 중앙 미드필더고 좋은 패스를 한다. 세스크가 왔을때 만큼 그런 명성은 없었는데 지금까지는 좋은 모습들이다.


Q: 우린 돈이 80m은 더 있는데 왜 뉴사이닝이 없나. 주급때문인가?
A: 벵거가 원하는 것에 맞는 선수를 찾는것 그리고 그가 생각하기에 맞는 가격인지에 달렸다. 돈이 얼마가 넘치던지간에 감독님이 선수가 그 가격에 맞지 않고 좋아하지 않으면 돈은 안쓰는거다.


Q: 조엘 캠벨에게 앞으로 어떤일이?
A: 임대갈거다. PSV나 릴이 관심있어 한다고 코스타리카 언론이 말한다. 잘된거다. 특히 태도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하니 말이다.


Q: 마르탱이 아스날에 올것 같나?
A: 마르탱이나 아자르나 이번 여름에 프랑스에서 움직일것 같지 않다. 둘의 에이전트들 또 선수들 자체도 안움직인다고 했다.


Q: 벤트너는 어떤가?
A: 지난달만 해도 포르투갈로 갈것 같더니 아무도 그의 주급을 그렇게 주길 원하지 않기때문에 데닐슨 처럼 일단 임대를 갈것으로 보인다.


Q: 국대 주간인데 선수들이랑 아스날이랑 어떻게 협상을 하나?
A: 아스날은 일단 클럽들 간에 먼저 딜을 하고 거의 모든 사이닝은 에이전트와 선수들과의 직접 통화에서 이루어 진다. 메디컬 또한 어디에서나 가능하다.


Q: 이번 일요일에 료는 어디있었나? 아르샤빈 같은 애들보단 얘가 나았겠다.
A: 료는 10일정도 동안 사타구니 부상으로 아웃이다. 벤치에 있었을수도 있었지만 시간에 맞춰 회복을 못했다. 그래서 스누가 있었던거다.


Q: 왜 JET가 나갔는지 말해달라.
A: 아포베같은 애들이 줄줄히 나오고 입스위치에서도 좋은 오퍼가 왔고 JET 자체도 임대가서도 꾸준하지 못해서 클럽이 팔기로 결정했다.


Q: 워크퍼밋좀 설명해 달라. 료는 통과 했는데 조엘 캠벨은 못했나? 기준이 뭔가?
A: 료는 통과한게 아스날, 일본 축협, 페예노르트 측에서 제시한 자료를 받아들였고 특혜를 줬기 때문이다. 캠벨은 자료를 봤을때 부족했던거고 말이다. 특히 웰링턴은 태도 문제로 전 클럽에서 나쁜 추천서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Q: 베나윤 사인한다던데 약간...
A: 매우 절박한거다.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보여준다. 위에서 말한대로 우린 이번 이적 시장을 나쁘게 계획을 짰고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밖에 안남았거나 돈을 엄청 많이 내야 한다.


Q: 선수를 사는데 가장 최소 걸리는 시간은?
A: 몇분밖에 안걸릴수도 있다.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몇가지 서류를 보내고 얼마에 사인을 할건지 적힌 서류 말이다. 메디컬, 개인적인 조건들을 포함해서.. 매우 빨리 진행될수도 있다. 박주영 딜은 몇시간 만에 진행됐다.


Q: 왜 샤막이 완전 맛이 간건가? 보르도에서 잘하더니만 요샌 피치위에서 유령같다.
A: 필드 바깥에서의 문제가 있다. 몇가지 조사를 해보면 뭔지 알거다. 그게 내가 찾을수 있는 유일한 설명 방법이다.


Q: 왜 아스날 팬인 아쉴리 영을 만유한테 뺏긴건가? 아예 관심이 없었나?
A: 관심 없었다. 그래도 아쉴리영의 동생인 카일이 우리팀이 있다. 역시 똑같이 레프트 윙어고 많은것이 기대된다.


Q: 케이힐 사인 하는데 솔직히 얼마나 가능성이 있나
A: 축구 이적시장 동향을 아는 사람들은 볼튼이 17m정도면 팔거라는걸 알거다. 물론 우리가 그거보다 훨씬 적게 비드를 해서... 개인적으로 볼튼이 그를 팔거라고 본다. 한 13m정도+옵션 추가 하면 말이다.


Q: 베나윤이 괜찮은 사이닝인가?
A: 그냥 물새는거 막으려는 사이닝이다. 리버풀이나 첼시에서 활약을 못했고 여기서도 마찬가지 일거다. 왜 이런 플레이어에 관심을 가지는지 정말 엄청난 굴욕이다.


Q: 우리가 데인이 필요하다는것에 대해 의견은?
A: 확실히 언론의 연줄 몇개를 댕기고 이 어려운 시기에 벵거를 도와주긴 했을거다.
그의 이적 시장에서의 영향은 약간 오버되서 생각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같은 연줄과 능력은 우리에게 필요하다.


Q: 박주영이 벤트너 보다 나을까? 벵감독님이 말하던 슈퍼퀄리티인가?
A: 슈퍼퀄리티는 아니지만 좋은 선수다. 매우 솔직하고 열심히 하는 포워드이고 스쿼드에 좋은 플러스가 될거다. 주전 선수로 오는거면 나쁜 딜이지만 백업 선수로서 가져올 장점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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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먼저 꽤 긴 인터뷰를 번역해주신 MissN님께 감사드립니다. :) 제가 생각하기에  이 인터뷰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해서 뒤늦게 올려봅니다. 물론 이 인터뷰 이후에 아스날은 박주영을 비롯해서 5명의 선수를 긴급 수혈했기때문에 인터뷰가 올라왔던 8월 27일의 상황과는 약간 다를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이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뒤늦게 여러명의 선수를 수급했지만 왜 이적 시장에서 어려웠는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때 실패했다라고 봐야하는지를 잘 설명하는 인터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에 어느정도 검증되고 경험있는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벵거감독님의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던 여름 이적 시장이라고 보고 지금은 우리팀이 위기상황이지만 어느정도 챔스권만 사수한다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아스날의 이적시장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해봅니다. :)


스카우팅,통계,식단: 아르센 벵거의 흥망성쇠

칼럼 번역,Scrap


출처: http://www.ft.com/intl/cms/s/0/42992d86-d48c-11e0-a42b-00144feab49a.html#axzz1WsxjHcSp

By simon Kuper

1988년 모나코의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는 카메룬에서 뛰고 있던 어린 라이베리안 선수를 쫓고 있었다. 매주마다 그 프랑스인은 그 선수-조지웨아-에 관한 상세한 레포트를 보고 받았다. 마침내 벵거는 스카우트를  보내 조지웨아를 관찰하게 했고 그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

"나쁜 뉴스와 좋은 뉴스가 있어요. 아르센. 나쁜 뉴스는 웨아의 팔이 부러졌었다라는 것이고 좋은 뉴스는 그럼에도 그가 뛰었다는 거에요."

그 보고를 받은 벵거는 만족스러워했다. 그리고 웨아는 모나코로  날아와 계약을 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 그는 비참해 보이는 자세로 앉아서 그가 계약을 했음에도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음을 불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본 벵거는 자신의 지갑에서 500프랑(약 50파운드)을 꺼내 그에게 건내주었다. 여담이지만 벵거는 그것을 "사이닝 보너스" 라고 농담처럼 말하곤 한다.  현재 리베리아의 정치인인 웨아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가 내가 열심히 한다면 유럽 최고의 선수가 될수 있다고 말했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 하하 그가 맞았던거야."

벵거의 말은 맞아 떨어졌고 1995년 조지웨아는 그해 최고의 축구선수로  뽑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그의 트로피를 그의 스승에게 바쳤다.

이 일화는 벵거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그의 글로벌안목, 재능을 보는 감각, 값싸게 선수를 얻는 방법- 을 가진 감독인지를 보여준다.그러나 그의 이런 위대함은 점점 고갈되어가고 있다. 그의 아스날은 2005년 이후 트로피를 얻지 못했고 지난달에 두명의 스타플레이어를 부자클럽에 잃었으며 심지어 맨유에게 지난 일요일 8:2로 패했다. 대부분의 아스날팬들은 벵거에 대해 참을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의 빛나는 혁명은 모든 방면에서 쇠퇴중이다.

벵거가 1996년 일본에서 건너왔을때 그는 영국 축구가 가지지 못한 아무도 모르는 지식을 가지고 들어왔다. 몇몇 영국인 감독들이 월드컵에 눈을 돌리는것조차 귀찮아 할때 벵거는 세계 각국의 재능들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그가 일본에 있는 동안에도 그는 아스날 레전드 주장이 된 패트릭 비에이라-당시에 밀란에서 패트릭은 수줍음을 많이 타던 어린 소년이었고 밀란의 레귤러가 되는것을 포기하고 있었다-와 친목을 쌓으며 그를 데려올 계획을 세웠다.

또한 벵거는 유벤투스에서 후보였던 어린 윙어 앙리에게도 그가 진짜 공격수가 될수있을꺼라고 말했다. "감독님 전 골을 넣을 자신이 없어요 " 라고 앙리는 벵거에게 항의했지만 그는 결국에 아스날 역사상 가장 골을 많이 넣은 공격수가 되었다. 또한 벵거는 알려지지않았던 10대 소년 니콜라스 아넬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또한 발견했다. 그는 영국클럽들에게 국제적인 스카우팅 능력의 가치를 입증했다.

또한  벵거는 선수들의 식단에도 혁명을 가져왔다. 그는 아스날의 선수들에게 어류와 데친 채소등의 다이어트식을 먹였다. "우리는 Mars bars가 먹고싶어요" 라고 선수들은 버스안에서 큰소리로 노래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경제학 전공이었던 그는 최초로 영국축구에 통계를 접목시켰다. 그리고 그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점유율을 유지할수있는지 기록했다.  질베르토 실바같은 선수는 통계의 수치가 벗어나자 팔아버렸다. 벵거는 빠른 템포의 패싱게임을 열망했다. 그리고 2004년 리그에서 한번도 패하지않은 '인빈서블'팀은 그의 이러한 이상적인 축구를 재현한 것이었다.

벵거는 혁명가였지만 급진적이진 않았다. 예를 들어 그는 아스날의 전통적인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 변화를 조금씩 가져왔었죠."그가 최고일때 그는 경험있는 사람들의 말들을 들었었다.

그의 정점은 챔피언스리그의 승리였고  그는 거의 해낼 뻔 했다. 2006년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에서 앙리가 단독찬스를 만들어내서 골키퍼와 맞서고 있었을때 아스날은 1-0으로 바르셀로나를 앞서가고 있었다. 그러나 골키퍼가 세이브에 성공했고 바르셀로나는 승리했다.

1년후 벵거는 아테네에서 밀란이 리버풀을 이기고 챔스 트로피를 얻는 광경을 보고있었는데 게임이 펼쳐지는 내내 그는 화가 난 것처럼 보였고 좌불안석하고 있었다. 그후 밀란이 그들의 메달을 수여받는 장면을 보며  자신의 손가락의 깍지를 끼기 시작했다. "당신도 봤죠?" 그가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이기기 위해서는 단지 평범한 팀이 필요할 뿐이에요."
예리한 수학자였던 그는 토너먼트방식이 운이 죄우되는 성공임을 알았다.그리고 그는 운이 없었다.

결국 그는 빛나는 혁명가들이 보통 겪는 문제들을 겪고 있었다. 다른 이들이 그를 모방하기 시작한것이다. 그의 라이벌팀들은 그의 스카우팅 시스템,식단과 통계등을 카피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그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출했다. 축구산업에서 대게 높은 주급을 가진 팀이 통상적으로 승리하는데 아스날은 잉글랜드에서 5번째의 주급을 가진 팀이다. 그리고 다른 감독들과는 달리 벵거는 그가 가진 돈만을 지출했다. 그는 맨유보다 크리스챤 호나우도를 먼저발견했지만 맨유가 더 높은 이적금액으로 그를 낚아채갔다. 반면 아스날은 이적 예산을 + -로 맞추는 신중한 지출을 보였다.

야구계의 혁명가로 불리는 오클랜드의 GM 빌리빈은 이렇게 말한다. "벵거는 제가 생각할때 워렌 버펫같은 사람이에요." "그는 그의 클럽을 100년동안 운영할 계획을 세우는것처럼 보여요." 벵거의 100년 대계는 에미레이츠 구장 프로젝트였고 그전까지 빅클럽이 아니었던 아스날은 세계에서 5번째 자산을 가진 구단이 되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스타디움의 채무는 그들로 하여금 지출을 못하게 만들었다.

 애석하게도 다른 빛나는 혁명가들처럼 역시나 그도 다른 결점을 갖고있었다.그는 자신을 너무나 믿었다. 그는 더이상 정당한 비판을 수용하지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그의 축구철학에 빠져 자만하고 있다. 피지컬적인 파워를 경시하고 골키퍼라는 약점을 채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또한 그가 돈을 가지고있음에도 낮은 가격에 흥정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골보다 완벽한 패싱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의 아스날에서의 절대적인 권력은 그가 잘못 되어가는것을 누구도 바로잡을수 없게 만든다. 클럽의 이반 가지디스 단장은 "우리 클럽은 민주적으로 돌아가지않아요"라고 말하며 아스날이 벵거의 독재적인 권력에 놓여있음을 인정했다.

아마 올해가 벵거의 마지막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 더이상 엘리트 선수들이 아스날에서 뛰길 원하지 않으며 그는 결코 트로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영국축구에 가져온 변화. 그리고 그의 흥망성쇠는 어느 분야에서든 빛나는 혁명가에 대한 교훈이 될것이다.

Comment: 사커노믹스라는 책을 쓴 파이낸셜 타임즈 기자 사이먼 쿠퍼의 칼럼이에요. 주급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현대 축구에서 주급이 성적과 비례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분인데 우연히 기사를 검색하다 이 칼럼을 발견해서 번역하게 됐어요. 아무튼 사이먼 쿠퍼는 벵거가 변하지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할때 올해 벵거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수용한것처럼 보여요. 저 역시 현대 축구에서 주급 체계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 벵거 역시 현재 아스날의 주급체계의 문제점을 인식하는 것처럼 보이니까요. 아무튼 아스날의 새로운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하이버리 전 상서 by 서형욱 (scrap)

칼럼 번역,Scrap

2011년 7월 15일 올라온 글입니다.

( 출처: 하이버리  서형욱 해설님)

0.

세상 옳고 그름에 모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입장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른거니까.

나에게 좋은 사람이 누군가에겐 나쁜 사람일수 있고
나에게 나쁜 사람이 누군가에겐 좋은 사람일수 있는 것처럼.

하지만 모든 게 다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세상이 변해도 바뀌지 않는 진리(혹은 상식)는 있을겁니다.

남의 것을 훔치거나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는 것 같은.

뭐, 거창하게 얘기하면 '정의'일수도 있겠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

1.

아슨 벵거라는 남자, 잘은 모릅니다.
하지만 때로는, 개인적 친소 관계를 떠나 그 사람의 언행만으로 누군가를 파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공적인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러하죠.

축구팀을 운영하고 이끄는 일을,
저는 공적인 일로 받아들입니다.
자기 행동의 결과가 자신만의 몫으로 귀결되지 않기 때문이죠.

축구 감독 같은 경우 더 그러하겠죠.
특히, 아슨 벵거처럼 단순한 coach 이상의 역할을 맡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2.

저는 아슨 벵거를 꽤나 좋아합니다.
친분도 없고 남들에 비해 그를 딱히 더 잘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가 보여준 언행과 삶의 궤적에서 느껴지는
축구 철학이나 고집스런 태도가 참 맘에 듭니다.

스스로에 철저하기에 스스로의 신념에 당당하며
타인의 눈을 의식해 현실과 쉽게 타협하지 않으며
그래서 늘 신경쇠약직전의 남자같은 얼굴을 가진 남자.

그를 볼 때면 늘 넥타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멋대가리 없는 디자인에 특히 그 매듭.
살면서 수백 수천 번을 맸을텐데 어쩌면 그리도 매듭을 이쁘게 못 매는지.
준수한 외모와 부러운 기럭지를 가졌으니 조금만 신경쓰면
누구 못지 않은 패셔니스타 소리를 들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3.

하지만 그게 벵거죠.
벵거의 기준은 늘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의 판단과 자신의 눈.
그가 축구에 바치는 시간이나 노력, 그리고 그에 걸맞는 혜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남들이 뭐라고 말하든,
벵거는 자신의 철학과 자신의 구상을 구현하는 데에 전력을 쏟습니다.

때로는 비판을 받기도 하죠.
잘못된 영입이나, 잘못된 전술.
하지만 다른 감독들에 비하면 그마저도 참 드뭅니다.
그만큼 준비하고 애를 쓴 덕분이겠죠. 실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그리고 제가 벵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그의 철학이 저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믿는 바로 그 근거는
그가 상식적인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상식'은 비합리적인, 비정상적인 재원을 배제합니다.
'축구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돈에 몸을 움직이는 것에도 예민합니다.

축구판에 아무리 많은 거품이 끼고
다른 클럽들이 거액을 물쓰듯이 써도
자신의 신념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
세상의 변화에 타협하지 않는 견고한 자기 확신.

4.

아스널이 일정액 이상의 과도한 금액을 이적료에 지불하거나
선수들에게 (라이벌 클럽에 비하면) 지나치게 높은 급료를 지급하는 일이
좀처럼 없는 것은 돈이 없어서만은 아니죠.

몇 년간 우승이 없고, 똑같은 지적과 요구가 반복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책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그 스스로 자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지난 수 년간, (적어도 저는) 그의 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스쿼드로 이런 성적을 내는 것.
시즌의 어느 한 순간만큼은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꾸준히 유지해오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스널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맨유나 맨시티나 첼시 선수들에 비해
결 코 유 명 하 지 않 습 니 다.
게다가 그들이 받는 급료의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생각을 바꿀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국적 불문하고 자기 클럽에서 키워낸 선수들로
팀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놀라울만큼 견고하니까요.

5.

문제는 트로피의 유무가 아닐겁니다.
그의 철학과 정책을 지지할 것인가, 혹은 포기할 것인가.
아스널의 힘과 전통은, 벵거를 지지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그리고 벵거는, 아스널이 그렇게 지켜줄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죠.

물론 팬은 다릅니다.
이기고 싶어하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어하죠.
그건 모든 팀들, 모든 팬들, 특히 명문팀의 팬들이라면 다 똑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스널이, 벵거가 그렇지 않기에 더 가치있는 팀이라 생각합니다.
손에 돈을 쥐고도 낭비하지 않는 사람, 그게 단지 장부의 플러스 마이너스가 아닌
자신의 철학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이런 감독이 이끄는 팀의 팬이라는게 꽤 자랑스러울수도 있겠다는 생각.

6.

우승은 언제든 할 수 있는거죠. 1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하지만 과다경쟁의 물살에 휩쓸려 경쟁하는 것(도 의미있을지 모르지만)보다는
이런 식으로 끝끝내 성과를 내는 모습을 기다려보는것도 의미있지 않을런지.

벵거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감독이고
그래서 아스널은 매혹적인 클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처럼 글도 남겨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 싶어 두서없이.

늘 그렇듯,
세상에 정답이란 없는걸테지만 말이죠.





아슨 벵거의 경영 비지니스 (scrap)

아르센벵거에 대한 자료들



출처: 오피셜 아스날 매거진 2011년 7월호

번역: 하이버리 MissN

아스날의 아시아 투어 동안 아슨 벵거는 100명의 저명한 말레이시아 비지니스맨들을 상대로 7월 12일 Q&A 강연 시간을 가졌다. 이 30분 동안의 강연 시간 내내 왜 감독님이 교수라고 불리우는지 그리고 왜 아스날의 감독직에 오랫동안 있을수 있는지 자명했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어떻게 축구 경영이 비지니스에서의 경영에도 통할수 있는지에 대해서 였고 다른 여러가지 주제도 토론되었다. 이글은 그날에 있었던 하이라이트의 요약본이다. 



Q: 축구팀을 경영하는 것과 다른 비지니스 경영과는 어떤 다른점이 있는가?
A: 분명 비슷한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이란 주어진 사람중에 가장 최선을 뽑아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어떤 회사의 경영자라면 나와 똑같은 문제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두번째로는 사람들을 같이 협동하게 해서 하나의 팀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 결국에는 세계에 어디서나 어떤일이 벌어지던지 간에 사람과 사람사이의 일을 해결하는 문제다. 언제나 그렇게 되기 마련이다. 돈이 있던지 없던지 간에 축구이던지 축구가 아니던지 언제나 사람간의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인 것이다. 개인간의 문제이던지 팀간의 문제이던지 사람들을 고용할때엔 당신이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말인 즉슨, 당신이 원하는 사람들의 퀄리티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인성중에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란 바로 동기부여의 지속성 인것이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얼마나 사람이 성공을 위해 얼마나 동기부여가 충분히 오랫동안 되어있을수 있으냐 라는 문제다. 물론 누구나 다 성공을 바란다. 좋은 인생을 바란다. 그러나 우린 그것을 위해 얼마나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성공을 위해 많은 것을 버릴수 있다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지속되는가? 매일은 아닐거다. 그것이 바로 각자 이 내가 말한 지속성에서 개개인의 차이가 드러나는 것이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월요일에? 그랬다. 화요일엔? 약간 덜 그랬다. 수요일엔? 역시 좀더 약간 덜 그렇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란 매일 매일 난 성공을 원한다, 그리고 난 준비가 되어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왜냐? 우린 언제나 두가지 이상의 것들 중에 방황한다. 아침엔 삶이 고달프기 때문에 오늘도 쉽게 넘어가게 되는 날이길 바란다. 
 물론 사람들의 삶이 고달파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공을 위해선 자기 자신을 푸쉬해야 할 이유가 있다. 언제나 이 두가지 기본적인 욕구 사이에서 조화를 맞추어 살아간다. 아주 쉽고 편한 길을 택하는 것과 내가 하는 일에서 잘해내야 하는 길 이 두가지다. 하루 일과가 끝났을때 '아 오늘 하루는 좋은 날이었다. 난 충분히 강했다. 내가 해야할 일을 잘해냈어.' 라고 말이다. 때때로 우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너무 편안함만을 쫒는 안일한 삶을 살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최선의 모습을 가리게 한다. 사람들을 이 안일한 삶에서 끌어 내오는것, 이게 축구 클럽이나 여느 회사에서나 볼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그사람의 최선을 볼수 있도록 이끄는 일 말이다. 사람들을 고용할때에 그건 매우 중요한 캐릭터이다. 사람으로서 얼마나 더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성공으로 이끄냐에 대한 꾸준한 마음 이것이다. 이게 바로 커리어가 만들어 지는 곳이다. 재능, 또는 열망 뿐만이 아니라 주어진 재능을 가지고 얼마나 꾸준히 노력을 해서 성공을 이루고자 하느냐 이것이 중요하다. 



Q: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가끔은 편한 날을 바랄떄도 있다. 
A: 물론이다. 사람으로서 그렇게 생각하는건 당연하다. 우리 마음속에는 누구나 다 자신이 어디쯤에 와있다 라고 속삭여 주는 작은 나비 한마리 씩이 있다. 예를 들자면 누가 나에게 '오늘 저 어떻게 한것 같나요?' 라고 물어본다면 난 '자, 너 솔직히 나보다 니가 더 잘 알잖아. 너가 이 안일한 comfort zone 에 있는지 아닌지 너 스스로가 잘 알지 않니?' 라고 되묻곤 한다. 때때로 현실을 도피해서 그냥 편안한 삶에 안주하려고 할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자신을 거울에 들여다 본다면 당신이 어디쯤 와있는지 보이기 마련이다. 정말 우리가 우리의 최선을 다하고 있나? 달리고 있는건가? 자기 자신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수 밖에 없다. 




Q: 비지니스 경영에서의 재능과 축구와의 재능의 다른점은? 에이전트 들이나 돈때문에 살기가 더 힘든가?
A: 음 일단 난 20대에서 30대의 사람들을 다룬다. 20살 때엔 사람들은 좀더 약하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에 좀더 서포트가 필요하다. 특히 이들은 특별한 재능이 있기 때문에 더욱더 상처받기 쉽다. 왜냐하면 이 톱 레벨에서는 그의 약점이 더 쉽게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두가 당신의 약점을 알게된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 아침에 회사를 가서 할일을 하는 것과 60000명 앞에 나가서 경기를 치루고 그 다음날 전세계 사람들이 내가 뭘 잘못했고를 따지는 일을 하는건 약간 다를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같은 경우 이들이 받는 압박이란 정말 믿을수 없을 정도다. 물론 그들이 얼마나 돈을 잘벌고 유명해지는지 다들 보고 계시지만 비지니스와 우리와의 다른점은 극심한 압박을 받아도 견뎌내야 한다는 점일 것이다. 난 여지껏 많은 재능을 가진 소년들이 이 압박을 견디지 못해서 자기 자신을 숨겨 버리는 경우를 보았다. 이 자기억제란 어찌보면 톱레벨의 스포츠에선 누가 될수 있다. 왜냐하면 필드에 나가서 '자 나를 봐 친구들. 내가 최고야. 내가 보여줄게. 너따윈 아무것도 아냐.' 라고 할수 있어야 하기 떄문이다. 물론 이런 종류의 선수들과 일을 하려면 특별한 스킬들이 필요하다. 그들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요구 사항이 있을 것이고 이 요구들이란 가끔 너무 높거나 특이할때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때 떠나려 할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나는 최고 레벨인데 이사람은 나에게 내가 원하는걸 주지 않을거야.'라고 생각할것이 때문이다. 회사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Q: 그럼 약간 질문을 바꿔서 하신 말씀에 맞추어 보았을 떄 세스크나 나스리와의 상황은 어떤가?
A: 비슷한 상황이다. 특히 그들이 원하는건 축구에 관한 요구뿐만이 아니라 돈 또는 감정에 대한 요구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스크 같은 경우엔 자기가 태어나 자란 바르샤와 교육을 받은 아스날 사이에 찢어져 있다. 돈에 관한게 아니다. 나스리도 비슷하다. 그들은 아스날을 사랑하고 우리와 매우 행복하다. 그 둘 모두 앞으로도 행복하게 아스날과 함꼐 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다. 
(중략)


Q: 많은 비지니스들이 매우 힘든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당신의 팀도 연패를 당할때가 있었다. 그럴때 어떻게 자기 자신을 특히 전술 이라던지를 점검하고 팀을 다시 고무 시키는가?
A: 아주 좋은 질문이다. 왜냐하면 그게 가장 어려운 일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쪽으로 흘러가면 일단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를 잊기 마련이다. 그걸 스쿼드안에 25명이 있으니 곱하기 25를 하다보니 이 패배감은 전염성이 있다. 어린 감독들이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난 언제나 '이기면 그런 조언 따윈 필요없다' 라고 이야기 하곤 하지만 지게 되면 선수들에게 얼마나 그들이 재능이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주라고 한다. 어떤 감독들은 문제점을 너무 늦게 파악하거나 이 상황에 휘말려들 때도 있다. 물론 경기를 아예 지지 않고 커리어를 쌓을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감독들이 해야하는 일은 이 어려운 시기를 최대한 줄이는 것에 있다. 우리가 인생을 쉽게 산답시고 안일하게 일을 할수도 있지만 반대로 일이 잘 안풀리면 모든게 다 나쁘게 보일수도 있다. 감독으로서 우린 사람들이 양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시 원하는 목표로 달려갈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있다. (중략)




Q: 어떤 사람들은 축구는 훌륭한 예술 이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좋은 비지니스라고 하기도 한다. 이 예술과 비지니스 사이에 당신은 어디쯤에 있나? 
A: 난 언제나 돈이란 재능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본다. 난 유명한 철학자가 말한 '죽음과 맞서는 일은 죽음이 오기전에 모든걸 예술로 승화시키는 일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뜻이란 우린 언제나 여느때나 가장 아름답게 보낼수 있도록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돈은 사회에 의해 만들어 졌고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진다. 시스템이 맞는다면 그의 능력에 걸맞는 돈이 주어져야 할것이다. 축구에서는 우린 약간 특별한 포지션에 있는데 왜냐하면 많은 돈이 오고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이란 당신이 얼마나 그 일을 잘하느냐에 따른 부산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돈을 더 많이 벌으려면 일을 더 열심히 해야해.'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자신의 최선을 다하자 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Q: 주주들의 이익이나 지켜내야 할 팬들 중에 어떤걸 더 좋아하나?
A: 그냥 돈을 마구 쓰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자면 50m을 쓰고서도 멍청한 방법으로 쓰지 않겠다는 거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선수들로 좋은 팀을 꾸리는 것이다. 감독들이란 세가지 책임이 있다. 하나는 플레이 스타일과 팀의 성적, 두번째는 사람들이나 선수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영향력, 예를 들어 어떻게 하면 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것이냐에 대해 도움을 줄수 있다. 감독으로서 사람들을 좀더 긍정적으로 이끌수 있다. 그리고 세번째는 클럽의 먼 미래다. 이것은 클럽의 구조라던지 당신이 클럽을 떠날때를 대비해서 얼마나 많은걸 남길 것인지에 대한 일이다. 난 언제나 클럽의 재정에 빵꾸를 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판을 받는지 가끔 믿을수가 없다. 내가 이 클럽을 떠날떄 나를 뒤잇는 사람이 어떻게 원하는 대로 팀을 꾸릴수 있도록 충분한 돈을 마련해 주고 싶다. 그래서 그가 원하는 스타일, 문화 그리고 클럽을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곳으로 이끌수 있도록 자금을 준비해 주고 싶은 것이다. 내가 클럽을 내일 떠나더라도 6개월뒤 클럽이 나때문에 자금란에 빠졌다 라는 뉴스 따위는 읽고 싶지 않은것이다. 
 이번 시즌은 우리 클럽의 125주년 기념해이다. 그리고 우리는 나이전에 있었던 모든 역사속의 사람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우린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않고 있고 훌륭한 팀을 가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많은 존경을 받는다. 이것은 내가 여기 부임하기 전에 감독들이 올바른 일을 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팬들이나 주주들이나 클럽이 지금까지 어떻게 운영 되었는지에 대해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트로피에 관해서 얼마나 사람들이 조바심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그건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에서 뛰고 있고 경쟁이 매우 치열한 리그다. 그리고 항상 위쪽에서 살아남고 있다. 몇년간 트로피를 따지 못하고 있지만 클럽의 퀄리티란 우리의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서도 평가될수 있다. 



Q: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발견 하는가?
어떤 선수가 있는지 아는 것도 내 일중 하나다. 어느 직업이던지 늘 정상에 다다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려면 일단 재능이 있어야 한다.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 재능을 알아봐주고 기회를 주는 사람또한 만나야 한다. 축구에 있어서 나는 이런 어린 사람들을 믿어주고 그들을 위해 일어서서 응원하고 대변해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일이 바로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것이다. 당신도 상상이 가지 않는가. 재능있는 사람들은 널렸다. 그런데 그 재능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은 흔치 않다는거다. 예를 들자면 포뮬러원을 하는 아프리카 사람 드라이버를 예를 들을수 있는가? 아프리카에도 포뮬러원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선수가 한명도 없지 않을리가 없다.  왜 없겠는가?왜냐하면 아무도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인생에 있어서 기회를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가 이 일을 축구에서 할수 있다면 난 기꺼히 그렇게 할것이다. 



Q: 화가 나면 어떻게 해결하나?
A: 화는 보통 자신에게 나게 된다. 내가 만든 결정 때문에 라던지 말이다. 경기력 때문에 화를 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보일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나에 대해 주목한다. 내가 가진 이 직업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자아 성찰과 반성이 쉽다는 것이다. 톱 레벨에서는 일주일 안에도 완전 최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고꾸라 떨어질수도 있는 노릇이다. 물론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발전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게 바로 내가 내 커리어에서 얻은 교훈이다. 경기를 5:0으로 이겼어도 집에 운전을 하며 돌아가는 길에 '오늘 매우 안좋은 결정을 몇개 내렸었구나' 라고 반성을 한다. 내가 하는 직업이란 내 자신에게 무자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리고 내가 화를 내는 이유는 그날 내렸던 내 결정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들이고 말이다. 




Q: 그래서 물병을 차는건가?
A: 하하하 그렇다. 나자신에게 화가 나서다. (선수가 아니라....)



Q: 당신 뒤에 이어질 후계자에 대해 생각하는가?
A: 어느 회사이거나 누가 어떤일을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지 그 후임들이 어떨지가 중요하진 않다. 우린 언제나 다른사람의 일에 조언을 해주는걸 좋아하지만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건 소홀히 한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은 다음 누가 감독이 될것인지 지명하는 일이 아니고 아스날 클럽이 다음 매치에서 이기도록 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보드진이야 말로 다음 감독이 누가 될지 결정할 것이며 만약 그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한다면 물론 조언이야 주겠지만 누가 될지 결정하는건 내일이 아니다. 그나저나 보드진에게 아직 그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 




Q: 우리팀은 매우 젊다. 그러나 이 경험이라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하는가?
A: 지금 클럽이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건 다들 아실거다. 그러나 과거에 우린 매우 경험있는 팀이었다는걸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우리가 젊은 선수들 (유스 정책)으로 선회하게 된 이유는 새 구장을 짓기 위해서였고 회계적으로 봤을때 우리가 톱레벨에서 살아남으려면 아직 어린 비싸지 않은 선수들을 사와서 발전을 시키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 새 구장을 짓고 살아남은 팀들이 있는지 둘러보라. 우리가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다고 본다. 우린 매우 돈이 부족했고 다른 팀들은 자원이 끝이 없이 많았다. 물론 난 경험있는 선수들을 반대하진 않는다. 그러나 때때로 살아 남으려면 그런 정책 변환이 필요하다. 경험이란건 하나의 매우 기본적인 성격을 부여한다. 바로 문제가 생길 만한 곳을 예측하는 능력이다. 왜냐하면 이미 그런 문제를 봤기 때문이다. 그러니 예측이 가능하다면 미리 해결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서 경험이란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축구에선 그 경험을 위해 돈을 많이 내야 한다. 예를 들어 28살의 수비수는 똑같은 재능을 가진 22살 보다 실수가 적다. 



Q: 어느 선수가 좀더 나은 계약 조건을 달라고 한다면 그를 놔줄건지 아니면 계약연장을 할건지 어떤 모습들을 보고 판단을 내리는가?
A: 쉽지는 않은일이다. 그런데 어느 선수던지 간에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그 선수가 아침마다 열심히 일하는게 보인다면 당신은 당연히 아 그가 필요하다 라고 느낄것이다. 그런 선수들은 언제나 '나는 강합니다. 나 없이는 당신은 문제에 빠질거예요.' 라는 기분이 들게 한다. 그것 또한 시험의 일종이라 본다. 




Q: 선수에게 '너가 떠나도 된다고 허락하겠다.' 라는걸 어떻게 이야기 하나?
A: 어떤 사람이 회사의 능률적인 분위기를 망쳐놓기 시작했다면 오직 보스인 당신만이 그걸 알아차릴거다. 때때로 이건 알아차리기가 어려울수도 있는데 왜냐면 이 사람이 회사에 매우 중요한 임무를 맏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회사가 이 사람때문에 원활히 돌아가는 거라면 말이다. 이건 나쁜 점이 될수 있다. 왜냐하면 한사람이 너무 특출나면 다른 사람들의 재능을 가릴수도 있고 의견들이 묵살 당할수도 있다. 그래서 그 문제있는 특출난 사람이 떠나게 되면 다른 사람들이 나서서 빛을 내는 경우가 있다. 예전엔 매니저로서 당신조차 몰랐던 장점을 들고 나타나기도 한다. 때때로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고 또한 무슨 일이 뒤따를지 전혀 모르고 결정을 해야할 때도 있다.그런데 가끔 모든 상황들이 좀 짜증나고 해가 된다면 이 회사를 컨트롤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차라리 그 문제가 되는 사람을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회사를 위해 버리는게 낫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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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텔레그래프지에서 아시아투어때 텔레그래프 기자인 Jeremy Wilson 기사로 읽은적이 있는 내용인데 하이버리에 missN님이 번역해주셔서 갖고와 봤어요. MissN님께 감사를. 전 귀찮아서 번역을 못하기에... 개인적으로 이 인터뷰를 원문으로 봤을때 

Q How do you discover young talent?

A It’s my job to know when something is there. First you need the talent, but also you need to meet someone who believes in you and gives you a chance. You can imagine though, that plenty of people have talent in life but they do not meet someone who gives them a chance. Can you name one Formula One driver from an African country, apart from South Africa? And can you really imagine that there is not one guy in Africa with the talent to be a Formula One driver? Why are they not there? Because no one has given them a chance. So in life it’s important to meet someone who will give you a chance, and when I can do this in football, I do it.

이부분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이 번역문을 다시보고 나서는 


Q: 어떤 사람들은 축구는 훌륭한 예술 이라고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좋은 비지니스라고 하기도 한다. 이 예술과 비지니스 사이에 당신은 어디쯤에 있나? 
A: 난 언제나 돈이란 재능에서 나오는 결과물이라고 본다. 난 유명한 철학자가 말한 '죽음과 맞서는 일은 죽음이 오기전에 모든걸 예술로 승화시키는 일이다.' 라는 말을 좋아한다. 이 말뜻이란 우린 언제나 여느때나 가장 아름답게 보낼수 있도록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이다. 돈은 사회에 의해 만들어 졌고 사람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진다. 시스템이 맞는다면 그의 능력에 걸맞는 돈이 주어져야 할것이다. 축구에서는 우린 약간 특별한 포지션에 있는데 왜냐하면 많은 돈이 오고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이란 당신이 얼마나 그 일을 잘하느냐에 따른 부산물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 돈을 더 많이 벌으려면 일을 더 열심히 해야해.'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 자신의 최선을 다하자 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부분의 내용도 흥미있네요. 특히 저 철학자가 말한 '죽음과 맞서는 일은 죽음이 오기전에 모든걸 예술로 승화시키는 일이다'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원문에선 ‘The only way to deal with death is to transform everything that precedes it into art’이라고 써있어서 제가 대충 기사로 볼땐 정확하게 이해를 못했던거 같아요.

벵거는 알고있다-아스날의 전술편 (scrap)

전술, Statics



출처:
http://gravidroom.wordpress.com
아스날이 종종 패배의 순간을 경험할때 마다 벵거의 전술에 대한 비판을 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시즌 아스날이 맨유와 첼시에게 패배할 때 친구가 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이상의 성적을 바란다면 벵거도 변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발언은 당분간 철회 안함. <아스날은 맨날 똑같은 짓만하니까 우리한테 깨지져 ‘ㅅ’ ㅗ >라는 말을 할 정도면,뭔가 문제가 있는거고 상황을 구성하는 요소가 달라지면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도 달라져야지.

따라서 이글은 이런 류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벵거가 아스날을 맡은 이후 전술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실 제가 축구를 보는 시각에 있어 아마추어에 지나지 않아 전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건 몹시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그래도 아스날의 경기들을 심도있게 봐온 사람으로서 이러한 의견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스날의 전술철학 


아스날의 전술에 대해 소개를 하려면 먼저 크라이프와 사키라는 인물이 등장해야 합니다. 이 두사람의 이론은 현재 대부분의 감독을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벵거도 마찬가지입니다.두 사람의 이론의 틀을 간략히 소개하면 선수간의 대형을 콤팩트하게 유지하면서 수비라인을 올리고, 높은 수준의 체력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기술적인 우위로서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키는 압박을 통하여 볼을 빼앗고 보다 빠른 전개로 공격을 연결하는 속공에 초점이 있는 반면, 
크라이프는 볼의 간수를 통한 점유율을 극대화하며 지공을 통한 공격방법을 선호하는데, 그러나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두사람의 전술 철학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벵거는 초기 집권부터 공격과정에 있어서는 빠른 속공에 초점을 맞추는 사키의 이론에 충실해 왔습니다. 따라서 벵거의 축구 철학의 핵심은 공간의 활용하는 팀 무브먼트와 속도와 운동량에 있으며,특히 빠른 공수전환과 상대진영에서의 패스와 무브를 통한 패너트레이션을 중시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이러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선수 구성원 하나하나가 높은 수준의 기술을 보유해야 하며, 또한 압박을 위한 높은 수준의 체력과 동시에 높은 전술적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술을 구사할수 있는 팀은 이러한 선수 구성원을 갖춘 팀에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적 열세에 있는 팀이라도 압도적인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하는 압박전술이 가능하지만, 한해 50~60경기를 치루어야 하는 장기레이스에는 이 전술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공격지향적 전술이 유효한 까닭은 기본적으로 찬스를 만들어 내는 효율에 있습니다. 위의 철학아래 팀의 전술이 올바르게 기능한다면 찬스의 숫자가 증가하게 되고, 설사 몇 번의 역습을 허용한다 할지라도 찬스 횟수의 우위를 가져갈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격 전술은 보는이로 하여금 축구를 보는 즐거움을 제공할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축구를 보는 즐거움에 대한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높은 수준의 수비조직력을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러나 확실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공격축구를 보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공격축구의 유려한 패스와 조직적인 움직임은 선수들의 창조성이 구현되기 좋은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창조성이야말로 축구를 보는 궁극적인 즐거움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술의 약점은 수준 높은 역습능력과 집중력을 가진 팀에게는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아스날과 같은 공격일변도 전술에 대응하는 무링요가 고안해 낸 역습전술의 패턴은, 수준높은 역습의 완성도와 집중력으로 공격축구의 찬스를 만들어내는 효율을 무력화합니다. 특히 아스날의 경우 수비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고 속공의 형태를 가져갈 경우 뒷공간을 내줄 수밖에 없고, 빠른 공수전환을 가져갔던 만큼 전환과정에서의 실수는 그 만큼 치명적일수 있기 때문에, 아스날은 이러한 약점을 상쇄하기 위한 방안으로 빠르고 1:1수비가 강한 선수들을 후방해 배치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스날은 종종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고베를 마셔 왔고, 이렇게 약점이 드러나 경기를 패배할때마다 전술적인 유연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벵거는 최근 라인을 끌어올리지 않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융통성을 발휘해왔고, 동시에 벵거가 공격적인 전술의 일관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진화해왔습니다.



part 1. 벵거의 아스날 집권부터 무패우승까지


벵거가 집권할 당시 아스날은 철의 포백을 바탕으로 조직적인 축구로 명성을 떨쳤으나, 당시 아스날은 점수를 짜내고 짜내 지루하게 승리를 챙긴다고 하여, 언론과 타팀팬들에게 boring, boring, Arsenal 이라는 조롱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벵거는 빠르게 팀을 변혁시키기보다는 하나하나 착실히 그리고 확실하게 팀을 변화시켰고, 이 수비적인 팀을 자신의 철학 아래 공격적인 팀으로 탈 바꿈시켰는데, 당시 센터백인 아담스나 불드가 전진하는 광경은 서포터들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벵거가 철의 포백이라는 기반을 가진 팀을 맡게 된것은 행운이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공격을 선호하는 감독이라 할지라도 팀을 맡고 처음으로 잡아야 할것은 수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벵거는 수비에 일가견 있는 철의 포백이 있었기에 그 과정을 생략하고, 전술적인 마인드 변화를 통해 자신의 공격적 철학을 쉽게 팀에 불어 넣을수 있었습니다. 벵거는 이렇게 롱볼위주의 잉글리쉬 축구에 신선한 충격을 주며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래,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양강을 구축하며 전대미문의 무패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던 모습과는 달리 아스날은 유독 유럽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유럽무대에서의 부진에 관하여 당시에는 꽤나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는데, 지나치게 공격일변도라던가, 자신감 부족, 혹은 토너먼트에 대처하는 경험부족이라는 비판은 일면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무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아스날이 득점기회를 창출하는 방식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당시의 경기들을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부터 쓰여질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지만, 당시 아스날의 페너트레이션은 상대진영을 강하게 압박하고, 볼을 탈취하여 속공하는 형태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공격의 패턴은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공격패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경기템포는 상대팀의 실수유발의 횟수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었고, 강한 피지컬과 스피드로 중무장한 아스날 선수들은 이 역습패턴으로 다이나믹한 골을 양산해 왔습니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토너먼트대회에서 보통의 팀들은, 이러한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렇게 템포를 최대한 늦추면서 수비라인을 후퇴하는 형태의 수비를 공략하는 방법은, 상대의 실수를 틈타는 공격패턴이 아니라 상대의 수비전술의 약점을 공략하는 창조성이 필요하지만, 당시 아스날의 선수들은 스피드와 피지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창조성 방면에 일가견이 있는 베르캄프는 개인적 사유로 유럽무대를 뛸수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좀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상대의 높은 수비 조직력을 맞닥트리면, 아스날 선수들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하며 팀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고, 또한 챔피언스리그 레벨의 팀들은 완성도 높은 역습기술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최상급의 테크닉을 가진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자부했던 아스날이, 테크닉과 패스중심의 스페인리그 팀들에게 유독 약했다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part 2.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4-4-2의 정점까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던 벵거는 팀 스타일의 변화를 꾀하게 됩니다. 이것은 비에이라의 방출과 파브레가스의 등장이 그 기점이라 할수 있는데, 벵거는 비에이라를 이적시키며 꾀한 당시의 변혁을 이렇게 회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한 선수에게 들인 모든 노력을 파괴하는 위험을 무릅썼다.” 무패우승의 팀이 피지컬적으로 강인한 동시에 스피디하고 다이나믹한 요소가 있었다면, 후자의 팀은 위의 장점들이 희미해진 대신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컬러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거시적으로 보면 팀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은 같다고 할수 있으나,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패턴보다는 점유와 지공을 통한 패턴을 강화한 것이고, 이러한 공격패턴을 강화했다는 것은 득점기회창출에 있어 상대적 능동성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이것은 높은 수비밸런스와 역승능력을 자랑하는 챔피언스리그 팀들을 상대하기 위한 변화의 시도이고, 스타일의 변화에 발 맞추어 벵거는 챔피언스리그를 대처하는 자세에도 변화를 주게 됩니다.

수비라인을 올리고 공격일변도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상황에 맞는 전략의 변화가 바로 그것인데,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 아스날은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의 과정을 보면 벵거는 프리미어리그와는 다른 전형과 템포로서 다소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투톱이 아닌 원톱 뒤에서 스피드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 역습을 시도하는 패턴이었는데, 이는 경험이 일천한 급조된 포백을 구성하고도 챔피언스리그 무실점 기록을 경신하는 힘이기도 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특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에서는 벵거는 이러한 전술의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으며 특히 피지컬이 좋은 디아비나 벤트너를 측면에 두거나, 활동량이 좋은 에부에 같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팀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벵거는 원정에서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홈에서 승부를 내는 전략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경기의 양상이 홈팀의 리그 특성에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인데, 원정에서는 안정적 경기운영을 통해 상대팀이 가지는 강점을 상쇄하여 변수를 통제하면서, 반면에 홈 경기에서 아스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2차전이 홈경기여 하는 조건이 있지만 벵거는 기본적으로 토너먼트에서 이러한 컨셉을 가지고 있고, 특히 1차전에서는 최대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한 뒤, 2차전에 팀 스피릿을 극대화 하는 것은 벵거의 기본전략입니다. 또한 이러한 기본전략 위에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상황상황에 대처함을 물론입니다.

스타일의 변화가 정점에 다다른 시기는 이전 스타일의 상징이었던 앙리가 떠난 직후 였습니다. 특히 윙백의 오버래핑을 통한 숫적 우위를 확보하면서 중앙지향적 드리블러들이 변수를 창출하는 공간 연계플레이는 당시 높은 전술적 완성도를 자랑하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간 아스날이 보여준 모습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유럽 최고수준의 경기력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밀란과의 챔피언리스그 경기는 전술이 완성단계에 다다랐음을 증명한 매우 멋진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시즌 후반기 아스날은 부상과 체력 저하가 겹치면서 결과를 내는데는 실패합니다. 또한 부상과 체력저하로 나타나는 이러한 약점은 이후 꾸준히 아스날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part 3. 4-4-2에서 4-3-3 으로.


완성단계에 다다른 것 처럼 보였던 팀은 몇몇 선수가 이탈하면서 밸런스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플라미니와 흘렙이 떠났고, 로시츠키는 장기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며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측면에 자리잡은 나스리와 왈콧은 윙백과의 연계에 있어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두 선수는 수비 공헌도의 측면에서 포지셔닝과 수비기술이 전임자들에 미치지 못했으며, 윙백들이 오버래핑으로 생기는 뒷 공간을 특유의 활동량으로 매워온 플라미니의 공백은, 윙백들의 수비부담을 가중시키며 측면 공간 연계 플레이의 실종으로 이어집니다. 핵심 플레이어를 잃은 당시의 아스날은 특유의 아름다운 경기력마저 잃어버린 최악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벵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샤빈이라는 드리블러를 스쿼드에 추가하면서, 4-4-2가 아닌 4-3-3 형태의 전술로의 변화를 시도하는데 이 전술의 리듬을 찾는 과정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4-4-2의 신봉자로 여겨지던 벵거가 4-3-3 으로 전환하려는 눈에 보이는 첫 번째 이유는, 당시 드러난 약점을 기존 선수들의 기량향상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느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계와 수비에 문제를 드러내던 기존의 선수들에게, 그러한 역할에서 해방된 보다 포워드적인 역할을 맡김으로서, 왈콧이나 아르샤빈에게 드리블을 통한 변수 창출에 주력하는 환경을 만들어 그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려 한것입니다. 이에 따라 아스날의 윙백들은 4-3-3에서 수비적인 부담을 가지며 경기를 할 수밖에 없지만, 이와 동시에 역할 세분화에 따라 왈콧이나 송과 같은, 미완의 대기였던 유망주들의 전술 적응력을 높여줄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4-3-3으로 변화하며 연계 플레이가 측면에서, 중원에서 이동한것은 지공의 패턴을 늘리겠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중앙에 위치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볼을 지켜내고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나스리가 중앙으로 이동하려는 실험도 그의 드리블이, 변수창출이 보다 볼을 지켜내는데 보다 능하기 때문입니다. 연계가 중요한 것은 반 페르시가 맡고 있는 원톱 자리에 위치하는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며, 지난시즌 아스날의 문제는 반 페르시 부재시 이러한 연계가 매끄럽지 못했다는데 있습니다. 반대로 측면에서는 적극적인 1:1을 시도하며 변수를 꾀하는 것이 주 공격패턴으로 자리 잡습니다. 나스리와 마찬가지로 중앙을 선호하는 로시츠키가 계속 측면에 활용되는것도 그가 변수를 만들어내는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4-3-3은 사냐와 클리쉬 두 윙백에게 수비적인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벵거는 종종 한쪽 측면에 수비에 도움이 되는 자원을 포진시키기도 합니다.

이렇게 4-3-3으로의 전환은 중원은 연계에 의한 점유, 측면은 변수창출이라는 역할의 세분화하는 변화가 있었고, 이는 곧 빠른 공수전환과정에서의 실수를 연계를 통한 점유로 상쇄하고자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또한 4-3-3으로의 변경의 궁극적 이유는 현 스쿼드에서 가장 이상적인 최후의 전술을 찾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벵거는 공공연히 팀내 넘버원 유망주 윌셔가 베르캄프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것이라 이야기해 왔습니다. 창의적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을 가진 윌셔에게 4-4-2에서는 줄 역할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고, 아마도 변경된 시스템에서 파브레가스가 뛰고 있는 위치를, 장기적으로 윌셔가 물려 받는것이 이 전술의 최종목표일 것입니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에게 그랬던 것처럼 오랜 세월을 사용해온 시스템을 변경하는 도박을 감행했고, 따라서 아스날의 지난시즌은 그러한 최후의 전술을 찾아내는 과도기적인 과정이었다 할수 있습니다. 특히 아스날은 지난시즌 세명의 중앙 미드필더의 대형에도 많은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처음 4-3-3으로 전환했던 경기의 대형은 현재의 바르셀로나의 대형과 흡사했고 당시에는, 나스리와 파브레가스가 전진하고 송이 보좌하는 형태로 전술이 귀결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즌 초 나스리가 부상을 당하면서 나스리의 자리에서 디아비가 중용되기 시작했고, 디아비는 처음에는 나스리와 비슷한 롤을 부여 받았지만, 차츰 그를 통해 밸런스를 잡아 가는 과정을 거치기 시작합니다. 지난 전반기 토튼햄전에서 벵거가 벤치를 향해 자켓을 집어 던진 일화가 있는데,3:0으로 앞서고 있었던 후반에 냉정한 벵거가 과격한 제스쳐 취했기 때문에,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하면서도 저는 그 이유를 전혀 추측할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바에 따르면 벵거는 디아비에게 내려와서 송과 동일선상을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의사소통의 문제였는지 디아비가 계속 전진을 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화가 났었다 하였고, 또한 당시 점수차를 벌리는 것보다 클린싯을 기록하는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아스날의 미드필더 대형은 토튼햄 후반처럼 디아비와 송이 동일선상에 있는 전형으로 굳어집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돌이켜보면 흥미롭게도 유로와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스페인 대표팀의 변화 과정과 흡사한 면을 보여줍니다. 첫 테스트 대형은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이 비야의 부상이후 세스크를 활용한 방식에 있어 방향성이 같았고, 또한 송과 세나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중요성이 부각된다는 공통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세나의 노쇠화가 진행되면서 델 보스케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였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여전히 자신들의 스타일을 잃지 않으면서 공격축구로 불리기는 했지만, 부스케스와 알론소를 통해 너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했고 그 결과 득점력이 줄어들었습니다. 델 보스케는 토너먼트 대회가 가지는 특성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한 변화를 준것이고, 이러한 융통성을 발휘한것은 다득점으로 상대를 연파한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스페인이 특히 부스케스를 중용한것은 벵거가 디아비를 중용한것과 그 의도가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이 우승을 이루어냈다는 것은 아스날에게도 의미를 가질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스타일을 잃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면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part 4. 나아가야 할 길

최근 강팀과의 경기에서 나온 패배를 단순히 전술적인 경직성이라 평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경기의 승리와 패배에 있어 전술의 철학은 하나의 요소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의 흐름, 선수들의 정신자세, 행운과 같은 요소가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요소가 종합되어 한 경기의 전술완성도가 결정되는 것이고 그 완성도의 차이가 승부를 가릅니다. 또한 종종 점유와 공격지향적 전술을 펼치는 팀들을 비판하는 실리축구의 대명사인 무링요조차, 약세에 있는 상대팀이 높은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는 경기에서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무링요가 가지고 있는 역습득점 패턴 역시 상대의 실수를 공략하는 방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현재 아스날의 본질적인 문제는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의 질적하락에 따른 전술완성도 하락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최근의 패배들은 다소 불운한 측면이 있었고, 특히 부상은 어느정도 운이 작용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물론 종종 발생하게 되는 그러한 불운을 딛고 승리하는 것이 팀으로서의 진정한 힘입니다.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상황상황을 대처하는 그 경험이 아스날의 어린선수들은 아직은 부족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팀은 아직 완성단계에 다다른 팀이 아니며 여전히 성장하며 전진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지난시즌 스쿼드가 드러낸 약점-경험, 부상, 수비밸런스-을 개선해 나가면서 전술적 완성도를 높여가면서 아스날이 지금까지 가졌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저는 지금의 아스날이 나아갈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 전술적 완성이 언제가 될런지, 또 이번시즌 아스날이 어떤 전형을 들고 나올지 저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벵거는 일관된 전술적 방향성 위에 팀의 세부적인 전략을 끊임없이 수정하며 진화해 왔고, 이는 벵거가 떠난 이후에도 아스날이라는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기도 합니다. 벵거는 또한 이러한 철학의 바탕 속에서 선수들에게 세세한 전술지시는 하지 않는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격변하는 경기 흐름에 맞춰 선수들 스스로가 판단하여 상황을 개선해 나가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완성형 팀에 다다른 현재의 바르셀로나가, 순간순간 어떠한 임기응변을 보이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지 볼수 있습니다. 또한 무패우승 시절의 아스날,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들은 전술이 올바르게 기능을 할수만 있다면, 높은 수비밸런스를 자랑하는 팀에게도 찬스의 효율에서 우위를 통해 결과를 낼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가 아스날을 비롯한 위의 팀들의 전술 철학을 제가 지지하는 까닭입니다. 따라서 이 방향성은 앞으로의 벵거뿐 아니라 그의 뒤를 이을, 아스날의 감독들도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라 저는 믿습니다.

나의 꿈은 타이틀을 모으는것이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그라운드 안에서 5 분만이라도 지속되는 것을 보는것이다. ㅡ Aresene Wenger

벵거의 이러한 발언은 종종 그가 승리의 가치를 폄하하는 로맨티스트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벵거의 완벽한 축구란, 승리를 향한 목표의식을 가진 팀원 하나하나가 팀으로 플레이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축구의 철학 아래 완벽한 조직적 밸런스를 가져가면서,  팀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능동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클럽에 있어 어떠한 정신과도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아니 이미 아스날의 축구가 축구계에 가지는 의미는 상상 이상으로 거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벵거는 이렇게 자신의 철학을 새롭지 않으면서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선명히 해왔고, 이 아름다운 공격축구라는 철학 아래 자신과 선수들이 끊임없이 진화해 나가길 원하는 것입니다.

물론 벵거가 추구하는 완벽함을 모든 경기에서 가져가는 것은, 또 스포츠의 세계에서 언제나 승리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팀으로서 가장 중요한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수 있는 경기를 지속하는 것이고 또한 승리 한다는것 그 이상으로 중요한것이 승리를 향해 달려나가는 그 과정의 깊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언제나 이기기만 할수는 없는 스포츠의 세계에서 우리가 관할 할수 있는 영역은 그것뿐이기 때문입니다. 벵거는 이렇게 하나의 팀으로서 불가능한 완벽함을 추구하며,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좁히며 합리적으로 팀을 이끌어 왔고, 그 과정을 바라보며 팀의 고뇌와 열정을 함께 느끼며 제 삶의 깊이를 다질수 있었던 것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가질수 있었던 소중한 행운이자 행복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아스날의 정신으로 머지않아 영광의 순간을 맞이 할수 있을 거라고.


Arsene I trust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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